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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페티시가 보여-254화 (25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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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flac 님, 제르카스 님, 엘라이니 님, 엘라이니 님, 시클레인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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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D

[작품 설정]

유지경

너구리 코스프레를 한 채 서주환과 SM플레이를 하고 있는 유지경입니다.

꼬리 동물 애널플러그

서주환은 사람들이 어째서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목줄을 차고 절그럭절그럭 걸어가는 저 너구리를 보라.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꼬리와 씰룩씰룩 움직이는 엉덩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 사랑스러운 너구리가 문득 뒤를 돌아봤다.

“주, 주인님. 이제 넣어주면 안 될까요?”

그리 말하며 엉덩이를 흔들어 유혹하는 유지경. 절정에 다다르기 직전에 멈췄더니 애가 타는 모양이었다.

서주환은 감탄을 숨기지 못하고 발기된 자지를 크게 꺼떡였다.

‘얘는 진짜 엉덩이가 타고났네.’

크게 잘 빠진 골반과 그 아래로 이어진 둥근 라인, 그리고 잡티 하나 없이 토실토실한 엉덩이. 엉덩이 하나만 놓고 본다면 정하연도 한 수 접어줘야 되지 않을까. 유지경의 신체 중 가장 매력적인 부위는 단연코 엉덩이였다.

하지만 서주환은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도 당장에 삽입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았지만 그보다 유지경을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이다.

“네가 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거야. 알았어?”

짝! 하고 엉덩이를 두드리며 말하자 보지에서 물이 주륵 흘러나온다. 아르고필리아의 특성 탓에 고통을 성적 쾌감으로 느낀 것이었다.

유지경은 달뜬 숨을 길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름 재미가 들린 모양. 그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보자며 씩 웃었다.

“계속 걸어. 냉장고까지.”

“냉장고?”

“그래. 열심히 산책했으니 물 마셔야지.”

“너굴.”

유지경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목이 말랐던 탓이다.

그러나 곧 이어진 행위에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으니.

“너구리가 사람처럼 먹는 건 이상하지? 핥아 마셔.”

서주환은 접시에 담은 물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에 유지경이 부들부들 떨다가 고개를 번쩍 들며 소리친다.

“야, 이건 아니… 흐익!”

유지경은 순간 새된 신음과 함께 몸을 떨었다. 서주환이 불시에 손가락을 삽입한 탓이었다. 그가 질 안에서 손가락 두 개를 까딱였다.

“마시는 동안 계속 만져줄게. 그러니까 어서 핥아.”

“…나쁜새끼.”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유지경은 결국 접시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할짝할짝, 힉! 할짝할짝, 흐익!

거실은 곧 물을 할짝이는 소리와 간헐적인 신음소리로 채워졌다. 그 사이로 찌걱, 손가락 움직이는 소리가 섞여들었다.

‘물이 엄청 많이 나오네.’

유지경의 보지는 여느 때보다 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손가락을 슥 빼내어보자 실처럼 늘어진 애액이 손가락과 푹 젖은 보지를 연결했다.

말은 반항적으로 해도 확실히 흥분하긴 한 모양.

사실 정말로 싫었더라면 진즉에 정색을 하고 중단했을 터였다.

쯔륵, 딸딸딸.

서주환은 물을 핥고 있는 그녀의 보지를 쑤시며 스스로 자지를 흔들었다. 그리고 사정이 임박했을 쯤 귀두를 보지에 맞췄다.

“할짝. 흣?”

보지에 맞닿은 물건의 모양이 손가락과 다른 것을 알아챈 걸까. 유지경이 몸을 흠칫 떨었다.

서주환은 그대로 허리를 바짝 밀어붙여 단번에 안까지 삽입했다.

쯔르르륵!

“아, 하악!”

유지경은 갑작스러운 삽입에 신음을 흘리며 바닥에 엎어졌다. 그 와중에도 엉덩이는 박기 좋게 들어 올리는 게 과연 ‘섹스’ 재능을 타고난 사람다웠다.

찌걱찌걱찌걱찌걱!

“계속 물 마셔.”

“흐아, 아, 할짝, 흣!”

빠르게 반복되는 진퇴운동에 유지경의 몸이 흔들린다. 그 와중에 물을 마시려 하니 당연하게도 접시에 담긴 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서주환은 후배위로 빠르게 움직이며 둥근 엉덩이에 시선을 맞췄다. 정확히는 항문에 꽂힌 애널플러그, 너구리 꼬리였다.

‘꼬리랑 귀에도 감각이 있으려나?’

유지경이 간혹 간지러운 듯 귀를 만지작대던 걸 보면 감각이 있는 듯했다. 지금도 한 번 박을 때마다 꼬리가 긴장한 듯 바짝 솟아올랐고 말이다.

그는 계속해서 자지를 찌걱이며 꼬리를 잡아보았다. 몽실몽실하고 부드러워서 중독적인 촉감.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성스러운 손길’의 흥분효과를 활성화한 채 꼬리를 꽉 잡아본다.

“아흐익?!”

생각보다 더 격한 반응이 되돌아왔다. 어지간한 성감대보다 더 격렬한 반응이었다.

혹시나 싶어 ‘섹슈얼 포인트’로 확인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유지경의 귀와 꼬리가 고유성감대로 나타났다.

‘와, 이거 귀가 아니라 뿔이었으면…….’

손잡이 대용으로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주환은 아쉬운 대로 꼬리를 잡고 틀어쥐고 뒤치기를 진행했다. 철썩철썩! 찰진 엉덩이에 고간이 맞닿으며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어느덧 유지경은 물 마시는 걸 중단하고 기분 좋게 흐느끼고 있었다.

“어허. 아직 안 되지.”

왜 구태여 자위를 하다가 삽입했겠는가. 다 이유가 있었다.

서주환은 빠르게 치고 올라온 사정감을 참지 않고 바로 배출시켰다. 이라마치오를 받으며 싸지 못했던 정액이 가득 토해진다.

울컥! 뷰르르르륵! 뷰릇!

“아흑, 하, 아앙.”

유지경도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듯 목소리가 점점 격해졌다. 하지만 이내 신음은 의문어린 소리로 바뀌었으니. 서주환이 자지를 빼버렸기 때문이었다.

“왜, 왜? 나 조금만 더 하면…….”

“그래서 뺀 거야. 흐.”

“…야! 치사하게 너만 싸기냐!”

“요게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주인님한테 야?”

“씨이!”

이를 악물고 화를 내는 유지경.

벌써 오르가즘 직전에 두 번이나 멈췄더니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었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자지 대신 손가락을 넣어주었다. 그리고 대충 ‘성스러운 손길’로 휘저어 유지경이 절정에 이르도록 만들었다.

“아흑! 흣! 으응…!”

“만족해?”

“…못해. 손가락 말고 다른 거…….”

“다른 거 뭐?”

“주, 주인님 자지요. 자지 주세요.”

드디어 만족스러운 대답이 나왔다.

하지만 서주환은 거기서 자지를 삽입하는 대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냉장고에 물을 꺼내들었다.

“받아 마셔.”

“네?”

“아, 해.”

“아~.”

유지경은 순순히 입을 벌렸다. 이제 컨셉 플레이에 제법 몰입을 한 듯 흥분어린 눈길이다. 애초에 중간쯤부터는 반항과 조교가 컨셉이 되었다.

서주환은 페트병에 있는 물을 입에 머금고 유지경에게 흘려보냈다. 그의 입에서 떨어진 물이 쪼르르륵, 소리를 내며 유지경의 입으로 넘어갔다.

“삼켜, 너굴아.”

“…꼴깍.”

물을 삼키고 입을 벌려 보여주는 너구리.

잘못했으면 벌을 받고, 잘했으면 칭찬을 받아야하는 법.

서주환은 기대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유지경의 머리를 쓰다듬고 축 늘어져 있는 자지를 들이밀며 말했다.

“일 분간 마음대로 써도 돼.”

“너무 적어! 오 분으로 해줘요!”

“쓰읍. 그럼 삼 분. 더는 안 돼. 지금부터 스톱워치 잰다.”

“…칫.”

유지경은 더 이상 협상이 통하지 않을 걸 알고 포기했다. 대신 3분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운 없이 늘어져 있는 자지를 잡았다.

“쪼옵, 쫍.”

아직 발기되지 않은 자지가 유지경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마치 사탕을 빠는 것처럼 능숙하게 자지를 빠는 그녀. 부드럽고 말캉한 혀가 물렁했던 자지를 점점 단단하게 만들었다.

“누워주세요, 주인님. 제가 위에서 할게요.”

순식간에 자지를 발기시킨 유지경은 그에게 누울 것을 요구했다. 어차피 남은 시간은 2분 30초를 좀 넘는 정도. 그는 순순히 바닥에 누워서 마음껏 해보라는 자세를 취했다.

유지경은 여성상위로 올라와서 자지를 삽입했다. 그리고 둔부를 앞뒤로 빠르게 흔들어댔는데, 두 번이나 절정에 이르기 직전에 멈춰서 그런지 당장에라도 갈 듯 숨을 헐떡거렸다.

서주환은 그 모습을 보고 속으로 스킬을 읊조렸다.

‘여의봉, 11cm.’

자지의 길이와 굵기를 자유재로 조절할 수 있는 여의봉. 질 안에 삽입되어 있던 자지의 길이가 순식간에 5cm나 줄어들었다.

“으응? 아응?”

유지경의 입에서 나오던 신음소리가 의문으로 물들어갔다. 물론 11cm도 성행위를 하기에 충분한 크기였지만, 순식간에 7cm나 줄어들자 상실감이 엄청났던 것이다. 배 안을 빈틈없이 가득 채웠던 감각이 사라지자 18cm의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늘어났던 질에 허무함이 찾아왔다.

유지경은 설마 자지가 줄어들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애타는 감각에 인상을 찌푸렸다.

“읏, 이거 왜, 아, 이상… 부족해!”

“1분 남았다, 너굴아.”

“흣. 주인님, 발기 풀렸어요? 이상하게 느낌이, 부족한데… 아흑.”

유지경은 울상을 지었다. 분명 꽉 차다 못해 넘쳐서 쿡쿡 찌르는 듯한 고통이 와야 하거늘, 바짝 달아오른 질에 애타는 감각만 느껴졌다. 당장 오르가즘을 느낄 것도 같은데 갈 수가 없었다.

“오케이. 그만. 시간 됐어.”

“이익! 오빠, 무슨 사기 쳤지!”

“사기는 무슨. 그리고 주인님이라고 불러.”

“씨이. 흑, 아으으… 짜증나…….”

서주환은 자지를 빼내며 다시 크기를 되돌렸다. 다시 원래 크기로 돌아온 거근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꺼떡인다.

“물고 빨아봐. 잘 하면 다시 넣어줄게.”

“쮸우우웁~!”

울컥! 뷰르르륵! 뷰릇!

그는 얼마 가지 않아 바로 사정했다. 조금 전 여성상위에서 격렬하게 이어진 행위에 사정감이 차올랐던 탓이었다.

유지경이 얼굴에 뿌려진 정액을 닦아내며 소리친다.

“왜 지금 싸는데! 치사하게 아까부터 자기만!”

완전히 안달 난 목소리였다. 주저앉은 채 제 손으로 가랑이에 손을 넣고 비비적대는 유지경. 당장에라도 가고 싶어서 울상인 얼굴이 무척 야했다.

서주환은 낄낄거리며 다시 목줄을 잡고 유지경을 이끌었다. 그녀는 보지에서 뒤섞인 정액과 애액을 뚝뚝 흘리며 네 발로 걸어왔다.

헌데 문득 너구리가 움직임을 멈췄다. 의아함에 돌아보니 그녀는 다리를 오므린 채 망설이다가 말했다.

“…주인님, 저 오줌 마려워요.”

“그래? 그럼 싸야지.”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줘요. 금방 다녀올게요. 이왕이면 수갑도 좀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서주환은 씩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대신 그녀를 직접 화장실로 이끌었다.

“벽에 대고 싸.”

“…진짜? 진심으로 하는 소리에요?”

“당연하지.”

“부끄럽단 말이에요!”

“그럼 나도 같이 쌀까?”

“그게 아니라……!”

유지경은 마구 소리치려다가 포기했다. 저 능글맞은 얼굴 좀 보라지. 지금 서주환의 얼굴은 컨셉에 몰입한 게 아니라 정말로 사디스트 기질이 발동한 얼굴이었다. 평소에는 그녀가 그렇게나 바라던 그 표정이었다.

그가 이런 표정일 때는 대게 말이 통하지 않았다.

‘씨. 요즘 너무 내 마음대로 했나?’

최근 그와 섹스를 할 때 과한 컨셉 플레이를 많이 요구했다. 그가 별로 내켜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적당히 애교를 부려서 하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안 하겠다고 할 수도 없고.’

그간 그녀가 원하는 걸 다 들어줬는데 반대 입장이 되었다고 화를 낼 수가 없었다. 사실 지금도 겉으로만 화를 냈을 뿐 괴롭힘 당하는 느낌이 좋아서 흥분한 게 사실이었고.

다만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 짐승처럼 옆으로 오줌을 싸는 건 정말로 창피했다.

“빨리 싸.”

“…싸면 되잖아요.”

하지만 어쩌겠는가. 결국 싸라면 싸야지.

유지경은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다리 한 쪽을 들었다. 지금까지 더 부끄러운 행위도 많이 해왔는데 오줌 싸는 것쯤이야 별 거겠는가.

쪼륵, 쪼르륵, 쪼르르르르…….

‘창피해! 기절하고 싶어!’

너무나 별 거가 맞았다. 개처럼 오줌을 싸는 게 이토록 수치스러울 줄이야. 더욱 창피한 사실은 이런 와중에도 흥분이 올라온다는 사실이었다.

‘이게 다 조교당해서 그래!’

스스로가 마조히스트 변태라는 걸 자각할 때면 서주환을 탓하게 되곤 했다. 분명 조교하려 들었건만 어느새 애완 너구리가 되어버렸으니. 이 정도로 조교된 이상 평생 다른 남자로는 만족하지 못할 게 분명했다.

“아이고. 우리 너구리 오줌도 잘 싸네. 시원했어?”

“…….”

찰싹찰싹.

잘했다며 엉덩이를 두드려주는 손길은 또 왜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리고 머리와 꼬리를 쓰다듬어주는 감각에 참고 있던 성욕으로 배가 욱신거릴 지경이었다.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유지경은, 이내 울먹이는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해주세요.”

“응?”

“넣어주세요, 주인님. 잘못했어요. 주인님 자지 주세요…….”

꺼떡.

서주환의 고개대신 자지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답했다.

“흐. 거기 세면대 잡아, 지경아.”

“…진짜 너무해. 나쁜 오빠.”

“아으. 왜 이리 귀엽냐. 푸하하.”

서주환은 뒤로 엉덩이를 내민 유지경에게 삽입했다. 쯔르륵, 자지가 들어가는 순간 너구리 꼬리가 빳빳하게 일어서며 신음이 토해졌다.

“아!”

“좋아?”

“네에! 흣! 아, 으응!”

철썩철썩!

서주환은 한참 뒤치기를 하다가 너구리 자궁에 정액을 가득 토해냈다.

“흐악! 흐윽! 아!”

질내사정과 동시에 너구리도 참아왔던 오르가즘을 느낀 듯 교성을 토해냈다.

서주환은 그 순간에 맞춰 목줄에 있는 전류를 활성화시켰다.

찌르르르!

파란 전류가 번쩍였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유지경의 표정도 크게 바뀌었다. 입이 크게 벌어지더니 눈알이 위로 뒤집어질 듯 흰자가 드러났고, 입밖으로 빼문 혀에서는 침이 줄줄 흘러내렸다.

“흐옭, 오오오옥! 흐악!”

참고 참아온 절정을 맞이한 너구리의 몸이 벼락이라도 맞은 듯 달달 떨렸다.

애완 너구리를 완벽하게 길들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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