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279화 (27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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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분량 대방출!

두 편 분량이 나와서 쪼갤까 하다가 그냥 올렸습니다ㅎㅎ

솔직히 이 정도면 연참으로 인정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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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광 님, 오라시온12세 님, 전뇌전랑 님, NowFeeL 님, wadize 님, jahel 님, 순자202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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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D

야매 성(性) 상담 치료사

서주환이 구태여 백강호의 집에 들어와 살았던 이유.

이혜리의 호감도를 A까지 올리려고 했던 이유.

이혜리와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오늘이 기회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모두 이 순간 때문이었다.

【교접몽(交接夢)】

▶ 효과: 타인의 꿈속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꿈의 주체는 사용자가 아닌 대상자입니다.

※ 한 번이라도 호감도 A이상을 달성한 대상만 가능합니다.

※ 대상이 사용자의 꿈을 꾸고 있어야 합니다.

언젠가 정하연에게 사용했었던 아이템 교접몽(交接夢).

교접몽은 상대의 꿈속으로 들어가 실제와 같은 감각을 갖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지만, 막상 꿈속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어야 했다.

‘마지막 조건이 제일 문제였는데…….’

목표로 했던 호감도를 달성한 지는 이미 며칠이 지난 상태다. 현재 이혜리의 평균 호감도는 C에 불과했지만 딱 한 번 A를 달성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호감도를 달성해도 막상 이혜리의 꿈에 그가 나오는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여태 교접몽을 사용하지 못했다.

‘드디어 됐어!’

이혜리의 꿈속으로 들어온 서주환은 쾌재를 불렀다. 이제 꿈속으로 들어온 이상 거리낄 게 없었다. 물결처럼 일렁거리는 꿈속 공간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었다.

‘오늘 안에 끝내지 못하면 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이 꿈속에서 형수님의 성감대를 완전히 개발해야 돼.’

꿈속의 일이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는가는 한수아와 정소라 등 다른 여성들을 통해 어느 정도 실험을 끝냈다. 실험결과 꿈에서의 강렬한 체험은 실제 육체에도 일부분 감각이 남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이란 수면 중에 경험하는 일련의 시각적 심상. 결국 뇌가 만들어내는 감각이라고 했었지.’

뇌는 신경계의 중추가 되는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육체적인 운동 기능은 물론 감각정보 처리, 언어, 학습과 기억, 항상성 유지, 호르몬 분비 등을 총괄하고 있다.

달리말해 꿈속에서의 일은 충분히 현실의 육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쉽게 예를 들어, 남자가 야한 꿈을 꿈으로써 사정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때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환아, 허리 쪽을 좀 더 세게 주물러주겠니?”

이혜리의 목소리다.

어느덧 일렁거리던 꿈의 세계가 완전히 구체화 되어 있었다.

서주환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재빨리 주변을 둘러봤다. 익숙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강호 형네 거실? 아, 마사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구나.’

그의 몸 아래에는 이혜리가 매트를 깔고 엎드려 있었다. 큼지막한 수건 한 장을 덮고 등을 훤히 드러난 어깨라인을 보이고 있는 상황. 오늘 낮과 다름없는 광경이었다.

‘역시 오늘이 기회였어.’

서주환은 자신의 예상이 맞았음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보통 꿈의 내용은 수면 전에 받은 자극을 심상으로 삼는다. 즉, 현실에서 받은 심리적, 신체적 영향이 꿈의 사상을 이루는 회상의 자료가 되는 것이다.

이혜리의 꿈속이 한창 마사지를 하는 상황으로 이루어진 것 또한 그런 이유였다. 이제까지 중 가장 농밀한 마사지, 그것도 평소와 달리 백강호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 마사지를 받았으니 기억에 남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었으리라.

“주환아?”

이혜리는 가만히 있는 그를 의아한 표정으로 돌아봤다. 그에 서주환은 씩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허리춤을 감싸고 있는 수건을 걷어냈다.

“어? 수건은 왜?”

“오늘은 수건 없이 진행하려고요.”

“…수건 없이?”

“네. 이제 맨살로 접촉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발에 있는 성감대만 유독 살아난 것도 맨손으로 해서일 거예요.”

거짓말은 아니다. 발에 있는 성감대가 빠르게 살아난 가장 큰 이유는 애초에 그녀의 성감대 중 가장 진한 부위가 발이었기 때문이었지만, 분명 ‘성스러운 손길’을 맨살로 장시간 접촉한 이유도 있었다.

이혜리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납득했다. 이미 여러 번 마사지를 받아본 와중에 다른 부위도 아니고 고작 등허리를 만지는 것에 유난을 떨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야말로 무방비한 생각이었다.

‘꿈속 세상은 꿈을 꾸고 있는 주체에 의해 언제 변화될지 모른다. 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형수님이 이 상황을 계속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돼.’

서주환은 ‘성스러운 손길’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동시에 ‘미끌미끌 러브젤’을 사용했다. 꿈속에서도 아이템과 스킬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러스트 님, 몽마신이라면서요. 힘 좀 빌려주십쇼.’

서주환은 그에게 회귀와 시스템을 준 신에게 기도하며 이혜리의 등에 러브젤을 발랐다.

“흐이익?!”

차가운 젤의 감촉에 이혜리가 신음 같은 비명을 질렀다.

“뭐, 뭐야?”

“마사지오일이에요. 평소에도 해봤잖아요?”

“아, 맨살에 바로 뿌려서 놀랐어. 옷 위랑 많이 다르네.”

“그럼 시작할게요, 형수님.”

“으응.”

그는 본격적으로 마사지를 시작했다. 젤을 듬뿍 바른 손으로 이혜리의 어깨와 팔을 문지르고, 허리 아래를 내려가며 은근슬쩍 엉덩이를 터치했다.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이 된 손길이 그녀의 신체를 탐하기 시작한다.

주물주물. 꾸욱, 꾹.

“하으…….”

이혜리는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 옅은 숨결을 흘렸다. 오일이 곧바로 맨살에 닿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오늘따라 지압이 세게 들어와서 그런지 금방 몸이 뜨거워지는 기분이었다.

서주환은 그녀의 반응을 살피며 다리를 주물렀다. 그렇게 종아리를 타고 내려온 손길은 이내 발에 닿았는데, 발가락 사이사이를 손으로 어루만지며 다른 곳보다 젤을 듬뿍 발라댔다.

‘슬슬 시작할까.’

꿈속 세계이니 현실에서처럼 이리저리 재며 필요 이상으로 조심할 필요가 없다. 적당히 말을 끼워 맞추고 분위기를 주도한다면 원하는 대로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는 이혜리의 발을 들고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혀를 갖다 대고 훑었다.

사릅, 사르릅. 스르르릅.

“흐읏. 으응…….”

이혜리는 큰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는지 여전히 고개를 팔 사이에 파묻은 채였다. 젤을 많이 발라서 손과 혀를 구분하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들키지 않도록 손가락도 열심히 움직였다.

주물주물, 사릅, 주물, 사르르릅.

“아응. 읏. 아, 주환아, 발은 이제…….”

“느낌 왔어요?”

“응. 요즘은 강호 씨가 발을 만져도 느낌이 좀 오더라고.”

“그럼 이제 다른 곳의 감각을 깨워보죠.”

서주환은 태연하게 발을 놔주고 다리로 손을 옮겼다.

다리오금. 허벅지와 종아리를 잇는 관절부. 발 다음으로 성감대가 많이 분포한 곳이었다.

‘내 페이스로 끌고 가려면 성욕부터 끌어올려야 돼.’

현재 이혜리의 성욕은 C로 그리 높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발을 통해 어느 정도 성감을 느꼈다지만 단지 그뿐이란 느낌이다.

서주환은 오금을 주물렀다. 이제는 마사지가 아니라 애무가 되어버린 손놀림에 이혜리의 다리가 움찔움찔 떨렸다.

‘페로몬 가스 사용.’

성욕과 신체의 민감도를 상승시키는 페로몬 가스가 두 사람을 감싼다. 이로써 이혜리의 성욕은 B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혜리는 원체 성감에 무딘 사람이라 금세 성욕 수치가 떨어질 수 있었다. 그는 이혜리의 성욕 수치가 떨어지기 전에 애무를 이어갔다.

주물주물. 주물럭, 꾸욱, 꾹. 꾸우욱~!

오금을 만지던 손이 스르륵 위로 올라갔다.

운동으로 다져져 탄탄하면서도 살집 있는 허벅지.

서주환은 현실에서 조심스럽게 주무르던 기색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욕정을 서서히 풀어냈다. 부드럽고 탄력적인 허벅지를 마음껏 주무르며 엉밑살에 있는 성감대를 집중 공략했다.

그렇게 주무르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은근슬쩍 이혜리의 허벅지 안쪽, 음부 주변을 손가락으로 꾸욱 눌렀다.

“아…!”

이제까지완 결이 다른 신음성이 터졌다. 동시에 이혜리가 놀란 눈으로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서주환은 태연한 표정을 가장하며 오히려 되물었다.

“왜요? 어디 아팠어요?”

“…아니야.”

이혜리의 고개가 다시 돌아갔다. 실수이거나 자신이 착각한 거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성욕 수치가 안 떨어진다. 꿈도 유지되고 있어.’

그렇다는 건 이혜리의 의식이 현재 이 상황에 집중되어 있다는 뜻이다. 불안정한 상태라면 일전에 정하연의 꿈이 그랬던 것처럼 공간이 바뀌었을 것이다.

“이제 다시 등이랑 허리 해드릴게요.”

그리 말한 서주환은 자세를 고쳐 앉으며 은근슬쩍 위치를 옮겼다. 이혜리와 좀 더 몸을 밀착시키는 동시에 엉덩이 부근을 깔고 앉은 것이다.

꾸욱, 꾸욱.

그는 이혜리의 등허리를 꾹꾹 누르며 지압했다. 다만 지압하는 것은 손가락만이 아니었다. 한껏 발기한 물건을 은근히 이혜리의 엉덩이에 밀착시켜 비빈 것이다. 이혜리는 이것을 손가락이라고 생각할까, 아니면 자지라고 생각할까.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거겠지.’

손가락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큰 물건이 아니던가. 굵기에서 오는 압박감 자체가 다를 터였다.

‘성욕이 B+까지 올랐어. 조금만 더하고 적당히 구슬리면 될 것 같은데. 아, 빨리 싸고 싶다.’

딱딱하게 발기한 물건이 터질 것처럼 아파왔다. 넘치는 정력을 두고 벌써 며칠 째 사정하지 못했던가. 이혜리의 엉덩이 살에 은근히 비비적거리는 것만으로도 사정감이 올라오는 듯했다.

서주환은 맞닿아 있던 고간을 떼어내며 말했다.

“형수님, 앞으로 돌아주세요.”

이혜리는 지체하지 않고 얼른 몸을 돌렸다. 엉덩이를 압박하던 물건이 부담스러웠던 걸까. 그녀는 안심한 기색으로 길게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런 기색은 곧 놀란 얼굴로 바뀌었다. 어느새 서주환이 팬티만 빼고 상의와 하의를 모두 탈의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주, 주환아? 왜 옷을…….”

“더워서 벗었어요.”

“더, 더워서?”

“예. 마사지 하니까 땀이 엄청 나더라고요. 형수님도 오일 때문에 후끈후끈하지 않으세요?”

“그렇긴 한데…….”

이혜리의 눈은 혼란스럽게 물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무슨 문제라도 있냐는 듯 고개를 모로 기울이는 서주환의 태도가 워낙 태연했기 때문이다.

‘현실이었으면 달랐겠지.’

꿈은 보통 현실을 기반으로 반영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현실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이는 수면의 깊이가 깊을수록 짙은 경향을 보였는데, 꿈의 심리적 특성상 꿈꾸는 ‘나’는 본인 스스로가 맞으면서도 현실의 ‘나’와 단절된 또 다른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이를 꿈의 비(非)논리적 성질이라 하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꿈은 현실과 달리 논리적 근거가 없고 괴이한 경우를 보일 때가 많았다.

‘그래서 달콤한 숙면제를 사용한 거지.’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깊은 잠으로 빠지게 된다. 즉, 꿈과 현실의 괴리가 커진다는 뜻이었다.

서주환은 그렇게 팬티만 입은 채로 이혜리의 몸 위로 올라갔다. 그녀가 무거워하지 않도록 무릎으로 무게를 지탱하며 그녀의 배를 깔고 앉았다. 그리고 잠시 이혜리의 몸매를 감상했다.

‘이게 어떻게 서른여섯 살 유부녀 몸이냐고.’

꾸준한 운동을 비롯한 자기관리로 다져진 몸은 한창 때의 여성과 그리 차이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어지간한 여자들은 압살하지 않을까. 덕분에 현실에서 욕정이 들끓는 걸 참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서주환은 손을 들어 올렸다. 여기는 참을 필요가 없는 꿈속. 슬며시 이혜리의 가슴 위로 손을 올렸다.

주물럭.

엄청난 부피감이 손안을 가득 채웠다. 이 정도면 가슴을 무리해서 끌어 모으지 않아도 파이즈리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흐익? 주환아, 가슴을 직접 만지는 거야?”

“…네. 오늘은 맨살로 한다고 했잖아요. 강호 형도 가슴 좋아하죠?”

“그, 그치?”

“그럼 형수님이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되면 더 좋아하지 않겠어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서주환은 개소리를 시전하며 이혜리의 브래지어를 벗겼다.

탁, 스르륵.

그동안 폼으로 여러 여자들을 만나온 게 아니라는 듯 원터치로 브라를 풀어버리고 생가슴이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캬아아!’

브라를 풀자 출렁, 하고 요동치는 생가슴의 움직임이 은혜로웠다. 그는 저도 모르게 가슴을 그러모으고 주물럭댔다.

“이것도 마사지에요. 가슴 마사지.”

“아, 알았어. 그런데 나 가슴은 진짜 감각이 둔한데…….”

“걱정 마세요. 제가 해결할 테니까. 일단… 좀 빨아볼게요.”

“빠, 빨아? 히익?!”

쪼오옥~!

유두와 유륜을 동시에 입에 머금고 빨아들였다. 강하게 흡입하며 고개를 당기자 가슴이 딸려왔다. 더 이상 빨아 당기지 못하고 쪽, 뱉어냈을 때는 가슴이 떨어져나가며 추울렁! 요동을 쳐댔다.

서주환은 당장에라도 파이즈리를 하고 싶은 걸 참으며 양손으로 가슴을 주물렀다. 욕정을 푸는 것도 푸는 것이지만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분명 밑 가슴이었지. 어디 보자.’

다시금 활성화된 섹슈얼 포인트가 이혜리의 성감대를 알려주었다. 낮에 보았던 명치 부근과 밑가슴살이 옅게 빛나고 있었다.

그는 엄지와 검지 사이를 크게 벌리고 밑에서부터 가슴을 부드럽게 그러쥐었다.

주물럭, 주물럭. 주물주물.

“형수님은 밑가슴이 성감대에요. 어설프게 유륜이랑 유두 애무해봐야 거의 소용없을 걸요. 뭐, 말해도 기억 못하시겠지만.”

아, 낮에 얘기했으니 상관없으려나. 설명할 필요도 없이 성감대 개발에만 집중하면 될 듯했다.

주물주물, 스르릅, 할짝.

서주환은 적극적으로 스킬과 테크닉을 사용하여 이혜리의 밑가슴을 애무했다. 당장에라도 삽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 와중에도 주 목적을 잊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집요하게 밑가슴만 애무하기를 얼마나 지났을까. 이혜리의 입에서도 자연스러운 신음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 으응… 햑.”

서주환은 가슴에서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명치부근에서부터 혀로 살을 훑으며 고개를 내렸다.

자연스럽게 도착한 목적지는 당연히 팬티가 있는 곳이었다. 그는 러브젤로 범벅이 된 팬티의 중심부를 혀로 핥았다.

“히익?! 주, 주환…”

또 다시 놀란 목소리다.

서주환은 대충 지껄여댔다.

“보지 마사지입니다!”

어이없어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했지만 알 바 아니었다. 꿈의 공간은 유지되고 있다. 당황하긴 하지만 큰 거부반응도 없었다. 그는 아예 이혜리의 허벅다리를 양팔로 붙들어 매고 혀를 길게 빼물었다.

스르릅! 사아압! 스으윽! 쓰으읍!

‘이 정도면 존나 많이 참았지!’

사람 말려죽이기도 정도가 있는 법이다. 의리를 지키기 위해 사내로서의 욕정을 무한 인내해왔다. 적어도 꿈속에서는 형수고 뭐고 여자를 탐하는 짐승이 되고 싶었다.

서주환의 혀가 이혜리의 음부 중심을 사정없이 핥아댔다. 점성 띈 액체가 엉겨 붙는다.

‘러브젤인지 애액인지 구분이 안 가네.’

그렇다면 까서 확인을 해봐야겠지.

서주환은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나름 관리된 음모와 함께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적지만 애액이 있었군!’

보지에 손가락 하나를 넣어 휘저어보니 확실했다. 이건 러브젤이 아닌 애액이다.

그는 꺄악! 터져 나오는 비명을 뒤로하고 보지 애무를 이어갔다. 손가락으로 휘젓고, 혀로 휘젓고, G스팟을 자극하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아, 더 못참겠다!’

서주환은 이내 팬티를 벗어재꼈다. 그리고 한껏 발기해서 딱딱해진 자지를 이혜리의 보지 입구에 맞추었다.

“주환아, 이거 맞니?! 이거 맞아?!”

“맞아요! 형수님, 빨리 나아서 강호 형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면서요? 체질 고치고 싶은 거 아니었어요?”

“맞지만! 맞긴 하지만!

뭔 놈의 저항이 꿈에서까지 이리 거세단 말인가. 밑밥을 뿌려 놓은 게 몇 개인데 의심을 가질 줄이야.

서주환은 기세로 밀어붙였다.

“형수님, 강호 형의 발기부전이 본인 탓인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요? 발기부전 낫게 해드릴게요! 아기도 낳고 싶다면서요? 강호 형 아기 낳게 해드릴게요!”

“아, 아기…….”

“아기 낳고 싶으시죠?”

“으응…….”

이혜리는 아이가 없지만 모성애가 강하다. 간혹 그를 아이 바라보듯이 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그녀는 아기를 갖고 싶어 했다.

서주환은 엇나간 귀두를 똑바로 보지에 맞추고 말했다.

“그럼 아이 만드는 연습해요.”

쯔르르르륵!

자지를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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