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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페티시가 보여-294화 (2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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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제가 항상 후기에 건강하시라는 말을 쓰는데 다들 건강하신가요?

저는 몸 상태가 영 삐리합니다.

간밤에 오한이 들고 몸살이 나더니만 아침에 두통과 함께 열이 오르더군요.

이거 암만 봐도 증상이 ㅋㄹㄴ...

결국 이번 주 피티를 취소했습니다.

그래도 약 먹으니까 37.7까지 올랐던 게 금세 36.6까지 떨어지긴 했습니다. 대신 잔기침이 나오기 시작했지만요.

혹시나 해서 자가진단 키트를 사다가 검사해봤는데 다행히도 음성이 떴네요.

그런데 안심이 안 되는 게... 이거 왜 정확성이 20프로 밖에 안 된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보건소에 전화해도 PCR검사 받으려면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떠야 된다네요. 아니면 병원 가서 소견서를 떼오던가.

오늘은 글 쓰느라 병원 못 갔는데... 어쩌면 조만간 또 휴재를 해야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정상연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혹시나 싶어 후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감기 증상일 뿐인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

증상 나타나면 일이 복잡해지니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ㅈㄱ이 밉다......

*

루퍼시엘 님, 데오네오 님, 청암87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영카스 님, 카노이스 님, 댓글을항상깜빡 님, 소천흑월 님, wadize 님, 김민둥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D

장덕자의 고뇌

서주환은 일전에 장덕자와 관계를 가질 적 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은근히 선을 그은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장덕자는 아쉬워했을 뿐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 애초에 연정이 아닌 욕정으로 시작된 관계였기에 섹스만 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납득한 것이다.

‘그래. 가끔 서로 꼴리면 하자.’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많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너무 적어!’

장덕자는 일주일에 세 번을 불렀고, 그는 한 달에 한 번을 불렀다. 그에 장덕자는 너무 적다며 투덜댔지만 결국 아쉬운 쪽은 그녀였기에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달에 한 번으로 합의되었다.

그렇게, 약속대로라면 두 사람은 지금까지 다섯 번 이상의 관계를 가졌어야 했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이 관계를 가진 것은 세 번 밖에 되지 않았다. 갈수록 바빠진 일상 때문에 시간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

서주환은 잔뜩 심통이 난 장덕자를 바라봤다.

‘그렇다고 이렇게 다짜고짜 찾아올 줄은 몰랐는데.’

장덕자는 성욕이 센 편이지만 의외로 섹스를 못한다고 해서 안달을 낸 적은 없었다. 그녀가 지닌 키네소필리아(운동 성애)의 특성상 어지간한 성욕은 운동으로 해소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주환의 생각과 달리 장덕자는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몸을 밀착해왔다. 제법 풍만한 가슴이 탱크탑 위로 짓눌리고 이지러졌다.

서주환은 생각보다 훨씬 선명한 감촉에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야, 너 브라 안 하고 왔냐?”

“괜찮아. 니플패치 붙였어.”

“아니, 그런 문제가… 윽.”

어이없다는 듯 말하던 서주환은 순간 다리를 움츠렸다. 장덕자가 허벅지를 그의 다리사이로 끼워 넣으며 중심부를 쓸었기 때문이다.

장덕자는 도전적인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지금 쓸데없는 거 따질 때야? 내 가슴 걱정보단 네 자지 걱정이나 하는 게 좋을 걸.”

“뭐?”

“오늘 세 달 분 몰아서 할 거니까 각오해.”

“참 나. 각오는 무슨.”

“농담 아니거든?”

성을 내는 장덕자였지만 그는 도리어 픽 웃으며 말했다.

“할 때마다 살려달라고 하면서 왜 센 척이야?”

“윽. 그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변명은.”

그리 말한 서주환은 덥석 장덕자의 가슴을 틀어쥐었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가슴은 탱크탑 위로도 말랑한 감촉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장덕자가 인상을 찌푸리며 성을 냈다.

“살살 만져!”

“남 말 한다. 너야말로 조심 좀 해라. 빨리 다리 빼.”

살살 다뤄줬으면 하는 건 오히려 이쪽이었다. 갑자기 가랑이 사이에 허벅지를 끼워 넣으면 어쩌잔 말인가. 상체는 몰라도 하체 중심부는 남자가 더 연약하단 말이다!

서주환은 불알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통증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에 장덕자도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급히 다리를 빼며 사과했다.

“미안. 급해서 그랬어.”

“후우. 너는 그 성급한 성격 좀 고치자. 생긴 것만 보면 예쁜데 왜 행동은 짐승이냐.”

“내가 좀 예쁘긴 하지.”

“포인트가 그게 아니잖아, 이 년아.”

정말이지 이 짐승과 사람의 경계에 있는 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골치였다.

그리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장덕자가 돌연 히죽 웃으며 무릎을 굽히고 주저앉았다.

“내가 아프게 했으니까 치료해줄게.”

“뭐? 야! 야, 인마!”

훌렁, 서주환의 바지가 내려갔다. 한 번에 팬티까지 벗겨버린 장덕자는 그대로 훤히 드러난 자지에 입술을 맞췄다.

서주환은 헤벌쭉 웃는 얼굴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장덕자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누구 오면 어쩌려고 그래?”

“괜찮아. 이 시간에 사람 안 오잖아.”

“그건 그런데, 만에 하나라는 게 있잖냐. 이 짐승아. 그리고 또 CCTV는 어쩌게.”

사람이 오지 않는다고 해도 헬스장 내부에 있는 CCTV는 계속 돌아가는 중이다. 이 모습도 실시간으로 찍히고 있을 테지.

하지만 장덕자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 답했다.

“괜찮아. 수희 언니한테 미리 허락받았어.”

“…헬스장에서 떡치는 걸?”

“응. 정확히는 사무실을 빌리기로 한 거지만.”

“허허…….”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대체 무슨 대화를 통해 허락을 받은 것인지 모를 노릇이었다. 어쩐지 임수희가 음흉하게 웃는 얼굴이 떠오르는 듯했다.

‘누님, 제가 무슨 공용 자지입니까.’

언젠가 수면간을 당했을 때부터 알아보긴 했지만 임수희도 어지간히 개방적인 여자였다.

서주환은 제 자지를 빨고 있는 장덕자를 보면서도 고개를 내저었다.

“너도 어지간히 미친년이다.”

“흥. 아무려면 너보다? 수희 언니랑은 저기서 그렇게 해놓고 왜 이제 와서 빼실까?”

“…….”

서주환은 딱히 대꾸할 말이 없어서 입을 다물었다. 실제로 임수희와 사무실에서 떡을 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편하게 떡을 치기 위해 대형 소파를 구비해놨을 정도였다.

“히히. 할 말 없지?”

서주환이 입을 다물자 장덕자는 이겼다고 생각한 건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다시 그의 자지를 입에 넣고 빨았다.

“쪼옥. 쫍. 쮸우우웁~!”

쪼그라들어 있던 자지가 장덕자의 입안에서 급격하게 크기를 불렸다. 평균보다 훨씬 길고 두꺼운 자지가 쇠막대기 같은 강직도를 자랑하며 장덕자의 입안을 가득 채웠다.

“쿨럭! 아으, 목 아파. 그세 고자가 됐나 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

“이게 누구더러 고자래?”

그는 장덕자의 머리에 꿀밤을 날렸다. 그러자 악! 하고 비명이 터져 나왔다.

“그냥 바빠서 시간이 없었던 거라니까. 요새 일이 좀 많았거든. 최근에는 더 바빠졌고.”

“흥. 그런 건 내 알 바 아니거든. 고자 소리 듣기 싫으면 약속이나 지켜.”

“참나. 하고 싶으면 오늘처럼 새벽에 나오시던가.”

그렇다면야 못할 것도 없다. 정말로 시간이 없어서 못했을 뿐 딱히 장덕자가 싫은 것도, 성욕이 줄어든 것도 아니었으니까. 예쁜 여자와 떡치는 건 언제든지 환영이었다.

장덕자는 자지기둥을 들고 불알을 스윽 핥으며 말했다.

“내가 못 나올 줄 알고? 새벽에 여기 오면 하기로 약속한 거다?”

“그래. 그런데 일단 들어가서 하자. 아무리 그래도 여긴 좀 아닌 것 같다. 으쌰.”

서주환은 바지를 올려 입고 장덕자를 번쩍 들었다. 그리고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 소파에 장덕자를 눕혔다. 그도 이미 꼴릴 대로 꼴려서 일단 한 발 빼고 싶었다.

“엉덩이 들어봐.”

살짝 들린 엉덩이 아래로 손을 넣고 레깅스를 잡아 내린다. 딱 달라붙은 레깅스를 벗기자 약간의 얼룩이 진 하얀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푸흐. 뭘 했다고 젖었어?”

“너야말로 자지 터질 것처럼 생겼거든? 빨리 넣기나 해. 애무는 필요 없으니까.”

“어련하시겠어.”

화끈한 발언에 서주환은 마저 팬티를 벗긴 후 자지를 질구에 맞췄다. 그러자 장덕자가 멈칫하며 말했다.

“아, 잠깐만. 콘돔은 패딩 주머니에…….”

“괜찮아.”

[아이템, ‘안심하고 질싸2’를 사용합니다.]

[질내사정을 해도 완벽한 피임을 보장합니다.]

[생으로 삽입 및 질내사정을 해도 상대방이 위화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쯔르르륵!

단번에 자지를 처넣었다.

장덕자의 허리가 움찔 들썩였다.

“흐윽. 아, 이 느낌 오랜만이야.”

조금 전 그녀의 말처럼 애무는 필요치 않았다. 조금 빡빡한 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게 오히려 기분 좋은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찌걱찌걱찌걱.

서주환은 소파 위에서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 흔들었다. 사무실의 대형 소파는 등받이가 없어서 침대 대용으로 쓰기에 제격이었다. 임수희가 이런 디자인의 소파를 산 이유가 있었다.

“흐윽. 오랜만이라 금방 갈 것 같으니까 빠르게 해줘. 세게.”

“원하시는 대로.”

전희를 생략한 것에 이어 템포 조절 없이 허리를 흔들었다.

철썩철썩철썩!

맞부딪친 살결이 음란한 소음을 만들어냈다. 전력으로 처박는 허리놀림에 장덕자가 흐윽! 하고 숨막힌 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다.

“가만히 있어봐. 여기도 좀 보게. 니플패치 붙였다고 했었지?”

탱크탑을 들어 올리자 볼륨감 있는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가슴의 꼭지 부근에는 실리콘 재질의 동그란 살구색 스티커 같은 게 붙어있었다.

서주환은 허리를 흔드는 한편 니플패치를 떼어냈다. 그러자 모습을 감추고 있던 분홍색 꼭지가 나타났다. 빨딱 일어나 있는 게 바깥 공기가 시원한 모양이었다.

서주환은 검지와 엄지로 꼭지를 살살 돌렸다. 그에 장덕자가 햑! 하고 놀란 숨을 토했다.

“거기 지금 민감… 아흑!”

“스르릅. 쫍.”

“아, 으응! 하윽…!”

유두를 입안에 넣고 굴리며 허리를 바짝 들이밀었다. 가장 깊숙한 곳까지 자지를 밀어붙인 입구 근처까지 빼내었다가 다시 쑤욱 처박기를 반복했다.

장덕자는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오랜만의 섹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허리를 크게 움직일수록 신음성이 세게 터졌다.

서주환은 유두를 뱉어내고 그녀의 귓가에다 속삭였다.

“쌀 테니까 꽉 쪼여봐.”

대답은 없었지만 흣! 하는 숨소리와 함께 질 내부가 수축했다. 질도 어떻게 보면 근육의 한 종류라고 장덕자는 수축과 이완을 능숙하게 해냈다. 힘을 주지 않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질이 조여든다.

“윽. 쌀게.”

“아, 흑. 아응. 안쪽까지 넣은 채로 싸줘. 흐윽!”

서주환은 그녀의 주문대로 자지를 가장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은 채로 사정했다. 동시에 장덕자의 다리가 그의 허리를 휘감고 바짝 끌어당겼다.

울컥! 뷰르르르륵!

한 차례 사정이 끝나고 서주환은 자지를 빼냈다. 정액과 애액이 뒤섞여 질척하게 늘어지려 했다.

서주환은 소파에 정액이 묻지 않도록 조심하며 자리를 정리했다. 그에 장덕자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그를 보며 말했다.

“벌써 끝이야? 나 오늘 세 달치 다 할 거라니까?”

“자리 옮겨서 해. 너 어차피 그냥은 만족 못하잖아.”

“무슨 소리야?”

어리둥절해하는 장덕자.

서주환은 픽 웃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들게 만들고 자지로 똥구멍을 툭툭 치댔다.

“여기로 하고 싶은 거 아니야? 너 똥구멍으로 하는 거 좋아하잖아.”

“누, 누가…!”

장덕자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아무리 그녀라도 똥구멍이란 말에는 창피함을 느끼는 듯했다.

서주환은 어깨를 으쓱이며 선택권을 주었다.

“아니면 그냥 계속 하고. 여기서는 뒤로 하기 힘들겠지만.”

“…….”

장덕자는 조용히 일어나서 자리 정리를 돕기 시작했다.

*

서주환과 장덕자는 근처에 있는 모텔로 자리를 옮겼다.

모텔 주인이 두 사람을 보고 물었다.

“대실이죠?”

“아뇨. 숙박이요.”

“네? 숙박이요?”

“예.”

모텔 주인은 아침부터 웬 숙박을 하나 싶은 표정이었지만 서주환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세 달치를 몰아서 하겠다며 작정하고 온 장덕자인데 한두 시간으로 끝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대실료나 숙박료나 거기서 거기였다.

철썩철썩철썩!

이미 예열을 마친 두 사람은 객실로 들어서자마자 몸을 겹쳤다. 옷을 다 벗기도 전에 삽입부터 한 후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뒤치기로 한 발을 뺀 후에는 장덕자에게 ‘즉석 관장약’을 먹이고 애널섹스를 준비했다.

“엎드려서 엉덩이 들어봐.”

“윽. 다 좋은데 이 자세 너무 싫어.”

애널섹스에 맛이 들린 장덕자였지만 삽입 전 손가락으로 푸는 것만큼은 질색했다. 그도 그럴 게, 양다리를 넓게 벌린 채로 무릎을 꿇고 똥구멍이 훤히 보이도록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건 상당히 수치스러운 자세였다. 단순한 후배위와는 묘하게 다른 느낌이라고 하던가. 그래도 막상 하면 좋아서 부끄러운 것도 느끼지 못하지만 말이다.

서주환은 ‘초박형 핑돔’을 손가락에 착용하고 장덕자의 항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찔걱, 쯔그르륵.

장덕자를 비롯한 여성들의 말에 의하면 자지를 항문에 넣는 순간보다 손가락으로 애무를 받을 때가 더 굴욕적이라고 한다. 자지는 속 안을 꽉 채우는 압박감에 수치심을 느낄 틈새가 없지만 손가락은 적당한 자극 때문에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다.

서주환은 빠르게 애무를 끝내고 ‘미끌미끌 러브젤’을 스스로의 자지와 장덕자의 항문 주변에 잔뜩 뿌렸다. 차가운 젤의 느낌에 그녀가 둔부를 움찔하며 떨어댔다.

“넣는다? 힘 빼.”

장덕자는 말로 대답하는 대신 엉덩이 높이를 조절했다. 그래도 몇 번 해봤다고 꽤 익숙해진 모양새였다.

서주환은 벌름 거리는 항문에 생자지를 들이밀었다. 본래라면 애널섹스를 할 때 반드시 콘돔을 착용해야 하지만 그는 ‘성스러운 씨주머니’ 덕에 모든 성병에 면역을 갖고 있어서 그럴 필요가 없었다.

쮸부우욱. 쯔르릇!

“흐오으윽……!”

장덕자의 입에서 괴상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동시에 잔뜩 긴장했던 몸에서 힘이 풀리며 힘겹게 들어가던 자지를 쑤욱 받아들였다.

‘몸이 기억하나 보네.’

다소 긴장하던 장덕자의 태도와는 달리 그녀의 몸은 애널섹스의 감각을 기억하는 듯 기쁘게 자지를 받아들였다.

“흐으으.”

서주환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보지와는 다른 압박감이 자지전체를 감싸왔다. 그가 아무리 섹스를 해도 질리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매번 다른 여성과 색다른 섹스를 하는데 질릴 수가 없었다.

“흐어얽. 우, 움직이지 마. 기다려어…!”

장덕자는 제 안을 꽉 채운 감각에 새된 신음을 흘렸다. 보지로 섹스를 할 때는 세게 박아달라더니 애널로 하자 사뭇 다른 반응이 나왔다.

서주환은 씩 웃으며 그녀의 질구에 손가락을 꼽았다. 그리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시에 허리를 움직였다.

“흐악! 기, 기다리라니까? 아흑!”

“오늘 세 달치 다 하겠다면서? 빨리빨리 안 하면 시간 부족할 걸?”

대체로 부끄러움이란 걸 모르고 드세기만 하던 장덕자다. 그런 여자가 애널로 하기만 하면 이토록 다른 반응을 보이니 재밌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서주환은 점점 빠르게 허리를 흔들었다. 출렁이는 가슴을 손으로 잡고 항문 깊숙이 자지를 밀어붙였다. 그럴수록 장덕자의 입에서 요상한 신음성이 점점 커져갔다.

“흐익! 흑, 흐옥! 흐오옥!”

이내 절정에 달한 장덕자의 항문이 세게 수축했다. 동시에 엉덩이가 살짝 떨리는가 싶더니 골반이 작게 튕기기를 반복했다.

서주환은 그대로 직장에 정액을 쏟아내며 무너지는 장덕자의 등위로 몸을 겹쳤다.

꿀럭꿀럭꿀럭! 뷰르르르륵!

그는 허리를 바짝 밀어붙이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털어낸 후에야 자지를 뽑았다.

뽀옥!

그의 자지 크기에 맞춰 벌어진 구멍에서 정액이 흘러나왔다.

서주환은 완전히 닫히지 않는 구멍을 보며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애널섹스는 아이템 없이 하면 안 되겠다.’

넣으면 안 될 구멍에 넣어서 그런지 반동이 심해 보였다. 잘못하면 구멍이 헐거워질 듯했다.

‘아이템이 있으면 상관없지만.’

그는 부작용 없는 애널섹스가 가능한 유일한 사람이다.

서주환은 엎드린 채로 신음하고 있는 장덕자의 항문에 다시 자지를 맞췄다. 묵직한 감촉에 어느덧 꽉 조여든 항문이 움찔한다.

장덕자가 기겁하며 뒤를 돌아봤다.

“자, 잠깐만. 조금만 쉬었다가…!”

“어허. 나 시간 별로 없다니까? 정오 전까지는 네가 원하는 만큼 해줄게.”

쮸부우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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