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5화 〉 길드를 만들다(3)
* * *
나는 화산파 길드를 정식 의뢰했다.
SSS급 길드라니.
확실히 팔자에도 없는 높은 등급이다.
아마 우리나라에 SSS급 길드는 1위 길드인 성혈 길드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일단, 건물을 사야겠지.”
신태희의 섬은 수십 명이 머물 정도로 시설이 좋았으나, 수백 명이 살기에는 작았다.
지금은 고작 서른 명 남짓이지만, 지금의 사람들로 수백, 수천 명의 길드를 만들 것이다.
“죄송합니다. 이런 녀석이 침투하다니. 한국 헌터 협회도 다 된 모양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가 반드시 보상하겠습니다.”
본단에 상주하는 간부가 내게 달려왔다.
중국 삼합회의 스파이가 나를 노리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본 적이 있는 여자였다.
헌터계에서 유명한 S급 헌터였고 지금은 헌터 협회 회장의 열 손가락이라는 십왕 중 일인인 운왕 백은정였다.
온몸을 구름으로 만들어 어디든 침투하고 모든 공격을 무력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에 포니테일.
능력에 비해 굉장히 젊은 그녀는 헌터 협회장의 제자이자 십왕 중 막내였다.
그렇기에 다른 십왕들의 등쌀에 밀려 이렇게 헌터 협회 건물에 상주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행운이 내게 떨어지다니.’
남자.
그것도 코리아 로미오라고 불리는 폭풍의 남자가 찾아온 것이다.
‘이미 엘리베이터에서 수십 명과 섹스를 했어. 칫! 괜히, 늦장을 부렸군.’
나는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이미 내게 빠졌군.
별명이 화이트였었나.
“아닙니다. 저는 의료술사라서 미세한 기운을 잘 감지하거든요. 마공을 익힌 흔적이 보였어요.”
“하하하, 대단하네요.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면 의술사로 보이진 않던데.”
“그게 그 의료술 때문에 문제입니다.”
“네?”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백은정 씨는 길드를 만들었죠?”
“호호호, 그럼요. 왜요? 우리 길드랑 결연이라도 맺으려고요?”
“동맹도 좋지만, 제 길드 건물이 필요해서요.”
“이미 셀렉티오의 요새가 있잖아요. 엄청 좋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수백 명이 있기에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보급이 힘들어서요. 물론, 마법을 사용해도 좋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찾기 좋은 곳이죠. 그곳은 뭐랄까. 마지막 비밀 기지나 보루 같은 느낌이고.”
“흠, 그렇군요.”
백은정이 깊게 한숨을 쉬었다.
헌터 협회에 잔뼈가 굵은 여인이라면, 나를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은데.
스르륵.
나는 그녀의 허리를 팔로 감았다.
“그 얘기나 하면서 술이라도 한 잔 하시겠어요?”
태을랑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엘리베이터 섹스로 피곤한 모양이었다.
“먼저 호텔에 들어가 있어도 돼.”
“아니, 네가 위험할 수 있으니까.”
나는 한 손을 태을랑의 허리를 잡았다.
“그, 그럴까요?”
백은정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백은정이 우릴 데리고 일식점에 갔다.
척 보기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 고위 인사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보였다.
“어머.”
“저것 좀 봐.”
아름다운 여인들이 서빙을 하며 나를 힐끔힐끔 보았다.
백은정은 마치 자신이 나를 꼬신 것이라도 된 냥 어깨에 힘을 주었다.
‘조금 놀아줘 볼까.’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꽉 잡았다.
꽈악.
“힛!”
백은정이 깜짝 놀라며 나를 보았다.
“왜요? 싫어요?”
“그게, 다른 사람들도 보고 있고.”
“나는 이러려고 온 건데. 그냥 갈까요?”
내 말에 백은정이 손을 흔들었다.
“아, 아닙니다!”
그녀는 숫기가 없었다.
아마도 젊은 나이에 십왕의 자리에 오르려고 수련과 헌터 일을 제외하고 다른 일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드르륵.
고풍스러운 미닫이문이 닫혔다.
“아, 덥네.”
스르륵.
나는 겉옷을 벗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꿀꺽.”
백은정의 눈이 내 쇄골을 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의 시선은 뜨거웠다.
곧, 술과 밑반찬들이 들어왔다.
“저희가 어디까지 말했었죠?”
“그 괜찮은 입지에 건물을 알아보고 계신다고 했죠.”
쪼르륵.
나는 그녀의 잔에 술잔을 따랐다.
“한 잔 해요.”
“저 업무 시간에는 술을 하지 않는데요.”
“난 화끈한 여자가 좋더라.”
그리고 술잔을 들자 그녀도 얼굴을 붉히며 술잔을 들었다.
꾸욱.
나는 그녀의 팔을 안았다.
내 단단하고 커다란 가슴 근육이 그녀의 팔과 닿았다.
백은정은 팔을 빼지 않았다.
쪼르륵.
나는 다시 술잔을 채웠다.
“헌터 님은 건물에 대해서 잘 알아요? 저는 그런 거 잘 모르겠던데.”
진리의 눈이 있어서 걱정은 없었지만, 아는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게 더 쉽겠지.
“저요. 하하하, 당연하죠. 헌터 길드를 세우고 건물을 등록하면, 길드 적합성이랑 요새화 정도, 마법사가 있다면 연구실이 있는지 혹은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지 전부 검사하니까요.”
길드의 건물은 요새에 가까웠다.
빌런들의 주요 타깃이기도 한 그곳은 내부에 훈련시설과 연구 시설까지 있으면 벽이 두꺼워지고 낭비되는 공간이 더욱 많았다.
당연히, 지켜야 할 규정도 복잡하게 얽혀 있었기에 제대로 승인을 받으려면 연 단위의 시간을 날려먹기도 했다.
규모가 클수록 필요시간이 더 많아졌다.
“그래요? 대단하다. 우리 러브샷 할래요?”
“러, 러브샷이요?”
“예.”
나는 그녀의 팔을 잡고 내 팔과 교차했다.
“꿀꺽.”
운왕 백은정은 술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느끼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운왕 백은정이 상태이상 【매료】에 걸렸습니다.
S포인트를 외모에 사용한 보람이 있군.
나는 튀김을 하나 집어 그녀의 입에 가져갔다.
“아~”
“아, 아~”
그녀가 어색하게 새우튀김을 먹었다.
아삭!
그녀의 가슴골 위로 튀김가루가 떨어졌다.
“이것 좀 봐.”
나는 그녀의 가슴 위를 손으로 털어주었다.
“히잇!”
“왜요?”
“예? 아, 아닙니다.”
이거 진짜 숙맥이네.
“제가 재밌는 거 보여줄까요?”
“뭐, 뭐요?”
나는 윗옷을 벗었다.
“하아아.”
백은정의 얼굴이 터질 듯 빨개졌다.
쪼르륵.
나는 내 쇄골에 술을 부었다.
술이 쇄골을 따라 잔에 떨어졌다.
하지만, 대부분은 내 몸 이곳저곳에 흘러내렸다.
“마셔보시겠어요?”
“예? 네….”
그녀가 손을 벌벌 떨며 술잔을 잡았다.
“아니요. 이거요.”
나는 그녀의 고개를 잡고 내 쇄골로 머리를 잡아끌었다.
새하얀 백발의 그녀의 머릿결은 부드러웠다.
“쪼오옥.”
“잘 마시네요.”
백은정이 내 쇄골의 술을 핥아 마셨다.
술을 다 마셨음에도 내 손길이 이끄는 데로 가만히 있었다.
“훗.”
나는 그녀의 머리를 점점 아래로 내렸다.
“술이 많이 묻어 있는데.”
내 가슴에 묻은 술을 열심히 빨아먹는 백은정.
‘딱딱한 남자 가슴이 뭐가 좋다고. 말랑한 여자 가슴이 최고지.’
하지만, 백은정은 그런 건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내 가슴을 빨았다.
“상을 줄까요?”
“상이요?”
“예. 싫어요?”
“좋아요.”
나는 그녀의 입에 내 유두를 물려주었다.
주르륵.
백은정의 코에서 피가 흘러내려왔다.
“앗! 어떡해! 코피 났어요!”
나는 티슈로 그녀의 코피를 닦았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백은정은 오히려 내 유두를 빨 기회를 놓친 것을 아까워하는 표정이었다.
“이건 그저 작은 상에 불과해요.”
“네?”
“만약, 우리 길드가 좋은 건물을 얻게 도와주면 더 큰상을 줄게요.”
“크, 큰 상이요?”
“예. 우리 화산파와 은정 씨의 백운 길드가 자매결연도 맺고요. 그럼, 우리가 더 자주 만날 수 있겠죠?”
스르륵.
나는 그녀의 허벅지에 내 몸을 가까이 붙였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우리 길드와 동맹을 맺으면 아픈 사람을 제가 직접 치료해드릴 수도 있어요. 물론, 임신도요.”
“임신도요?”
자연 임신은 모든 헌터들의 염원이었다.
육체능력이 높아지는 만큼, 성욕이나 자손 번식력도 커지는 것이었다.
“그, 그게….”
백운정이 뭔가를 고민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자하활극신공, 황금자지. 매혹력 최대화.’
스르륵!
나는 온몸을 그녀에게 붙였다.
백은정의 최고 성감대는 ‘목’입니다.
“응? 여기 뭐가 묻었네. 술인가? 핥짝!”
“끼양♡”
카리스마 넘치던 백은정이 계집아 같은 소리를 냈다.
“왜 그래요?”
“아, 아니에요.”
자신의 성감대도 모르는 그녀는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머리카락인가?”
나는 자하활극신공을 극성으로 올리고 백은정의 목을 천천히 만졌다.
“머리카락이 잘 안 떼 지네.”
문질.
“흐잇♡”
백은정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큰 상을 줄 수 있는데, 매일….”
스윽.
나는 그녀의 손을 양반다리를 한 내 다리 사이에 넣었다.
조금만 허리를 굽히면 그녀의 손이 내 성기에 닿을 듯했다.
“그, 그게…, 우리 백운 길드에서 이번에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기거든요.”
“아, 그래서요?”
문질.
그녀의 손이 내 자지를 옷 위로 만질 수 있게 밀어주었다.
“우리 길드가 빠지면, 무료로 그곳에 들어가는 게 어때요? 저희가 매각을 할 예정이었는데 취소할게요.”
“흠, 나쁘지는 않은데.”
백은정은 헌터 협회 회장의 제자.
그녀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건물은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었다.
무료라면 확실히 좋긴 한데.
“하아아♡ 하아아♡”
이 년 표정을 보니 신사옥을 주라고 해도 줄 거 같은데.
“저는 낡은 건 싫은데.”
스르륵.
나는 슬쩍 바지를 내렸다.
성기가 보일락말락한 위치로 내가 음모를 왁싱한 것을 그녀가 확인하기 딱 좋은 위치였다.
“아아♡”
백은정은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녀의 손으로 내 자지 윗부분의 맨들맨들한 곳을 만지게 했다.
“매일 만질 수 있을 텐데. 그게 안 되네.”
이미 내 섹스 능력은 세계관 최강.
황금 자지 스킬과 자하활극신공이 전투 쪽이었다면, 나는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였을 것이다.
“신사옥을 드려요?”
“후훗, 이제야 말이 통하네.”
“하아아♡ 하, 하지만.”
그녀가 부정적인 답변을 하려는 찰나.
스륵.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그녀의 손을 내 팬티 안으로 넣었다.
“마음대로 하세요♡”
그녀가 나를 밀치고 내 위로 올라섰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안았다.
“서툰 처녀가 무슨 짓을 한다고.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해줄 테니까.”
그리고 태유극도의 기술로 그녀와 내 몸을 틀어 순식간에 그녀를 눕혔다.
명주실처럼 하얀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닥에 깔렸다.
나는 고개를 내려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약속한 거야. 네 신사옥.”
하트 눈의 백은정은 더 이상 이성이 없었다.
그녀는 마구 고개를 끄덕이며 팔을 올렸다.
얼른, 입을 맞춰주라는 뜻이었다.
진짜, 남자가 귀한 세상은 최고다.
나는 그녀의 입에 침을 길게 늘였다.
“꿀꺽.”
그녀가 내 거미줄 같은 침을 받아 먹었다.
쭈우욱!
나는 침을 따라 그녀의 입에 혀를 넣었다.
“하으응♡”
백은정의 혀와 내 혀가 뱀처럼 얽혔다.
“으음, 으으음♡ 쬬오오옵♡”
나는 그녀의 유방을 옷 위로 잡았다.
“하아아♡”
그때였다.
음식이 안으로 들어왔다.
우린 재빨리 원래 자세로 돌아왔다.
문이 열리고 서빙 카트가 들어왔다.
고급스러운 회와 일식들이 아름다운 접시에 담겨 상 위에 차곡차곡 쌓였다.
“으음.”
백은정은 고개를 숙여 상만 바라봤다.
나는 젓가락으로 낫토를 열심히 저었다.
드르륵, 탁!
백은정은 부끄러운지 가만히 있었다.
“은정 씨.”
“네?”
“낫토 좋아해요?”
“낫토요? 가끔 먹죠.”
“그래요?”
훌렁.
나는 바지를 벗었다.
그 안에는 우람한 자지가 크게 솟아있었다.
나는 성기 위로 낫토를 담은 그릇을 천천히 기울였다.
“낫토 먹을래요?”
“네?”
주르륵.
거미줄 같은 낫토가 내 자지 위에 올려졌다.
몇몇 콩알은 점액질에 매달려 아슬아슬하게 허공에 매달렸다.
“싫어요?”
백은정의 눈에 이성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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