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119화 (11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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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너굴너굴

*

기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너의 페티시가 보여> 의 표지 러프 시안이 도착했어요!

아직 러프일 뿐이지만, 벌써부터 완성본이 기대 되는 그림이었습니다.

참고자료를 구체적으로 보내서 그런지 제가 원하는 느낌대로 잘 뽑힐 것 같아요.

특히 정하연의 사나운 인상이(...)

표지의 메인은 졸업식에 가는 정하연과 유지경입니다.

두 사람이 메인 히로인... 이라서는 아니고 표지 규격상 캐릭터를 여러 명을 넣을 수 없다보니 지금까지 가장 비중이 큰 여캐 두 명을 골랐습니다.

뒤로 펼쳐진 대학 건물과 흩날리는 매화 꽃잎.

걸어가던 중 불어오는 바람에 학사모를 놓친 지경이와 빨리 오라며 서주환에게 손을 뻗고 있는 하연이.

참고로 원래는 서주환의 손을 잡고 있는 포즈였는데, 그냥 주환이 손목은 썰어버리기 했습니다.

손을 뻗고 있는 구도가 더 나을 듯하더군요.

표지에서 대학물 느낌이 나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독자님들께 어서 완성본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D

7월 말에 러프 시안을 준다고 했었는데 벌써 온 걸 보면 늦어도 8월 중순 쯤에는 완성되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

nolverto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다!

원고료쿠폰도 감사합니다!

*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한 번만 부탁드려요 :D

요망한 너구리

유지경에게는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다.

‘이건 기회야.’

서주환이 정하연과 왜 깨진 건지, 또 어떻게 헤어졌기에 친구로 남아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솔로가 됐다는 사실 자체는 그녀에게 있어 희소식이 분명했다.

보라. 이렇게 금방 기회가 오지 않았던가. 연애 중일 때는 찔러볼 틈새도 없었는데, 지금은 가드가 무척이나 헐거워져 있었다.

기회를 잡은 유지경은 오늘 서주환을 작정하고 녹여버릴 생각이었다.

‘하연 언니한테는 미안하지만…….’

별로 정하연에게 악감정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다. 질투라는 감정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함께 지내며 알게 된 정하연은 친한 여동생이 생겼다고 좋아하며 챙겨주는 사람이었다.

‘언니, 미안. 그래도 이거는 별개지.’

서주환이 친한 언니의 전 남친이라는 사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귀고 있는 걸 빼앗는 것도 아니고, 두 사람은 이미 헤어지지 않았던가. 쓸데없이 배려한답시고 혼자 끙끙 앓는 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사실 따지고 보면 서주환과 떡을 친 것도 자신이 먼저요, 좋아한 것도 자신이 먼저였다. 순서가 조금 이상하지만 그건 넘어가기로 하자.

‘그렇다고 당장 고백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는 헤어졌을 때가 마음의 빈틈이 가장 커졌을 때라고들 한다. 그러나 유지경은 달리 봤다. 서주환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라고 판단한 것이다.

애초에 그녀가 진작 고백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던가. 기본적으로 서주환이 사귄다는 행위를 불편해하고 있음을 눈치 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까.

유지경은 입꼬리를 올리며 코웃음 쳤다.

“옆자리에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

어차피 졸업할 때까지는 옆에 있을 터.

고백하는 게 아니라, 고백하도록 만들면 된다.

그녀는 서주환이 자신을 잊을 수 없도록 천천히 물들일 셈이었다.

*

‘진짜 많이 빠지긴 했네.’

서주환은 작게 감탄하며 속옷 차림으로 방에 들어온 유지경을 바라봤다. 다이어트를 해서 그런지 확실히 몸 선이 살아났던 것이다. 제법 잘록해진 허리와 반비례해 이전보다 커 보이는 가슴이 그러했다.

반면 이쪽은 닷새 가까이 물을 빼지 못해서일까. 벌써부터 소중이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정녕 아침부터 고생했던 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발기찬 기세다.

“지경아, 빨리 올라와.”

그리 말하며 유지경의 손을 잡고 침대로 끌어당긴다. 가벼운 손짓에 이전보다 가냘파진 몸이 힘없이 딸려왔다.

쪽. 츄웁.

그는 곧바로 입술을 맞췄다. 동시에 손길을 활성화하며 자연스럽게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는다. 잠결에 만졌던 가슴의 감촉이 선명하게 살아났다. 엄지로 유륜 주위를 살살 간질이다가 꼭지를 살며시 눌렀다.

“흐응. 하… 츄읍.”

애무가 마음에 드는지 얕게 비음을 흘리며 혀를 섞어온다. 서주환은 혀를 섞으며 한 손을 아래로 내렸다. 배를 타고 내려간 손이 얇은 팬티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보슬보슬한 풀숲을 지나 계곡 안으로 진입하려는 순간이었다.

“읏. 하아. 오빠, 그만.”

“응? 왜?”

“내가 먼저 해줄래.”

“그, 그래.”

서주환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곤 침대에 몸을 뉘였다. 마음 같아서는 빠르게 전희를 마치고 자지를 박고 싶었지만, 어딘가 도전적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유지경의 기세에 밀린 것이다.

유지경은 브래지어를 풀고 서주환의 몸 위로 올라갔다. 이렇게 위에서 그를 내려다보는 건 무척 오랜만이었다. 그녀는 살며시 탄탄한 가슴 위로 손을 올렸다. 그렇게 대흉근을 시작으로 복근까지 느릿하게 쓸었다.

“오빠 근육이 좀 사라진 것 같네? 살쪘어?”

“티 많이 나?”

“그건 아니고 조금?”

“요즘 운동을 안 해서 그래. 조만간 다시 하려고.”

“흐응.”

“지경이 너도 같이 할래? 내가 운동 알려줄게.”

“엑. 싫어. 운동 할 시간 없어.”

“운동은 시간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쪼개서… 윽?”

서주환의 입에서 놀란 신음이 튀어나왔다. 돌연 고개를 숙인 유지경이 꼭지를 핥았기 때문이다. 낯선 감각에 당황하는 순간, 그녀가 샐쭉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쫍. 잔소리 듣기 싫거든? 섹스가 운동이지 뭐.”

그리 말한 유지경은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듯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혀를 길게 빼문 채 서주환의 가슴에서부터 8자를 그리며 몸을 훑었다. 마치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모양새였다.

스르릅- 스릅-

유지경은 혀로 그의 몸을 훑으며 시선을 올려 떴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아 반응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흐흫.”

그는 소리를 참으려는 듯 입을 다문 채 눈마저 감고 있었다. 제대로 느끼고 있다는 확신에 웃음이 흘러나왔다. 차근차근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지난날을 떠올리며 다시 혀를 사용한 애무를 이어갔다.

‘나라고 가만히 있었던 게 아니거든?’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리기만 하는 건 멍청한 짓이었다. 그녀는 언제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부했다. 공부란 당연히 섹스에 대한 것이었다.

다시 8자를 그리며 올라간 유지경이 입술로 꼭지를 물었다. 여자와 비교해 훨씬 작은 돌출부. 그것을 입술 안에 머금은 후, 혀로 톡톡 찍으며 굴린다.

쪼옵. 야물야물.

“어읏. 흡.”

입을 꾹 다물고 있던 서주환이 다시 신음을 흘렸다.

유지경은 즐거운 미소를 띠고 그를 놀리듯 말한다.

“오빠도 그런 소리를 내?”

“지경이 너… 헉.”

유지경은 제 할 말만 하고선 그가 말할 틈을 주지 않았다. 순식간에 위치를 옮겨서 아래로 내려간 그녀는 팬티 위로 불거진 물건에 입술을 갖다 댔다.

쪼옥, 쪽. 츄웁- 우물우물.

공부한 바에 의하면 단 한 순간도 쉬지 말라고 하였다. 물 흐르듯 애무를 이어간 유지경은 양손으로 서주환의 허벅지를 더듬었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다르다지만 성감대는 대체로 일치하는 법이다. 허벅지 안쪽을 간질이며 들어간 양손으로 음낭을 살살 주물렀다.

“윽. 후우. 너 어디서 그런 걸 배운 거야?”

서주환은 당황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지 한 달 가까이 되었을 텐데 어찌 더 능숙해진 것인지.

‘설마 다른 남자랑?’

불현 듯 떠오른 생각에 어쩐지 마음이 불편해진다.

지금이야 그가 첫 경험을 가져갔다지만, 회귀 전의 유지경을 생각하면 가능성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상당히 개방적인 성격의 유지경은 섹스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그 행위 자체를 좋아했었다. 이번 생에만 해도 침대에 누워 있는 그를 먼저 덮쳐오지 않았던가. 그 동안 다른 남자와 만났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쯧. 지경이가 다른 사람이랑 만나면 뭐.’

서주환은 속으로 혀를 찼다. 자신은 유지경과 관계를 갖고도 다른 여자와 사귀지 않았던가. 그런 주제에 그녀가 자신 외의 다른 남자는 모르길 원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짧은 순간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휘젓는 사이, 입가를 닦아 낸 유지경이 픽 웃으며 질문에 답한다.

“그야 인터넷에서 배웠지. 요즘은 섹스 강의 영상도 있더라.”

“…그래?”

“응. 그럼 뭐 내가 다른 남자랑 떡 쳐서 실전으로 배웠을까봐? 그런데 그건 왜?”

유지경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서주환을 바라봤다.

“아, 아니. 그냥 너무 능숙하게 잘하니까 신기해서.”

그리 답하는 서주환의 입가에는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스스로 그것을 인지한 그는 얼른 입꼬리를 내렸다. 대인배인 척 마음을 다스려보려 했지만, 유지경의 답 한 마디에 기쁜 마음이 올라왔다.

서주환은 순식간에 무너진 결심을 다시 생각했다.

‘쓰읍. 걍 이기적인 놈 하지 뭐. 내가 언제부터 대협이었다고, 시발.’

이미 쓰레기도 하기로 했는데 이기적인 놈인 것 좀 추가되면 어떤가 싶었다. 그리고 원래 사람은 다 내로남불에 이기적인 놈이라고 했다.

‘지경이도 별로 신경 안 쓰는 모양이고.’

그녀 쪽에서 먼저 언급한 것도 아닐진대 제 풀에 찔려서 삽질하는 건 너무 찌질하지 않은가. 미안하다면 다른 남자 따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면 된다.

다소 괴상한 논리로 정신무장을 마친 서주환은 유지경에게 손을 뻗었다. 그러나 유지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그의 손을 쳐낸다.

“오빠는 가만히 있으라니까? 아직 안 끝났어.”

“그냥 하면 안 돼? 이제 내가 해줄게.”

“싫어. 오늘은 내가 해줄 거야. 얌전히 있어, 오빠.”

눈을 부릅뜨며 말하는 완강한 태도에, 서주환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능숙해진 애무로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었던지라, 그녀가 무엇을 할지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유지경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서주환의 팬티를 벗겨냈다. 그리고 딱 달라붙어 있던 드로즈를 벗겨내기 무섭게 풀발기한 자지가 튀어 오르듯 모습을 드러냈다.

“힉? 뭐야, 이거 왜 더 커졌어? 오빠, 뭐 튜닝 같은 거 했어?”

“튜닝? 그런 건 또 어디서 주워들은 거야? 그런 거 안 했어.”

“아니, 그런데 왜 또 커졌어? 안 그래도 컸던 게.”

“그냥 뭐… 내가 요즘도 키가 그더라고. 거기도 그래서 커졌나 보지.”

“우음. 이건 좀… 에잇. 가만히 있어 봐!”

“가만히 있는 중인데…….”

서주환은 억울한 듯 항변했으나 계획이 틀어져 정신이 없는 유지경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였다.

유지경은 이전보다 커진 자지를 보고 침을 꼴깍 삼켰다. 이전에는 좀 기다랗기만 했는데, 오랜만에 본 자지는 눈에 띄게 굵어져 있었다.

‘이걸 어떻게 빨아?’

빨다가 턱이 빠지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와서 멈출 수도 없는 노릇. 그녀는 다 잡히지도 않는 자지의 밑기둥을 감싸 쥔 후, 귀두부터 입에 천천히 머금었다.

“우븝. 우으음. 쮸우우웁…….”

입을 와앙- 벌리고 머금으니까 들어가긴 했다. 대신 한껏 벌린 입이 아프다는 게 문제였다. 몇 번 고갯짓을 반복하니까 턱이 아파왔다.

“쮸르릅! 파하! 빨기 힘들어…! 오빠, 너무 크잖아!”

“어… 왠지 미안하냐. 이제 내가 할까?”

“아직 안 끝났어!”

유지경은 전투적인 태도로 다시 서주환의 가랑이 사이로 고개를 파묻었다. 다만 자지를 입에 머금는 대신 기둥에 입술을 맞추고 혀로 훑어 올렸다. 그러다 가끔 귀두만 입에 머금은 채 요도 부근을 핥았다.

“오, 으음.”

“쪼옥. 쫍. 죠아?”

“어어. 괜찮은 느낌이야.”

서주환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큰 자극은 아니었지만 간지거리는 느낌이 제법 기분 좋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이다. 계속 간질거리는 느낌만 이어지니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유지경도 그 기색을 알아챘다. 그녀는 서주환이 다시 보채기 전에 기둥을 훑어 내리며 더욱 아래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큼지막한 방울 두 개가 있는 음낭이었다.

‘여기는 살살.’

남자의 고환은 무척이나 예민한 부위였다. 조금 과장하면 내장이 눈에 보이게 나온 것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민한 만큼 잘만 애무한다면 적잖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부위기도 했다.

유지경은 본격적으로 고환을 애무하기 전에 서주환에게 안심하라는 듯 말했다.

“오빠, 놀라지 마?”

“응? 억. 지경아, 거기는.”

“살살 만질게.”

고환을 애무할 때는 남자가 놀라지 않도록 미리 경고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였다. 조금 세게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방어본능이 나올 수 있어서였다.

유지경은 음낭에 있는 고환을 조심스럽게 잡고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쪽, 츄우- 사릅.

둥그런 알 두 쪽에게 안심하라는 듯 키스하고 다시 위로 올라와 사타구니를 애무한다. 고환 주변의 민감성을 높이고 안심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침을 낸 혀로 W자를 그리며 사타구니와 음낭을 오갔다.

‘원래는 털이 많이 묻는다고 하던데.’

그게 제일 성가신 부분이라 하였다. 하지만 서주환은 체모가 적은 편이어서 혀에 걸리는 털이 거의 없었다.

한편 애무를 받는 서주환은 늘어지듯 신음을 흘렸다.

“어흐…….”

처음 느껴보는 색다른 종류의 자극에 절로 소리가 나왔다. 성감대의 집합체인 페니스를 직접 애무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따뜻하고 잔잔한 자극이 몸을 점차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유지경은 때가 되었음을 알고 서주환의 회음부 근처까지 고개를 숙였다. 페니스 기둥 밑, 음낭 가장 아래까지 내려온 그녀는 뺨에 닿은 고환을 천천히 입에 머금었다.

“어흑. 지, 지경아… 허으으.”

고환은 페니스를 빨 때처럼 하면 통증을 느낄 수 있어서 힘을 완전히 빼야한다. 압력을 가하기보다는 부드러운 입술로 야물거리면서 혀로 알을 핥아주었다.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왔다.

“으아아… 헉. 지, 지경아, 잠깐만 멈춰봐.”

“우음? 왜?”

“그, 거기 애무는 잘못하면 빠질 수도 있다던데… 좀 불안해서.”

고환을 애무하다가 빠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실제 사례가 있는 일로써, 애무 중 고환이 사라졌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드물게 있었다. 남자로써는 두렵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유지경은 그런 서주환을 보며 비실비실 웃었다. 항상 섹스에서 우위를 보였던 그의 반응이 신선해서였다.

그녀가 걱정하지 말라는 듯 다시 둥그런 알에 쪽 입을 맞추며 말한다.

“그거 괴담이야, 오빠. 정확히는 고환이 빠지는 게 아니라 꼬여서 위로 올라가는 거거든.”

“그, 그래?”

“응. 확실히 알고 하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 기분 좋았지?”

“좋긴 했지. 아우, 처음 받아보는 느낌이라서 뭐라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막 간질간질하고, 어디 탕 들어간 것처럼 노곤하기도 하고.”

“다시 누워봐.”

유지경이 실실 웃으며 서주환의 가슴팍을 밀었다. 하지만 그는 힘을 주어 버티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아니, 그건 그만하자.”

“왜? 걱정돼서?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 이것 좀 봐봐.”

서주환은 손으로 자신의 물건을 가리켰다. 그에 유지경의 시선도 자연히 그리로 향했다. 우뚝 선 물건을 본 유지경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옴마? 이거 왜 이래?”

터질 듯 부푼 자지가 쿠퍼액을 물처럼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마치 녹진하게 애무를 받은 여자의 애액과도 같았다.

“왜 이러기는. 너 때문이지. 기분은 좋은데, 싸지를 못하니까 넣기도 전에 자지 괴사하겠다.”

“에헤헤. 미안, 오빠. 기분 좋게 해준다는 게.”

“이제 내가 해줄게. 빨리 누워봐.”

서주환은 손길을 최대로 활성화하며 그녀를 재촉했다. 솔직히 애무고 뭐고 당장 박고 싶었지만, 그럼 쾌감보단 고통이 클 것이다. 유지경의 몸은 정하연에 비해 훨씬 작았으니까.

때문에 삽입을 위해서는 빠르게 애무를 마쳐야 했다.

한데, 유지경이 다시 그의 가슴팍을 밀었다. 방심하고 있던 사이 어어 소리를 내며 넘어간 서주환이 그녀를 올려다 본다.

그런 그를 유지경이 웃는 얼굴로 내려다보며 말한다.

“나 준비 다 됐어.”

“어? 그냥 넣으면 아플 텐데.”

“괜찮아. 사실 있잖아, 오빠.”

“응?”

유지경이 귀두를 자신의 입구에 맞추며 웃었다.

“미리 적셔 뒀거든.”

말과 함께, 둔부가 아래를 향해 떨어졌다.

찌거어억-

“아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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