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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연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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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쉬려고 했는데 김미정이 남아서 연재 해야겠네...
전개 속도 조절 어려워...
하지만 연재를 많이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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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verto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원고료쿠폰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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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D
19금 술 게임
서주환은 곤히 잠든 두 사람을 바라보며 눈꼬리를 긁적였다.
‘더 하는 건 무리겠네.’
그간 오늘을 위해 자위도 하지 않고 아이템까지 복용했더니 성욕이 넘쳐흘렀다. 어쩌면 술을 마셔서 더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아, 나도 가스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구나.’
두 여자가 워낙 빨리 오르가즘을 느껴서 자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또한 평소보다 빨리 사정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제 보니까 그녀들이 더 빠르게 절정한 것은 ‘성스러운 손길’과 ‘페로몬’ 효과까지 중복 적용되었기 때문인 듯했다.
‘어쩔 수 없지.’
유소정과 임수정은 지쳐서 씻지도 않은 채 잠들었다.
벌어진 다리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보아도 더 하는 건 무리다.
서주환은 잠에 든 두 사람의 몸을 간단히 닦아주고 방을 나왔다. 한데, 방문 앞에 물기가 적잖게 깔려 있었다.
“어우. 미끄러질 뻔했네.”
그는 근처에 있는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다.
“담배나 한 대 피울까.”
대충 거실에 던져놨던 팬티와 바지를 챙겨 입고 테라스로 향했다.
테라스에는 먼저 나온 선객이 있었다.
인기척을 느낀 이석찬이 그를 돌아보고 손을 들어 올렸다.
“오, 쭈환. 재밌게 즐겼음?”
실실 웃으며 말하는 이석찬.
서주환은 마주 입꼬리를 올리며 엄지를 세웠다.
“덕분에 잘 즐겼지.”
“흐흐. 역시 넌 내 과임.”
“또 그 소리냐?”
“얌마, 이런 것도 취향에 맞아야 하는 거야. 막상 해보고 허무해하거나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음.”
“그런가?”
이 좋은 걸 후회한다고?
서주환은 이해할 수 없어서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좀 과격하게 놀긴 했지만 남자라면 누구라도 즐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그러나 이석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게 또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었다.
“할 때야 좋지. 그런데 막상 하고 난 후에 현타 와서 자괴감 드는 사람도 꽤 있음. 뭔가 좀 허무하잖아.”
“아아. 확실히 그런 면이 좀 있지.”
뭐랄까. 감정 없이 섹스만 한다는 것은 연인과 몸을 섞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그도 조금쯤은 허무함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으니까.
그러다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음? 지경이랑 하연이는 괜찮았는데.’
정소라나 민가희도 마찬가지다. 최미화도 그렇고 하다못해 정말 몸만을 탐했던 임수희도 마찬가지다.
그때 루시가 말해왔다.
[주인님은 타고난 색마네요. 역시 욕망 시스템의 주인으로 어울리십니다.]
‘칭찬이야, 욕이야?’
[물론 칭찬입니다.]
욕인 것 같은데…….
서주환은 이내 어깨를 으쓱였다. 단순히 많이 싸서 온 현타였나 보다.
그를 본 이석찬이 말했다.
“재밌게 놀았다니까 다행인데… 조심하는 게 좋아.”
“갑자기 웬 조심?”
“너 여자 많이 만나봤지?”
“사귄 건 하연이밖에 없는데.”
“섹스, 새꺄.”
“그거야 뭐.”
그는 회귀 후 반 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열 명 가까이 되는 여성들과 섹스했다.
이석찬이 픽 웃으며 담배를 태웠다.
“그래서 안심하고 데려온 거임. 아다였으면 안 데려왔음. 떡치는 거 맛들이고 업소 찾아가는 애들이 많거든.”
“덕훈이한테는 권했던 놈이.”
“그건 거절할 거 아니까 장난친 거고.”
“난 업소는 안 간다. 이렇게 놀고 말지.”
“흐. 맞지. 차라리 이렇게 노는 게 낫지. 업소 가면 더 허무할 거거든.”
말이 좀 이상하다.
서주환은 눈을 끔뻑이다가 물었다.
“의외네. 너 지금 허무하냐?”
“조금은? 나뿐만 아니라 다 그럴 걸? 현타 오잖음. 그래도 재밌으니까 하는 거지. 자주 할 건 못 되지만.”
서주환은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오늘 같은 일을 자주 경험하면 뭔가 섹스에 대한 역치가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갈 것 같았다. 웬만한 걸로는 자극을 못 느끼게 될 지도.
이석찬이 말을 이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어쨌든 이런 경우가 흔한 건 아니잖음? 이런 자극에 맛들인 놈들이 실수하는 게 업소로 빠지거나 여자 꽁무니 쫓아다니는 거거든. 그런데 어설프게 쫓아다니다가 좆 되는 경우가 있음.”
“어째 이야기가 생생하다?”
“옛날에 꽃뱀한테 잘못 걸린 놈을 알거든.”
“꽃뱀?”
서주환은 꽃뱀이란 소리에 저도 모르게 박도희를 떠올렸다가 고개를 내저었다.
처음에는 박도희가 영락없는 꽃뱀인 줄 알았지만 사정을 알고 나니까 사람을 쉽게 믿고 쓸데없이 행동력이 좋은 여자였을 뿐이었다.
어차피 그는 ‘추억 보관소’를 사용하면 어지간한 수작에 당할 일이 없었다.
다만 이석찬의 이야기는 궁금해졌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꽃뱀이면 돈 내놓으라고 협박했나?”
“어, 꽤 뜯겼지. 삼천 정도?”
“미친. 삼천?”
생각보다 큰 액수에 놀란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의 통장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삼천이 적은 돈이 되는 건 아니었다.
“집이 잘 살아서 대충 어찌저찌 해결 돼서 다행이지.”
“그래서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냐? 설마 너?”
“아니, 우리 큰 형.”
“아…….”
서주환은 입을 다물었다.
가족이라고 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이석찬이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은 정신 차리고 회사에서 일 하고 있음. 능력도 꽤 인정 받고.”
“다, 다행이네.”
“큭큭. 아무튼 너 보니까 괜한 오지랖이었네. 이해하셈. 혹시라도 친구 새끼 나 때문에 잘못되면 찝찝하잖음.”
솔직히 말하면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서주환은 전혀 기분 나쁜 기색 없이 받아들였다. 이석찬이 나름대로 생각해서 말해준 걸 알기 때문이다.
그는 픽 웃으며 말했다.
“거 오지랖 고맙다. 그런데 너부터 걱정해야 되는 거 아니냐? 네가 더 여자 많이 만나고 다니잖아.”
“노노. 난 노련해서 꽃뱀 같은 거한테 안 걸림.”
이제 스물 둘인 놈이 노련함을 논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납득이 간다.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거냐, 이석찬.
서주환은 낄낄거리며 이석찬의 목에다 팔을 둘렀다.
“석찬아.”
“으웩. 갑자기 징그럽게 왜 이럼?”
“나중에 또 이런 자리 있으면 부르라고.”
“흐흐. 역시 내 과라니까.”
“네 과가 뭔데?”
“뭐긴, 걍 섹스 좋아하는 변태 새끼지.”
“푸흐흐하.”
구름 끝 희끄무레한 달빛이 아롱지는 밤.
두 변태의 우정이 깊어졌다.
*
서주환은 담배를 피운 뒤 거실에 있는 소파로 올라갔다. 원래 있던 방의 침대에는 유소정과 임수정이 있어서 비좁았다.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라 맨정신으로 자기에도 여의치 않았고.
그렇게 소파에 누워서 막 잠에 들려는 때였다.
“주환 오빠, 자요?”
“으음? 누구?”
“저예요.”
저가 누구란 말인가.
살며시 눈을 뜨자 여성의 실루엣이 보인다.
서주환은 두어 번 눈을 깜빡인 끝에 실루엣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정이?”
이석찬과 같이 자고 있어야 할 김미정이 왜 여기 있는 걸까.
그녀는 속옷만 입은 차림새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아, 그게…….”
김미정은 얼굴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우물쭈물하는 모양새가 꽤 귀엽다. 하나로 묶고 있던 머리는 언제 풀었는지 길게 늘어져 있었다.
서주환은 잠시 김미정을 바라보다가 픽 웃으며 그녀의 허리를 잡고 살짝 끌어당겼다.
“할래?”
“…네.”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는 김미정.
구태여 이석찬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느냐고 길게 말할 필요는 없었다.
‘아까 애들이랑 할 때 잠깐 왔다 갔었지.’
한참 유소정과 임수정에게 뒤치기를 하고 있을 때였다. 슬쩍 열린 방문 틈새로 누군가 구경하는 걸 느꼈다.
인기척은 얼마 가지 않아 사라졌지만, 서주환은 그 구경꾼이 김미정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방문 앞에 있던 물기도 김미정이 흘린 것일 테지.
그가 굳이 소파에서 잠을 청한 것에는 혹시 김미정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이유도 저변에 깔려 있었던 것이다.
‘진짜 올 줄은 몰랐지만.’
안 오면 나중에라도 자리를 만들면 된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같은 학과인 이상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으니까.
“미정아, 네가 올라올래?”
어찌됐든 일이 편해졌다.
서주환은 옷을 벗고 몸을 조금 움직여서 공간을 만든 후 김미정을 몸 위로 끌어당겼다.
김미정은 저항하지 않고 그의 몸 위에 올라탔다.
‘소파가 넓어서 다행이네.’
그리 생각하며 김미정에게 손을 뻗어서 브래지어 후크를 건든다. 간단한 손짓에 툭 하고 풀어진 브래지어가 흘러내리고 작지 않은 가슴이 드러났다.
팬티는 김미정 스스로 벗었다. 순식간에 나체가 된 그녀는 곧장 발기한 자지를 보지 입구에 맞췄다.
“아… 엄청 커.”
그리고 무척이나 단단하다.
분명 두 명의 여자와 관계를 가졌을 텐데도 자지는 전혀 무르지 않았다. 잠시 질구 위에서 자지를 뭉그적대던 그녀는 이내 엉덩이를 천천히 내렸다.
“…흐으읏.”
“소리 크게 내면 애들 깰 걸? 물론 석찬이도 깰 거고.”
사실 이석찬이 깨도 별 상관은 없다. 아까 담배를 피울 때도 김미정에 대해 물어봤는데 마음이 없다는 단호한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미정은 다른 사람들이 깨는 게 신경 쓰이는 모양이었다. 이석찬 때문일까? 아니, 유소정과 임수정에게 듣기로는 이미 마음을 거의 접었다고 하니까 단순히 부끄러워일지도.
“하으. 참기 힘들어요…….”
“으음. 이거라도 물래?”
“아, 네.”
서주환은 대충 근처에 널브러져 있던 천을 손에 쥐고 김미정의 입에 물려주었다. 그녀는 선선히 그를 입에 물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찌걱…….
조심스레 움직여도 접합부의 마찰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사방이 조용하고 어두워서 그런지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했다.
신음소리를 참으며 연신 둔부를 찧는 김미정과 손으로 그녀의 몸을 애무하는 서주환.
두 사람은 느릿한 움직임에도 감각이 빠르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미 ‘페로몬 가스’의 효과가 끝났음에도 묘한 흥분감이 두 사람의 몸을 뜨겁게 달궜다.
“흣. 으응. 아응…….”
“후우. 이제 나도 같이 움직일게.”
“우응.”
김미정이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고갯짓을 따라 입에 문 천이 흔들린다.
서주환은 천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암순응을 마친 눈에 천의 모양이 또렷하게 보였다.
‘어, 시발. 저거 내 팬티네.’
어째 수건치고는 촉감이 얇더라니 자신의 팬티를 입에 물도록 만들어버렸다.
서주환은 어색하게 웃다가 다시 허리를 쳐올렸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팬티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또 꼴렸기 때문이다. 이미 한계까지 치고 올라온 사정감이 폭발할 듯했다.
쮸봅쮸봅쮸봅쮸봅!
김미정의 몸이 더욱 크게 들썩였다.
아래에서 보자니 상당히 좋은 광경이다.
나체의 여자가 입에 남자 팬티를 물고 가슴을 출렁이고 있었다.
그녀의 입에서 참지 못한 신음이 연신 입술을 비집고 새어나왔다.
“읏, 흐읏, 으응… 으긋…!”
“갔어?”
질문에 대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으나 몸에서 전해지는 느낌만으로도 그녀가 절정에 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김미정이 쓰러지듯 그의 품에 엎어졌다.
찌봅찌봅찌봅찌봅!
서주환은 다시 강하게 허리를 쳐올리며 그녀의 허리를 바짝 끌어당겼다. 이미 절정에 오른 그녀가 힉 소리를 내다가 까무러쳤다.
울컥! 울컥울컥!
오늘만 몇 번째 사정인지 모르겠다.
아무리 서주환이라도 상당한 피곤이 몰려왔다.
그는 몸 위에서 뻗은 그녀의 몸을 치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오히려 부드러운 감촉이 포근하게 몸을 감싸서 졸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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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하루에 세 명’을 달성하여 10,000LP가 지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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