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301화 (3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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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코시국 되고 나서 클럽노래방이 엄청 활성화 됐다더군요.

클럽노래방은 가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는 모름...

가보신 독자님 있으신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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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zjxldi 님, 세리엔 님, e댕댕 님, SChigh 님, thdtndyd 님, Cengage 님, 아래스 님, 요병이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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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D

나이트클럽

내기에 이긴 성효진은 키스를 요구했고, 에바 테일러는 이석찬의 탈의를 요구했다.

이석찬은 망설임 없이 상의를 벗어던졌다. 서주환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잘 가꾼 몸이 드러났다.

“휘유~. 석찬이 몸 좋네?”

“후후. 리, 섹시하다.”

“에바가 원하면 벌칙 없이도 언제든 만져도 돼. 흐흐.”

이석찬은 능글맞게 웃으며 에바 테일러의 옆자리에 궁둥이를 붙였다. 그에 적극적인 흑인 여성은 곧장 연한 커피색 손을 들어 그의 복근을 쓰다듬었다. 마치 애무를 하듯 간질이는 손길이다.

서주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입술을 톡톡 두드리며 도발했던 성효진에게 진하게 입을 맞췄다.

쪽. 츄웁. 쪼오옵, 쫍.

자연스럽게 들어간 혀가 한참을 지분대다가 돌아온다. 타액이 실타래처럼 길게 늘어지다가 끊어졌다. 여유로웠던 성효진은 조금 붉어진 얼굴로 서주환을 바라보다가 깔깔 웃었다.

“주환이 니 키스 잘하네? 얼굴값을 안 하기는 개뿔이다!”

서주환은 씩 웃으며 혀를 날름거렸다. 아무려면 그가 키스를 못하겠는가. 그간 몸을 섞은 여자가 몇 명인데.

“자, 다시 시작해야죠? 누나, 어서 마이크 잡아요. 미리 말하지만 당연히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엄메, 표정바라. 어데 무서워서 노래 부르겠나.”

성효진은 짐짓 엄살을 떨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 사이 서주환은 속으로 아이템을 사용했다.

‘먼저 시작했으니까 어디 제대로 놀아보자고요, 누님.’

사용, 페로몬 가스.

속으로 읊조린 한 마디와 함께 그에게만 보이는 분홍빛 연기가 안개처럼 퍼져나간다.

【페로몬 가스】

▶ 효과1: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의 성욕을 두 단계 상승시킵니다.

▶ 효과2: 신체의 성적 민감도를 한 단계 상승시킵니다.

▶ 효과3: 성관념에 대한 의식수준을 한 단계 하락시킵니다.

※ 페로몬 가스의 범위는 사용자를 기준으로 반경 3m입니다.

성욕과 신체의 민감도 상승. 그리고 성관념 하락.

안 그래도 작정하고 노는 판에 아이템으로 양념까지 쳤다. 스물스물 공간을 물들인 가스가 사람들의 코와 입으로 스며들었다.

서주환은 한참 노래를 부르고 있는 성효진의 뒤로 다가갔다.

“네 곁을 맴도는데~.”

그는 노래 가사처럼 성효진의 몸을 맴돌았다. 다만 맴도는 건 그의 몸이 아닌 손이었으니.

‘성스러운 손길.’

활성화한 손길이 그녀의 가슴을 잡는다. 동시에 무릎을 살짝 굽혀서 자세를 낮추고 중심부를 그녀의 엉덩이에 비볐다.

“행복한 모습… 응, 마안~, 보이, 며~!”

성효진의 목소리가 뚝뚝 끊기며 흐트러졌다. ‘페로몬 가스’로 올라간 성욕과 신체 민감도에 이어 ‘성스러운 손길’로 만져대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서주환은 그녀의 몸을 집요하게 만져댔다. ‘성스러운 손길’은 접촉시간과 만지는 부위에 따라 강도가 달라진다. ‘섹슈얼 포인트’로 확인한 그녀의 성감대를 주로 상반신. 대략 4분의 시간이 끝날 때까지 가슴과 배 주변을 공략했다.

“너만 행복해주, 며허언, 앗. 배는 안… 흐응!”

“어허. 노래 부르셔야죠? 아, 끝났네.”

- SCORE 32!

- 이 점수를 어쩌면 좋아~! 다음에는 파이팅이에요!

당연히 점수는 처참했다.

성효진은 노래 때문인지, 아니면 서주환의 방해 때문인지 흐트러진 숨을 정돈했다.

“아흐으. 주환이 니 만지는 게 꼭 아저씨 같네.”

“그러는 누나 반응은 의외로 갓 스무 살 된 신입생 같았어요.”

“아하하. 뭐래니?”

성효진은 낮은 점수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애초에 기를 쓰고 이기기 위한 내기가 아니라 분위기를 더 달아오르게 만들기 위한 놀이였으니 당연했다.

다음은 서주환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이어진 성효진의 방해공작. 그녀는 뒤에서 서주환을 끌어안고 그의 바지 버클을 풀었다. 이내 바지 안으로 쑥 들어온 손이 아직 일어서기 전인 막대기를 조몰락댄다.

- SCORE 83!

- 매력적인 음색! 박자만 더 잘 맞춰보아요!

노래가 끝나고 점수가 나오자 성효진이 불만스런 얼굴로 외친다.

“뭔데! 주환이 니 왜 잘 부르는데!”

“흐흐. 아깐 갑작스러워서 당황한 거라고요. 알고 있으면 이 정돈 하죠.”

“하, 쫌 재수 없네? 다음엔 안 봐준다.”

“다음엔 뭘 해주시려고?”

“함 기다려바라. 히히.”

그렇게 차례가 돌아갈 때마다 수위는 점점 더 강해졌다. 단순히 손으로 주무르는 걸 넘어 성감대를 본격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에바 테일러의 다섯 번째 턴.

이석찬은 그녀의 팬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비음 섞인 노랫소리 사이로 찌걱, 하는 음란한 울림이 가져다 댄 마이크를 타고 작게 퍼졌다.

- I missed you so ba… Ah!

마이크를 타고 에바의 신음소리가 크게 울렸다. 질구 안으로 들어온 이석찬의 손가락이 민감한 곳을 건드린 것이다.

- SCORE 45!

- 가사는 똑바로 읽어야지!

에바 테일러의 점수가 나왔다. 방해공작이 있어도 비교적 점수를 잘 내던 그녀가 드디어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오케이! 둘 다 벌칙!”

“다음에 노래 부를 때는 가슴 사이에 마이크 끼우고 불러요!”

“아앙! 그게 뭐야! 에바는 몰라도 나는 그거 안 된다고!”

성효진이 앙탈을 부렸다. 그녀의 가슴은 결코 작지 않은 편이었지만 마이크를 사이에 끼우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옷으로 고정하면 된다지만 그녀의 원피스는 이미 상반신이 흘러내려 가슴을 훤히 드러낸 상태였다. 브래지어는 옛적에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흐흐. 그럼 제가 안 흘러내리게 잡아주면 되죠. 누나는 마이크에 손대기 없기에요.”

“꺄악! 주환이 저질!”

서주환을 욕하는 말과는 달리 그녀의 입가는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녀를 비롯한 네 사람은 이미 술에 진탕 취한 채다. 벌써 몇 잔을 들이켰던가. 술과 아이템에 흐물흐물해진 정신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했다.

성효진은 서주환에게 가슴을 붙들린 채로 노래를 불렀다.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 누나 그게 뭐에요! 제대로 불러요!”

“아빠 곰은 응큼해! 엄마 곰은 날씬해!”

“어쭈? 얼마나 응큼한지 보여줘요?”

“애기곰은 너무 귀여워! 주물! 주물! 잘한다!”

성효진은 맘대로 개사한 노래를 꿋꿋하게 불렀다. 가슴과 젖꼭지를 만져지면서도 완벽하게 완창한 그녀의 점수는!

- SCORE 100!

- 황홀한 노래 실력! 귀가 녹아내릴 것 같아요!

성효진이 부른 노래에서 처음으로 100점이 나왔다.

서주환은 황당하다는 듯 외쳤다.

“이건 사기야!”

“아하핳. 사기는 뭐가! 주환이 니가 잘 받쳐주니까 부르기 쉽던데?”

성효진은 이후로도 동요를 불렀다.

나비야, 나처럼 해봐라, 사과 같은 내 얼굴.

이어진 동요릴레이는 놀랍게도 모두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그렇게 여자팀의 유일한 구멍이었던 그녀가 높은 점수를 기록하자 남자팀이 연달아 벌칙을 받게 되었다.

어느새 팬티만 남기고 다 벗게 된 서주환과 이석찬이 황당하다는 듯 성효진을 보며 말한다.

“누나는 무슨 동요를 그렇게 잘 불러요? 다른 건 엉망이었으면서?”

“엉망이라니, 너무하네!”

“아니, 이 누나 진짜 동요 개 잘 부름. 동요 특화 목소리 뭔데.”

성효진은 깔깔거리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만들었다.

“이래봬도 어린이집 교사거든. 내가 부른 동요가 몇 개인 줄 알아?”

그녀가 동요를 잘 부르는 이유가 있었다. 동시에 나이트에서부터 품고 있던 서주환의 의문 하나가 해소되었다.

‘그래서 육아랑 교육 재능이 높았구나.’

어린이집 교사.

성효진은 자신의 재능을 적절히 살린 직업을 갖고 있었다. 애 엄마가 아니라 직업적 특성 덕분에 재능을 그렇게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엔 꼭 이긴다! 누나랑 에바 둘 다 각오해요!”

서주환이 다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 이번에는 특기인 랩을 선곡해서 100점을 노릴 생각이었다.

한데 좀 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그가 뒤를 돌아보니 에바 테일러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키스를 하고 있는 이석찬이 보였다. 어느새 이석찬의 손은 에바의 팬티 안으로 들어가서 씹질을 하는 중이었다.

그때였다.

“억?!”

어느새 슬그머니 앞으로 돌아온 성효진이 그의 팬티를 내렸다.

“힉, 만져서 알고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더 크네. 넣기 힘들겠다.”

“누나, 뭐해요?”

“히히. 주환이 니는 계속 노래 불러라. 난 방해할 거다.”

“참나.”

서주환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면서도 그녀가 자지를 갖고 놀기 쉽도록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대충 노래를 하는데, 그녀의 입이 자지를 물었다.

쪼옥, 쪼오오옵. 쮸우웁!

넣기 힘들다고 할 때는 언제고 그녀는 서주환의 자지를 입안 깊숙이 머금었다. 반을 넘게 삼킨 그녀가 치켜뜬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서주환은 저도 모르게 랩 가사를 바꿔 불렀다.

“내 고정된 자지 입에다가 Yolo!”

자지가 그녀의 손에 고정된 채로 입안을 들락거린다. 어린이집 교사의 펠라 스킬은 상당했다. 다 삼키지는 못해도 목구멍을 일부 사용해서 쪼여대는 게 꽤나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서주환은 노래를 부르다 말고 마이크를 그녀의 얼굴 옆으로 가져갔다.

- 쮸뿝! 쮸뿝! 쮸우우웁~! 츄르릅!

자지 빠는 소리가 멜로디와 섞여서 울려 퍼졌다.

“푸하하하! 누나, 너무 열심히 빠는 거 아니야?”

“우으음! 쮸웁! 야, 옆방까지 다 들리겠다!”

“뭐 어때요? 기분 좋으니까 계속 빨아줘요. 아니지, 아예 누나도 올라와요.”

“으응? 꺄악?!”

서주환은 그녀를 번쩍 들어 올리며 소파에 누웠다. 동시에 그녀의 몸을 돌리자 순식간에 69자세가 만들어졌다.

“아, 맞다. 누나 아까 팬티 벗었었지.”

말려 올라간 원피스 아래로 그녀의 궁둥이와 보지가 훤히 드러났다.

성효진은 현재 원피스 한 장만 입은 채였다. 그나마 원피스마저도 상의는 가슴을 드러낸 채였으니 나체와 크게 다름이 없었다.

“누나, 빨리 다시 빨아줘요.”

“쮸우우웁~!”

“어으. 나도 빨아줄게요.”

성효진의 보지는 왁싱을 한 건지 빨기 좋게 정리되어있었다. 입에 털이 묻을 염려가 없다는 소리다. 그는 혀를 길게 빼서 갈라진 틈을 핥았다.

쩌업. 스르릅. 스릅.

언제부터 젖어있었던 건지 물기가 흥건했다. 덕분에 메말랐던 혀가 금세 미끌미끌해졌다. 구멍 사이로 꼿꼿히 세운 혀를 쏙 집어넣고 훑어내자 둔부가 잘게 떨리는 게 느껴졌다.

‘슬슬 쌀 것 같네. 이 누나도 한 번 보내고 시작할까.’

어차피 이제 내기는 뒷전이다. 적당히 물고 빨고 노는 일만 남았다.

서주환은 팔을 길게 뻗어서 테이블 위에 있는 리모콘을 조작했다.

- ♬♪♭♬♩♬♪♭♬♩

잠시 끊겼던 멜로디가 다시 커진다. 일부러 시끄러운 곡으로 선곡해놨으니 당분간은 걱정 없을 듯했다.

그는 손가락 두 개를 곧게 세워서 성효진의 갈라진 틈새 안으로 집어넣었다.

찌걱.

의외로 다소 힘겹게 들어가는 손가락. 압박하는 쪼임이 상당했다.

“쮸웁! 으응. 나 거기에 손가락 넣는 거 싫어하는데.”

“괜찮아. 나 손톱정리 했어.”

질에 손가락 집어넣는 걸 싫어하는 여자는 의외로 많다. 위생적인 문제도 있고 손톱정리를 제대로 안 하는 남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

“일단 맡겨봐.”

서주환은 자신 있었다. 넣기 전에는 몰라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의 손장난을 싫어하는 여자는 거의 없었으니.

찌걱찌걱찌걱.

처음에는 깊게 넣지 않고 입구부터 서서히 자극했다. ‘손재주’ 재능을 살린 능숙한 손놀림에 곧 그녀의 입에서 신음이 흐르기 시작했다.

“으응! 아, 흣!”

“누나도 빨아야지. 같이 싸자.”

“흣. 쮸우웁!”

자지를 빨리며 보지를 핥았다. 그녀의 손이 자지를 훑고, 서주환의 손가락이 그녀의 구멍을 들락거린다.

쯔륵쯔륵. 쯕쯕쯕쯕쯕쯕!

그는 스킬을 활성화한 손으로 빠르게 씹질을 땄다. 어느덧 적응을 마친 그녀의 구멍은 손가락을 무리 없이 받아들였다. 빠르게 들락거리는 손가락과 함께 물이 튀었다.

“윽. 쌀게요, 누나.”

“쮸우우웁! 흥윽!”

안 그래도 단단했던 자지가 그녀의 입속에서 터질 듯 팽창했다. 음란한 분위기에서 진즉부터 자극을 기다려왔던 자지는 사정을 앞두고 쇠막대기보다 단단해졌다. 순간 움찔거린 자지가 꿈틀거리며 정액을 쏟아냈다.

울컥! 꿀럭꿀럭꿀럭. 뷰르르르르릇~!

한참 전부터 착상을 기대하고 있던 정액은 안타깝게도 아랫입이 아니라 윗입으로 빨려 들어갔다.

쯕쯕쯕쯕쯕!

들썩, 파르르르…….

움찔거리던 성효진의 둔부가 앞뒤로 작게 꺾이며 절정에 이르렀음을 알렸다. 타이밍 좋게 간 그녀가 입안에 있던 자지를 뱉어내며 축 늘어졌다.

서주환은 만족스럽게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 두드렸다.

그때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 저 새끼 벌써 싸고 있으면 어쩌잔 거임. 쭈환, 더 할 수 있음?”

에바 테일러와 지분거리던 이석찬의 목소리다.

서주환은 몸을 일으키며 픽 웃었다.

“말이라고 하냐? 내 걱정 말고 너나 잘하셔.”

문제는 그가 아니라 성효진이 버티느냐다.

서주환은 ‘성스러운 손길’의 자극에 얼이 빠진 그녀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누나, 벌써 끝은 아니죠? 우리 이제 시작인데.”

“…아하하. 오늘 몸보신 제대로 하겠다.”

“조심해요. 약도 과다복용하면 탈 나는 알죠? 흐흐.”

“흥. 나도 이 정도로는 안 지치거든?”

“그럼 다행이고. 일어나요. 지금까지 노래 불렀으니까 이제 춤 춰야지.”

서주환은 노래방 기계 설정을 바꾸고 최신 EDM사운드를 틀었다. 동시에 천장에 달린 조명이 화려하게 빛을 뿜어내며 클럽 분위기를 형성한다.

“누나, 나체로 춤 춰봤어요? 앞으로 나와요. 한 곡 땡기게.”

그는 성효진의 손을 잡고 앞으로 이끌었다. 슬쩍슬쩍 스텝을 밟으며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리드한다.

“주환이 니 춤도 잘 추네? 정말 연습생 같은 거 안 했나?”

“아니라니까요. 그냥 흉내만 내는 거예요.”

“구라 같은데…….”

성효진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아무래도 기본 외모가 되고 노래에 춤까지 잘 하니 아이돌을 보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아무려면 어떠나 싶어 몸을 흔들었다. 언제 또 이렇게 잘생긴 영계랑 놀아보겠는가. 성격도 좋고 재밌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다.

‘뭣보다 자지가 커.’

성효진은 입맛을 다셨다. 좀 전에 제 입안에 들어왔던 자지. 작은 여자 손으로는 두 손으로 잡아야할 정도로 굵고 길었다. 그런 걸 밑에 넣으면 어떤 느낌일까.

“흐흐. 누나, 물 엄청 흐르네. 빨리 넣고 싶어?”

“아우, 재수 없어라.”

성효진은 그리 말하면서도 킥킥 웃었다.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간 느낌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춤을 추는 와중 제 허벅지 사이에 끼워진 자지가 당장에라도 들어올 듯 스치는 게 자극적으로 다가온 탓이다.

‘아, 큰일났네. 이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적당히 떡이나 칠 생각이었는데 완전히 불이 붙어버렸다. 두세 번으로는 만족이 안 될 것 같은데, 이거 오늘 밤 어린애 하나 말려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착각은 호텔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산이 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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