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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생각보다 길어져서 자정에 연참 할지도?
물론 장담은 못 드립니다.
아 비축분 모아야 되는데 연참 마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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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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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19금 술 게임
유소정은 적잖게 흥분한 듯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이었다. 무의식적으로 내쉬는 숨결에서 숨길 수 없는 흥분이 배어나온다. 서주환에게 다가가는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얘가 처음부터 뭘 하려고?’
술 게임, ‘산 넘어 산’은 차례가 돌아갈 때마다 이전 사람의 행동보다 수위가 높은 액션을 취해야 한다는 점이 묘미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강도를 조금쯤 조절하는 편이었다.
한데 유소정의 표정은 전혀 가볍게 시작할 것 같지가 않았다.
서주환은 내심 긴장하며 유소정을 바라봤다.
그러나 잔뜩 흥분한 줄 알았던 유소정의 행동은 의외로 무척 단순했다.
“음? 어, 안아달라고?”
“응. 지금 너무 좋아서 제대로 못 움직이겠어.”
여운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유소정이 속삭였다.
그녀는 양반다리로 앉아있는 서주환의 무릎 위로 올라와서 품에 폭 안겼다. 등을 꼬옥 끌어안는 손길이 부드럽다.
“에이, 뭐야. 소정이 쟤 뭔가 할 것처럼 하더니.”
“쟤 표정 보셈. 벌써 뿅 갔는데?”
“아하핳. 소정아! 주환 오빠가 해준 게 그렇게 좋았어?”
일행들이 저마다 웃으며 놀려댔지만 유소정은 배시시 웃으며 달라붙어 올 뿐이었다. 아무래도 ‘성스러운 손길’의 효과가 강하게 먹혀든 모양이다.
서주환은 이것도 나름 나쁘지 않다며 그녀를 마주 안아주었다. 그는 물론 유소정도 나체였던지라 부드러운 피부가 살갗에 맞닿는 게 제법 기분 좋게 다가왔다.
유소정의 가슴이 서주환의 가슴팍에 부드럽게 뭉개지고, 발기한 그의 자지가 그녀의 음부를 가로질러 엉덩이골에 짓눌렸다.
술을 먹어 알딸딸한 와중에도 그 감촉이 선명했다.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 분위기 좀 더 띄워볼까?’
서주환은 조금 몽롱한 상태에서 그리 생각했다.
문득 주변에 늘어진 술병들이 보인다.
얼마나 마셨더라.
벌칙에 걸리지 않고도 마신 게 꽤 되니까 일행 중 제일 많이 마신 건 확실하다.
그는 스스로가 꽤 취한 걸 인지하면서도 그 기분을 기껍게 받아들였다. 지금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숙취해소제’도 일부러 사용하지 않았다.
‘페로몬 가스.’
대신 아껴두었던 아이템을 사용했다.
【페로몬 가스】
▶ 효과1: 범위 내에 있는 사람들의 성욕을 두 단계 상승시킵니다.
▶ 효과2: 신체의 성적 민감도를 한 단계 상승시킵니다.
▶ 효과3: 성관념에 대한 의식수준을 한 단계 하락시킵니다.
※ 페로몬 가스의 범위는 사용자를 기준으로 반경 3m입니다.
서주환의 몸을 중심으로 분홍빛 음란한 기류가 퍼져나갔다. 물론 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빛이다. 이내 연기가 방 안의 모두를 감쌌다.
“흐응?”
“어?”
감각이 민감한 사람들은 무언가 느낀 걸까.
의문어린 소리가 작게 새어나왔다.
당장 유소정부터가 조금 전과는 눈빛이 달라졌다.
“아, 오빠, 나…….”
유소정이 몸을 움찔움찔하더니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에 엉덩이골에 깔려 있던 자지가 보지 입구에 비벼진다.
서주환은 얼른 유소정을 떼어냈다.
“자, 이제 내 차례지? 소정아, 나와줄래?”
“아…….”
유소정은 아쉬운 얼굴로 머뭇거리며 물러났다.
슬쩍 확인해보니까 유소정의 성욕이 B+까지 상승해 있었다. 낮에 두 번이나 하고 조금 전에도 한 번 가벼운 절정을 경험했는데도 높은 수치다. 아무래도 가까이 달라붙어 있어서 ‘페로몬’의 영향을 잔뜩 받았기 때문일 터였다.
서주환은 안달 난 유소정의 표정을 즐기다가 고개를 돌렸다.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임수정의 얼굴이 보였다.
“음. 키스가 포옹보다는 센 거 맞지?”
다른 생각이라도 하고 있던 건지 임수정은 화들짝 놀란 기색으로 대답했다.
“그, 그렇겠죠?”
“푸흐. 뭐야, 긴장했어?”
“누, 누가요! 이 오빠 아까부터 조금 재수 없네!”
임수정이 눈을 흘기며 투덜거린다.
그녀는 세 여장 중 기가 제일 센 편이었다.
이석찬의 소개로 포차에서 인사했을 때부터 그를 놀리듯 말하거나 틱틱대는 어조로 꼬투리를 잡곤 했다. 물론 선을 넘지 않는 장난이라서 밉지는 않았지만, 평소에 그런 행동을 하니 이럴 때는 조금 괴롭혀주고 싶어진다.
‘어디 보자.’
속으로 스킬명을 읊조리자 임수정의 성감대가 훤히 드러났다.
턱, 그리고 유방과 유두.
가슴이 큰 사람들은 유방의 성감이 둔하다는 말이 있는데, 임수정은 오히려 고유 성감대가 가슴이었다.
“이리 와.”
“으. 자신만만하기는. 전 미정이처럼은 안 될 걸요?”
그거야 두고 보면 알 일이다.
서주환은 찌푸린 얼굴로 다가온 임수정의 턱을 붙잡고 키스했다.
부드러운 입술이 겹쳐지고 혀가 미끄럽게 섞인다. 김미정과는 달리 전혀 빼지 않는 태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키스해왔다.
‘키스는 적당히 하고.’
그는 대충 혀를 섞으며 임수정의 성감대를 공략했다.
스킬의 빛무리 어린 손가락으로 유소정의 턱을 간질였다. 마치 개나 고양이를 만져주는 느낌이다.
동시에 다른 손은 가슴으로 가져가서 부드럽게 유방을 돌렸다. 여자 셋 중 가장 큰 가슴이다. 유지경보다도 조금 크려나.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반응이 훨씬 민감하다는 것이다.
“으응… 후아, 아…….”
“쪼옵. 츕.”
가슴을 부드럽게 돌리다가 유두를 꾹 누른 채 빙글빙글 돌렸다. 얕은 비음이 새어나오는 순간, 검지와 엄지로 유두를 꼬집듯 비빈다.
“…흣!”
키스하고 있는 입술 사이로 신음이 새어나왔다.
스스로 질러놓고도 놀란 모양인지 눈을 크게 뜨는 게 보였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자 얼른 눈을 감는 것도.
임수정은 소리를 낸 게 분했는지 손을 뻗어왔다. 게임의 규칙 상 그가 애무를 해야 하는 것임에도 은근슬쩍 함께 몸을 더듬는다. 그녀의 손이 서주환의 가슴팍을 만지작거리다가 꼭지를 살살 간질였다.
그러나 서주환이 소리를 흘리기 전에 시간은 끝났다.
“그만! 1분 스탑!”
김미정이 소리쳤다.
서주환은 얼른 입술을 떼어냈고, 임수정은 아쉬운 기색으로 숨을 흘리다가 작게 혀를 찼다.
“치이.”
“푸흐흐. 미정이처럼 안 됐어?”
“안 됐거든요!”
사방에서 야유가 날아들었다.
“으하하. 미정이보다 더 아쉬워하는 것 같던데?”
“수정이 허접!”
“뭘 안 돼, 이 년아! 너가 나보다 더 했어!”
“이씨!”
임수정이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다음은 임수정이 할 차례.
그녀가 뚱한 얼굴로 서주환을 바라보다가 이석찬에게 손을 뻗어서 대딸을 치기 시작했다.
“1분 안에 싸버려라!”
“어우. 어, 야, 좋다. 그런데 그거 가지곤 안 싸지.”
이석찬은 간단하게 1분을 참아냈다.
어느새 애무 시간은 1분으로 정해져 있었다.
계속해서 차례가 돌아갔다.
이석찬이 김미정의 가슴을 비롯한 온몸을 진득하게 애무하고, 이후 김미정은 유소정과 썩은 얼굴로 마주보다가 애무를 시작했다.
“으읏! 야, 김미정! 아, 앗, 그만해!”
“아직 1분 안 지났거든? 너도 아까 나 놀렸었지?”
“흐읏. 아이씨! 벌써 거기 건드리면 어떡하게!”
서주환은 술을 한 잔 더 마시며 흥미로운 눈으로 두 사람을 구경했다.
‘이렇게 보니까 레즈플도 개꼴리네.’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일반적인 섹스보다 자극이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 비단 성적인 의미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그랬다. 여자의 몸은 남자에 비해 가늘고 선이 유려하다. 나체의 여자 두 명이 애무하는 건 시각적으로 아주 바람직했다.
구경하는 맛이 있다고나 할까.
털 숭숭한 사내놈 대신 여자끼리 뒤엉킨 걸 구경하니까 술이 꿀떡꿀떡 잘도 넘어갔다.
“흐으……. 김미정 이 미친년. 돌아버린 거 아니야? 너 진짜 레즈인 건 아니지?”
“우엑! 난 남자가 좋거든!”
“그런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해!”
“아니, 그냥 뭐, 분위기 좀 타서… 여기서 빼는 게 더 이상하잖아! 분위기 망칠래?”
시간제한이 끝나자 두 사람이 티격태격 말다툼을 해댔다.
서주환은 그 모습을 바라보며 피식피식 웃음을 흘렸다.
‘가스 성능 확실하구만.’
아이템 때문에 과열된 것이 분명했다.
이석찬도 여기까지는 예상 못했는지 꽤나 놀란 표정이고.
이쯤 되니 여기가 윤락업소가 아닌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방석집인가? 그런 데서 비슷하게 논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군대에 있을 때 선임 중 한 명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물론 그게 정말인지는 직접 가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지만.
김미정과 투닥대던 유소정이 다가왔다.
“오빠, 딱 대세요. 아까 일부러 그만했죠?”
처음에 포옹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서주환은 당시 삽입할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참았다.
“에이. 거기서 해버리면 게임하는 의미가 없잖아.”
“흥. 꼭 그거 때문은 아니었잖아요? 저도 이제 대충 오빠 성격 알았거든요?”
“응? 내 성격이 어떤데?”
서주환이 짐짓 모르겠다는 듯 눈을 깜빡이자 유소정은 그 모습이 가증스럽다는 듯 눈살을 팍 찌푸렸다.
“오빠 학과에서랑 달리 성격 되게 나빠요. 주로 여자 괴롭힐 때! 아까부터 일부러 그랬잖아요!”
“오해야, 오해.”
고개를 저으며 변명해보지만, 주변에서 야유가 날아들었다.
“오해는 무슨! 저 오빠 성격 되게 나빠!”
“소정아, 혼내줘! 꼼짝도 못하게 만들어버려!”
뭔가 맺힌 게 많은 듯 여자들이 삿대질을 했다.
“난 억울해!”
서주환은 한 점의 부끄럼 없이 소리쳤다.
애초에 이렇게 놀려고 한 거 아니었나? 인싸들은 이렇게 노는 거 아니었어?
하지만 유소정은 콧방귀를 뀌며 다가와서 그를 자빠트렸다.
“억! 야, 나 뒤통수!”
“가만히 있어요!”
“아니, 뭘 하려… 어억. 오우.”
유소정은 자지를 탁 잡아채더니 펠라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거라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
서주환은 다시 느긋한 마음으로 즐겼다.
“우븝. 아씨, 더럽게 크네. 좀 줄여봐요!”
“그걸 어떻게 줄여!”
“쮸우우우웁~!”
“어헉.”
유소정은 자지를 쭈왑쭈왑 빨아댔다. 작정하고 빨아대니까 수영장에서 받았던 펠라티오보다 자극이 훨씬 강했다.
사실 단순히 지금까지 참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중요한 건 기분 좋은 자극이 강하게 왔다는 점이었다.
“쮸우웁! 쯉! 츄르릅!”
“으헉. 야, 오, 쫌만 더 해봐. 싸겠다.”
안 그래도 시각적인 요소와 상황에 의한 흥분으로 벌떡 일어나 있던 자지다. 사정감이 단번에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1분이란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유소정 스탑! 시간 다 됐어!”
“아아~ 왜애! 조금만 더 하면 되는데!”
“미친년, 징그러운 애교는 남자한테 가서 부리고! 이제 그만해!”
임수정이 재빠르게 다가와서 유소정을 떨어트렸다.
서주환은 사정하기 직전에 멈춰서 괴로웠다. 절로 피어오르는 불만에 임수정을 바라보게 된다.
임수정은 그 시선을 받고 움찔하더니 말했다.
“뭐, 뭐요. 시간은 지켜야죠. 꼬우면 오빠 차례니까 제대로 하시던가?”
“프. 수정이 이제 보니까 아주 구렁이 같은 년이네.”
“구, 구렁이?”
임수정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되물었지만 그는 도리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녀의 속내가 뻔히 보였기 때문이다.
서주환은 웃으면서 임수정의 가슴을 잡았다. 술기운 때문인지 입가가 풀려서 느물느물 얄미운 미소가 지어졌다.
[주인님 웃음은 원래 그랬는데요?]
‘루시 셧업.’
[네.]
루시가 닥쳤다.
서주환은 손에 쥔 가슴을 둥글게 돌리다가 꼭지를 이로 살짝 깨물었다. 본래라면 가슴이 성감대여도 바로 유두를 자극하는 건 좋지 않다. 그러나 임수정은 이미 충분히 달아오른 상태였으니.
“흣. 아흐.”
반응이 즉각 돌아왔다.
그는 다른 손을 아래로 가져가서 임수정의 보지에 가져다 대었다. 이미 물기가 흥건하다.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으니까 미끄러지듯 들어간다. 두 개째도 역시 어려움 없이 삽입되었다.
즈륵즈륵즈륵.
“아흑.”
“박히고 싶으면 말을 하지. 나 그런 거 안 빼는데.”
“제, 제가 언제 그런 말 했어요?”
“그러니까 말을 하라고. 나랑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씨이… 진짜 성격 나쁘네.”
“시간 다 간다? 한 40초 남았나?”
서주환은 느긋하게 씹질을 하며 그녀를 놀렸다.
임수정은 입술을 한 차례 깨물며 머뭇거린다. 자존심 때문이다. 서주환과 단 둘이 있었으면 모르겠으나 일행들 모두가 입을 다물고 이 광경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서주환은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를 임수정의 보지 입구에 문질렀다.
“읏?! 하으.”
임수정이라도 갑작스레 디밀어진 자지에는 놀랄 수밖에 없다. 보지 둔덕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강도와 굵기에 침이 꼴깍 넘어갔다.
이대로 버티고 있으면 넣어주지 않을까?
그리 생각할 때였다.
쯔르르륵!
“흣. 으응…?”
순간적으로 몸에 힘을 주던 임수정.
그러나 곧 의문어린 소리를 흘린다.
삽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주환의 자지는 그녀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서 움직이고 있었다.
쯔르륵- 쯔르륵-
자지가 미끄러진다.
“넣은 줄 알았어?”
“아, 진짜, 씨발놈.”
“어허. 오빠한테 그런 욕을 해?”
“씨발 오빠놈!”
“과대님 넣어주세요, 해봐.”
남은 시간은 10초 정도일까.
임수정은 입구만 비비는 감촉에 허벅지를 꼬다가 조금 물기어린 눈으로 서주환을 노려봤다.
“과대님… 넣어주세… 흐윽?!”
쯔르르륵!
단번에 뿌리 끝까지 들어간 자지.
놀란 임수정이 입을 쩍 벌리고 숨을 할딱인다.
서주환은 품에 안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잘했어, 수정아.”
“…이, 나쁜, 과대 오빠…….”
이미 1분은 지나갔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지적하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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