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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페티시가 보여-252화 (2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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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주사 효과가 좋긴 좋네요.

맞은 자리가 뻐근하긴 하지만 신경이 시큰거리는 고통은 사라졌습니다.

역시 아플 때는 바로바로 병원에!

그나저나 피티 받고 있는 트레이너 쌤한테 주사 맞았다고 연락을 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답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오늘 쉬겠다고 말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그럼 허리에 무리 안 가는 어깨 운동이랑 유산소만 조금 하세요~."라네요.

역시 헬ㅊ... 운동인의 생각은 다른 건가.......

사실 그 놈의 한 번만 더를 무수히 외칠 때부터 알아보긴 했습니다.

이왕 돈 내고 다니는 거 결국 다녀오긴 했습니다.

자극점을 잘 잡았는지 타격이 꽤 왔네요. 뿌듯하군요ㅎㅎ

*

Hirane 님, 이것은닉네임입니다 님, 란설희 님, 엘라이니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D

꼬리 동물 애널플러그

서주환은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저격총을 들고 위치로 달려갔다. 아군이 상대 진영에 파고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고층 건물에 자리를 잡고 견제를 해야 했다.

마침 숨어 있는 상대 힐러가 보였다. 그는 침착하게, 그러면서도 재빠르게 줌을 당기고 에임을 맞췄다. 그렇게 일발을 날리려던 때였다.

할짝. 쪼오오옵~!

‘으억!’

촉촉하고 말랑한 무언가가 자지 기둥을 훑었다.

타앙!

마지막 순간 흐트러진 에임 탓에 총탄이 허무하게 빗나갔다. 머리 옆을 스치고 지나간 총알에 힐러가 기겁하며 건물 뒤로 숨었다.

- 이게 빗나갔네.

- 실수한 듯? 마지막에 에임 엄청 튀던데.

- ㄲㅂ

아쉬운 듯 올라오는 방송 채팅.

서주환은 눈가를 찡그리고 책상 아래를 내려다봤다. 너구리 한 마리가 혀를 날름거리며 히죽거리고 있었다. 유지경이 입모양으로 ‘파이팅’ 하고 얄밉게 말했다.

“하.”

삐졌다고 게임 중에 방해를 해? 신음 소리가 마이크에 들어갔으면 어쩌려고. 순간적으로 살짝 짜증이 났지만 이내 다시 자지를 물어오며 올려다보는 눈동자에 뭐라 할 마음이 씻은 듯 사라지고 말았다.

서주환은 혀를 차고 다시 게임에 집중했다.

그래, 너는 빨아라. 나는 쏘련다. 고작 자지 좀 빨린다고 게임을 못할까봐?

그는 괜한 도전욕구에 불이 붙어서 특수능력을 사용했다.

【멀티태스킹:다중작업】

▶ 효과: 의식이 멑티태스킹에 어울리는 형태로 분화됩니다. 동시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게임을 할 때만 적용됩니다.

멀티태스킹은 게임 재능의 특수능력이다. 본래는 판 전체를 보고 오더를 내리는 용도로 사용하던 능력이지만 지금은 꽤나 불순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서주환은 곧 언제 당황했냐는 듯 적들을 하나둘씩 잡아냈다. 총구가 불을 뿜고, 날아간 탄이 적의 머리를 꿰뚫었다.

- 캬. 이거지.

- 에임 개미쳤네. 조준 시 즉발 ㅈㄴ멋있어.

- 쉐도우메이커는 고미 님이 베스트였는데 이 정도면 환 님도 만만치 않은 듯?

- ㄹㅇ오히려 위치 잡는 건 환 님이 더 빠른 것 같음.

오른쪽 모니터에 띄워둔 한수아의 방송에서 채팅창이 줄줄이 올라오는 게 보였다.

서주환은 씩 웃으며 어떠냐는 듯 유지경을 내려다봤다. 그녀도 옆에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틀어놨던 터라 상황을 알 수 있었다.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선방을 하자 약이 올랐던 걸까.

“쮸아아아압~!”

유지경은 입술을 오므리고 자지를 더욱 강렬하게 훑었다. 본격적으로 방해를 하려는 듯 혀까지 사용해서 귀두와 요도 부근을 공략한다. 서주환이 그녀를 아는 만큼 유지경도 그의 약한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쫍, 쪼오옵!

쭈물쭈물.

유지경은 이내 손까지 사용해서 음낭을 주물럭댔다. 자그마한 손으로 큼직한 불알 두 쪽을 살살 어루만지며 반대 손으로는 자지 뿌리를 잡고 흔든다. 그녀는 그간 서주환에 의해 다져진 테크닉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어으으.’

그는 혹시라도 마이크에 소리가 들어갈까 신음을 속으로 삼켰다. 새삼 유지경의 테크닉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녀의 가장 높은 재능은 ‘섹스’였다.

쪽쪽. 할짝. 스르르릅~.

유지경은 고작 스무 살 여대생의 기술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자지를 괴롭혔다.

서주환은 필사적으로 헉, 소리가 나오려는 걸 참아냈다. 그러면서도 적들의 위치를 브리핑하며 오더를 내리는데, 누구도 그가 펠라를 받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할 태연한 목소리였다.

“오케이. 커흐엇!”

게임이 마무리 됐을 쯤, 긴장이 풀려서 목소리 끝이 갈라졌다. 그는 사정감이 치닫는 것을 느끼며 재빨리 말했다.

“고, 고미야, 수고했다. 나 급한 약속 있어서 나가볼게!”

= 어? 으응! 환이 오빠, 잘 가!

“그래! 공부 열심히 하고! 시청자 분들도 주말 잘 보내세요! 그럼!”

서주환은 황급히 게임 보이스를 나갔다. 그리고 한참 전부터 필사적으로 참고 있던 사정감을 해방했다.

울컥! 뷰르르르륵! 뷰릇! 꿀렁꿀렁.

정액이 끝을 모르고 쏟아져 나왔다. 유지경은 자지를 문 채로 목구멍을 활짝 열고 그를 받아마셨다. 물리적 한계 때문에 뿌리까지 삼키지는 못해도 정액 정도는 얼마든지 받아먹을 수 있게 된 그녀였다.

꼴깍, 꼴깍.

몇 번을 삼키고도 입 안에 가득 찬 정액.

그녀는 일부러 아앙~ 소리를 내며 입을 벌리고 하얀 백탁액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꼴리는지 바로 조금 전에 사정했음에도 자지가 딱딱하게 일어났다.

“꿀꺽. 엄청 많이 쌌네? 흐흫.”

“지경이 너…….”

“너굴너굴? 화난 거 아니죠, 주인님?”

유지경은 가증스럽게도 입으로 너굴너굴 소리를 내며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의도가 뻔히 보이는 개수작이다. 다만 알면서도 당해줄 수밖에 없는 것도 있는 법이라고, 그는 화낼 생각도 못하고 헛웃음만 흘렸다.

“이게 너구리 아니랄까봐 약아 빠져가지고는.”

“너굴?”

“어딜 순진한 척이야. 이리 와.”

“흐흫. 이제 나랑 놀아줄 거야? 약속도 까맣게 잊어버린 못된 주인님아.”

“윽. 그건 미안해. 진짜로.”

오늘은 유지경의 집으로 가서 단 둘이 놀 예정이었다. 그런다는 게 그만 아침부터 글 쓰고, 운동하고, 합방까지 진행하느라 깜빡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가 전적으로 잘못한 것이었다.

유지경은 더 타박하지 않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녀라고 서주환이 최근 얼마나 바쁘게 사는지 모르는 게 아니었다. 합방이라곤 하지만 게임을 하며 놀 시간도 필요할 터였다.

“좋아. 나도 재밌었으니까 봐줄게.”

“아이고, 우리 너구리밖에 없다.”

“흥. 맨날 말만 그러지?”

“못 믿겠어? 그럼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네.”

서주환은 아직까지 바닥에 앉아 있는 유지경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 욕실로 데려가서 함께 샤워를 했다.

“가만히 있어봐. 내가 씻겨줄게.”

“거짓말 치고 있네. 중간에 못 참고 할 거면서.”

“들켰어?”

“오빠가 뻔하지 뭐!”

“아니야. 이번엔 진짜 씻겨주기만 할게.”

“흐음. 그건 그것대로 좀 서운한데.”

“흐. 꼴리면 지경이 네가 말해.”

그는 ‘성스러운 손길’의 안정효과와 마사지효과를 동시에 활성화 시켰다. 그리고 유지경의 몸에 거품을 칠해주었는데, 당연히 흥분효과도 활성화되어 있던 터라 곧 그녀의 입에서 달뜬 숨결이 흘러나왔다.

“만지는 방식이 야해요, 주인님.”

“우리 노예 몸이 야한 건 아니고?”

“치이. 주인님이 이렇게 만들었잖아!”

“아무렴. 내가 길을 잘 들였지.”

“진짜 얄미워. 아읏!”

서주환은 새초롬한 표정으로 흘겨보는 유지경의 가슴을 손 안 가득 쥐고 주물렀다. 어디까지나 씻어주는 거라고 능청스럽게 말하면서였다.

주물주물. 쯔륵쯔륵.

욕실 안은 곧 음란한 소리로 물들었다. 서주환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유두를 꼬집었고, 유지경은 이미 딱딱하게 발기한 그의 자지를 앞뒤로 흔들었다.

“오빠, 이제 넣어줘. 응?”

“씻겨주기만 하라면서?”

“야, 진짜 이럴 거야?”

“요게 세 살이나 많은 오빠한테 야가 뭐냐.”

“오빠가 계속 얄밉게… 읏! 아!”

유지경의 입이 벌어지고 탄성이 흘러나왔다. 자지가 들어온 탓이었다. 안쪽 끝까지 들어오고도 뿌리가 몇 센티나 남은 자지가 비비적대며 질 안을 압박했다.

“아프진 않아?”

“오빠랑 하면 항상 아프거든? 그런데 그게 좋아.”

“고개 돌려봐. 쪽.”

서주환은 유지경과 입술을 맞추며 허리를 더욱 바짝 밀어붙였다. 아프다고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고통을 성적인 쾌감으로 받아들인다. 덕분에 괜히 배려한답시고 자지 크기를 줄이는 것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았다.

‘아니면 정말 길이 든 걸지도.’

유지경과 몸을 섞은 게 몇 번이던가. 심지어 그녀의 처음은 자신이었다. 이쯤 되면 그의 맞춤으로 모양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서주환은 한 번 질내사정을 한 후 유지경과 욕실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한쪽 서랍에서 물건을 꺼내는 척 아이템을 불러냈다.

【꼬리 동물 애널 플러그】

▶ 효과1: 원하는 동물의 꼬리로 형태가 바뀌며, 착용 시 해당 동물의 귀가 생긴다.

▶ 효과2: 착용하고 있는 동안 미약한 복종심을 유발하며 꼬리와 항문이 민감해진다.

※ 착용자는 귀가 생긴 것에 위화감을 느끼지 못한다.

【조교용 애완 목줄】

▶ 효과1: 착용하고 있는 동안 목줄을 쥔 사람에게 미약한 복종심을 느낀다.

▶ 효과2: 목줄을 착용한 상대에게 짜릿한 전류를 흘려보낼 수 있다. 전류는 인체에 무해하며 신진대사의 기능을 돕는다.

두 가지 아이템 외에도 이전에 사용했던 ‘음란 성녀의 은밀한 애착 수갑’과 ‘미노타우르스의 꼬리 채찍’을 함께 꺼냈다. 양초도 사용할까 했지만 더 이상은 손이 복잡해질 것 같아 그만두었다.

“지경아, 이리 와봐. 이거 해보자.”

“…오빠는 뭐가 그렇게 하나둘씩 늘어나?”

수건으로 몸을 닦던 유지경이 황당한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수갑, 채찍, 목줄에 이어 웬 딜도처럼 생긴 물건까지. 절로 몸을 흠칫하게 되는 구성이었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그녀에게 다가가 음부에 손가락을 넣었다.

“벌써 젖어놓고 무슨 소리야? 다 네가 좋아할 것 같아서 산 건데.”

“뭐, 뭐래. 그거 오빠 정액이거든?”

“그러셔?”

“그래!”

서주환은 낄낄 웃으며 그냥 그렇다 치기로 했다. 사실 ‘클린’을 사용해 이미 정액을 모두 제거했음은 그만 아는 비밀이었다.

“입 벌려봐.”

“뭐하려고? 아, 으움. 쪽.”

그는 자연스럽게 키스하며 유지경의 입안으로 ‘즉석 관장약’을 넘겨주었다.

“관장약이야. 오늘은 뒤로 해보자.”

【즉석 관장약】

▶ 효과1: 복용하는 순간 항문을 비롯한 장 내부가 애널 섹스에 걸맞은 상태가 된다.

▶ 효과2: 항문의 성감이 소폭 증가한다.

이내 꼴깍, 하는 소리와 함께 약을 삼킨 유지경은 스스로의 배를 쓸어보았다. 아이템의 효과를 받고 뒤로 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아이템 최고.’

아이템의 좋은 점 중 하나는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아이템이 없는 생활은 상상하지 못할 것 같았다.

서주환은 침대 위에 유지경을 엎드리게 하고 ‘미끌미끌 러브젤’을 듬뿍 발랐다. 그리고 손가락과 혀를 사용해 항문을 정성스럽게 애무했다.

“으엑! 오빠, 이거 느낌 이상한데…!”

“금방 좋아질 거야.”

“아으으.”

서주환은 능숙하게 사전작업을 진행했다. 벌써 애널섹스도 두 번이나 경험이 있었다. 첫 번째는 정하연, 두 번째는 장덕자다. 유지경도 고유성감대 중 하나가 항문이어서 반응이 꽤 기대되었다.

몇 분이나 애무를 했을까. 오래지 않아 유지경의 성감대가 깨어났다. 본래 고유성감대였던 만큼 빠르게 민감해진 항문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읏. 으응.”

그는 혀를 길게 빼서 국화 모양의 뽀얀 항문을 혀로 훑었다. 사릅사릅 혀로 침을 적신 다음 손가락 하나를 곧게 펴서 삽입했다. 상처 입히지 않을 만큼 힘을 조절하여 살살 긁어내자 유지경의 허리에 힘이 들어갔다.

“오빠, 그만! 아, 힉! 으학!”

“좋지? 보지랑 여기랑 어디가 더 좋아?”

“모, 몰라. 그런 거 물어보지 마!”

아직은 부끄러움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 사실 항문 애무정도는 이전에도 많이 했었는데 말이다. 오히려 더한 꼴을 수도 없이 봤거늘.

‘느끼는 강도가 달라서 그런가?’

섬세한 여자 마음을 어떻게 모두 헤아릴까. 사실 유지경만 그런 게 아니라 주위 여자들을 보면 그 날 감정에 따라 상태가 많이 달라지고는 했다.

아무튼, 서주환은 항문 애무를 오래 이어가지는 않았다. 혀와 손으로 뒷구멍을 이완시키려면 시간과 정성이 상당히 들어간다. 지금은 그 시간을 단축시켜줄 편리한 도구가 있었다.

“지경아, 플러그 꼽는다?”

“플러그? 아, 아까 그거… 힉!”

“아직 안 꼽았어. 갖다 대기만 했거든.”

“좀 차가워서 그래. 그런데 그거 생각보다 좀 굵은 거 같은데…?”

꼬리 동물 애널플러그는 확실히 꽤 두꺼운 편이다.

“괜찮아. 내 거보다 작아.”

하지만 그의 물건보다는 얇다. 애널섹스를 하기 전에 이완시키는 용으로 딱 알맞은 크기였다.

서주환은 그녀를 안심시키고 애널플러그를 항문에 꾹 밀어 넣었다. 둥근 금속이 이내 항문 안으로 사라지고, 메시지 하나가 떠올랐다.

[대상자, 유지경에게 ‘꼬리 동물 애널플러그’를 삽입하였습니다.]

[원하는 동물을 지정하면 귀와 꼬리가 생성됩니다.]

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당연히 너구리지!’

오늘 한 번 진짜 너구리랑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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