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너의 페티시가 보여-99화 (9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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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그... 제가 절대 독자님들이랑 밀당 같은 걸 하려고 한 건 아니거든요...

절단마공 그런 것도 잘 몰라요...

다만 글쟁이로써 처음 연애하는 커플의 달달한 장면을 뽑고 싶다는 욕심과 정하연의 첫 경험이니만큼 좀 더 디테일을 살리고자 했기에...

.......

.....

...죄송합니다!

간결한 표현으로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전개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제가 부족한 글쟁이입니다 ㅠㅠ

제가 연참을 하겠다느니 지키지 못할 약속은 도저히 못 드리겠고요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다는 말 밖에는... 힝 ;ㅅ;

사랑합니다...

*

원고료쿠폰 감사합니다!

*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 한 번만 부탁드려요 :D

소유욕

서주환은 귀두를 조심스럽게 정하연의 입구에 맞췄다. 그 순간 심상치 않은 크기를 느낀 그녀가 몸을 흠칫 떨었다.

정하연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아래를 막았다.

“너, 너무 큰 거 아니야? 그게 다 들어가?”

“어… 처음엔 좀 아플 수도 있어.”

그리 말하며 서주환은 얼른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아이템이… 없네.’

처녀상실의 고통을 덜어주는 러브젤 아이템이 없었다. 이미 일전에 다 소모한 것이다. 이대로 넣으면 분명히 고통이 있을 터였다.

서주환은 어쩔 수 없이 허리를 뒤로 물리며 말했다.

“하연아, 잠시만.”

“어? 왜?”

“지금 넣으면 아플 거야. 잠깐 여기 좀 풀고.”

“풀어? 아, 잠깐…!”

무슨 말인지 깨달은 정하연은 다급히 서주환을 멈추려 했다. 하지만 그의 손이 움직이는 게 먼저였다. 손가락이 음부를 쓸었다.

“흣?!”

“…어?”

정하연의 음부를 확인한 그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놀란 소리가 나왔다.

‘털이… 없네?’

응당 느껴져야 할 수풀의 감촉이 없었다. 매끈하고 도톰한 살결만 만져질 뿐이다. 그는 혹시 위치를 잘못 잡은 건가 싶어 손을 펼쳐 음부를 쓸었다. 하지만 그런다고 없던 음모가 생길 리 없었으니.

“어… 하연아?”

“…닥쳐.”

“그…”

“닥치라니까? 한 마디만 더 하면 죽일 거야…!”

표독스러운 목소리에 서주환은 입을 다물었다. 죽인다고 하는 험악한 말씨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목소리에 가득 배인 부끄러움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흐….”

푸스스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 소리에 정하연이 잇소리를 내며 가슴팍을 퍽퍽 때려왔다. 힘이 실리지 않은 주먹질을 받아주며 그는 정하연의 볼에 살짝 입술을 찍었다.

“뭐 이런 걸로 그래. 그, 나도 별로 체모 없는 편이야.”

“씨이… 그냥 모르는 척하고 하라니까….”

“푸흐흐. 미안해. 귀여워서.”

“아으… 나쁜 놈.”

“혹시 제모한 건 아니지?”

“야아!”

“미안, 미안.”

빽 소리를 지르면서도 부끄러운지 팔로 얼굴을 가리는 정하연이다. 서주환은 그녀를 더 놀릴까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입가에 떠오른 미소는 다행스럽게도 어둠이 가려주었다.

오늘 참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는 듯했다. 그녀와 사귀지 않았다면 몰랐을 얼굴과 목소리다. 사람은 다양한 면면을 갖고 있고,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보여주는 면이 다르다. 지금의 정하연은 오로지 그만 볼 수 있는 모습이리라.

쪽…쪽… 츕-

위에서부터 입을 맞추며 내려온 그는 배꼽 아래에 당도해서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희끄무레한 빛이 허벅지 안쪽에 어려 있었다. 그는 혀를 길게 내밀고 하얀 살을 훑으며 음부로 향했다.

“아… 으읏… 거길 왜 핥아… 아!”

“쪽. 기분 좋은 곳 말해줘.”

“제발… 그냥 넣으라니까….”

“그러면 엄청 아플 텐데?”

사실 그녀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특수능력의 효과로 이미 민감한 부분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으니.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싶었다.

아프다는 말에 잠시 말이 없던 정하연은 결국 입을 열었다.

“안쪽에… 그… 주변이 좋아.”

“알았어.”

대답 직후 서주환은 도톰한 살을 손으로 애무했다. 은은한 빛무리가 어린 손길이 그녀의 피부로 스며들며 성감대를 자극한다. 입구에 손가락을 넣지 않고 그 주변을 어루만졌다.

“아… 응… 으응… 하아.”

서주환은 삽입하지 않는 대신 집요하게 주변을 자극했다. 가장 먼저 넣는 건 손가락도, 혀도 아닌 그의 물건이어야 한다. 이상한 욕망으로 이루어진 애무였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서주환의 애무는 적절했다. 경험 없는 여자의 경우 삽입 운동보다 음부 주변과 클리토리스라 부르기도 하는 음핵을 자극하는 게 더 효과적이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로 삽입 운동보다는 적절한 클리의 자극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았다.

‘슬슬 된 거 같은데.’

비좁아 보이는 계곡 사이에 물기가 어렸다. 손가락으로 입구 근처를 훑어보니 충분해보였다. 정하연의 몸은 이미 거듭된 전희로 달아올라 있었다.

서주환은 한 차례 물렸던 귀두를 다시 동굴 입구로 가져갔다. 한참 동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자지가 흥분으로 꺼떡였다. 단단해진 기둥을 잡고 좆대가리를 도톰한 두덩 사이에 문질렀다. 미끈한 질액이 자지 끝을 적셨다.

“하연아, 이제 넣을게.”

“…응.”

그녀의 대답과 함께 허리를 살며시 앞으로 전진시켰다. 귀두 끝이 들어갔을 쯤 앞을 가로막는 느낌이 전해져왔다. 그는 정하연이 큰 고통을 느끼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클리를 어루만지며 자지를 밀어 넣었다.

즈륵- 즈즉-

“아… 흣! 으읏…!”

“많이 아파?”

“괜찮…아. 으응. 다 넣은 거야?”

“아직 반 정도 남았는데.”

말을 함과 동시에 정하연의 몸이 흠칫 굳었다. 그녀는 황망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반? 반이나?”

“응. 반보다는 조금 더 들어가긴 했는데….”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말이었다. 이미 안이 가득 찬 것 같은 느낌인데 그게 반 정도라니. 파과의 고통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반이라는 말을 쉽게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것도 아니었다. 속이 꿰뚫리는 느낌에 눈물이 핑 돌고 있건만 반이나 남았다는 소리를 믿고 싶지 않았다.

“어… 하연아. 그냥 한 번에 넣을까?”

“…차라리 그게 낫겠다.”

여기서 끝낼 수도 없는 노릇. 아플 거라면 한 번에 아프고 말자. 정하연은 그런 심정으로 눈을 감았다.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려는 몸을 간신히 진정시키며, 다가 올 고통에 이를 악물었다.

그 순간 안에 들어온 물건이 살짝 빠져나가는가 싶더니, 한순간에 안쪽 깊숙한 곳을 강하게 올려쳤다.

쯔르르릇-!

“흐윽-?!”

정하연은 내부가 꿰뚫리는 느낌에 숨을 들이켰다. 의지와 상관없이 순간적으로 허리가 떠올랐다. 찌르르- 고통과 함께 내부가 경련하는 듯했다. 몸 안쪽을 낯선 감각이 가득 채웠다.

서주환은 그런 정하연을 보며 의식적으로 몸을 굳혔다. 본능대로 움직이려는 허리를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했다.

“하아아….”

정하연이 아닌 서주환의 숨소리였다. 그는 움찔움찔 떨리는 몸을 참아내며 길게 숨을 흘렸다.

‘움직이고 싶다.’

오랫동안 참아왔기 때문일까. 당장이라도 쌀 것 같은 사정감이 찌르르 올라왔다. 낯선 침입자를 경계하는 듯 아플 정도로 자지를 꽉 조여 오는 속살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흐으… 흐.”

“아흑. 주환아, 움직이지 마….”

“응. 참고 있는 중이야.”

“나 안아줘….”

서주환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상체만 내려 정하연을 안아주었다. 부드러운 머리칼이 뺨을 간질였다.

그렇게 껴안고 있기를 몇 분.

호흡을 많이 안정시킨 정하연이 말해왔다.

“이제 움직여도 돼. 대신 천천히… 흣? 처, 천천히 하라니까아… 아, 으응!”

“미안. 오래 참아서…!”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허리가 절로 들썩였다. 가만히 있는 동안에도 조여지고 풀어지기를 반복하는 질 때문에 이미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참이었다.

서주환은 당장에라도 터질 듯한 사정감을 느끼며 정하연의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흔들었다.

“아, 으응! 흣! 조금만 천천히… 아!”

“천천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으읏… 흑… 하아…!”

“하연아, 참지 말고 소리 내도 돼.”

“싫어… 아읍!”

정하연은 아직도 부끄러운 게 남았는지 팔로 얼굴을 가리고 신음을 참았다. 억눌려 나오는 신음 소리가 그를 더욱 흥분하게 만드는 것도 모르고.

“후… 후우.”

서주환은 최대한 허리를 천천히 흔들었다. 자지를 깊이 넣은 상태에서 길게 빼지 않고 가장 안쪽을 문지르듯.

쯔륵! 쯔륵! 쯔륵! 쯔륵!

정하연의 내부는 계속해서 커져 온 그의 자지를 완전히 받아들였다. 질이 긴 것인지, 아니면 탄력이 좋은 건지. 처음에는 절반 조금 넘게 들어갔을 뿐이었는데, 정하연의 처녀보지는 어느새 그를 뿌리까지 삼켜버렸다.

‘윽. 1분도 안 됐는데.’

넣고 있기를 몇 분이었지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한 건 1분도 안 되었거늘 벌써 쌀 것 같았다.

“하연아, 안에 쌀게…!”

“으응… 안에 가득 싸줘… 흐윽?! 아, 아? 힉?!”

그는 어떻게든 더 참아보려 했으나 결국 고간을 바짝 밀어붙이고 참아왔던 정액을 토해냈다.

울컥! 울컥! 뷰륵! 뷰르르륵-!

아이템의 효과가 이어지는 동안 여자는 생 삽입과 질내사정을 거부하지 않는다. 정하연도 아무런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를 단단히 끌어안아왔다.

뷰르르륵- 울컥!

미리 복용한 『페로몬 부스트』의 효과가 강렬했다. 평소보다 훨씬 진할 것이 분명한 정액이 빨려가는 것처럼 쏟아져 나왔다.

“후우… 하.”

서주환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털어내고 나서야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허리 빠지는 줄 알았네.’

이것도 아이템의 효과 때문일까? 삽입했을 때부터 민감하게 달아오른 감각 때문에 참는 게 고역이었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나서는 자지를 물어오는 정하연의 보짓살에 사정을 참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결국 1분도 안 되어 싸고 말았다.

‘더 하고 싶어.’

한 번으로는 부족했다. 아이템의 효과로 평소보다 탈력감이 강했지만, 축복과 스킬로 오른 정력은 그러한 반동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방금 사정을 마쳤음에도 자지가 금세 단단함을 되찾았다.

“하연아, 한 번 더… 하연아?”

“힉… 히익! 흐으윽! 흣!”

밑에 깔린 정하연이 풀어진 얼굴로 헤픈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이제 보니 간헐적으로 허리가 꺾이며 둔부가 튀어 오르기를 반복하는 중이었다.

“하연아, 괜찮아…?”

“이, 이런 거… 아흑. 이게 뭐야… 흐앙.”

그녀가 반쯤 풀리고 물기 어린 눈으로 중얼거림과 신음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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