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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별치기 님, jentajjang 님, hing2194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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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즐거운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D
덧칠하는 기억
속궁합이라는 말이 있다. 이 속궁합이라는 것은 남녀관계에서 생각보다 무척 중요한 요소였다.
“아, 하으읏. 자, 잠깐만 이대로 있을게.”
“후우. 알았으니까 천천히 해.”
정하연은 오랜만에 받아들인 자지가 낯선지 삽입한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다. 숨이 막힌 것처럼 힘겹게 헐떡이는 모습이다.
서주환은 그런 정하연을 채근하지 않고 자지 전체를 감싸오는 질 내부의 감촉을 감상했다. 완벽히 뿌리 끝까지 들어간 자지가 물에 잠긴 것처럼 포근하다. 유지경이나 민가희처럼 비교적 키가 작은 여성들은 아무래도 질이 짧아서 그런지 자지 밑동이 남았는데, 정하연은 살짝만 억지로 비집으면 뿌리까지 넣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는 기다리다 지쳐서 정하연의 엉덩이를 살살 두드리며 말했다.
“크으. 하연아, 이제 천천히라도 움직여줘. 못 참겠다.”
남자라고 아무 보지에나 넣고 좋아하는 게 아니다. 조임의 유무를 떠나서 넣고 있기만 해도 기분 좋은 짝이 있었다. 궁합이 나쁘면 섹스란 게 단순히 흔들고 싸는 의무적인 행위가 되어버리고 마는 게 정해진 수순이었다.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섹스리스가 괜히 생기는 게 아니었다.
반면 정하연과는 아무리 섹스를 해도 질릴 것 같지가 않았다. 그가 연애 중 그녀와 미친 듯이 몸을 섞었던 건 비단 아이템의 중첩효과를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알았, 어. 아으. 오랜만에 넣으니까 너무 커서 힘들어. 천천히 할게.”
그녀는 바닥을 확실히 디딘 후 조금씩 둔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제대로 된 섹스가 시작된 것이다. 쪼그려 앉은 상태로 몸을 들썩이는 행위에 자지가 마찰한다.
쯔르륵. 쯔르륵. 쯔르륵.
정하연의 동작은 꽤 컸다. 속도를 천천히 하는 대신 엉덩이를 다소 높게 들어서 자지를 귀두 근처까지 빼낸 후 다시 뿌리 끝까지 집어넣는 방식이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골고루 자극이 오는 게 마치 온탕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어으으. 하연이 네 안에 들어가니까 죽겠다.”
“어? 호, 혹시 별로야?”
불안한 눈빛으로 물어보는 정하연.
서주환은 푸핫 웃음을 터트렸다.
“뭔 소리야. 당연히 좋아 죽겠다는 소리지.”
“…다행이다.”
“넌 어떤데?”
“…….”
그녀는 말로 대답하는 대신 속도를 조금 더 높여서 쮸봅쮸봅 허리를 움직였다. 동시에 한층 더 꼬옥 조여 오는 보짓살은 충분한 대답이 되었다.
‘아, 진짜 좋네.’
정하연과는 속궁합이 무척 잘 맞았다. 그가 아이템이 있음에도 자지를 더 키우지 않고 유지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이미 충분히 크기도 했지만, 현재의 자지 크기가 그녀의 보지와 무척이나 딱 맞아떨어졌다.
반응을 보건대 속궁합에 대한 생각은 정하연도 비슷한 듯했다. 어쩌면 그녀가 자신을 못 잊는 이유 중 하나는 섹스 때문이 아닐까. 떡정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궁합이 잘 맞는 몸은 서로를 원하게 된다.
쮸봅쮸봅쮸봅!
서주환은 자신의 가슴팍을 짚고 요분질 하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녀가 허리를 놀리며 엉덩이를 상하로 튕길 때마다 새하얗고 탐스러운 가슴이 출렁거렸다. 보기만 해도 발기 강도를 증진시키는 하얀 과실이다.
물론 크기로만 따지면 F컵의 은혜로운 가슴을 가진 민가희도 대단했지만, 무조건 크다고 해서 더 좋은 건 아니었다. 그는 어떤 크기의 가슴이든 다 각각의 맛이 있다고 생각했다.
쮸걱!
“하윽! 아!”
민감한 곳을 찔렀음인가.
정하연의 입에서 제법 큰 신음이 터졌다.
서주환은 얼른 손바닥으로 그녀의 입을 가렸다.
“쉿! 밖에 다 들리겠다.”
“아으. 오랜만이라서 너무 민감해.”
“일로 와.”
정하연을 품으로 끌어당기며 입을 맞췄다. 입술로 소리를 막고 혀를 섞는다. 달뜬 숨소리가 구강을 교차해서 타액으로 바뀌었다. 쪼옵, 쫍, 하고 끈적하게 뒤엉키는 소리가 텐트 안으로 낮게 깔린다.
그러나 혀를 섞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아무리 코로 숨을 내쉰다고 하지만 키스를 오래 하다보면 숨이 거칠어지고 서로의 숨소리마저 신경 쓰게 되는 법이었다.
서주환은 곧 입술을 떼어낸 후 그녀에게 자신의 어깨를 내주었다. 이때를 위해 기른 삼각근이라는 듯 보기 좋게 솟아오른 어깨뽕이 정하연의 신음소리를 막아냈다.
그는 어깨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통증을 성적쾌감으로 받아들이며 정하연의 엉덩이로 손을 올렸다. 탄력적이면서도 충분히 말랑한 둔부가 손안에 가득 잡힌다. 그대로 허리를 튕기며 그녀의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순간 서주환의 허리운동과 정하연의 상하운동의 박자가 맞물렸다.
“으욱……!”
“크으으.”
어깨를 세게 깨무는 정하연.
서주환은 그 통증에 신경 쓸 새가 없었다. 절정에 이른 그녀가 보지를 꼭 조였기 때문이다. 질 내가 수축하며 자지 전체를 감쌌다.
‘어으어! 보지를 쪼이면 꼼짝을 못해요!’
자박꼼이 아니라 보쪼꼼이다. 질 주름이 자지를 꽉 깨물어버리는 듯한 감각과 함께 뒷골이 찌르르 울렸다. 여자가 보지를 쪼이면 남자도 힘이 빠져나가는구나.
물론 정하연도 몸을 잘게 떨면서 꼼짝을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으, 흣, 이거, 너무 좋아. 하으으…….”
서주환은 그녀가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주다가, 이내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그의 차례였다. 한 번 가버려서 멍한 그녀를 더욱 정신 차리지 못하도록 압박한다.
쮸봅쮸봅쮸봅!
갑작스런 피스톤 운동은 조금 전보다 더 거칠었다.
절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던 정하연이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렸다.
“흐아앙!”
서주환은 다급히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어깨로 이끌었다.
“어깨 물어, 하연아.”
“아웁…!”
또다시 신음이 터져 나올까봐 급히 어깨를 무는 정하연. 그녀는 어깨를 깨무는 동시에 손으로 그의 가슴팍을 탁탁 때렸다. 피스톤 운동을 멈춰달라는 메시지였다.
쮸걱쮸걱쮸걱!
서주환은 그 의미를 충분히 알아들었으면서도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혼자만 가버리다니 너무하지 않은가.
2개월 간 휴식기를 가진 그녀의 보지는 오랜만에 느낀 자극으로 너무나 빨리 오르가즘을 느껴버렸다. 덕분에 그는 싸지도 못하고 잠시나마 기다려준 상태. 더 이상 참는 건 무리였다.
“우으응……!”
“하아, 윽. 조금만 참아. 더 깨물어도 되니까.”
“아우으…….”
물기어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극을 견디기 힘든지 어깨를 무는 강도 또한 점점 세졌다. 하지만 지금 어깨가 문제인가. 거듭된 자극으로 그도 사정을 하기 직전이었다.
“그대로 기대고 있어.”
물컹, 하고 정하연의 가슴이 짓눌린다. 그녀는 이제 완전히 서주환의 몸 위로 쓰러져서 몸을 맡긴 채였다. 대흉근에 맞닿은 풍만한 살덩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짓눌리고 이지러졌다. 사정 직전에 감각이 민감해져서 그런지 스킷스킷 스치는 유두의 감촉까지 선명하게 와닿았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서주환은 막바지에 오른 것을 느끼며 정하연을 품에 꽉 끌어안았다. 동시에 그녀 또한 어느덧 두 번째 오르가즘을 느끼는 듯 그를 마주 끌어안아왔다.
“쌀게, 하연아.”
“후으으읏……!”
철썩!
“흐윽!”
브릿지를 하는 것처럼 허리를 강하게 쳐올렸다. 자지가 질 가장 안쪽까지 전진해서 보지를 짓누른다.
울컥! 울컥울컥! 쮸아아악~!
서주환은 하체를 반쯤 들어 올린 상태로 질 안에 가득 사정했다. 펠라티오를 받았을 때보다 훨씬 길게 이어진 사정. 꽉꽉 물어오는 보지와 함께 그녀의 몸이 떨리는 게 느껴졌다.
“후우우.”
“아, 흣, 히익.”
정하연이 두 번째 오르가즘을 느끼고 잘게 경련했다. 그 몸을 품에 꼭 안고 있으니 점점 멎어가는 것 또한 느껴졌다.
서주환은 그녀를 끌어안은 채로 귀에 속삭였다.
“하연아, 괜찮아? 오랜만이라 많이 힘들어 보이는데.”
“그냥 너무 느껴, 서… 그런 거야.”
“아, 그런데 이거 어쩌지?”
“뭐가?”
이제 정신이 돌아온 듯 눈을 깜빡이며 묻는다.
서주환은 그녀의 엉덩이를 조심스럽게 토닥이며 말했다.
“이대로 빼면 흐를 것 같거든. 텐트 빌린 건데 묻으면 좀 그렇잖아.”
“아…….”
서주환은 당연히 아이템을 사용해서 생으로 삽입했다. 그 상태로 사정을 했으니 자궁과 질에 정액이 가득할 터. 지금은 자지로 틀어막고 있었지만 빼는 순간 흘러나올 게 분명했다.
“기, 기다려봐. 내 가방에 티슈 있을 거야.”
정하연은 몸을 겹친 상태로 팔을 뻗어서 핸드백을 찾았다. 서주환의 머리맡에 있는 가방. 그것을 손에 쥐기 위해 몸을 움직이니 아직 삽입되어 있는 자지에서 마찰이 일어났다.
쮸걱, 하고 움직인 자지가 자극을 느끼고 다시 커진다. 애초에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채 반쯤 발기해 있던 자지는 약간의 자극으로도 금세 몸집을 키웠다.
“아읏. 야아, 지금 티슈 찾아야 돼.”
“난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었어. 알아서 커지는 걸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잖아.”
“흣, 힉. 아, 진짜, 커가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흑.”
“가방 줘봐. 내가 찾을게.”
서주환은 핸드백을 넘겨받고 티슈를 찾아 꺼냈다. 손에 잡히는 대로 뜯은 티슈를 자지로 틀어막고 있는 결합부에 가져갔다.
그렇게 천천히 삽입을 풀고 흘러나오는 정액을 막으려던 때였다.
밖에서 걸음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남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9시까지 철수해야 합니다! 텐트 문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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