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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페티시가 보여-175화 (17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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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돈 때문에 고민이 많아지는 한 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글자 수가 많아져서 분량을 좀 더 채운 다음 두 편으로 쪼갤까... 하는 욕심이 들었는데

그러면 늘려 쓰기 밖에 안 될 것 같더라고요ㅎㅎ;;

두 편 같은 한 편이니 연참했다고 생각해주세요 :D

아, 오늘 새 키보드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쓰던 키보드도 1년 밖에 사용 안 하긴 했는데... 불량품인지 키캡이 벌써 다섯 개가 뽀개졌네요;;

키캡을 사려다가 아예 키압 낮은 키보드를 새로 하나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키압이 낮으면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덜 온다더군요.

부디 글 쓰는 데 도움이 되기를...!

*

있지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있지 님, 이탈자2 님, Jekyll 님, 엘라이니 님, 아리돈노 님, Pd카루소 님, 도도한멜론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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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모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더블데이트

예쁜 여자가 유혹을 하는데 싫어하는 남자가 얼마나 있을까. 심지어 F컵의 풍만한 가슴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었으니.

서주환은 이성을 한 편에 던지고 민가희를 어깨를 끌어당겼다.

"흐익?!"

먼저 유혹해놓고 막상 들이대니 깜짝 놀라는 민가희. 하지만 멈출 생각은 없는지 머뭇거리면서도 입술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은 입술을 지분거리다가 이내 혀를 섞었다.

그러던 중, 서주환은 화한 향을 느끼고 속으로 헛웃음을 흘렸다.

'민트향? 얘 봐라?'

두 사람은 조금 전까지 술집에 있다가 온 참이었다. 알코올 냄새는 물론 안주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 한데, 혀를 섞는 와중에도 전혀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았다. 겉에서 나는 냄새는 향수로 커버를 친다지만 입안은 구강청결제로도 소용이 없는 법. 그는 아이템을 썼으니 그렇다 쳐도 민가희는 어째서 민트향이 나는 걸까.

'처음부터 작정을 했었구나.'

그는 술자리가 끝나갈 때쯤 잠시 자리를 비웠던 민가희가 떠올랐다. 단순히 볼 일을 보러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양치를 하고 온 것이었다.

쪼옥, 츕. 츄웁-

서주환은 혀를 섞으며 민가희의 뒷목에 두었던 손을 스르륵 아래로 내렸다. 그녀가 오늘 입은 옷은 푸른색 머리를 닮은 하늘색 블라우스와 하얀 스커트다. 자연스럽게 치마 안으로 접힌 옷을 걷어내고 손을 집어넣었다.

"으응……."

맨살이 닿자 민가희의 입에서 달뜬 숨이 흘러나왔다. 그대로 '성스러운 손길'을 활성화하며 가슴 위로 손을 얹었다. 언젠가 만져보았던 풍만한 가슴이 손아귀 가득 들어온다.

주물럭, 주물럭. 다 잡지 못할 정도로 큰 가슴은 만지는 맛이 각별했다. 일전에 민가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여러 여성과 관계를 가져왔지만 그녀만큼 큰 가슴은 보지 못했다.

서주환이 다소 집요하다 싶을 정도로 가슴을 주물럭거리자 민가희가 붉어진 얼굴로 말한다.

"가슴이 그렇게 좋아요?"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할 걸."

"헤. 아기 같네요."

"그래? 그럼 진짜 아기처럼 해볼까?"

"네? 꺄악?!"

서주환은 민가희의 팔을 들게 하고 옷을 벗겨냈다. 능숙한 손재주에 블라우스가 순식간에 떨어져나간다. 이어서 툭, 하고 끌러지는 브래지어. 그는 맨가슴에 얼굴을 파묻었다. 부드러운 살덩이가 뺨을 감쌌다.

"아으으. 오빠, 나 아직 씻지도 않았는데……."

"괜찮아."

"제가 안 괜찮다구요오!"

"나 씻을 때까지 못 참아. 그리고 이건 네가 못 참게 만든 거 알지?"

"으응… 비겁하게……."

대체 누가 비겁하다는 건지.

서주환이 픽 웃으며 올려다보자 민가희는 눈길을 피했다. 투덜거리긴 했지만 먼저 유혹을 한 건 그녀였으니까. 취한 척 해도 안 넘어오기에 본색을 드러내버린 게 아쉬웠다.

할짝.

"흐약?"

유두를 핥자 곧장 반응이 되돌아왔다.

"역시 가희는 유두가 민감하네."

민가희는 가슴을 만지는 데에는 둔하면서 유두는 무척 민감한 편이었다. 다만 제대로 애무하기에는 꼭지가 함몰되어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는 유륜 근처에서 혀를 굴리고 자극하여 함몰된 유두를 끄집어냈다. 어느덧 뿅 솟아오른 유두를 이로 살살 깨물었다.

"아응……."

"아직도 아기 같아?"

"…아기라기에는 빠는 방식이 너무 야해요."

"더 야한 것도 할 건데 뭐."

서주환은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낸 뒤 다시 입을 맞췄다. 동시에 스커트를 들추고 팬티 위로 음부를 어루만졌다. 손가락으로 중앙을 몇 번 사악사악 비벼주자 겹쳐진 입술 사이로 비음이 흘러나왔다.

"아. 흣. 으응…!"

팬티를 젖히고 손가락을 넣자 신음이 강해진다. 그렇게 손가락으로 애무하기를 몇 번. 생각보다 민가희의 음부는 금방 젖어들었다. 그녀는 손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오늘 많이 하고 싶었나 보네.'

못 참겠다고 생각하며 잔뜩 흥분했었는데, 이제 보니 그보다 더 흥분하고 있던 게 민가희였다. 상태창을 열어보니 호감도와 성욕 모두 B+에 이르러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성스러운 손길’의 효과는 상대의 호감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하으으. 주환 오빠, 나… 오빠아……."

반복적으로 오빠 소리를 되뇌는 민가희.

먼저 그를 유혹했고, 이전에도 관계를 가졌다지만, 구체적인 요구를 하기에는 경험이 한 번 밖에 없는 그녀였다.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애타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는 것 밖에 없었으니.

서주환은 그 모습이 귀여워서 피식 웃음을 흘렸다. 순진한 얼굴을 보니 문득 놀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더 참기 힘든 건 그 또한 마찬가지였기에 애태우지 않고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침대 엄청 크네요…….”

“넓은 게 자기 편하더라고.”

민가희를 침대에 눕힌 후 옷을 벗겼다. 이미 블라우스와 브래지어는 바닥에 널브러진 상태. 하얀 스커트를 벗기고 팬티를 내리니 그녀는 순식간에 나체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속바지도 안 입었네.'

설마 그것도 일부러 안 입은 걸까? 문득 볼링을 칠 때마다 보일락 말락 흔들리던 스커트가 떠올랐다.

"푸흐."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가 나왔다. 조금 4차원 끼가 있지만 순진해 보이기만 했던 민가희인데, 오늘 하루 은근한 여우짓을 많이도 했었지 무언가. 나름대로 힘을 낸 것일 텐데 그 귀여운 어필을 몰라줬으니 조금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민가희가 애타는 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오빠아……."

"응. 알았어."

구체적인 말을 듣지 않아도 급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그의 분신은 벌떡 일어나 준비를 마친 상태. 서주환은 속으로 '안심하고 질싸2'를 사용하며 민가희의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쯔르르륵-

“하으읏! 아!”

“후우. 괜찮아?”

“자, 잠시만 이대로… 너무 커서, 조금 아파요…….”

민가희는 생각보다 더 안을 꽉 채우는 크기에 당황했다. 분명 이전에 했을 때는 이 정도로 크진 않았던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민감하게 달아올라 있던 몸이 아릿한 통증에 움찔움찔 떨렸다.

“오래는 못 참아.”

“네에. 오빠, 저… 키스… 아. 쪽. 츄웁…….”

서주환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입술을 다시 맞춰주었다. 혀를 섞지 않는 가벼운 버드 키스. 그녀는 아무래도 혀보다는 입술로 야물거리는 키스를 좋아하는 모양이었다.

“하아. 저 이제 괜찮아요, 오빠.”

“응. 우선 천천히 움직일게.”

급한 마음과는 달리 부드럽게 속삭였다. 민가희는 경험이 한 번 밖에 없어 숫처녀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녀에게 다른 여성들과 같은 테크닉을 기대하는 건 욕심이었다.

쯔르륵- 쯔륵- 쯔르륵-

“으응! 아, 흣!”

“힘들면 나 안고 있어도 돼. 혹시 아프면 세게 잡아도 되고.”

“하으으…!”

잡기 쉽도록 몸을 숙여주자 민가희의 팔이 어깨를 꽉 끌어안았다. 생각보다 센 힘. 덕분에 살가죽이 찝혀서 통증이 느껴진다. 서주환은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천천히 반복적으로 움직였다.

즈르륵- 즈르륵-

“흐읏! 읏! 으응…!”

민가희는 한 번 경험이 있음에도 약간의 고통이 올라와 힘들었다. 이전에는 분명 처음부터 기분 좋았던 것 같은데, 기대했던 바와는 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이내 아릿한 통증 사이로 파고드는 찌릿한 감각이 민감해져 있던 몸을 더욱 안달 나게 만들었다.

“하윽! 아, 흣, 하응!”

“이제 좀 괜찮아?”

“으응! 더 세게 해도 돼요오…!”

해도 된다는 건지, 해달라는 건지. 아무래도 반응을 보아하니 후자인 듯했다. 그에 서주환은 부드럽게 움직이던 동작을 바꿨다.

즈륵- 쯔륵- 찌걱찌걱찌걱!

“흐아으?! 오, 오빠 잠깐… 학!”

“많이 참았다. 힘들면 더 세게 안아.”

“흐으잇! 아흑!”

민가희가 달라붙어오듯 세게 끌어안았다. 표정을 보건대 아픈 건 아니고 자극이 강한 모양이다. 그는 몸을 내준 채로 하반신을 흔들었다. 부드럽게 움직이던 이제까지와 달린 한층 격렬해진 움직임이다.

쮸걱쮸걱쮸걱쮸걱!

출렁출렁!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민가희의 가슴이 크게 흔들렸다. 몸을 가까이 숙여 상체가 맞닿아 있었음에도 물결친다.

“하악! 오, 오빠 나 갔… 흐악! 자, 잠깐만요오…!”

“미안, 나도 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

“힉. 흐앙!”

상체에 둘러진 민가희의 팔에 힘이 더 들어갔다. 조이는 힘은 아프지 않지만 어깨를 파고든 손가락이 아프다. 그러나 밑에서 꼬옥 조여오는 쾌감이 더욱 컸다.

“흐아아윽! 아앙!”

“읏. 가희야, 안에 쌀게.”

“흐읏. 네에에…!”

안에 싼다는 말에 반응한 걸까. 그녀는 아이템의 효과로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다리를 조였다. 한껏 벌어져 있던 다리가 오므려지고, 발목이 교차하여 서주환의 허리를 감싼 것이다.

쮸걱! 울컥! 울컥! 뷰르르릇-!

덕분에 가장 안쪽까지 들어간 자지가 그녀의 안에 다이렉트로 정액을 쏟아냈다. 울컥! 엄청난 기세로 뿜어진 정액이 자궁을 채운다.

민가희는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 제대로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서주환을 꽉 끌어안았다. 낯설면서도 경험해본 느낌. 일전에 그와 관계를 가졌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도 몇 번이나 이렇게 정을 받아들이고 신음을 질렀었다.

즈르르륵, 자지가 빠져나가자 민가희의 보지에서 농도 짙은 백탁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드디어 숨통이 트인 그녀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듯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흐에엥…….”

“푸흐. 많이 힘들었어?”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기분 좋아서…….”

“큭. 좋았다니까 다행이네. 오늘 엄청 하고 싶어 했잖아?”

“노, 놀리지 마세요오…!”

민가희는 새빨개진 얼굴로 그리 소리치다가, 문득 손가락에서 느껴지는 미끈한 감각에 눈을 깜빡였다.

“이게 뭐지? 흐엑? 피, 피?”

손가락을 보자 피가 묻어 있었다. 너무 세게 끌어안는 바람에 그의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온 것이다. 손톱이 길지 않아도 피부는 쉽게 상처를 입었다.

민가희는 제가 한 짓을 깨닫고 잔뜩 당황해서 말을 쏟아냈다.

“오, 오빠 괜찮아요? 어떡해! 피, 피 나와요!”

“응? 아, 괜찮아. 신경 쓰지 마.”

“피 나온다니까요오?!”

그리 외친 민가희가 급히 몸을 일으켰다. 출렁, 반동 때문에 흔들리는 가슴. 서주환은 어깨를 한 번 으쓱인 후 그 가슴을 손 안 가득 그러쥐었다.

“크으. 역시 가희 가슴은…….”

“아니이! 가슴 만질 때가 아니라고요! 휴지, 아니, 물티슈? 후x딘?!”

“거 참. 괜찮다니까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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