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3화 〉나도 내 좆대로 굴어줄게 (43/501)



〈 43화 〉나도 내 좆대로 굴어줄게

몇 시간 전.

임수희는 황당한 눈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서주환을 바라봤다. 그녀는 약간의 짜증을 담아 그의 몸을 흔들었다.

“얘, 주환아. 주환아?”

아무리 흔들고 불러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허탈한 얼굴이 되어 한숨처럼 말했다.

“진짜 자는 거야…? 여기까지 와서?”

내기니 뭐니 하며 모텔까지 끌고  남자가 막상 샤워를 하고 나오니 자고 있었다. 완전히 곯아떨어져서 일어날 기미가 전혀 안 보였다.

“하아….”

임수희는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 쓰러지듯 걸터앉았다. 회원과 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깨고 기껏 온 보람이 사라졌다.

“후후… 임수희 다 죽었네.”

그녀는 새삼 자신의 처지가 우스워져서 자조적인 웃음을 흘렸다.
헬스장 회원에게 접근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깨지 않나, 일곱 살이나 어린 연하에게 고백했다가 차이질 않나. 심지어는 차였으면서도 성욕에 못 이겨 황당한 내기에 응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런 상황이라니.

“우음… 음.”

옆에서 잠꼬대가 들려왔다. 많이 피곤했는지 깊게 잠든 얼굴이다. 그 세상 행복하게 자고 있는 얼굴을 보니 불쑥 화가 치밀었다.

“야 이 나쁜… 어?”

짜증과 함께 그를 한  치려던 임수희는 손을 멈추고 눈을 크게 떴다. 문득 그의 하반신에서 꼿꼿하게 일어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물건을 봤기 때문이었다.

꿀꺽.

절로 침이 넘어갔다.
몇 년간 관계를 가지지 않아서일까. 우뚝 선 물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임수희는 한동안 그를 바라보다가 사고의 전환을 하게 되었다.

“차라리 잘  건가…?”

생각해 보면 그녀는 섹스 이전에 서주환의 몸을 보고 접근한 것이다. 차라리 잠들어 있는 지금이라면 여유롭게 원하는 만큼 멋대로 주물러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잠들어 있는 그의 가슴 위로 조심스럽게 손을 올렸다. 그가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손끝에서 가슴 근육의 움직임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보면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데.’

하지만 PT를 진행하며 봐온 서주환의 몸은 여태 한 번도   없는 특이한 종류였다.
그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운동과 전혀 연이 없는 일반인의 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이 평범하게만 보이는 몸은 고작   동안 엄청난 성장을 해왔다. 여전히 다년 차 헬스인들에 비하면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는 몸이었지만 고작 두 달로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좋은 몸이었다.

‘단순히 성장기가 늦게  걸까?’

남자가 여자에 비해 늦게까지 성장한다고 하지만 불과  달 만에 이렇게 성장하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 처음에는 말단비대증을 생각했지만, 증상이 전혀 달랐다.
임수희는 그의  위로 올라가서 어깨를 쓸었다. 쇄골 빗장뼈와 어깨 뒤의 견갑골 등 단단한 뼈가 손끝에서 느껴졌다. 그는 단순히 근육만 자란  아니라 뼈까지 성장했다.
사람의 뼈와 근육은 성장할  이렇게 모양이 변하기도 하는구나. 보면 볼수록 신기한 몸이었다.

“하아….”

임수희의 입에서 달뜬 숨결이 흘러나온다.
근육을 만지고 있었더니 잠시나마 가라앉았던 열기가 올라온 것이다. 이미 한참 전부터 달아오른 몸이 견딜 수 없이 뜨거웠다.
그녀는 서주환의 바지를 벗겼다. 옷을 뚫고 나올 듯한 기세로 일어나 있던 물건이 튀어 오르듯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는 어떨까…?”

인간 남성의 음경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뼈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신체 부위와는 차이가 있지만 근육의 한 종류로 이루어져 있었다.
때문에 임수희는 남성의 근육과 성기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
말도 안 되는 회복력을 보여주던 서주환의 근섬유가 떠오른다. 이곳도 다른 근육처럼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을까?
그녀는 열기가 깃든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콘돔을 씌우고 자신의 입구에 맞추었다. 굳게 닫혀 있던 조개가 실로 오랜만의 손님을 알아채고 입을 뻐끔 벌렸다.

지르르륵.

“아흐으으…!”

따로 애무를 한 것도 아닌데 물건은 제자리를 찾아가듯 그녀의 안에 안착했다. 너무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속이 관통당하는 느낌이었다.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지륵지륵.

임수희는 잠든 서주환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둔부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방아를 찧을 때마다 물건이 안쪽 깊숙한 곳을 헤집었다. 자궁 입구까지 닿은 물건 때문에 격렬한 움직임을 내기가 힘들었다.

“이거,  크네… 흣.”

그래도 계속 넣고 있으니 점점 익숙해졌다. 얕게 방아를 찧던 그녀의 둔부가 점점 더 큰 곡선을 그렸다. 쭈욱 빼내었다가 한 번에 내려 찧으면 몸 안이 짜르르 울리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방아를 찧고 있으니 잠든 그의 입에서 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음…. 음.”
“흣. 하아, 아앙. 날 두고 잠든… 네가 잘못한 거…야. 그렇… 지?”

변명처럼 읊조리며 둔부를 움직였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속 안에 든 물건이 약간 팽창하는 게 느껴졌다.

뷰르르르륵!

“흐으읏!”

분명 콘돔을 꼈음에도 그가 사정하는  알 수 있을 정도로 격렬했다. 콘돔 끝의 정액 받이가 부풀어 오른 게 느껴졌다.
한데 희한하게도, 물건은 전혀 죽지 않고 딱딱해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아. 아직도 딱딱해.”

이대로 빼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콘돔을 새로 갈아 끼우지도 않고 다시 움직였다. 이제 방아를 찧기보다 허리를 사용했다. 엉덩이를 그의 고간에 바짝 밀어붙이고 허리를 앞뒤로, 때로는 원을 그리며 자극했다.
그렇게 절정에 올랐을 때쯤 그가 두 번째 정액을 뿜어냈다.

뷰르르르르-

“흣, 읏, 아, 아앙…!”

절정에 오른 임수희는 물건을 빼내고 흘러넘치려는 콘돔을 묶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정리를 한 후에는 대충 몸을 씻어내고 다시 그의 옆에 누웠다.

“피곤해….”

마음 같아서는 그의 몸을 더 탐구하고 싶었지만, 술을 많이 마신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수마가 밀물처럼 몰려왔다.
약간 부족했지만, 임수희는 나름대로 만족하며 잠에 들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누나, 아까  내기 시작하자.”

깨어난 서주환이 술집에서 말했던 내기를 요구해왔다.
나쁘지 않았다. 조금 자고 일어났더니 피곤도 덜 해졌고, 안 그래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던 터라 기꺼운 제안이었다.
하지만 임수희는 그의 반응이 재밌어서 조금 골려주고 싶었다.

“응? 난 됐다니까. 뭐 주환이 네가  부탁한다면…꺅?!”

그는 생각보다 거칠게 자신을 덮쳐왔고,  의외로 애무가 능숙했다. 분명 평범하게 만지는  같은데도 그의 손길이 몸을 만질 때면 감각이 민감해졌다.

“아, 아흣, 하윽!? 자, 잠깐… 하악!”

어느 순간부터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갑자기 차가운 액체 같은  느껴지더니 몸이 주체할 수 없이 달아올랐다. 한 번 욕구를 해소했는데도 금방 절정에 이를 것처럼 안쪽이 찌릿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지 않고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넣어 달라고 한마디만 하면 넣어줄게. 대신 내기는 내가 이긴 거야.”

사실 그냥 넣었어도 별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자고 있을 때 먼저 덮치기도 했고, 이미 몸은 자지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이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너어… 누나를 우습게 봤지?”

그래서 우습지도 않은 내기에 진심이 되었다.
그의 물건을 잡고 보지가 아닌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래봤자 아직 스물 초반의 어린애. 진심으로 한다면 못 이길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 먼저 백기를 든 건 그녀였다.

“아아! 이제 몰라! 빨리 넣어줘!”
“흐으으. 그럼 내가 이긴 거다?”
“알았으니까!”

지륵.

“하아…!”

이미  번 맛보았던 물건이 안으로 들어왔다.
쉽게 싸지 못하도록 잔뜩 괴롭혔기 때문일까.
자고 있을 때보다 더욱 성이  그것은 안쪽 깊숙이 들어와 자궁 입구를 쿡쿡 찔러왔다.
임수희는 달아오른 숨결을 뱉으며 만족스럽게 웃고 있는 그를 올려다봤다.

‘얄미워라.’

처음부터 잠에 들지 않았으면 쓸데없는 과정도 필요 없었을 텐데, 그래놓고 이겼다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약이 올랐다.
그녀는 살짝 눈가를 찌푸렸다가 의도적으로 입꼬리를 올리며 그의 목을 끌어안고 말했다.

“주환아, 그거 알아?”
“어?”
“사실 너 자고 있을 때 이미 먹었어.”
“…뭐?”

얼빠진 얼굴이 보였다.
임수희는  얼굴이 보기 좋아서 킥킥 웃으며 다시 한번 말해주었다.

“너 엄청 맛있더라.”

그런 말을 하면 안 됐는데….

*

임수희가 목에 팔을 두른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너 엄청 맛있더라.”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그래, 마치 백강호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골이 얼얼했다.
잠든 사이에 따먹혔다고?
휴지통에 버려진 콘돔은 정갈하게 묶여있었다.  안에는 정액이 한가득 담겨있었고.
정말로 한  뺀 모양이다.
어쩐지 B+까지 올라갔던 성욕 수치가 내려가 있더라니.

‘도대체 얼마나 취해 있었던 거야?’

따먹혔다는 사실 보다 저리 거하게 싸지를 동안 깨지 않았다는 사실이  어이없었다.
임수희는 그의 멍한 표정을 보고 키득거렸다.

“기껏 구석구석 씻고 왔는데 자고 있는 건 너무하지 않니? 깨워도  일어나더라. 도저히 못 참겠어서 그냥 했어. 화난 건 아니지?”

화가 나긴 무슨.
어차피 섹스하려고 들어왔던 건데 그 정도로 화를 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수면간 당했다는 사실이 묘하게 꼴리기도 했다. 확실히 그에겐 변태 기질이 있는 듯했다.
다만 그는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서주환은 황당한 감정을 가득 실어 질문했다.

“…그럼 내기는 왜 한 거야?”
“응? 아, 그거?”

고개를 갸웃 기울인 그녀가 이내 짓궂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킥킥. 네가 너무 필사적인 게 재밌어서?”

서주환의 눈썹이 한 차례 들썩였다.
예쁜 여자의 웃는 얼굴이 열 받기는 처음이었다.
바보 취급당했다는 생각에 빠직, 하고 이성이 뚝 끊어졌다.

‘자는 동안 날 따먹은 건 이해할 수 있어.’

어차피 섹스하러 온 거였으니까. 하지만 필사적인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웃었을 걸 생각하니 쪽팔림이 몰려왔다.
 쪽팔림은 곧 분노로 승화되었다.

“킥킥. 그래도 다행이네.  번이나 싸서 물렁물렁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엄청 딱딱해. 마치 바벨 같아.”

누가 헬스장 사장 아니랄까 봐 자지 강도를 바벨에 비유한다.
서주환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그녀를 보며 기습적으로 강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찌컥!

“아흣! 너, 너무 갑자기 움직이지 말아 줄래?"
“누나.”
“으, 응?”
“시끄러워.”
“…어?”

찌컥찌컥찌컥찌컥!

“아흐읏! 하아, 앙! 주, 주환아 잠깐만. 아흑. 나, 지금 너무, 민감… 햇!”
“시끄럽다고 했지? 지금부터는 내 마음대로 할 거야.”
“아학! 하으윽!”

자는 동안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겠다.
거듭 말하지만 그런 걸로 탓하지 않는다.
다만, 내기에도 이겼으니.

“나도  좆대로 굴어줄게.”

철썩철썩철썩철썩!

“꺄흑! 아아앙! 주, 주환아. 조, 조금만 천천히잇…!”

서주환은 임수희의 말을 무시하고 강렬한 피스톤 운동을 이어갔다. 마치 몸으로 찍어 누르듯이.
이건 절대 쪽팔려서 화내는 게 아니었다. 아무튼 아니다.
임수희 말처럼 바벨마냥 딱딱해진 그의 자지는 빠르게 보지를 들락거렸다. 16cm에 이르는 육봉이 사정없이 그녀의 내부를 쑤셨다. 귀두 끝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자궁인 것 같았다.

“하으윽!”
“헉, 헉, 후욱.”

내기를 하면서 한참 동안 참았기 때문인지 전력으로 2분 정도를 흔들자 사정감이 몰려왔다. 애가 닳았던 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기에 신음 소리가 점점 거세졌다.
방 안에 서주환의 거친 숨소리와 임수희의 교성이 가득 울렸다.

“아흐으윽. 아, 아아! 가, 갈 것 같아! 주환아  가!”
“허억, 헉! 나도  거야. 안에 싼다!”
“아흑! 아, 안 돼. 밖에다 해!”

안에 싼다는 말에 그제야 콘돔을  꼈다는 사실이 떠올랐는지 그녀가 다급하게 말했다.

“임신… 하면, 아흑. 밖에다… 싸!”

찰싹찰싹!

임수희는 그의 등을 손바닥으로 때려댔다. 하지만 그는 빼지 않고 점점 피스톤 속도를 높였다.

“바, 밖에!”

찌걱찌걱찌걱!

콱!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자 등을 손톱으로 긁는다. 하지만 그녀는 운동 때문에라도 항상 손톱을 정갈히 했기에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
서주환은 그녀가 잡은 등에 힘을 꽉 주며 속으로 읊조렸다.

‘아이템 사용.’

그간 꾸준히 뽑기를 돌리며 얻은 아이템 중 하나.

[아이템,『안심하고 질에 싸(x3)』를 사용합니다.]

 아이템을 사용하면 질내사정을 해도 절대 임신을 하지 않는다. 또한 상대방의 거부감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지금까지 딱 하나밖에 뽑지 못한 고급 아이템이었다.
과연 그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여전히 안에 싸지 말라고 말하는 임수희였지만 등을 긁는 손에서 힘이 완전히 빠져나갔던 것이다.

“주환아, 밖에, 제대로 빼야 돼…!”
“아니, 안에 쌀 거야. 누나 임신하면 내가 책임질게.”
“너어… 흣. 아흑, 흐아악!”

절정에 오르기 직전인 듯 그녀의 허리가 서서히 떠올랐다. 고개는 뒤로 젖혀졌고, 둔부에는 힘이 꽉 들어갔다.

“흐읏, 응, 으앙, 이제 나도 몰라. 너 책임 안 지기만 해봐!”

허락이 떨어졌다.
서주환은 그녀의 허리를 잡고 다리 사이로 힘껏 밀어붙였다. 귀두 끝에서 미약하게 자궁구가 느껴졌다.

“크윽!”

푸슈우우우웃! 퓨뷰븃! 뷰르르르륵!

“학! 하윽, 흐아아아앙!”

사정과 동시에 그녀도 절정에 이르렀는지 목 놓아 교성을 질러댔다. 콘돔을 끼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가 경련하듯 조여 오는 게 선명히 느껴졌다.

“크으으….”

서주환은 가늘게 허리를 떨면서 간헐적으로 정액을 싸질렀다. 계속 참아왔기 때문인지 여느 때보다 정액이 많이 나왔다. 아이템을 쓰지 않았다면 한 방에 임신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진한 정액 끊이지 않고 나왔다.
정액을 모두 토해내자 그녀는 가늘게 허리를 떨며 눈을 감았다. 꽤나 지친 듯했다.
그때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서주환은 바로 알림을 꺼버렸다. 그리고 눈을 감은  숨을 몰아쉬고 있는 임수희를 바라봤다.
완전히 지친 모습.
그는 몸을 숙여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누나.”
“아, 주환아…. 너무 좋았어. 너 정말 잘하더라….”
“그래? 다행이네.”
“그런데… 진짜 안에 싸면 어떡해. 정말 생기면 어쩌려고.  오늘 안전한 날 아니란 말이야….”

임수희가 울상이 된 얼굴로 말했다.
반면 아이템의 효과를 알고 있는 서주환은  웃음을 흘리며 되받아쳤다.

“아직 걱정하기엔 이른데.”
“어? 무슨… 아, 그보다 이제 빼줄… 래?”

즈르륵. 즈르륵.

“주, 주환아? 흣. 왜 다시… 아흐윽!”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서주환의 물건은 여전히 그녀의 안에 있었고, 다시 몸집을 키우는 중이었다.

“주, 주환아. 나  못해. 너무 민감해. 빨리 빼줘.”

도저히 무리라는 듯 두 손으로 가슴을 밀어내는 임수희.
서주환은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싫어.”
“…뭐?”
“말했잖아?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그 말을 시작으로 그는 허리를 뒤로 쭉 물렸다가 단번에 앞으로 튕겼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한 번에 자지가 그녀의 안으로 처박혔다.

찌거어억!

“흐오옥?!”

그녀는 칼에 맞기라도 한 것처럼 눈이 부릅뜨이고, 입이 쩍 벌어졌다.
서주환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허리를 안쪽 깊숙한 곳에서 비비듯 움직였다.
임수희의 엉덩이가 부르르 떨렸고, 보지는 놀란 듯 입구를 조였다 풀며 그의 물건을 마사지했다.

“아, 아아… 웃.”
“누나, 나 아직 두 번은  할 거니까.”
“…흣?”
“그때까지 견뎌야 돼?”
“무, 무리… 흐악. 앗, 아앙, 흐앙!”

서주환의 허리가 다시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임수희에게서는 숨넘어갈 듯 헐떡이는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활성화한 손길로 유두와 클리토리스를 꼬집듯 만지며 허리를 흔들었다.

2차전 시작.

방안은 동이 틀 때까지 열기로 달아올랐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