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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사실 소라 눈나는 집순이입니다. 운동을 제외한 취미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시청이죠.
쌈마이웨이 군대에서 ㅈㄴ재밌게 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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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도 최소 한 편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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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바위 님, NetFighTer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giose 님, 페로페로81 님, 페리이 님, gall7님, 카노이스 님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원고료쿠폰 주신 독자님의 닉네임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았습니다ㅎㅎ 그런데 되게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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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D
내 동정을 가져갔던 누나와 데이트
160화 …
박선영은 짐짓 음흉한 미소를 짓고 딸을 놀렸다.
“소라야, 오늘 안 들어와도 되니까, 알지?”
“알긴 뭘 알아요…….”
“그럼 오늘 들어올 거니? 빨리 들어오면 저녁에라도 약속…”
“아니, 왜 이야기가 그렇게 돼요? 그리고 내일 들어올 거예요.”
“우리 딸 파이팅!”
“대체 뭐를요!?”
정소라는 질색하며 도망치듯 밖으로 나왔다.
집을 나선 그녀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엄마는 뭔 옷을 이렇게… 불편해 죽겠네.”
반강제로 입혀진 옷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편한 복장을 추구하는 그녀였기에 허벅지 아래로 휑하니 드러난 치마가 무척 불편했다.
“…싫기만 한 건 아니지만.”
불편한 것과 별개로 옷이 예쁜 것만은 사실이었던지라, 이내 불만을 접고 길가를 거닐었다. 안 하던 화장을 하고 꾸며 입었기 때문일까.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 가까워질수록 힐끗힐끗 쳐다보는 시선이 많아졌다.
‘으. 괜히 기분 이상하네.’
정소라는 본인이 예쁜 편에 속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한동안 워낙 꾸미지 않고 다녔던 터라 이런 시선을 받아보는 건 무척이나 오랜만이었다. 지난 맞선 때도 이만큼 꾸미진 않았었거늘. 그 때문일까. 진짜 애인이라도 만나러 가는 착각이 들 지경이다.
“킥. 애인은 무슨.”
정소라는 문득 떠올린 제 생각이 우스워져서 킥킥 웃음을 흘렸다. 아무리 몸을 섞었다지만, 그녀의 안에서 서주환은 다섯 살이나 어린 동생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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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환은 샤워를 마친 후 머리 손질을 하는 중이었다. 미용실에 갈 때마다 주입식으로 알려주는 신하늘 덕분에 이제 간단한 스타일링 정도는 할 수 있게 됐다. 5분도 걸리지 않는 노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손재주가 여기에도 쓰이네.”
손재주는 실생활 전반에서 참 범용성이 넓은 재능이었다. 덕분에 최근에는 그림에도 취미를 붙이고 있었다. 그래봤자 아직은 낙서 수준이었지만.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는 때, 책상에 올려둔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정소라인가 싶어서 액정을 확인한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 환이 오빠, 안녕!
“어, 수아야. 안녕.”
서주환은 반갑게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한수아는 그의 오래 된 소꿉친구로, 회귀 전에는 살인범에게 잔혹한 일을 겪은 후 끝내 명을 달리했었다. 그 사건은 서주환에게 끔찍한 트라우마를 심어주었고, 본격적으로 그가 사람을 멀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생애는 운명을 바꾸었다. 하마터면 엄한 최미화가 대신 죽을 수도 있었지만, 그가 직접 살인범을 잡아 무사히 사건을 종결지었다.
한수아가 볼멘 목소리로 말해왔다.
- 환이 오빠 너무해! 먼저 연락하는 날이 없어!
“미안, 미안. 바빠서 그랬어. 수아도 방송하느라 바빠서 시간대가 안 맞잖아.”
- 치. 난 바빠도 연락하잖아. 전부 비겁한 변명이야. 나 오빠 소설 완결 난 것도 다 알고 있거든?
볼멘 목소리로 말하는 한수아의 말에는 서운함이 가득 담겨 있었다.
“하하… 앞으로는 자주 연락할게.”
서주환은 눈꼬리를 긁적이며 약속했다. 사실 그녀의 말대로 변명이 맞았다.
현재 ‘빙의사부는 무림공적’을 완결했음은 물론 외전까지 모두 써내 업로드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취미로 쓰는 ‘색마회귀’ 또한 자유연재였으니 변명이 될 수 없었다.
결국 연락이 뜸했던 이유는 단순히 대학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한수아에게 소홀했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그녀가 먼저 연락해온다는 게 다행일까.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흥. 대학생활이 그렇게 재밌단 말이지? 나랑 주희는 까맣게 잊어버릴 만큼!
“에이. 내가 서주희 고건 잊어도 수아는 안 잊지. 내가 수아를 얼마나 좋아하는데.”
- 헤헤… 아, 나 화 풀린 거 아니야!
“오빠한테 화났어? 너무 슬픈데. 그럼 수아 화 풀릴 때까지 연락하면 안 되겠…”
- 아, 아니야. 나 화 안 났어. 그러니까 연락해야 돼, 환이 오빠…….
“푸흐흐하. 알았어, 자주 연락할게.”
서주환은 낄낄 웃음을 터트렸다. 한수아의 순진한 반응이 귀여워서 종종 자신도 모르게 놀려먹게 되곤 했다. 친동생인 서주희는 아끼면서도 밉상인데, 정작 피가 안 섞인 한수아는 친동생보다도 더 이상적인 여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친동생이 아니라서 가능한 걸지도.
- 아, 맞다. 오빠, 김치 안 떨어졌어?
“응? 그러고 보니 얼마 안 남긴 했는데.”
- 헤헤. 그럼 오늘 주러 갈게! 엄마가 많이 남아서 오빠 가져다주라고 했어.
“수아 너, 김치는 핑계고 방송 나와 달라고 하는 거 아니야?”
- 아, 아니야. 물론 나와 주면 좋긴 한데… 그냥 오빠 보고 싶어서 가는 거야.
“응? 나 보고 싶어서?”
- 어, 얼굴 본 지 오래됐잖아. 오빠는 혼자 있으면 시들시들해지니까 내가 보러 가주는 거야!
“하하. 수아 보면 기운이 나긴 하지.”
빈말이 아니라 한수아와 함께 있으면 없던 기운도 솟아나고는 했다. 워낙 밝은 아이다 보니 그 존재만으로도 주변 사람의 근심 걱정을 덜어내 준다고 해야 하나. 괜히 ‘명기(明氣)’ 같은 특이한 재능이 있는 게 아니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선약이 있었으니.
서주환이 사정을 말하자 한수아는 금세 시무룩해진 목소리로 답했다.
- 약속이면, 여자친구?
“그건 아니고. 저번에 헤어졌다고 말했잖아.”
- 으응. 혹시 또 생겼나 했지…….
“에이, 아니야. 나 당분간 연애할 생각 없어. 오히려 나중에도 독신으로 살 것 같은데.”
- 독신? 치. 그럼 나랑 했던 약속은?
“약속?”
서주환의 고개가 모로 기울어졌다. 최근에 뭔가 약속을 한 게 있던가? 의문은 곧 해소되었다.
- 나랑 겨, 결혼하겠다고 했던 약속. 우리 아빠한테도 5년 뒤에 나 데려간다고 말했잖아?
“아, 그거. 큭큭, 그래. 나중에 수아가 나 데려가서 먹여 살리면 되겠다.”
- 엑?! 오빠가 나 먹여 살리는 거 아니었어?!
“푸하하. 그래도 되고. 내가 우리 수아 먹여 살릴 정도는 되지.”
한수아의 장난에 서주환은 낄낄거리며 웃음을 흘렸다.
- 헤헤. 사실 내가 먹여 살려도 괜찮아. 나 방송 많이 커졌거든!
“알고 있지. 내가 연락은 안 해도 가끔 방송에서 채팅 치거든.”
- 진짜?!
“응, 진짜.”
- 아, 아이디가 뭔데?
“안 알려줄 건데?”
- 그런 게 어디 있어! 알려줘어!
“아, 수아야, 나 이제 나가야 되겠다.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 알려주고 가!?
패닉에 빠진 한수아가 빨리 닉네임을 알려달라며 보챘다. 가끔 미션으로 애교를 부리거나 막춤을 추기도 했으니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리라.
그에 서주환은 연신 웃다가 정말로 나가야겠다며 한수아를 달랬다. 물론 끝까지 닉네임은 알려주지 않았다.
결국 포기한 한수아는 이내 아쉬운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말했다.
- 군인이었을 때 중대장님 만나러 간다고 했지?
“응. 현역 때 나 많이 챙겨주던 분이야.”
- 환이 오빠, 다음에는 꼭 먼저 연락해야 돼?
“그래, 알았어.”
*
서주환과 한수아는 어렸을 적부터 같이 자랐다. 정확히는 한수아가 태어난 순간부터 서주환은 그녀를 봐왔고, 그녀의 가장 오래된 기억 속에도 서주환은 처음부터 존재했다. 그런 그녀에게 서주환이란 존재가 단순히 친한 오빠 이상이 된 것은 시기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수아는 연락이 끊어진 전화를 미련이 가득 담긴 눈으로 쳐다봤다. 그러다 곧 입술을 삐죽이며 중얼거린다.
“환이 오빠는 바보.”
반응을 보건대, 결혼에 대한 말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게 분명했다.
“난 장난 아닌데. 씨잉.”
단지 장난스럽게 말해왔을 뿐, 아주 어렸을 적부터 단 한 순간도 장난이었던 적이 없었다. 물론 중학생 무렵부터는 부끄러워서 입에 담지 못했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 왔었을 때 싫어하는 척 하지 말 걸.’
괜히 부끄러워서 그랬던 게 후회된다. 사실 싫어하는 척이라고 해도 직접 싫다고 말한 적은 없었다. 왜 마음대로 정하냐고 말했을 뿐, 오히려 내심으로는 기쁘기까지 했다.
“흐잉. 나도 빨리 대학 가고 싶다. 학교 늦게 들어가는 게 아니었는데.”
한수아는 현역 고등학생이지만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어렸을 적 서주희와 같이 학교를 가겠다며 12월생이라는 점을 이용해 늦게 입학한 것이 조금 후회됐다.
제 나이에 입학했다면 지금쯤 대학에 같이 다니고 있지 않았을까. 그랬으면 환이 오빠가 다른 여자랑 사귀었을 일도 없었을 텐데.
“환이 오빠 여자 친구 엄청 예뻤었지. 오빠는 역시 섹시한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
언젠가 서주환의 까톡 프사로 올라왔던 여자를 떠올린 한수아의 얼굴이 우울해진다. 중학생 때였던가. 우연히 서주환의 컴퓨터에서 확인했던 쭉쭉빵빵한 언니들도 떠올랐다. 그리고 환이 오빠의 여자친구였던 사람도 그런 타입인 것 같았다.
그녀는 새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바라보다가 울 것 같은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고작 149cm밖에 안 되는 키와 성숙미가 전혀 없는 얼굴. 그래도 몸은 평균 정도라고 자위해보지만, 그래봤자 작은 키와 얼굴 때문에 전혀 ‘섹시’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았다.
한수아는 울적해진 마음으로 거울을 보다가 이내 고개를 팩팩 털었다. 우는 건 벌써 한 달 전에 많이 했다. 그리고 지금은 울 이유가 없었다.
“오빠는 왜 더 잘생겨져서는…….”
괜히 다른 여자가 꼬이게 만드는 거람.
‘환이 오빠 매력은 나만 알면 되는데.’
옛날에는 다른 사람이 서주환의 장점을 알아주지 않는 게 서운하고 화가 났는데, 지금은 불안한 마음이 더 커져버렸다. 설마 대학에 간지 한 달 만에 여자친구를 사귈 줄이야.
‘그래도 지금은 헤어졌으니까!’
연애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우울했지만 지금은 견딜 수 있다. 게다가 당분간은 연애 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 않던가. 조금은 안심할 수 있을 듯했다. 물론 독신으로 살 것 같다는 얘기는 충격이었지만… 장난스럽게라도 결혼 약속을 받아냈으니 그것이라도 위안삼기로 했다.
‘일단은 공부야!’
4월에 이은 5월 모의고사 성적도 영 좋지 않았다. 안 그래도 불안했던 성적이 방송을 시작하고 더욱 떨어진 것이다. 이대로라면 내년에도 같은 대학에 다닐 수 없을지 모른다.
한수아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책상 앞에서 펜을 잡았다. 방송은 저녁에 하니까 그 전까지 공부를 할 생각이었다.
“아, 그전에.”
한수아는 방을 나가서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원하던 게 보이지 않아 엄마를 찾는다.
“엄마아, 우유 없어?”
“우유?”
“응, 딸기 우유!”
“얘는. 그거 마셔도 가슴 안 커진다니까.”
“흐잉…….”
*
약속 장소에 도착한 서주환은 조금 들뜬 기분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곧 있으면 오겠네.’
그렇게 생각했지만, 몇 분 후 정소라에게 늦는다는 연락이 왔다.
- 미안, 주환아. 서울에 너무 오랜만에 왔더니 지하철을 반대로 타버렸어…….
“길 잃은 건 아니지? 그러게 내가 KTX까지 마중 나간다니까.”
- 괜찮을 줄 알았는데… 진짜 미안.
“아니야. 난 괜찮으니까 천천히 조심해서 와, 누나.”
- 응. 도착할 때쯤 다시 연락할게.
“어어. 길 못 찾겠어도 연락해. 괜히 미안해하지 말고.”
- …누나 어린애 아니다? 얼른 갈게.
서주환은 근처에 있는 카페로 들어가 시간을 보냈다. 차기작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니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곧 정소라에게 10분이면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다시 명동역 플랫폼 안으로 들어가 정소라를 기다렸다. 그렇게 기둥에 기대어 있던 중,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누나?’
나오는 걸 못 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온 걸까. 반가운 마음에 고개를 돌린 그였으나, 말을 건 사람은 정소라가 아니었다.
그가 눈을 끔뻑이자 말을 건 여성이 옅게 홍조기 있는 얼굴로 시선을 마주쳤다.
“저기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네?”
“어, 없으시면… 그으, 번호 좀…….”
여자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서주환은 무슨 상황인지 깨닫고 머쓱하게 눈꼬리를 긁적였다. 이전에도 두어 번 이런 적이 있었다. 모두 ‘Olfactophilia(냄새 기호증)’ 페티시를 가진 여성이 그가 지닌 ‘페로몬’에 이끌려서 말을 건 경우였다.
‘또 페티시 때문인가?’
그는 긁적이던 손을 내리며 폰을 내밀고 있는 여성의 손을 살짝 스쳤다. 그에 움찔하는 여성이었으나 당연하게도 번호를 줄 생각은 없었다.
“죄송합니다.”
“아… 네, 네. 아, 안녕히 계세요!”
거절당한 게 부끄러운지 도망치듯 자리를 떠나는 여자.
서주환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슬쩍 상태창을 띄웠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여자는 냄새 기호증을 가지고 있지 않았음은 물론 아무런 페티시가 없었다.
‘어, 뭐지?’
당연히 페티시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니.
서주환은 의문어린 눈으로 여자가 있던 자리를 바라봤다.
[그냥 주인님이 본인 스타일이어서 말을 건 게 아닐까요?]
‘엉? 뭘 보고?’
[당연히 겉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님은 이제 B등급 정도로 잘생겨졌으니까요. B등급이면 거의 아이돌에 근접한 외모랍니다.]
‘그래? 그 정돈 아닌 것 같은데…….’
잘생겨진 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아무래도 스스로의 얼굴이라서 저평가한 걸까.
그때, 또 다른 여성이 말을 걸어왔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두 명이나 되는 여성이 말을 걸다니!
‘나 진짜 존나 잘생겨졌나 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돌아본 순간, 서주환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팔짱을 낀 정소라가 재밌는 걸 봤다는 듯 웃고 있었다. 그녀는 가까이 다가오더니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흐응. 주환이 대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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