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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금요일 연재분이 토요일까지 늦춰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공지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이번 주말은 텀을 두겠습니다.
주말 간 빡세게 써서 빠른 시일 내에 00시 정상 연재시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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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경의 어시스트!
루시의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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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어빈 님, 손바람 님, 시간의 그늘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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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D
방학여행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라.
듣기 좋고 믿고 싶은 말이지만 정말이지 대책 없는 말이기도 했다. 행동에는 결과가 뒤따라오기 마련이니, 결국 뒷감당은 스스로의 몫이지 않은가.
정하연과 유지경 등 지금 얽힌 여성만 해도 적지 않은 인원이다. 아직은 괜찮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컸다.
예컨대 십여 년이 지난 후에는 어떠한가. 서른을 훌쩍 넘어 가정을 이루어갈 나이. 그럼에도 그의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를 당당히 밝히지 못한다.
‘진짜 중동으로 간다고 해도 문제지.’
솔직히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은 소설처럼 낮지 않다. 상대의 부모님은 어떻게 설득할 것이며 세간의 인식은 어찌한단 말인가. 결국 지금의 행동은 훗날 그와 여성들이 감당해야 할 터다.
그래서였다. 그가 한수아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걸 망설인 것은.
‘오히려 편한 건 수희 누나랑 장덕자였지.’
그녀들처럼 단순히 섹스를 즐길 뿐이라면 마음이 편하다. 몸을 섞었다고 꼭 사랑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단순한 호감으로 나누는 육체적 쾌락은 그도 원하던 바였다.
하지만 한수아의 마음은 단순한 호감이 아니었으니.
쪽.
서주환은 짧은 키스를 마치고 입술을 떼어냈다. 칠칠치 못하게 풀어진 웃음을 짓고 있는 한수아.
그녀의 두 볼을 잡고 진지한 기색으로 묻는다.
“수아야,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정말 후회 안 할 자신 있어?”
한수아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절대로 후회 안 해.”
“그래. 그럼 더 이상 안 물어볼게.”
서주환은 씩 웃으며 한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감당하지 뭐.’
어차피 이렇게 되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감당하자고 마음먹었다. 문제라면 그 감당을 한수아 본인도 해야 된다는 것이었지만… 이미 마지막 기회는 떠나갔다. 그는 깊이 마음을 나눈 여성을 쉽게 놔줄 생각이 없었다.
“으쌰.”
“흐악?!”
한수아를 번쩍 들어 올리자 깜짝 놀란 음성이 나왔다.
서주환은 그녀를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으며 검지를 세웠다.
“쉿. 혹시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면 안 되니까.”
방음은 충분히 되어 있는 듯했지만 조심하는 게 좋겠지.
한수아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너무 놀라서.”
“이걸로 놀라면 어떡해? 지금부터 더한 것도 할 텐데.”
“아…….”
한수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붉어졌다. 옷까지 벗고 달려들던 모습은 어디 갔는지 순진한 모습이다.
서주환은 다시 입술을 맞췄다. 이번에는 입술을 열고 혀를 넣는다. 한수아의 혀는 굳은 채로 잘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는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긴장을 풀어주었다. 처음인 그녀에게 능숙함을 요구할 수는 없었다.
“후아. 하…….”
입술을 떼어내자 달뜬 숨이 흘러나왔다. 숨결은 곧 놀란 소리로 바뀌었다.
“어, 언제 벗긴 거야?!”
한수아는 어느새 풀어헤쳐진 옷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윗옷뿐 아니라 바지도 벗겨져 있었다.
서주환은 픽 웃으며 한수아의 등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윗옷과 팬티도 모두 벗겼다. 한 번도 남자의 손길이 닿은 적 없는 나체가 드러난다.
한수아가 중요부위를 가리며 소리친다.
“환이 오빠 너무 능숙해!”
“실망했어?”
“엄청 했어!”
한수아의 얼굴이 울상으로 바뀌었다. 그 표정은 자못 억울한 듯도 보였다. 그녀는 서주환만 바라봤는데 그는 여자를 몇 명이나 만난 건지 너무 능숙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녀는 이내 웃는 얼굴로 서주환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래도 오빠니까 좋아.”
말뿐만이 아니다. 한수아의 호감도는 어느덧 A+까지 치솟아 있었다. 고백을 받아준 순간 등급이 오르더니 키스를 한 순간 한 등급이 더 올랐다.
“고마워.”
이 맹목적인 호의가 부담스러우면서도 기쁘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회귀 전 한수아에게 불행한 사건이 없었다면 그녀와 가정을 꾸리지 않았을까.
‘그래도 지금이 좋지.’
여러 여자들을 만나기 때문이 아니다. 한수아에게 일어났던 불행이 사라지고 이렇듯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었다.
서주환은 그녀의 볼에 입을 맞춘 후 자신의 옷도 벗었다. 그에 한수아가 눈을 크게 뜨며 말한다.
“환이 오빠 진짜 몸 좋아졌다. 운동 엄청 열심히 했구나?”
“푸흐. 낮에도 봤잖아.”
“그, 그때는 오빠가 날 피했잖아. 그리고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고.”
“처음이 아닐 텐데?”
“어?”
서주환은 느물느물 웃었다. 한수아는 그의 몸을 본 적이 한 번 더 있었다.
“저번에 기억 안 나? 나 샤워하고 나왔을 때…….”
“그, 그건 무효야! 잘 기억도 안 난단 말이야!”
“큭큭. 그래, 지금 열심히 봐. 조금 있으면 볼 정신도 없을 거다.”
“으. 오빠 너무 능글맞아.”
“그래도 좋지?”
“…응. 너무 좋아.”
그녀 특유의 헤실거리는 미소가 기꺼웠다. 왜 이전에는 이렇듯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친동생으로 바라보던 시선 하나가 바뀌었을 뿐인데도 전달되는 감정이 전혀 달라졌다.
서주환은 살며시 그녀의 손을 치워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얌전히 몸을 맡겨오는 한수아. 이윽고 나체가 숨김없이 드러난 순간 그녀가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며 말한다.
“너무 작지…?”
“뭐가?”
“전부. 키랑 몸이랑, 그리고 가슴도……. 작아서 미안해, 오빠.”
그 말처럼 한수아는 모든 게 평균보다 작다. 극구 150cm이라고 우기는 키는 149cm에 불과하고, 몸무게는 38kg밖에 되지 않는다. 키도, 얼굴도, 손도, 발도. 그녀는 모두 작았다.
하지만 그게 꼭 약점인 것만은 아니었다.
서주환은 고개를 숙여 한수아의 가슴에 입술을 맞췄다.
“작으면 어때서.”
“흣. 오, 오빠는 큰 거 좋아하잖아.”
“누가 그래?”
“어릴 때 오빠 방에서 본 적 있어.”
“뭐를?”
“야, 야한 동영상.”
“…그런 걸 봤었어?”
“전부 가슴 큰 언니들만 있던데. 엉덩이도 크고. 다 컸어.”
서주환은 민망함에 혀로 입술을 축였다. 설마 그런 걸 봤을 줄이야.
‘큰 게 좋긴 하지.’
하지만 무조건 크다고 해서 다 좋은 건 아니다. 때로는 작더라도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법이었다.
“너도 엄청 매력 있어, 수아야.”
“…그런 거짓말 안 해줘도 되는데.”
“진짜야. 너는 몸이 작은 대신에 얼굴도 작잖아. 키가 작아서 그렇지 비율은 오히려 좋은 편이고. 가슴도 생각보다 안 작은데?”
일전에 느꼈던 것처럼 한수아의 가슴은 의외로 볼륨감이 있었다. 솔직히 아예 평평할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A컵 중에서는 제법 큰 편이지 싶다.
‘미화보다 조금 작으려나.’
몸집이 작은 만큼 같은 컵이라도 크기가 다르다.
서주환은 한수아의 기를 살려주고자 했다.
“난 발 작은 거 좋아해. 수아 너는 발도 작잖아.”
“…발?”
“아, 너무 변태 같았나?”
“아, 아니! 오빠가 좋다면 괜찮아! 그런데 발이 왜 좋은 거야…?”
한수아는 진심으로 궁금한 듯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발은 더럽지 않은가. 물론 깨끗하게 씻긴 했지만 발을 성적인 부위로 인식하는 건 이해할 수 없었다.
“글쎄?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부위라서 그런가봐.”
“으응. 그렇구나.”
사실 서주환은 발 페티시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었다. 스스로에게 그런 취향이 있다는 걸 깨닫고 조사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뇌가 착각을 일으키는 거라고 했었지?’
대뇌피질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신경 중 발(Foot)과 발가락(Toes), 그리고 성기(Genitals)를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 겹친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성의 발을 볼 때 생기는 자극과 성기를 볼 때 생기는 자극을 뇌가 혼동하는 것이라고.
풋 페티시즘(Foot Fetishism), 혹은 포도필리아(Podophilia)라 부르는 기호증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흔한 페티시즘으로 분류되는 이유였다.
“크흠. 어쨌든 너무 기죽지 말라는 소리야. 알겠지?”
서주환은 설명을 생략했다. 성교육 시간도 아니고 굳이 설명해서 뭐한단 말인가. 대신 한수아에게 기를 살려주기 위해 칭찬세례를 퍼부었다.
거듭된 칭찬에 자신감을 얻은 걸까. 그녀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더니 서주환의 입술에 먼저 입을 맞췄다. 쪽 하고 가볍게 떨어진 그녀가 웃는다.
“헤헤. 오빠한테 이렇게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다. 상상만 하던 건데.”
아직 한 거라고는 키스뿐이건만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듯 웃는 한수아다.
헌데 자신감을 너무 주었던 걸까.
그녀는 예상치도 못한 말을 꺼냈다.
“오빠, 발 좋아한다고 했지?”
“어? 그렇지?”
“그럼 내가 발로 해주면 좋을 것 같아?”
그리 말한 한수아는 무릎을 가슴으로 당기고 발바닥을 보이더니 하얗고 앙증맞은 발을 꼬물꼬물 움직였다.
“와… 진짜 작네.”
서주환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감탄했다. 작은 건 알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보니 생각보다 더 작았던 것이다.
“수아야, 발 사이즈가 어떻게 돼?”
“이백 정도?”
“…이백?”
“사실 그보다 좀 더 작은데 200밑으로는 신발이 없어. 200도 찾기 힘들거든.”
그의 발 사이즈가 280mm 전후인 걸 생각하면 그 옛날 중국의 전족이라도 차고 살았나 싶은 사이즈다. 이 정도면 손바닥에 올려놓고 춤도 출 수 있지 싶었다.
그때 한수아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
“환이 오빠 진짜 발 좋아하는 거 맞구나?”
“어?”
“그거… 엄청 커졌어.”
한수아의 손가락이 향한 곳은 서주환의 중심부였다. 어느새 몸집을 부풀린 자지가 꼿꼿하게 서 있었다.
‘발만 보고 선 건 아닌데.’
한수아는 무릎을 가슴으로 당긴 자세다. 자연히 엉덩이와 음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그는 오해를 푸는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발로 해줄래?”
먼저 해주겠다는 게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
“알았어. 내가 해줄게!”
한순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베개를 품에 끌어안고 발을 뻗었다. 동시에 그는 한수아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비율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그녀의 다리길이는 무척 짧아서 가까이 다가가야 발이 닿았다.
“으아. 이거 느낌 이상해…….”
한수아는 손으로도 만져본 적 없는 물건을 발로 먼저 만지게 되었다. 발끝에서 느껴지는 딱딱하면서도 말랑한 감촉이 생소하다. 남자의 물건은 상반된 감촉이 동시에 존재하는구나. 마치 근육을 만지는 듯했다.
“환이 오빠, 기분 좋은 거 맞아?”
“어어, 좋아. 계속해.”
서주환은 빈말 하나 없이 나른하게 대답했다. 사실 발놀림 자체는 어색하기 그지없었지만 성적인 쾌감만큼은 빠르게 치솟았다.
“수아야, 발로 감싸고 비벼볼래?”
“이렇게?”
한수아의 양발이 자지를 쥔 채로 교차하기를 반복한다. 귀두 밑에 닿은 엄지발가락이 스킷스킷 스치면서 발기를 북돋았다.
“흐으. 맞아, 그렇게.”
제 손만큼 작은 발이 꼼지락거리는 게 어찌나 자극적인지. 성기 자체에서 느껴지는 자극보다 시각적인 자극이 크게 다가왔다. 자지를 문지르느라 O자로 벌어진 다리 사이로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감추기를 반복했다.
‘베개 때문에 잘 안 보이는데 그게 또 꼴리네. 크으.’
원래 대놓고 드러내는 것보다 은근한 게 더 꼴리는 법이라고,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음부가 음심을 자극했다.
생전 처음으로 남자를 자극하는 한수아의 얼굴. 하얗고 앙증맞은 발. 매끈한 다리 사이로 털이 얼마 보이지 않는 음부.
볼거리가 많아서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았다.
“수아야, 너 하고 싶은 대로 아무렇게나 움직여봐.”
“응. 이제 어떻게 하는지 알 것 같아.”
한수아는 발의 각도를 세로로 틀었다. 그 상태로 자지를 감싸 쥐고 문지르듯 딸딸이를 쳐주는데, 굳은 살 하나 없이 매끈한 발의 감촉이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
“어, 오빠, 자지가 엄청 움찔거려. 조금 더 커진 것 같은데?”
“크으. 쌀 것 같아서 그래.”
“그, 그럼 어떡해? 아직 발밖에 안 했는데.”
한수아는 당황해서 발의 움직임을 늦췄다. 성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그녀였지만 남자가 한 번 싸면 당분간 발기하기 힘들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직 서주환과 이어지기는 고사하고 고작 키스와 발을 비볐을 뿐이었는데 끝이라니! 그녀는 기회가 왔을 때 마지막까지 하고 싶었다.
“푸핳. 걱정하지 말고 계속해줘. 몇 번이든 할 수 있으니까.”
“진짜? 싸고 말 바꾸면 안 돼? 약속이야?”
“큭큭. 걱정하지 말라니까.”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지. 그를 아는 다른 여자들이 들었으면 폭소를 했을 소리였다.
한수아는 몇 번이나 그의 장담을 듣고서야 발의 움직임 속도를 높였다. 너무 움직여서 발에 쥐가 날 것 같았지만 그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올라왔다.
그렇게 얼마간 발을 꼼지락거리며 비볐을 때였다.
“어, 어어?!”
읏,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자지 끝에서 하얀 액체가 튀어 오르듯 나왔다. 얼마나 세차게 뿜어졌는지 정액이 품에 안은 베개를 넘어 얼굴까지 날아왔다.
‘이, 이게 정액이구나.’
그녀는 놀란 마음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훔쳐냈다. 그리고 손에 묻은 그것을 쫍 입으로 빨아봤다.
‘맛있네?’
경험이 있는 몇몇 친구들은 비리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상큼하고 단 맛이 났다. 마치 과일 같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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