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265화 (2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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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분량 폭발!

빌드업이 다음 편까지 넘어가는 게 싫어서 그냥 계속 써버렸습니다.

다음은 드디어 떡씬이에요!

어쩐지 런칭을 한 이후에는 편 당 분량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별로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말이죠.

솔직히 적당히 끊었으면 연참 네 번은 했을 듯?

그러니까 연참 안 한다고 뭐라 하기 없기......

매일 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ㅠㅠ

*

이제 한 해가 모두 지나갔군요.

검은호라잉의 해. 신년이 밝고 말았습니다. 한 살 더 먹기 싫었는데.......

독자님들께서는 올 한 해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 때문에 뒤숭숭한 요즘이라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만 해도 연재 준비하는 동안 어머니께서 확진 되시는가 하더니 아버지 회사에서는 두 번이나 양성이 나와서 격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 와중에 허리 디스크가 심해져서 입원하고, 시술하고, 얼마 전에는 목 디스크도 확진 받고, 간 수치도 이상하고... 그 외에도 좋지 않은 일이 여럿 있어서 참 힘든 한 해였네요.

그래도 연재 만큼은 꾸준히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지각도 잦고 들쭉날쭉한 연재였지만 정해진 연재 일정보다 많이 올렸거든요! 나름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입니다ㅎㅎ

부족한 필력임에도 즐겁게 봐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절대로 연중튀 없이 완결 내겠습니다.

리메이크 작이라고 불안해 하지 마세요! 저는 한 번 리메이크 작품을 완결해본 이력이 있습니다!

...는 앞으로 두 번 다시 리메이크 안 할 겁니다ㅠㅠ

두서 없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부디 코로나가 빨리 완화 되길 바라며

독자님들께 새로이 다가오는 2022년이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한 해이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역시 건강!

올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

asdsms8777 님, 오오어 님, 펭귄한마리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D

미안해, 주환아

서주환은 등에 업힌 유민서의 엉덩이를 조심스럽게 쓸어보았다. 치마 위로도 찰지고 큼지막한 둔부의 감촉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주물주물.

그는 점점 대담하게 엉덩이를 주물렀다. 그럼에도 유민서는 별 말이 없었다.

‘하긴, 이미 그런 말까지 했으니까.’

더 이상 스킨십에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그도 그럴 게, 이미 두 사람은 술집에서 다소 황당무계한 대화까지 나눈 터였다.

‘내 원망을 다 받아주겠다고 했지.’

어째서 다른 사람의 잘못까지 스스로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냐며, 차라리 자신을 원망해달라던 유민서. 그녀는 감정에 북받친 상태로 서주환을 가슴에 끌어안고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직후, 서주환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이가 칭얼대듯 그녀에게 몸을 기대거나 끌어안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이어갔다. 말로는 아직도 원망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둥 의뭉스런 소리를 지껄이면서였다.

유민서는 그의 손길을 전혀 피하지 않고 말했었다.

‘내가 다 받아줄게. 선생님한테 전부 쏟아내, 주환아.’

명백히 성적인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결코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유민서 쪽에서도 은근하게 다가오는 몸짓과 행동은 그에게 확신을 주었다. 그 순진해보였던 선생님도 생각해보면 알 거 다 아는 유부녀였다.

‘정확히는 이혼녀지만.’

서주환은 그녀의 바뀐 태도를 보고 비죽 입꼬리를 올리며 한 줄기 죄책감을 털어냈다.

‘이 정도면 윈윈이지. 오히려 이거, 원망을 받아주는 게 아니라 받고 싶은 거 아닌가?’

원망어린 말에 스킨십을 곁들이자 C+에서 요지부동이었던 성욕이 A까지 치솟았다. 이쯤 되니 제자를 위로해주려는 건지 본인의 욕정을 해소하려는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물론 그 태도에 불만이 있는 건 아니다. 애초에 그가 의도했던 바고, 그렇게 되도록 아이템까지 써가며 유도한 것이니까.

“유 쌤, 도착했어요.”

호텔에 도착한 서주환은 침대에 유민서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이제 정신이 조금 드는 듯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많이 무거웠지? 미안해.”

“뭘요. 별로 안 무겁던데. 그보다 쌤, 어떡할래요?”

“으응? 뭘?”

“먼저 씻을래요? 아니면 제가 먼저 씻을까요.”

“…….”

어째서인지 유민서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녀는 손을 꼼지락거리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고민에 잠긴 얼굴이었다.

‘뭐지?’

서주환은 이상함을 느꼈다. 유민서의 분위기가 술집에 있을 때와 어딘가 달랐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이내 한층 또렷해진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주환아, 우리 잠깐 얘기 좀… 꺄악?!”

서주환은 그녀가 더 말을 잇기 전에 침대 위로 올라갔다. 순식간에 몸 아래 깔린 유민서가 놀란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자, 잠깐만, 주환아. 우리 얘기 좀 하자. 응?”

“무슨 얘기요?”

“선생님이 생각해봤는데 이런 방법은 아닌 것 같아.”

“…….”

“미안해. 주환이 네가 싫은 게 아니야. 그런데 이러면 너한테 더 안 좋을 것 같아서…….”

몸 아래 깔린 채 횡설수설하는 유민서.

서주환은 안도했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 같았다.

‘그러니까, 싫지는 않다는 거구나.’

유민서가 싫다는 의지를 내보이면 ‘강간’이 된다. 서주환은 상대가 싫다는 데 힘으로 짓누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말하는 걸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서, 선생님이 말실수를 했어. 얼마든지 원망해도 좋다는 건 진심이야. 그런데 방법이… 선생님이 힘들어하는 너를 이런 식으로… 요, 요즘 욕구불만이라 파렴치하게… 아니, 그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요컨대 욕구불만을 느낀 자신이 힘들어하고 있는 제자를 성적인 길로 꼬드기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오히려 자신이 불쌍한 제자에게 손을 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돼서 제대로 방법도 제시해주지 못하고… 주환아 그러니까… 우읍?!”

서주환은 입술로 그녀의 말을 막았다. 정말 관계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면 다소 억지로라도 강행할 생각이었다.

‘괜히 씻는 동안 진짜 딴 마음 먹으면 나가리야.’

상태창을 보니 성욕은 여전이 A에 이르러 있다. 결국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양심에 따라 인내하는 중이라는 사실. 이럴 때는 이쪽에서 다소 억지로 밀어붙이는 방법이 효과가 좋을 듯했다.

쪽, 쪼옥. 츄우웁.

서주환은 능숙하게 혀를 섞었다. 그녀가 말할 새를 주지 않으려 키스를 길게 이어갔다.

스륵, 스윽.

그런 와중 유민서의 옷은 하나둘씩 벗겨졌다. 어느덧 마이와 셔츠 단추가 모두 풀어지고 분홍색 브래지어가 드러났다.

“쌤도 혀 내밀어줘요.”

“주, 환아, 그만…….”

아직도 이성을 붙들고 있는 유민서.

서주환은 그녀가 편해질 수 있도록 페티시를 자극했다.

“혀 내밀어. 내 울분 다 받아준다면서?”

“…그건, 우으읍…….”

명령조에 이은 죄책감을 자극하는 키워드. 순간 입을 벌리고 굳은 그녀의 혀를 입술로 야물거리며 섞어갔다.

“으응, 흑. 아…!”

유민서의 입술 사이로 신음이 흐르기 시작했다. 어느덧 벗겨진 브래지어와 풀어헤쳐진 셔츠 사이로는 풍만한 가슴이 훤히 드러났고, 치마 아래의 스타킹은 구멍이 뚫렸다.

찌지직, 찌익.

서주환은 스타킹 중심부를 손으로 찢었다. 그리고 팬티 위로 손가락을 문질렀다. 그러자 촉촉한 감촉이 느껴졌다. 그는 팬티를 젖히고 손가락으로 음부를 쓸며 말했다.

“유 쌤, 뭔데 이건? 그만하자더니 이렇게 젖었네?”

“…….”

“쌤도 나랑 하고 싶은 거잖아.”

“하지만… 이런 방법은 주환이 너한테 더 안 좋을 것 같은데…….”

결국 그녀는 싫지 않다는 말이다.

서주환은 바지를 벗고 발기한 자지를 드러냈다. 순간 헉,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찢어진 스타킹과 옆으로 젖힌 팬티 사이로 드러난 음부에 자지를 비볐다.

“유 쌤, 전 하고 싶어요.”

“…괜찮겠니?”

“쌤이 전부 받아주겠다고 했을 때 기뻤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알았어. 그럼 오늘만이야. 그건 약속해주렴.”

서주환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만이란 조건은 오히려 이쪽에서 바라던 바였다. 그는 흐트러진 유민서에게 자지를 삽입했다.

“흐으윽!”

유민서는 이를 앙 다물며 허리를 들썩였다. 눈으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두껍고 기다란 자지가 끝도 없이 들왔다.

서주환은 생각보다 찰싹 달라붙어오는 조임에 길게 숨을 내쉬었다. 이미 푹 젖은 보지는 별다른 애무가 없었음에도 자지를 쫀쫀하게 감쌌다.

“하아. 기분 좋아요, 쌤.”

“…….”

“쌤은요?”

“…나도, 좋아.”

유민서는 복잡해 보이는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아직까지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듯 혼란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얼마 가지 않았다. 이어진 서주환의 애무와 허리놀림에 다른 복잡한 감정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대신 꾹꾹 눌러두었던 욕정이 풀어헤쳐진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찢어진 스타킹과 젖혀진 팬티 사이로 자지가 들락거린다. 오랜 기간 남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보지는 생소한 침입자를 환대했다.

“선생님 안, 엄청 미끄러워. 언제부터 이렇게 됐던 거야?”

“술집에서부터… 흐읏! 아!”

애액으로 점철된 부위가 마찰하며 물이 튄다. 이미 그녀의 팬티는 애액으로 얼룩져서 쓰지 못할 지경이었다.

서주환은 다소 불편한 자세임에도 크게 흥분했다. 흐트러진 옷차림과 점점 욕망에 솔직해지는 그녀의 표정이 음심을 자극했던 것이다.

‘생각보다 더 꼴리네.’

오늘따라 사정감이 금방 올라왔다. 낮에 양혜지와 한 번 했음에도 그랬다. 아무래도 상대가 유민서여서 그런 듯했다.

‘중학생 때 선생님이라.'

재능 조각을 얻겠다는 생각으로 유민서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느라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부분이다. 한데 막상 자신의 아래 깔려서 헐떡대는 그녀를 보자 묘한 배덕감이 올라왔다.

유민서는 좋은 선생이다. 비록 초임 교사의 어리숙한 실수로 그를 곤경에 빠트렸었지만, 반 아이들을 아꼈던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서주환은 그녀가 교실에 있을 적 모습을 떠올렸다.

25살의 젊은 나이로 교편을 잡고 수업하던 모습. 어떤 학생에게나 다정한 태도로 가르치던 모습. 아직 중학생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임에도 진지하게 진로를 찾아주려던 모습.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선생이었다. 비단 그녀의 반 학생들뿐 아니라 학교 대부분의 남학생이 그녀를 좋아했다.

철썩철썩철썩!

그랬던 선생님이, 지금 자신의 몸 아래 깔려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하윽! 아, 아앙! 주, 주환아, 조금만 천천히… 으흑!”

“유 쌤, 중학생 때 남자애들이 쌤 많이 좋아한 거 알아요?”

“…뭐?”

서주환은 작게 웃었다. 무슨 소리냐는 듯 되묻는 태도와 달리 순간 보지의 조임이 강해졌던 것이다.

“모르는 척 하지 말고요. 몇 명은 고백도 했던 걸로 아는데.”

“…….”

“저도 쌤 제자였잖아요. 제자랑 하는 기분이 어때요?”

그리 말하며 고간을 바짝 밀어붙여서 안쪽을 찔렀다. 그녀의 가장 큰 성감대는 작은 길이로는 절대 닿을 수 없는 깊숙한 곳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닿고도 남는다. 서주환은 짓누르듯 안쪽을 비볐다.

“…흐아악!”

의식적으로 꾹 다물고 있던 유민서의 입술이 신음을 토해낸다. 그녀는 활짝 벌어진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서주환의 허리를 감쌌다.

“쌀게요, 쌤. 다 받아줘요.”

“흣. 저, 전부 나한테 토해내, 주환아.”

울컥! 뷰르르르륵, 뷰릇!

서주환은 참았던 정액을 그녀의 안에 싸질렀다. 가늘게 떨리는 그녀의 허리를 바짝 끌어당기면서였다.

‘그 유 쌤이 내 정액을 받아들이다니.’

심지어 적극적으로 허리에 다리를 감싸오고 있지 않던가. 아이템을 사용했다지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동창회에 왔던 사내놈들이 이걸 알면 어떤 얼굴을 할까. 특히 문규석의 표정이 궁금했다.

‘새끼, 중학생 때부터 계속 좋아했다고 했지? 고백도 했었다고.’

양혜지에게 들은 사실이다. 무려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선생님을 짝사랑했다는 건데, 정작 그 선생님은 자신의 정액을 받아들이는 중이었다. 이게 참 묘한 승리감과 배덕감으로 다가왔다.

유민서는 그를 꼭 끌어안으며 말했어.

“하아, 으읏. 주환아, 고생했어. 이리와.”

토닥토닥. 작고 여린 손바닥이 등을 두드려준다. 유민서는 오르가즘을 느끼고 눈물을 찔끔 흘리는 와중에도 그를 신경써주었다. 천성이 배려심 넘치고 착한 사람이었다.

서주환은 새삼스럽게 양심이 아파오는 걸 느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욕망도 함께 올라왔다.

‘아, 나쁜 버릇인데.’

짓궂은 장난으로 괴롭히길 좋아하는 사디스트 기질.

우는 행위나 눈물에 흥분하는 다크라이필리아.

유민서의 눈에서 한 방울 흐른 눈물이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 이 자상하고 자애로운 얼굴을 성적인 쾌감으로 흐트러트리고 싶었다.

“주환아, 앞으로는 너무 혼자 힘들어하지 마. 다른 사람을 원망해도 되니까. 응? 알았지?”

“…….”

서주환은 자신의 등을 토닥여주는 유민서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 조롱기 섞인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조금 전까지 앙앙대놓고 뭐라는 거야?”

“…어?”

“네가 꼴려서 떡쳐놓고선 이제 와서 선생인 척 하지 말라고. 역겨우니까.”

유민서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들었다.

꼬오오옥.

동시에 보지는 아직도 삽입되어 있는 자지를 전보다 더욱 꽉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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