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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드디어!
다음 편 분량을 넉넉히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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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회원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얀『ZisCard™』 님, hbㅡchoi 님, 두더지♥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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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D
매듭짓기
운동을 제대로 한 여성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미(美)가 있다. 부드럽고 말랑한 피부 아래 자리한 탄력적인 근육이 그렇다. 누군가는 여자가 무슨 근육이냐며 고개를 저을지도 모르지만 장덕자의 벗은 몸을 직접 본다면 생각을 달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보기 좋게 탄 갈색 피부와 탄력적인 근육이 어우러진 몸. 그녀의 몸은 남성과 달리 과하게 쪼개지지 않고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유한 채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양면성이 공존했다.
서주환은 나체로 선 그녀를 보고 감탄을 터뜨렸다.
“와. 진짜 너 같은 몸은 처음 본다. 멋있어.”
임수희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애초에 타고난 체격차가 있어서 장덕자의 볼륨감은 다른 여성과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면이 있었다.
몸을 칭찬하자 장덕자는 히히 웃음을 흘렸다.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몸이니만큼 자부심이 남달랐던 것이다. 그녀가 짐짓 팔을 들어보이며 말했다.
“포징 보여줄까?”
“어! 보여주라!”
“이히히. 일대일로 나체 포징이라니. 영광인 줄 알아.”
“크으. 가문의 영광이지. 누가 이런 걸 보겠어.”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띄워주니 장덕자도 신이 났다.
그녀는 홀딱 벗은 상태로 기본적인 포징 자세를 잡아갔다. 전면, 측면, 후면 순서대로 이어진 포징은 열심히 단련한 근육과 함께 유려한 몸의 선을 매력적으로 드러냈다.
“와아…….”
말로만 들었던 여성 포징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남자의 포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장덕자는 감탄하는 그를 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관객의 반응이 좋으면 선수는 신이 나는 법이다. 그녀는 추가로 몇 가지 자세를 보여주며 부연설명을 했다.
“여성 종목은 남자랑 결이 좀 달라. 특히 피규어 종목은 과도하지 않은 선에서 근육을 키우고 여성미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해.”
“그렇구나. 확실히 생각보다 근육이 크지는 않네.”
“아무래도 남자랑 달리 부피를 키우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지방을 같이 찌우면 모를까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선 힘들지.”
“하긴. 신체적으로 차이가 있으니까.”
“자, 봐봐. 힐이 없으니까 뒤꿈치를 살짝 들고…….”
장덕자는 힐을 신은 것처럼 까치발을 들더니 팔을 슬쩍 올렸다.
어깨를 들고 팔을 조금 굽혀서 손을 머리 위로 올린다. 손가락 두어 개를 살짝 구부려 든 상태에서 반대 팔은 약간의 곡선을 그리며 골반 높이에 맞춰서 뻗는다. 마치 발레를 연상케 하는 자세였다.
서주환은 감탄을 토하며 작게 박수까지 쳤다.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그는 떠오르는 대로 말했다.
“인형 같네.”
근육 있는 여자 인형도 있던가?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장덕자는 잘 봤다는 듯 씩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맞아. 피규어 종목은 인형 같은 조각미라고 생각하면 돼. 근육, 여성미, 균형미를 강조하는 종목이야. 괜히 종목 이름이 피규어인 게 아니란 말이지.”
제대로 본 게 맞았구나. 서주환은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좋은 거 보여줘서 고마워. 진짜 감탄만 나온다, 덕자야.”
그 말에 장덕자는 불만스레 눈가를 찡그렸다.
“우쒸. 끝까지 첼시라고는 안 불러주는 거야?”
“하하. 이미 덕자가 입에 달라붙었어. 얼마나 착착 감기는데.”
“아, 짜증나. 됐고, 이제 너도 벗기나 해.”
“이미 다 벗고 있는데?”
“수건 치우라고. 좀 보게. 난 다 벗고 있잖아.”
그 말처럼 장덕자는 속옷은 물론 수건도 걸치지 않고 있었다. 그런 상태로 포징을 취한 것이다.
그녀는 부끄러움이 없는 건지 허리에 양 손을 척 올리고 마음껏 보라는 듯 당당했다. 한데 그것마저도 헬스 포징을 잡은 것처럼 박력이 있어서 계속 보게 됐다.
물론 이제는 포징보다 여성적인 미가 눈에 들어왔다. 가령… 대회를 위해 가지런히 정리한 음모라거나, 그 아래 자리한 음부 말이다.
“푸흐. 많이 하고 싶었나 보네.”
얼마나 하고 싶었으면 포징을 하는 동안 애액이 흘러나왔다. 점성 띈 물 한 방울이 장덕자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서주환은 그녀의 바람대로 수건을 치웠다. 툭, 수건이 떨어지고 탄탄한 복근 아래로 물건이 드러났다. 그의 물건은 포징을 보는 동안 이미 풀발기를 마치고 배꼽 근처까지 우뚝 선 상태였다.
그를 본 장덕자가 눈을 휘둥그레 뜨며 입을 벌렸다.
“으와아. 생각보다 더 크네. 특히 굵기가… 쓰읍.”
“푸하핳. 지금 입맛 다신 거야?”
“어, 기다려봐. 침 좀 닦고.”
그리 말하며 입가를 훔치는 시늉을 하는 게 얼마나 골 때리는지. 내숭 따윈 개나 준 태도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왔다.
장덕자는 말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줬다. 털레털레 다가와서는 앞에 무릎 꿇더니 곧장 자지를 삼켜버린 것이다.
서주환은 미끈한 감촉에 그녀의 머리를 토닥였다.
“왜 이렇게 급해.”
“츄웁. 쮸우웁~.”
장덕자는 반쯤 자지를 삼킨 채로 혀를 굴렸다. 튀어나온 귀두목을 사릅 핥으며 빨아냈다. 동시에 손은 뿌리를 잡고 작게 흔드니 금방 사정감이 올라오는 듯했다.
“아. 금방 싸겠다.”
“파하. 벌써? 그럼 안 되는데.”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그럴 거냐는 듯 찡그린 눈으로 바라보는 장덕자.
서주환은 헛웃음을 흘리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세 번은 거뜬하니까 걱정 말고 마저 해.”
“세 번이나? 하체 운동 열심히 했나 보네. 히히.”
“원하는 만큼 해줄 테니까 먼저 지치지나 마.”
“오올. 무슨 근자감?”
술집에서 받았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장덕자다. 그는 픽 웃으며 자지를 그녀의 입에 물렸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야. 그러니까 한 발 빼고 시작하자. 처음부터 하면 너 쓰러진다.”
“풉. 그럼 아침에 못 걸어 나가도 내 탓 하지 말기다? 오늘 안 재워야지.”
탄탄한 근육녀가 그리 말하니 마냥 농담 같지가 않다.
물론 서주환은 전혀 긴장하지 않고 웃을 뿐이었다. 아이템이나 축복이 없어도 충분히 자신 있었다.
“쮸우웁! 츄릅!”
“윽. 쌀게.”
장덕자의 머리를 잡고 작게 허리를 흔들었다. 목을 너무 깊숙이 찌르지 않도록 배려한 움직임이다. 아무리 장덕자라도 반 이상을 삼키지는 못했다.
울컥! 꿀렁꿀렁! 뷰르르륵~!
일주일 이상 농축된 정액이 뿜어졌다. 장덕자는 생각 이상으로 길게 이어진 사정에 다 삼키지 못하고 자지를 뱉어냈다. 밖으로 나온 자지가 그녀의 얼굴 위로 정액을 흩뿌렸다.
장덕자가 눈을 감고 찡그린 채 소리친다.
“야! 세수 다시 해야 되잖아!”
“어우, 미안. 다시 씻고 와.”
“나쁜 놈아!”
“같이 가자. 씻겨줄게.”
장덕자를 데리고 욕실에 들어갔다.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따뜻한 공기가 느껴진다. 그는 눈을 감은 장덕자를 세면대로 이끌었다.
“자, 물 틀었으니까 씻어.”
“으으. 많이도 쌌다. 그래도 진짜 세 번은 할 수 있겠네.”
“무리하면 네다섯 번도 가능하니까 그건 걱정 마.”
“공수표 엄청 날린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여기서 한 번 하자.”
자지를 보지 입구에 가져갔다.
[아이템, ‘안심하고 질싸2’를 사용합니다.]
장덕자가 몸을 흠칫 떨었다.
“흐익?!”
쯔르륵!
얼굴을 씻고 있는 그녀의 뒤에서 그대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이미 애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젖은 보지가 부드럽게 자지를 삼켰다.
“야, 야아! 갑자기 넣으면… 하윽. 더럽게 크네.”
“후우. 끝까지 다 들어갔다.”
몸이 커서 질도 긴 걸까. 자지가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서주환은 둥근 엉덩이를 토닥이며 말했다.
“허리 숙이고 엉덩이 좀 더 들어봐. 세수는 다 했지?”
“다 하긴 했는데. 아흑.”
“세면대 잡고 있어.”
“너 이러려고 들어오자고 했지? 뭐 상관없지만.”
오히려 좋다. 어쩐지 향긋한 정액 냄새에 몸이 더 달아올랐었는데 자지가 들어오자 꽉 채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거 잡기 좋네.”
세면대 높이가 뒤치기 자세를 잡기에 알맞았다. 다른 여성에게는 다소 높은 위치지만 키가 큰 장덕자에게는 딱 맞는 높이였던 것이다.
철썩철썩철썩!
자지가 질구를 들락거리며 뿌리까지 처박히기를 반복한다. 고간이 엉덩이와 맞닿으며 살 부딪치는 소리가 욕실 안을 가득 채웠다.
물론 그보다 더 강렬하게 울린 소리는 장덕자의 신음이었다.
“하욱! 아, 안까지 닿아. 하으웅! 이거 좋아!”
그녀는 세면대에 엎어지다시피 해서 신음을 내질렀다. 철썩! 한 번 살결이 맞닿을 때마다 씹물이 튀었다.
서주환은 허리를 흔들며 그녀의 엉덩이를 찰싹였다. 탄력적인 엉덩이는 두드리는 맛이 각별했다.
‘그러고 보니 지경인 엉덩이가 타고났네.’
엉덩이를 찰싹이고 있자니 유지경이 떠올랐다. 운동 한 번 해본 적 없으면서 장덕자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는 찰지고 탄력 있는 엉덩이라니. 어떻게 보면 그것도 재능이 아닌가 싶다. 힙업 운동을 한다면 엉덩이만큼은 장덕자보다 좋을지도 모르겠다.
“흐악! 나 갈 것 같… 흐익!”
장덕자가 숨을 삼켰다. 동시에 둔부에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질 내부가 수축하며 자지를 꽉 조였다.
“윽!”
운동하면 질도 단련되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조임이 자지를 쥐어짰다. 빨리 정액을 내놓으라는 듯한 조임에 서주환은 참지 않고 사정했다.
울컥! 하고 정액이 쏟아진다. 세차게 뿜어진 정액이 장덕자의 자궁을 가득 채웠다.
“흐으우! 오오, 흐오옥!”
그녀는 짐승 같은 교성을 내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엉덩이가 움찔움찔, 동시에 질 내부가 조여지고 풀어지기를 반복하며 정액을 착즙한다.
서주환은 남은 정액을 그대로 싸지르며 손가락 하나를 곧게 세웠다. 움찔거리는 엉덩이 가운데 항문이 함께 뻐끔거리는 게 보였다.
‘얘는 고유 성감대가 똥구멍에 있네.’
그러고 보니 너구리도 항문이 성감대였던 것 같은데.
서주환은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손가락을 항문에 살살 문질렀다.
반응은 곧장 되돌아왔다.
“흐우윽?!”
한참 절정의 여운을 즐기던 장덕자가 기겁하는 소리를 냈다. 아직 넣지도 않았는데 오버인가 싶을 정도의 반응이다. 이대로 넣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궁금하니까 애액으로 손가락을 적셔서 밀어 넣어봤다. 물론 스킬을 활성화시킨 채로다.
“아, 으힉, 흐오어옥!”
굉장한 신음이 나오더니 장덕자의 몸이 다시 부르르 떨렸다. 안에서 손가락을 살짝 구부려주자 똥구멍이 움찔움찔하며 손가락을 조이는가 싶더니 보지가 자지를 밀어내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주환은 저항하지 않고 자지를 빼냈다.
그렇게 결합이 풀린 순간.
찌익! 찌이익~!
보지가 물을 뿜어냈다.
연속 절정에 이른 장덕자가 세면대를 붙잡은 채로 욕실 바닥에 무릎 꿇었다.
그녀는 얼이 빠진 듯 멍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
“방, 금. 뭐한, 거… 야?”
뭐하긴. 스킬 써서 엉덩이 구멍 좀 만져줬을 뿐이다. 다만 그게 핀 포인트 성감대였던 것이고.
서주환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분명 아침에 못 걸어 나가게 해준다고 했지? 네가 나를.”
장덕자가 어색하게 웃었다.
“하… 하하. 그거 취소하면 안 될까?”
어림도 없는 소리.
이제 침대로 올라가서 못다 한 그라운드전이나 해보자.
*
쮸봅쮸봅쮸봅!
“내가, 말했었나? 나 타격보다 그라운드가 더 특기거든! 흣! 어때?”
“허윽. 더, 덕자야, 자지 부러지겠다. 좀 천천히 해.”
“부러지면 안 되지. 잘 할 테니까 맡겨만 둬.”
빙글. 쮸봅쮸봅! 찌봅찌봅!
“어허억!”
장덕자는 침대 위에서 이리 돌고 저리 구르며 서주환을 농락했다. 그라운드전이 특기라더니 본인이 불리한 포지션이면 순식간에 몸을 뒤집어서 다시 공세를 가져갔다.
“어때? 이 자세 꼴리지 않아?”
그녀가 깍지 낀 손을 머리 뒤로 넘긴 채 요분질하며 말했다. 겨드랑이가 훤히 드러난 상태에서 풍만한 가슴이 은혜롭게 출렁였다.
“꼴리긴 하는데… 흐읍!”
“으호옥! 좋아, 너도 계속 올려. 나도 움직일게.”
서주환은 브릿지를 하듯 허리를 들어 올렸고, 장덕자는 스쿼트를 하는 것처럼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한 번 엉덩이를 내리고 올릴 때마다 자지가 뿌리까지 들어갔다가 귀두 앞까지 빠져나가기를 반복한다. 쫀득한 조임이 자지 전체를 마사지했다.
울컥! 쭈와아악~!
서주환은 그렇게 또 한 차례 착즙 당한 후 자세를 바꿨다. 그에 몸을 부르르 떨던 장덕자가 놀란 소리를 냈다.
“너 또 하게? 더 할 수 있어?”
“자지 서 있는 거 안 보이냐?”
“미친.”
“싫어?”
“싫기는! 너무 좋아!”
벌써 침대에서만 두 번을 사정했다. 처음의 펠라티오와 욕실에서 싼 걸 생각하면 총 네 번째였다.
그녀는 아직도 쇠기둥처럼 단단한 자지를 붙잡고 감탄했다.
“자지 근육 단련하는 운동이라도 있어? 어떻게 아직도 단단하지? 보통 이쯤하면 지쳐서 쓰러지는데.”
“난 아직 멀었어.”
사실 허세였다. 아이템도 축복도 없는 상태에서 네 번을 싸서 꽤 피로감이 몰려왔다. 앞으로 쥐어짜내도 두 번이 한계이려나.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지만 말이다.
장덕자는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얼굴을 붉혔다. 설마 이렇게까지 절륜할 줄이야. 수희 언니가 사무실에서 떡을 칠 정도로 푹 빠진 이유가 있었다.
‘이거 탐나는데.’
오늘 하루만 쓰고 돌려줘야 한다니 너무 아깝다.
장덕자는 자지에 쪽 키스한 후 말했다.
“주환아, 넌 이상형이 어떻게 돼?”
“응? 일단 너는 아닌데.”
“야!”
“푸흐. 나 좋아하지 말고 내 자지만 좋아해라. 나 연애 생각 없다고 말했잖아.”
“누, 누가 사귀자고 했냐? 그냥 가끔 하자고 말하려고 한 거거든!”
그리 말하는 장덕자의 얼굴 위로 아쉬움이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마음이 크지도 않았고 서주환 그 자체보단 그의 자지가 더 좋아서 꺼낸 말이었기에 상처를 받진 않았다.
“그래. 가끔 서로 꼴리면 하자.”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많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너무 적어!”
서주환은 싫으면 말라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솔직히 하고자 하면 못할 건 없었지만 한 여자에게 일주일 중 삼 일을 고정하면 자유가 사라진다. 그에게 여자가 장덕자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장덕자는 그 기색에 인상을 구겼다.
“우쒸. 아쉬운 사람이 손해지. 너 솔직히 말해봐. 몇 명이나 있어?”
“에이, 뭐 그런 걸 얘기해? 세기도 애매해. 엎드리기나 해봐.”
“셀 수도 없이 많다는 뜻이지? 연애 안 한다더니 여자란 여자는 다 따먹고 다니는 거야?”
불만스레 노려보며 따지는 게 조금 기분이 상한 모양이었다. 그러게 왜 쓸데없는 얘기를 꺼내서 혼자 마음 상하고 그런단 말인가.
서주환은 눈꼬리를 긁적이다가 그녀의 머리를 토닥였다.
“지금은 너 따먹고 싶으니까 다른 얘기 하지 말자. 오케이?”
“우씨. 말 돌리기는.”
“입 벌려봐.”
입술을 맞추고 혀를 섞었다.
서주환은 키스를 하며 미리 머금은 약을 장덕자의 입안으로 전달했다. 그대로 침을 흘려보내며 입술을 떼자 꼴깍! 하는 소리와 함께 알약이 넘어갔다.
【즉석 관장약】
▶ 효과1: 복용하는 순간 항문을 비롯한 장 내부가 애널섹스에 걸맞은 상태가 된다.
▶ 효과2: 항문의 성감이 소폭 증가한다.
다시 그라운드 공방전을 벌여보자.
이번에는 그가 리벤지 할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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