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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페티시가 보여-141화 (1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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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참교육 시간!

*

휴재 선언을 했지만 못 참고 연재...!

...비축분 같은 건 없기 때문에 미리 봤다고 생각해주세요.

물론 휴재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다음편은 빨리 올라가야 내일 정오일 듯합니다.

*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D

소문의 진실

서주환은 무표정한 얼굴로 박도희를 바라봤다.

시선을 받은 그녀가 머뭇거리며 침대 위로 올라간다.

‘짜증만 나네.’

속옷까지 모두 벗은 나체의 여자가 있었음에도 성욕보다 짜증이 일었다. 오죽하면 항상 기운찼던 분신이 반응조차 하지 않을까. 육체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따른다더니 박도희의 몸에 전혀 흥미가 동하지 않았다.

애초에 그는 약점을 이용해서 박도희와 할 생각 따위 떠올리지도 않았다.

외모도 마음도 훨씬 예쁜 여자들이 주변에 있는데 뭐 하러 박도희와 떡을 치려고 협박까지 한단 말인가.

그는 본래 박도희의 자퇴는 물론이고 법적 또는 사회적인 조취를 취하려 했다.

한데, 오히려 박도희 쪽에서 먼저 제안을 해왔다. 그는 그때서야 박도희가 가진 S급 재능을 새삼 떠올렸다.

‘수용이라고 했었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특화된 재능. 솔직히 별로 감은 안 잡히지만… 어쨌든 S급이야.’

결정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S급 재능을 가진 사람이 적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루시의 말에 따르면 S급 재능을 가진 사람은 의외로 그의 생각보다 훨씬 많다. 다만 스스로의 재능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이 극도로 적을 뿐이라고 하였다.

물론 드러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해도 희귀한 재능인 것은 맞았으나… 그것이 결정석을 얻기 힘든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일단 S급 재능을 가졌더라도 남자는 안 돼.’

동성애자가 될 생각은 죽어도 없다.

‘상대가 여자라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 중요해.’

서주환이 아이템과 스킬을 가졌다고 해도 마음먹은 대로 여자를 꼬실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눈빛 한 번 보낸다고 해서 옷 벗고 달려오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지.’

제 발로 찾아온 기회를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냥 넘어갈 마음도 없었지만.

그는 관계가 끝나면 최소한 박도희가 눈에 띄지 않도록 치워버릴 생각이었다.

서주환은 침대 위에서 자세를 잡은 박도희를 응시했다.

그녀는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그가 시킨 대로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음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자세다.

문제는 그러한 광경을 봤음에도 마음이 시들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는 손을 까딱여 박도희를 침대에서 내려오게 했다.

앞에 선 박도희가 눈치를 보며 묻는다.

“왜, 왜요? 시키는 대로 했는데.”

“꿇어.”

“…네?”

“짜증나니까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무릎 꿇으라고.”

“……”

명백히 깔아보는 어투에 박도희의 얼굴이 다시금 일그러졌다. 그러나 서주환이 눈썹을 꿈틀거리자 얼른 표정을 풀고 앞에 무릎을 꿇었다.

“꾸, 꿇었어요.”

“그럼 빨아서 세워봐. 어떻게 된 게 너로는 서지를 않는다.”

“…….”

박도희는 말없이 서주환의 물건을 쳐다봤다.

남자의 성기를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다.

생소한 모양과 생각보다 커다란 크기.

하지만 그녀는 놀라고 신기한 마음보다 수치심과 모욕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꽉 쥔 주먹과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네.”

하지만 얌전히 대답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이미 이 남자에게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고, 자신은 현재 상황을 기록할 수 있는 폰을 압수당했으니까.

서주환은 그런 박도희를 내려다보며 혀를 찼다.

저가 한 일은 생각도 하지 않고 분하다며 주먹을 움켜쥐는 게 못마땅했다.

이럴 거면 먼저 제안이나 하지 말던가.

그는 무어라 한 마디 쏘아줄까 하다가 그만뒀다.

지잉-!

마안의 능력이 발동한 것은 그때였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부분 활성화시켜두었던 마안이 예상치 못한 능력을 발현했다.

[역시 수지랑 지민이 말이 맞았어. 남자는 더럽고 저열해.]

[학교에서는 배려심 있고 좋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다 가면이었어.]

[두고 봐. 내가 어떻게든 하연 언니를 구해낼 거야.]

[남자 따위한테 당해도 절대 굴복하지 않아.]

[서환 작가님이 이딴 놈이었다니.]

그것은 박도희의 속마음이었다. 그녀의 몸에서 나온 기류가 문자로 형상화 되어 허공을 수놓았다.

‘윽!’

서주환은 갑자기 몰려드는 극심한 두통과 안통에 급히 마안을 비활성화 시켰다. 원래도 오래 사용하면 통증이 있었지만 이토록 강렬한 고통은 처음이었다.

‘마안에 이런 기능도 있었나? 아니, 세 번째 능력이구나.’

생각해보면 마안의 세 번째 능력은 무척 추상적이다.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준다더니, 감정의 편린만 보여주는 게 아니었다.

설마 사람의 속마음까지 볼 수 있을 줄이야.

다만 마음먹은 대로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은 아닌 듯했다. 두통과 안통은 둘째 치고, 마안을 다시 활성화시켰음에도 박도희의 생각이 전혀 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주환은 눈이 뽑힐 것 같아서 다시 마안을 비활성화 했다.

“…왜 그래요? 제가 그렇게 못 볼 정도예요?”

박도희의 입에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서주환이 눈을 가린 것을 보고 오해한 그녀가 모욕감을 참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손을 치우고 자신을 바라보자 그녀는 급히 고개를 숙였다.

“죄, 죄송해요. 빨리 할게요.”

지레 겁먹은 박도희는 얼른 서주환의 자지를 손에 잡았다. 그러나 남자의 물건을 처음 만지는 터라 망설임이 남아 있었다.

서주환은 그런 박도희를 빤히 바라봤다. 그에 몸을 움찔한 그녀가 무언가 결심한 얼굴로 입을 크게 벌려서 자지를 삼켰다.

우물우물.

무릎 꿇은 채 자지를 빠는 박도희.

서주환은 그녀를 보며 생각을 정리했다.

‘수지랑 지민… 한패가 있었구나.’

소문을 퍼트린 건 박도희 혼자가 아닌 듯했다.

김수지와 문지민은 오늘 술자리에 나온 출콘과 학생이었다.

‘내가 서환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어떻게 아는 건지 모르겠지만 문제가 될 여지가 있었다. 현실에서도 황당무계한 계획을 세우는 년인데 인터넷에서는 뭔들 못하겠는가.

서주환은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결정석 얻고 이 년만 치우면 될 줄 알았는데.’

나머지 둘도 잡아서 치워버려야겠다.

*

서주환은 결정적인 증거와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박도희가 순순히 모든 것을 말해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인벤토리 구석에 처박아둔 아이템을 꺼냈다.

‘페로몬 부스트.’

정하연과 달리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으니 복종도를 높여 자백하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축복받은 정력제.’

아이템을 사용하자 안 그래도 왕성했던 정력이 불어나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졌다. 박도희가 물고 빨며 서서히 몸집을 불리던 자지가 순식간에 고개를 위로 쳐들었다.

“히익!”

박도희의 입에서 놀란 음성이 터졌다.

‘이, 이게 뭐야. 왜 이렇게 커?’

무슨 자지 길이가 자신의 팔뚝만 했다. 두께도 손목보다 굵어보였다.

‘이런 걸 넣는다고?!’

무리. 절대 무리다!

지금까지 자신의 가는 손가락 밖에 사용해본 적 없는데 갑자기 이런 걸 넣는다니?!

“이제 됐으니까 다시 올라가.”

“저, 저, 그게…”

“빨리.”

“…네.”

하지만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서주환은 바로 자지를 질구에 가져다 댔다.

“자, 잠깐만요. 저 아직 젖지도 않았는데요?!”

“내가 뭐 애무라도 해줄 줄 알았어?”

“하, 하다못해 콘돔… 흐윽?!”

박도희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이 흘러나왔다.

서주환이 말을 다 듣지도 않고 바로 자지를 삽입한 것이다. 어차피 복종도 효과는 질내사정 횟수로 결정되기에 그녀를 배려해줄 필요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배려가 필요 없기에 ‘안심하고 질싸’ 아이템도 얼마 남지 않은 구 버전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서주환은 삽입을 중간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윽. 뻑뻑해.”

박도희의 질은 지나치게 메말라 있었다. 현재 성욕이 B+였음에도 그랬다. 경직된 분위기와 긴장 때문에 물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대로 하면 내가 아프겠는데.’

서주환은 다시 자지를 빼냈다. 귀두만 넣었는데도 뻑뻑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대로 진행하면 쓰라릴 게 분명했다.

‘쯧. 빨리 해버리자.’

서주환은 귀찮은 마음이 들어 남아도는 아이템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미끌미끌 러브젤’이다.

그는 러브젤을 손에 바르고 박도희의 성감대를 자극했다. ‘섹슈얼 포인트’에 의해 훤히 드러난 그녀의 성감대. 자취방에서 봤던 것처럼 다른 사람보다 성감 포인트가 많았다.

유두, 옆구리, 배꼽, 오금, 클리, 소음순 그 외 여러 곳.

주물주물. 스윽. 비비적.

성감 포인트를 닥치는 대로 자극하자 박도희의 몸이 금세 달아올랐다.

“읏. 아, 아으. 흑!”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신음이 새어나온다.

그간 만난 여자 중 가장 빠르다. 아이템을 사용한 걸 감안해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서주환은 황당하다는 듯 말했다.

“넌 이 상황에서도 쉽게 느끼냐?”

“느, 느낀 거 아니거든요!”

“지랄. 허접보지 년이.”

“허, 허접보지?! 그, 그런 거…!”

서주환은 대꾸하지 않고 손가락 두 개를 겹쳐서 박도희의 질구 안으로 넣었다. 그대로 손을 빠르게 움직여 씹질을 따버렸다.

찔걱, 찔걱, 쩍쩍, 쩍쩍쩍쩍쩍쩍쩍쩍!

“흐악?! 아, 으흑! 흣, 흐아앙?!”

박도희의 몸이 덜덜 떨리는가 싶더니 엉덩이가 들썩이고 허리가 튀어 오르기 시작했다.

서주환은 그간의 경험으로 곧 벌어질 일을 직감했다. 그는 곧장 박도희의 몸을 옆으로 돌려세우고 마저 손을 움직였다.

쩍쩍쩍쩍쩍쩍쩍쩍쩍!

“햐악! 학! 흐으아앙-!”

아니나 다를까, 자지러지는 신음소리와 함께 박도희의 음부에서 물이 거세게 튀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메말랐던 곳에서 분수가 솟구쳤다.

찍- 찌익! 찌이이익-!

쪼르르르르…….

“흐아아… 아…….”

박도희는 넋이 나간 것처럼 눈이 풀려 있었다.

서주환은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허접보지 맞구만.”

“아, 아니…”

“오줌싸개라고 불러주랴?”

박도희의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고 눈가에 물기가 어렸다.

“나, 남자 따위… 꺄흑!?”

박도희의 입에서 비명이 터졌다. 서주환이 유두를 잡고 비틀었기 때문이다.

“이 년이 아직도 상황파악 못하네. 레즈인 게 뭐 벼슬이라고.”

“…….”

말은 하지 않지만 여전히 더러운 걸 쳐다보는 눈빛이다.

“눈에 힘 빼지?”

“…….”

박도희가 입술을 깨무는 게 보였다.

분명 속으로 또 남자가 어쩌고 하고 있겠지.

‘대충 박아주면 꼼짝도 못할 년이.’

서주환은 코웃음 치며 자지를 질구에 가져갔다. 그녀가 몸을 움찔거리는 보였으나 바로 뿌리 끝까지 처박았다.

쯔르르르륵-!

“……!”

박도희의 몸이 크게 떨렸다.

그녀는 조금 전에 한 말 때문에 신음소리를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러나 악다물었던 입이 벌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이, 이게… 나 처음인데?’

여자끼리 할 때도 소프트하게 즐겼지 삽입행위를 한 적은 없었다.

한데, 왜 마땅히 와야 할 고통은 없고 찌릿한 느낌이 든단 말인가.

찔걱찔걱찔걱!

“…끕!”

착각인가 했지만 그가 허리를 흔들자 다시금 찌릿한 느낌이 순식간에 올라왔다.

배 안에서 움직이는 남성기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생전 경험해본 적 없는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치닫는다.

절로 허리가 들리고, 그 순간 다른 각도로 자지가 질벽을 찌르자.

“……?!”

몸에 전류가 통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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