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193화 (193/501)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일요일 연재 성공!

*

토종닭백숙 님, 검파만리 님, 무협소설광 님, jun2124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

독자님들 모두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D

리더십 캠프

낮게 숨소리가 깔리고 그 위로 쮸릅쮸릅 자지 빠는 소리가 덧씌워진다. 부드럽게 귀두를 삼킨 입술이 기둥과 이어진 귀두목을 야물거렸다.

쮸웁쮸웁… 쯉쯉…….

주경은은 자지를 깊게 삼키지 않았다. 대신 귀두를 집중적으로 애무하며 기둥을 손으로 흔들었다. 목구멍보다는 입술과 입안 점막으로 귀두를 자극하고 대딸을 쳐주는 방식이었다.

서주환은 등받이에 기댄 채 펠라티오를 받다가 주경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누나, 좀 더 깊게 삼켜줘.”

“으으응.”

자지를 입에 문 주경은이 작게 도리질 했다. 깊게 삼키기 싫다는 뜻이었다.

서주환은 아쉬움에 살짝 입맛을 다시며 은근히 그녀의 뒷머리를 끌어당겼다. 그러자 주경은이 목에 힘을 팍 주고 눈을 치켜떴다. 그녀는 이내 자지를 뱉어내고 말했다.

“싫다고 했잖아. 더 삼키면 목 상해.”

“넵. 죄송합니다, 강사님.”

“…말하는 게 직업이라서 그래. 화낸 거 아니야.”

주경은이 변명하듯 덧붙였다. 날카롭게 반응한 게 멋쩍은 듯했다. 그는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이리 올라와요.”

“…난 아직도 이게 맞나 싶다.”

“여기까지 와놓고?”

서주환은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를 무릎 위에 올렸다. 이미 나체가 된 상태였음에 아직까지 고민하는 그녀가 우스웠다. 학생과 강사라고 하지만 시간 강사일 뿐인데 쓸데없이 성실한 마인드였다.

“읏차.”

주경은의 엉덩이를 들게 하고 자지를 보지 입구에 비볐다. 처음엔 손가락 하나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입을 꾹 닫고 있던 보지였지만 지금은 빨리 들어오라는 듯 두덩이로 자지를 물어오는 중이다. 아이템과 쿤닐 등의 애무로 달궈진 보지는 벌써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서주환은 그녀와 눈을 맞추고 씩 웃었다.

“제가 그런 생각 없애줄게요. 넣으면 딴 생각 못할 걸요?”

아까부터 능숙한 듯 말하는 게 못마땅했던 걸까. 아니면 주도권을 빼앗긴 게 불만이었던 걸까. 그녀는 샐쭉한 얼굴로 말했다.

“웃겨. 그래놓고 금방 싸기만 해봐라.”

“아이고, 중간에 기절하지나 마세요.”

“주환이 너, 삼십대 성욕을 모르지? 그러다 큰 코 다친… 다아학?!”

쯔르르르륵!

강한 척 하는 주경은의 허리를 붙잡고 단번에 찍어내렸다. 쇠막대 같은 자지가 단번에 뿌리 끝까지 처박힌다. 자지를 받아들인 그녀의 눈이 부릅떠지고 입이 벌어졌다.

털썩.

서주환은 자신의 품으로 안긴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었다. 아무래도 한동안 쓰지 않던 휴업보지에게는 너무 급작스러웠나보다. 그러고 보니 ‘미끌미끌 러브젤’을 사용해서 민감도까지 한 단계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토닥토닥. 등을 쓸어주며 귓가에 놀리듯 속삭인다.

“큭큭. 괜찮아요? 벌써 쓰러진 거 아니죠?”

“가, 갑자기 해서 놀란 것뿐이거든? 너 그렇게 한 번에 하면 어떡해!”

“아니 뭐, 여유 있어 보이셔서요.”

실실 웃으며 말하니 주경은이 분한 듯 인상을 찡그리는 게 보였다. 삼십대가 어쩌고 하더니만 섹스할 때는 상당히 귀여워지는 누님이 아니고 무언가. 차 밖에서만 해도 능숙한 여우처럼 굴었으면서 이제 보니까 속이 빤히 보이는 순진한 사람이었다.

서주환은 빙글빙글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삼십대는 스킬도 좋겠죠?”

“다, 당연… 너 나 놀리는 거지?”

“네? 뭐를요?”

“…….”

“어쨌든 그 스킬 좀 보여줘요. 저는 새파란 스물셋이라 잘 몰라가지고.”

“이게 진짜…….”

주경은의 사나운 눈초리에도 서주환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순진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너 내가 연기하지 말랬지? 진짜 못한다고.”

물론 속이는 사람만 있을 뿐 속는 사람은 없었지만.

“하하. 어쨌든 아까부터 삼십대가 어쩌고 했잖아요. 저는 제가 움직여도 상관없긴 한데.”

그리 말하며 슬쩍 허리를 쳐올린다. 철썩! 하고 부딪치는 살결에 주경은이 아흑! 신음을 토하며 서주환의 목에 팔을 둘렀다.

쮸봅쮸봅쮸봅!

서주환은 그녀를 끌어당기며 엉덩이를 주물렀다. 무릎위에 올라탄 자세라 찹쌀떡 같은 엉덩이를 만지며 움직이기가 좋다. 한 번 튕길 때마다 맞닿은 가슴에 유방이 짓눌리는 것도 꽤나 괜찮은 기분이었다.

“아, 흑, 아앙!”

남자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휴업보지에게는 너무 강한 자극이었던 걸까. 주경은은 처음에 기세등등했던 것과 달리 서주환의 목에 매달려서 신음만 내뱉었다. 그나마 가만히 매달려 있는 것도 힘든지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숨만 헐떡이는 중이었다.

그녀는 지속되는 자극에 그의 어깨를 살짝 깨물었다.

서주환은 신호를 알아채고 움직임을 잠시 멈춰주었다. 그러자 주경은이 숨을 몰아쉬고 말했다.

“내가, 내가 움직일게…….”

그리 말한 주경은이 먼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둥근 엉덩이가 무릎 위에서 작게 앞뒤로 흔들리며 요분질 한다. 그러나 가동범위가 협소해 자극이 적다. 그에 허리를 튕기자 햑! 신음을 토한 그녀가 가만히 있으라는 듯 다시 어깨를 깨물었다.

서주환은 감질나는 움직임에 답답함을 느끼며 한 가지 결심을 했다.

‘나중에 시트 개조해야겠다.’

카니발 내부 시트를 개조해서 의자 두 개를 딱 붙게 만들고 눕히면 간이침대처럼 활용이 가능할 듯했다. 그리하면 이렇게 불편한 자세로 얕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겠지. 카섹스라는 것에 로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불편할 줄은 몰랐다.

“누나, 다시 내가 움직일게.”

결국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기로 했다. 앞뒤로 요분질 하는 보지에다 철썩! 깊게 박아 올린다.

“하악! 내, 내가 움직인다니까?”

“그렇게 움직이면 하루 종일 해도 못 싸. 으쌰.”

“자, 잠깐… 히익!”

엉덩이를 단단히 붙들고 힘으로 들어 올렸다가 내렸다. 마치 오나홀이 움직이는 것처럼 주경은의 엉덩이가 들썩였다.

‘이거 꽤 빡세네.’

코어와 팔에 힘이 상당히 들어갔다. 그러나 지금까지 운동을 꾸준히 해오지 않았던가. 이때를 위해 커진 근육이라는 듯 상완근 전반이 꿈틀거리며 주경은의 몸을 움직였다.

쮸봅쮸봅쮸봅쮸봅!

“하윽! 아, 앙, 흐앙! 자, 잠깐! 나 갔… 어엇!”

오르가즘을 느낀 듯 주경은이 비명처럼 신음했다. 그녀의 몸이 순간 경직되며 허리가 떨렸다. 반사적으로 그를 꽉 끌어안은 그녀가 숨을 헐떡인다. 그는 작게 오르내리는 가슴을 입에 머금고 굴리며 그녀의 절정을 기다려주었다.

“하아아. 말도 안 돼. 벌써 갔어…….”

오르가즘의 여운에 취해 나른한 숨을 흘리는 주경은이다. 그쯤 서주환은 다시 그녀의 허리를 붙잡았다.

“이제 움직일게요.”

“뭐, 뭐? 나 지금 갔는데?”

“저는 아직 못 쌌거든요.”

그녀가 잠깐! 이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서주환은 지체 없이 움직였다. 이 정도면 배려심 있게 기다려준 게 아니겠는가. 그는 곧 허리를 빠르게 쳐올렸다. 그렇게 질내사정을 하려는 순간,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급히 자지를 뽑았다.

“후. 큰일 날 뻔했네. 누나, 입 벌려봐요.”

“하아, 하으. 입…?”

서주환은 그녀를 의자 밑에 무릎 꿇게 만들고 입에다 자지를 들이밀었다.

“그냥 싸면 다 튀거든요.”

질내사정을 해도 마찬가지다. 분명 차 시트에 흐르겠지. 해서, 그는 주경은에게 자지를 물리고 정액을 토해냈다.

꿀럭꿀럭. 뷰르르르륵!

사정은 길게 이어졌다. 일반적인 남성을 훨씬 상회하는 사정량에 주경은이 눈을 크게 떴다.

“다 삼켜요. 흘리면 안 돼.”

짓궂은 표정으로 말하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에 인상을 찌푸리는 주경은. 하지만 주문대로 꼴깍꼴깍 열심히 정액을 삼키는 게 기특한 모습이다.

‘사실 스킬로 해결할 수 있지만.’

언젠가 박도희에게 얻은 ‘정리’ 재능의 ‘클린’이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하루에 세 번, 일정범위를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스킬이었다. 자동차 내부 정도는 스킬 한 방으로 정리가 가능했다. 그럼에도 질내사정 대신 주경은에게 정액을 먹이는 것은 단순히 기분 문제였다.

‘나름 이제 막 뽑은 첫 차인데 애액은 몰라도 정액이 튀는 건 좀…….’

그래봤자 나중에는 신경도 안 쓸 것 같았지만 말이다.

생각하는 사이 정액을 모두 삼킨 주경은이 자지를 쯉! 하는 소리와 함께 뱉어냈다.

“꿀꺽. 무슨 정액을 이렇게 많이 싸? 숨넘어가는 줄 알았네.”

그리 말한 주경은은 다시 자지를 잡았다. 그러더니 이내 자기가 이겼다는 듯 웃었다.

“축 늘어진 거 봐. 나 아직 만족 못했는데 벌써 끝났네?”

“…누나, 이제 와서 기세등등한 거 좀 추한데요.”

“시, 시끄러!”

본인도 부끄러운 건 아는 모양이다. 그렇게 앙앙대다가 한 번 싸게 만들었다고 의기양양한 꼴이라니. 하지만 그녀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그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한 상태라는 것이다.

그를 증명하듯 자지는 금세 몸집을 키웠다. 동시에 주경은의 눈도 같이 커졌다.

“뭐, 뭐야. 이거 왜 다시 커져?”

“그야 아직 만족 못한 누님 만족시켜드리려고 그러죠.”

“아니, 나 만족했… 꺅!”

그녀의 말을 끊고 몸을 다시 무릎위로 올린다. 이미 윤활유 가득한 보지는 단번에 자지를 받아들였다.

“하악!”

*

두 번째 사정을 하자 주경은의 태도가 바뀌었다. 세 번째 사정 때는 그녀가 말한 삼십대의 성욕이 개방된 건지 목에 매달려서 함께 요분질을 했다.

“아흑! 나, 이런 거 처음이야. 아, 아앙!”

“누나 목소리 듣기 좋다.”

“흐으읏! 더, 더 세게 해줘어.”

서주환은 항문에 힘을 바짝 주고 허리를 움직였다. 철썩! 하는 소리와 함께 간드러진 교성이 터져 나온다. 귀 바로 옆에서 토해진 신음은 무척이나 야릇했다. 귀를 사로잡는 미성에 색기가 섞이니 청각적인 흥분이 치달았다.

“아, 아! 미칠 것 같아! 조금만 더…!”

쮸걱쮸걱쮸걱!

그녀는 다시 오르가즘을 느끼려는 듯 허리를 거칠게 움직였다. 서주환의 피스톤 운동과 박자가 맞물리며 안쪽 깊숙한 곳을 찌부러트릴 듯 압박한다.

서주환은 치닫는 사정감을 느끼며 ‘성스러운 손길’로 클리를 손가락으로 비볐다. 움찔움찔 떨어댄 여체가 순간 확 경직하며 본능적으로 보지를 쪼인다. 계속 밖에만 싸지 말고 아기씨를 내놓으라는 듯 착즙을 하는 움직임이었다.

“큭. 늦었…”

“하윽! 흑! 흐으으앙!”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끼고 신음을 토하는 순간 서주환도 사정감을 참지 못했다. 끝내 타이밍을 놓치고 자지를 못 빼낸 것이다. 이대로 뺀다면 입에 넣기도 전에 정액이 사방으로 튀어오를 것이 분명했다.

그는 차선책으로 질내사정을 선택했다. 최대한 깊숙이 자지를 박고 정액을 토한다.

뷰르르르르릇!

엄청난 기세로 발사된 정액이 자궁을 가득 채운다. 그는 지금 ‘몽마신의 축복’으로 정력이 몇 단계나 올라간 상태. 따로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네 번째 사정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양이 분출됐다.

꿀럭꿀럭꿀럭!

꼬옥, 꼬옥. 쮸이이잇~!

드디어 안을 가득 채우는 정액에 주경은의 보지가 반응했다. 왜 이제야 아기씨를 주냐는 것인 듯 농익은 서른셋의 보지가 정액을 탐했다. 자지를 짜부러트릴 듯한 기세로 꼬옥 조인 질벽이 꿈틀대며 정액을 빨아들였다.

들썩들썩!

무릎위에서 주경은의 둔부가 앞뒤로 꺾인다. 절정을 맞이한 몸이 경련하듯 꺾이며 본능적으로 한 방울의 정액까지 착즙했다.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200퍼센트 확률로 반드시 임신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시금 옷을 챙겨 입은 주경은은 몸을 축 늘어트렸다. 도대체 이렇게 격렬한 행위를 가진 게 얼마만인지. 처음엔 열 살이나 어린 학생과 관계를 가진다는 것에 죄책감이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에는 너무나 만족스럽기만 했다. 안 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했지 무언가.

쪼물쪼물.

주경은은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손을 바라봤다. 어느새 또 셔츠 단추를 풀러버린 것인지. 그나마 더 이상 하자고 안 하는 게 다행이라는 점일까. 또 한 번 하다가는 복상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밌니?”

“가슴은 항상 옳죠.”

“푸흐. 더 하자고만 하지 마.”

“강사님, 언제는 삼십대의 성욕을 얕보지 말라면서요. 전 더 할 수 있는데.”

“몰라. 기억 안 나. 그냥 가슴이나 만져.”

“넵.”

쪼물쪼물쪼물.

봉긋 솟아오른 가슴이 손안에서 뭉그러진다. 서주환은 가슴을 쪼물대며 힐끗 주경은의 얼굴을 바라봤다. 이내 시선이 마주친 그녀가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왜?”

“예뻐서.”

“뭐래.”

“…는 아니고.”

“야.”

“관상이 좋아보여서요.”

뜬금없는 말에 치켜 올라갔던 주경은의 눈이 깜빡여진다. 그녀가 무슨 말이냐는 듯 그를 응시했다.

“제가 애들 관상 봐주는 거 봤었죠? 누나도 근처에 있었잖아요.”

“아, 그거. 별이가 화내지 않았었니?”

그녀는 먼저 자리를 떠서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몰랐다.

“준호는 고맙다고 하던데요.”

“정말? 당사자가 그렇다니 다행이네.”

“그리고 별이한테 고백하러 가서 둘이 사귀게 됐고.”

“엑?! 진짜?”

“그 미친놈이 취한 채로 급발진해서 공개고백을 해버리더라고요.”

“으아. 그거 잘 돼서 다행이지 차였으면… 하긴 별이가 워낙 좋아하는 티를 냈으니까.”

납득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주경은.

서주환은 그녀를 보며 조심스럽게 운들 띄웠다.

“누나도 관상 봐줄까요?”

“어? 나?”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잘 보거든요. 특히 진로라고 해야 될까? 아니, 적성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그쪽은 예언 수준으로 잘 맞춰요.”

“으음. 잘 맞춘다니까 좀 무서운데. 그래도 궁금하긴 하다. 결국 준호랑 별이도 사귀게 됐고.”

“볼 거예요?”

“응. 그냥 재미로만.”

서주환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관상이 아니라 상태창을 볼 뿐이지만 어쨌든 맞추면 되는 일 아니겠는가.

그녀는 스스로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말했지만, 정확히는 ‘몸으로 하는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이었다. 본인도 대본 리딩만은 잘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녀의 ‘성우’ 로써의 재능은 잠재력이 엄청났다.

그녀가 늦은 나이에 다시 도전할지는 모르겠으나 길을 제시해줄 수는 있었다. 목이 상하는 걸 신경 썼던 걸 보아 미련이 있으리라 짐작됐다.

‘이걸로 은혜 갚은 겁니다, 강사님.’

강사에 만족한다면 강사를.

아직 배우에 미련이 있다면 성우를.

부디 원하는 대로 살기를 바란다.

회귀 전에 좋은 시를 알려준 보답이었다.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