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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개인적으로 이번 떡씬은 연참하고 싶었는데
며칠 내내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체력적으로 무리였네요 ㅠㅠ
아쉽......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재능과 꿈, 그리고 행복
“이, 거짓말쟁이…!”
가브리엘라가 원망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물에 젖은 보라색 눈동자는 복잡한 감정을 띠고 있었다.
당혹과 고통, 배신감. 그 사이로 새어나오는 희미한 기쁨.
서주환은 물에 젖은 그 신비로운 눈동자가 마치 자수정 같다고 생각하며 몸을 숙였다.
“너 지금 진짜 예쁘다.”
“흑. 그런 입 발린 소리로 넘어가려고… 으읍?!”
“혀 내밀어봐.”
“……!”
거칠게 키스하자 숨 막힌 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부드럽게 머리를 매만지자 곧 지그시 눈을 감고는 혀를 마주 얽어온다. 어설피 움직인 혀가 애정을 갈구했다.
서주환은 물기가 맺힌 그녀의 눈가를 쓸었다. 이내 혀를 떼어내고 엄지에 묻어난 물기를 핥는다. 그가 실실 웃으며 놀리듯 말했다.
“오늘도 울었네?”
울컥, 가브리엘라의 눈매가 억울함으로 일그러졌다. 본인이 울려놓고 무슨 소리를!
“이 나쁜 놈이…….”
“아직도 아파?”
“…어?”
가브리엘라가 놀란 얼굴로 눈을 깜빡였다.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 어느새 사라져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알지 못하는 사이 뒤늦게 스며든 ‘미끌미끌 러브젤’이 파과의 고통을 덜어준 덕분이었다.
서주환은 상체를 일으킨 후 그녀의 허리를 잡았다. 군살 없이 매끄러운 피부가 손안에 착 감겼다.
“안 아프지? 이제 움직일게.”
“자, 잠깐만요! 조금만 있다가…….”
“싫어.”
“자, 잠깐이면 돼요!”
“미안. 내가 나쁜 놈이라서.”
“?!”
맙소사! 설마 이 남자 지금 삐진 건가? 가브리엘라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먼저 거짓말을 한 건 본인이면서 고작 나쁜 놈이라는 말 한 마디에!
“주환, 그게 아니라… 흑?!”
그가 철썩, 하고 크게 허리를 튕겼다.
가브리엘라는 생소한 감각에 비명처럼 신음했다. 어느새 고통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경험 없는 처녀가 성적 쾌감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였다.
쯔르르르륵.
대체 어디까지 들어오는 건지. 제 손목만큼 굵은 그것은 기다랗기까지 했다. 쯔즉, 쯔르륵. 진즉 꽉 찼을 것이 분명함에도 억지로 비집어 늘린다. 이윽고 더 들어갈 틈도 없이 끝에 다다른 그것이 누구도 침범한 적 없었던 곳을 찔렀다.
꾸우욱!
가브리엘라는 순간 뱃속에서 부풀어 오른 짜릿한 감각에 입을 벌렸다.
“아…!”
“깊은 데 있구나.”
알았다는 듯 읊조린 그 말과 함께.
쯔르르륵~ 철썩!
빠져나갔던 물건이 또다시 안쪽을 찍어 눌렀다.
“……!”
가브리엘라는 신음도 지르지 못하고 입을 크게 벌렸다. 너무 놀라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입가를 덜덜 떨고 있는데, 가학성을 담은 목소리가 낮게 속삭여왔다.
“가브리엘라, 네 말대로 난 다방면으로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어. 내 스스로도 잘 알아.”
“…….”
“지금은 그냥 좀 여유롭게 보내고 싶어서 느긋하게 있는 거야. 워낙 불행하게 살았더니 평범한 일상이 너무 즐겁더라고.”
맥락 없이 뱉어진 말의 저의를 알기 힘들었다.
가브리엘라는 그저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헐떡였다.
그가 계속 말을 이었다.
“제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 어느 분야에서든 주목 받을 자신이 있어. 그런데 있잖아.”
“하아, 흑. 하으…….”
“내가 제일 자신 있는 게 뭔 줄 알아?”
바로 이거. 그리 말한 서주환이 활짝 펼친 손바닥으로 그녀의 배를 지그시 누르며 매만졌다.
“하악!”
가브리엘라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쾌감에 신음했다. 어떻게 된 건지 단순한 쓰다듬이었을 뿐임에도 간질거리는 감각이 뱃속을 울렸다.
서주환이 재밌다는 듯 낮게 웃음을 흘리며 말한다.
“난 아까 분명 책임 못 진다고 말했어. 그러니까 후회하지 않기다?”
신음하던 가브리엘라가 눈을 번쩍 떴다. 책임이라니! 그 책임을 말한 게 아니었잖아! 그리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그는 소리 지를 틈을 주지 않았다.
철썩철썩철썩!
한 번씩 깊게 찌르던 움직임이 연속성을 띠기 시작한다. 굵고 기다란 물건이 안을 헤집었다. 거친 움직임이었음에 고통이 와야 당연하건만 도리어 생경한 쾌감이 몸을 내달렸다.
“아, 흑! 아! 아앙…!”
“어으. 오래 참아서 그런가.”
서주환은 낮게 숨을 흘리며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하부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사정을 재촉했다. 그간 참아왔던 욕구가 한 순간에 폭발하는 것만 같았다.
‘반려라더니, 궁합이 좋네.’
남자를 몰랐던 몸은 낯선 침입자를 경계해야 마땅하다. 분명 그럴진대, 가브리엘라의 몸은 마치 이 날만을 기다렸다는 듯 반응했다. 그녀의 의사와 상관없이 수축한 질 벽이 자지를 감싼다. 삿갓 모양의 귀두로 진퇴할 때마다 오돌토돌한 질 벽을 연신 긁어댔다.
가브리엘라가 몸을 비틀며 애원한다.
“흐으윽! 제발, 천천히!”
속궁합만큼은 오래 합을 맞춰온 그의 여자들 못지않았다. 그녀의 아랫입술은 쫀득하게 자지를 물어왔다.
“아, 주환! 아흐윽! Ahh-!”
쾌감에 신음하는 백금발의 미녀. 아롱진 눈물이 보랏빛 눈동자를 색정적으로 만들었다. 그는 욕구가 터져 나오는 걸 느끼며 그녀의 몸 위로 몸을 겹쳤다.
“큭.”
“아…하악!”
울컥! 울컥울컥! 뷰르르르륵!
며칠 내내 참아온 정액이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온다. 그녀의 꺾인 허리를 붙잡고 바짝 끌어안았다. 가장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 물건이 연신 그녀의 안에 백탁액을 뿌렸다.
품에 안긴 가브리엘라는 제 안에 쏟아지는 정을 느꼈는지 몸을 움찔움찔 떨며 칭얼댔다.
“흐윽. 윽, 아… 너무해. 나빠요, 주환…….”
“후우, 하아.”
“나 처음인데, 이렇게 막… 천천히 해달라고 했는데……!”
속 모르는 소리 하기는.
서주환은 대답하지 않고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아직도 간헐적으로 정액이 뿜어져 나오는 중이었다.
“바보, 나쁜 놈. 좀 더 부드럽게 해줄 수 있으면서…….”
“…충분히 부드럽게 한 거야. 엄청 참은 거라고.”
“거짓말쟁이!”
“후우. 답답한 소리 하긴.”
며칠을 참아 온 줄 아는가. 안 그래도 남들보다 강한 정력을 갖고 있는데 ‘몽마신의 축복’까지 적용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범할 수 있는 백금발 미녀를 옆에 두고 참는 게 가당키나 한가. 그 힘든 걸 해낸 게 바로 자신이었다. 비난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마땅했다.
“고마운 줄도 모르고.”
“흐윽, 아직도 이상한 느낌이…….”
“이상한 게 아니라 기분 좋은 거야. 솔직히 말해야지?”
“이……!”
매섭게 뜬 눈으로 노려보는 가브리엘라.
보아하니 아직 기운이 팔팔한 모양이다. 이거 몇 번은 더 할 수 있겠군. 서주환이 씩 웃었다.
흠칫!
가브리엘라는 순간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다급히 내던졌던 가면을 다시 쓰고 간신히 미소 짓는다. 그에게 애원하듯 매달려서 속삭였다.
“으, 으응. 사실 기분 좋았어요. 주환도 고생 많았어요. 피곤하겠다.”
“…….”
“나, 모레면 돌아가잖아요? 주환이랑 많이 얘기하고 싶어요. 우리 이제 씻고…….”
“응. 곧 돌아가니까 이대로 끝낼 수는 없겠지?”
“주환, 제발. 나 오늘 처음이라고요…….”
“네가 먼저 하자고 한 거야.”
가브리엘라의 얼굴이 절망으로 물들었다. 여기서 더한다니. 그녀는 이미 오르가즘이란 생소한 절정을 몇 번이나 느낀 후였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몇 번이나 자지러졌지만 그는 한 번 밖에 싸지 않았으니까.
가브리엘라는 하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럼 한 번만 더…….”
“한 열 번은 해야겠지?”
“…네?”
황당한 말에 얼빠진 목소리가 절로 나왔다.
열 번? 그거, 인간이 할 수 있는 숫자인가? 아무래도 잘못 들은 듯한데.
“응. 다행히 궁합이 좋아서 얼마든지 할 수 있겠어.”
이 남자 진짜 할 셈이구나.
가브리엘라의 얼굴에서 점점 핏기가 사라졌다.
*
열 번이나 하겠다는 말은 당연히 허세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숫자이지 않은가. 아무리 성 경험이 없는 그녀라도 일반적으로 한 번 싸면 끝이라는 것 정돈 알고 있었다.
울컥! 쭈아아아악~! 뷰르르르르…….
그러한 상식은 서주환이 세 번째 사정을 할 무렵부터 사라졌다. 그가 쏟아낸 정액의 양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음부에서 흘러넘친 정액이 바닥에 뚝뚝 흘러내렸다.
가브리엘라는 호흡이 곤란할 지경이 되어 헐떡이는 숨을 토하며 말했다.
“주환, 제발, 나 힘들어요…….”
“하지만 기분 좋았지?”
“주환…!”
그야 기분 좋았다. 빈 말로라도 아니라고 하기엔 교양 한 톨 들어가지 않은 신음성을 비명처럼 질러댔으니.
“뒤돌아.”
그리 말한 서주환은 기다려주지도 않았다. 뒤돌으라고 해놓고선 직접 그녀의 몸을 번쩍 들어 자세를 만들어주기까지 했다.
자연스럽게 테이블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내민 자세를 취하게 된 가브리엘라.
서주환은 하얀 엉덩이를 한 번 찰싹이곤 금세 딱딱해진 자지를 보지 입구에 비볐다.
“아, 으, 이번엔 좀 천천히 해줘요.”
“그럼 열 번 언제 채우려고?”
“진짜 하려고요……?”
“난 거짓말 안 해.”
아까 거짓말 했잖아! 라고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자지가 들어왔다. 후배위로 삽입된 그것은 이전보다 더 깊숙이 들어와 호흡을 빼앗았다.
“허으윽!”
“등이 예쁘네, 가브리엘라.”
가브리엘라는 백인 중에서도 유독 더 하얀 편이었다. 매끄러운 피부와 여성 특유의 여린 골격이 눈에 도드라졌다.
서주환은 그녀의 뒤에서 가슴을 잡고 제 몸 쪽으로 끌어당겼다. 테이블에 의지하고 있던 그녀가 중심을 잃고 허공에서 허우적댄다.
“벽 짚어.”
“진짜! 너무 제멋대로… 흐악!”
“응? 뭐라고?”
“하악. 아무것도… 흑, 아앙! 아!”
후배위로 네 번째, 다섯 번째 사정이 이어졌다.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는 대면좌위 상태에서 가브리엘라를 통째로 들어 올린 채 행해졌다. 소위 들박이라 부르는 체위였다.
허공에 들린 가브리엘라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의지할 곳은 그의 몸밖에 없었다. 그녀는 서주환의 목에 팔을 두르고 헐떡이며 말했다.
“이 자세, 무서워요!”
“겁 많은 아가씨네. 대체 첫날엔 무슨 깡이었던 거야?”
그건 물러설 곳이 없었으니까! 라는 말은 역시 이번에도 입속을 맴돌 뿐이었다. 체중이 실린 피스톤 운동에 숨이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쮸봅쮸봅쮸봅쮸봅!
서주환은 그녀의 양 허벅지를 붙잡고 몸을 튕겼다. 한 번 거칠게 움직이면 그녀의 몸이 순간 솟았다가 내려오며 자지에 처박혔다. 체중이 실린 움직임은 잘못하면 자지가 부러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렬했다.
이내 사정을 하고 침대 위에 가브리엘라를 내려놓자 그녀가 울먹이며 말했다.
“그, 그만… 제발요. 저 이러다 죽어버려요…….”
“이제 세 번 남았는데 아쉽지 않아? 마저 채우자.”
아쉬운 건 당신 혼자라고요!
가브리엘라는 씨도 안 먹힐 호소를 하는 대신 방법을 바꾸기로 했다.
“그럼 제가, 제가 해줄게요.”
“응? 어떻게?”
“이, 입으로? 아니면 가슴으로? 아무튼! 어떻게든 제가 싸게 만들어 보일 테니까요! 네?”
“아, 알았어. 오케이. 알았으니까 흥분하지 마.”
서주환은 픽 웃으며 침대에 누웠다. 일방적으로 박힌 적 밖에 없는 처녀의 사정 조르기라니, 오늘밖에 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가브리엘라가 어설픈 입놀림으로 자지를 핥고 빨았다.
“이, 이렇게? 쫍쫍. 츄웁. 기분 좋아요, 주환?”
“으음. 못 쌀 것 같은데. 역시 그냥 하는 게…….”
“쮸우우웁~! 츄르릅!”
“오, 오오?”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
가브리엘라는 우윽, 하는 괴로운 소리를 내면서도 자지를 깊숙이 삼키려 노력했다. 그 노력이 통했을까. 기어코 사정이 이루어졌다.
퓨퓻! 퓨퓨퓨퓻! 뷰르르륵.
높이 쏘아 올려진 정액.
그걸 본 가브리엘라가 질린 얼굴로 뇌까렸다.
“Crazy sperm monster(미친 정액 괴물……).”
그날 밤, 가브리엘라는 기절하듯 잠들며 생각했다.
서주환을 가리켰던 타로 카드의 악마(The Devil)는 색욕(色慾)을 관장하는 몽마(夢魔) 릴리스가 분명하다고.
절반은 맞춘 셈이었다.
띠링!
[업적, ‘백마와 함께 춤을’을 달성하여 10,000LP가 지급됩니다.]
[업적, ‘버진 헌터(x8)’을 달성하여 8,000LP가 지급됩니다.]
[페티시, Geniusphilia(上)를 수집하여 10,000LP가 지급됩니다.]
[가브리엘라의 상위 세 가지 재능 중 하나를 무작위로 습득합니다.]
[잠재등급A+, 매혹(魅惑) 재능을 습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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