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화 〉 태유극문(4)
* * *
솨아아아아!
검은 안개가 끊임없이 동굴의 벽에서 나왔다.
벽에는 뭔가 벽화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검은 마기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진리의 눈이 뭐라고 계속 내게 말했지만, 눈앞의 보지를 놔두고 다른 것에 신경을 쓸 만큼 나는 여유롭지 않았다.
“율리시아, 마기를 부탁한다.”
네에♡
나는 천천히 내 자지로 냉소예의 얼굴을 문질렀다.
“자, 빨아주세요.”
“우웁?!”
그녀가 내 자지를 입으로 받으며 눈을 크게 떴다.
“왜 그래요? 진찰입니다. 제 치료는 뉴스나 다큐멘터리로 여러 번 나왔는데. 모르세요?”
“우움! 웁! 쪼오옥! 컥! 컥! 알기야 하죠. 너무 커요.”
“아니요. 냉소예 씨에겐 이 크기가 제격이에요. 제 자지는 여자의 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된다고요.”
나는 다시 허리를 밀어 냉소예의 입에 자지를 넣었다.
부드러운 혀가 내 귀두의 표피를 벗기로 쭉쭉 빨았다.
“우움, 하아아압! 쮸으읍! 츄르릅!”
냉소예의 표정이 조금씩 부드럽게 변했다.
“하아암♡ 츄르릅♡ 으음♡”
그녀가 천천히 하트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는 냉소예의 털이 무성한 정글 보지를 손으로 문질렀다.
“으읍! 으으음♡ 하아아♡”
그녀는 몸을 움찔거리며 손길을 피했으나 이내 천천히 내 손길을 받아들였다.
찔극!
“히이잇!”
남자를 모르던 메마른 보지가 천천히 내 손가락을 받아들이며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하아아, 하아아. 으잇!”
“자지 안 빨아줄 거예요? 빨리, 주사를 놓으려면 정성껏 빨아주세요.”
“네에. 하아앙♡ 히잇! 그, 그건! 아아앗! 오, 오줌 나오는 곳이라고요옷! 오오옷! 옥♡”
퓨릇! 츄르릿! 퓻!
그녀의 보지가 흥건하게 조수를 뿜었다.
“이런, 지려버렸네? 그렇게 좋았어요?”
“하아아♡ 쮸으으뷰븝♡ 츄아압♡”
냉소예는 나를 일부러 외면하며 자지를 마음껏 빨았다.
나는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뽑았다.
“대답 안 해요?”
“히잉.”
평소에 냉정하던 그녀.
꼭 한조현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표정을 찾아보기 힘들던 그녀가 소녀처럼 신음했다.
“……어요.”
“네? 크게 말해주시겠어요?”
냉소예가 눈을 질끈 감았다.
“너무 좋아서 보짓물이 줄줄 흐를 정도로 좋았어요!”
“그래요?”
“제발! 제발 성훈 님의 두꺼운 살주사로 제 몸 안에 새하얀 치료액을 마구 넘치도록 주입해주세요!”
“환자님의 요구라면, 얼마든지 안에 싸드릴게요.”
찔극!
“아아악! 너, 너무 커♡ 하앙아앙아아앗♡ 히이잇♡”
냉소예의 처녀 보지는 엄청나게 단련된 조임 특화 보지였다.
마치 태유극도의 특성처럼 상대를 잡고 조이는 움직임을 보이듯 강하게 내 자지를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고 허리를 흔들었다.
푹! 찔극! 쩔극! 찌븁브븝! 쩔극!
“히이잇♡ 하앙♡ 하아아♡ 이이이잇! 너무 커요!”
“하아, 그렇게 힘을 주면! 으윽! 더 조이잖아요! 으윽!”
뷰르릇! 뷰릇! 울컥!
“하아아아! 성훈 님의 하얀 치료액이 내 보지에 주입돼버렸어!”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음핵 위로 올렸다.
“아앙♡”
나는 그녀의 손과 내 손을 겹쳐 포개고 함께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히이이잇!”
퓻! 퓨르스스!
그녀가 다시 조수를 뿌렸다.
“하아, 하아앙♡ 너무 좋아.”
그녀가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자신의 보지에 내 자지를 찍었다.
“확실히 무공을 전통한 사람이라 성욕이 왕성하네요.”
“이익! 그,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요! 부끄럽게.”
푹! 푹! 푹! 푹!
“꺄아아악♡ 하아으응♡ 치, 치사해♡”
다시 발기한 내 자지가 그녀의 몸 안을 수영하듯 오갔다.
냉소예의 조임 보지는 엄청난 힘으로 마치 늪이나 갯벌처럼 내 자지를 잡고 자신의 안으로 끝없이 끌어당겼다.
“흡성보지!”
“이, 이상한 이름 붙이지 마! 내 보지에 이상한 이름 붙이지 말라고!”
“으으읏! 싼다!”
“하아앙♡”
울컥! 울컥! 뷰르르르!
“하아아♡ 너, 너무 좋아♡”
“이래도 자지가 없는 최여진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도리도리.
그녀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예뻐도 자지가 없으면 안 될 거 같아요.”
그때였다.
끄아아앙♡ 너, 너무 좋아♡ 주인님의 섹스! 언제 봐도 경이로운 자지예요! 헤으응♡
율리시아가 검은 마기를 흡수하며 내 섹스를 구경했다.
이미 새하얀 드레스는 그녀의 즙으로 잔뜩 엉망진창이 된 상태였고, 그녀의 손가락은 자신의 보지를 괴롭히느라 보짓물에 쭈굴쭈굴해질 정도로 열심히 그녀의 안을 헤집고 있었다.
찰박! 찰박! 찰박!
율리시아는 하트눈을 뜨고 나를 보며 계속 자위를 이어나갔다.
‘미, 미친년.’
아아앙♡ 주인님! 우리 마음이 연결되어서 저를 두고 생각하면 전부 들려요♡ 아아악! 더, 더 욕해주세요! 하아아앙♡
뭉글, 뭉글, 뭉글.
검은 마기가 우리를 둘러쌌다.
“언제 이렇게 마기가 나온 거지? 율리시아!”
네에엣!
솨아아아아!
신성검 율리시아가 엄청난 속도로 마기를 흡수했다.
이, 이건!
율리시아가 눈을 크게 떴다.
이런 마기는 본 적이….
콰아아아아아아아아!
벽 쪽에서 엄청난 마기가 흘러나와 그녀를 덮쳤다.
【신성검 율리시아 Lv.76】
【신성검 율리시아 Lv.77】
【신성검 율리시아 Lv.78】
【신성검 율리시아 Lv.79】
……….
엄청난 마기에 율리시아의 레벨이 실시간으로 오르는 것이 보였다.
문제는 그런 율리시아가 마기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검은 안개가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주, 주인님! 피하세….
쾅!
“으악!”
콰아아아아아아앙!
동굴 끝부분의 벽면이 파괴되었다.
솨아아아아!
엄청난 마기가 나의 온몸을 주박 했다.
“진리의 눈!”
【진리의 눈】이 이미 늦었다고 합니다.
젠장, 진리의 눈이 말하는 것을 미리 들을 걸.
나는 온몸에 마력을 끌어올렸다.
‘이렇게 된 이상 율리시아와 신검합일을 한다.’
냉소예가 조금 걱정이었지만,
【진리의 눈】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뭐? 가만히 있으라고?
주이니이이이이임!
율리시아가 내게 날아오려 했지만, 엄청난 마기에 막혀 다가오지 못했다.
검은 안개가 나를 감싸 안고 동굴의 끝으로 끌어당겼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고통이 내 몸을 강타했다.
“진리의 눈!”
【진리의 눈】이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통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파괴된 벽이 보인다.
본래 동굴의 끝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괴상하고 요상한 소름 끼치는 벽화가 가득했던 마귀의 벽이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
“아아!”
스스슥!
무언가 내 볼을 만졌다.
“으으윽!”
엄청난 마기에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
“찾았다.”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낯익은 목소리였다.
“무려, 68만 년하고도 7천 년이나 기다렸다.”
스르르르르르!
마기들이 밖으로 흩어졌다.
엄청난 검은 안개가 동굴 밖으로 쏘아져 나갔다.
“녹수.”
“태을랑?”
양처럼 돌돌 말린 뿔.
고혹적인 눈빛.
관능적인 몸매.
나를 위해 스스럼없이 목숨을 바쳤던 여인.
“내 영원한 반쪽아. 너를 찾기 위해 60만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곳에 갇혀있었다.”
“어어?”
스르륵!
그녀가 나를 천천히 그리고 따뜻하게 꼭 안아주었다.
“이제는 나를 피하지 말거라.”
“뭐?”
그녀의 마음이 내게 전해졌다.
“네가 청송이든, 녹수든, 아니면 원래부터 없었던 시공간의 내가 모르던 그 누구든. 나를 속였다고 내가 노여워할 것이라 오해하지 말아라.”
“태, 태을랑. 어째서 네가 여기 있는 거야?”
그녀의 깊은 고독이 내 가슴에 공감되었다.
내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나에겐 너 밖에 없다. 너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나를 막을 수 없단다.”
“태을랑.”
“녹수. 내 반쪽아.”
수만 년 전부터 이곳에 잠들어 있었던 고대 요괴가 태을랑이었다고?
“청송.”
“총성이니?”
“주인님?”
“주인님?”
태을랑의 뒤에서 여인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총 네 명의 여인들이었다.
화적결, 화무린 그리고 음양쌍검이었다.
그녀들의 모습이 바뀐 것이 있다면, 그녀들의 머리에 크고 작은 검은 뿔이 나있다는 것.
“모두 어떻게 된 거야?”
“네가 돌아간 후의 얘기다.”
녹수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사라진 중원은 혼란 그 자체였다. 중원을 통일한 자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으니 당연한 결과지. 문제는 넌 힘이 아닌 사랑으로 우릴 굴복시킨 자. 무림인들은 힘을 모아 너를 찾을 방법을 생각했지만, 모두 실패했지.”
그녀가 내 가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무언가 초월적인 힘이 필요했다. 내가 의지할 것이라곤 딱 하나가 있었지. 바로 요왕의 시체.”
아, 그제야 이 동굴의 어마어마한 마기가 이해가 되었다.
“오 년이 지나고 너를 그리워하는 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십 년이 지나자 새로운 지존이 나타났고, 삼십 년이 지나자 너의 아이들이란 녀석들이 무림을 지배했지.”
내가 좀 많이 임신시켰어야지.
좀 친다 하는 무림인들은 전부 내 아이를 가졌었다.
“만약, 제가 사라진 곳이 있다면 어떻게든 찾으려고 했고 나는 요왕의 시체를 이용하여 이 방을 만들었다. 온 세상은 물론, 시공간을 초월하여 너의 흔적을 찾아가는 방이었지.”
그때 양옆에서 화적결과 화무린이 나를 안았다.
“우린 나이를 먹고 늙었지만, 요왕의 힘으로 다시 젊어질 수 있었어. 아니, 영생이 없다면 너를 찾는 것은 불가능했지. 우린 차원과 차원 사이를 돌아다니며 계속 기다린 거야. 너를. 무려 수십만 년 동안.”
그때 내 머리에 스쳐 지나간 한 여자가 떠올랐다.
태을랑은 내 표정을 보고는 어두운 눈빛을 지었다.
“류수경은 엘프다. 그것도 순혈 하이 엘프. 마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몸이 아니야. 널 찾는 것을 수십 년 동안 포기하지 않은 자는 고작 우리 다섯 명 밖에 없었다. 여기 인간들은 이제 나와 같은 영생의 몸을 갖게 됐지만,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나는 화적결, 화무린 그리고 음양쌍검을 보고 그녀들을 끌어안았다.
“미안해! 나는,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아무 말하지 말거라. 우린 너를 원망하거나 오해를 풀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너만을 기다렸다. 그저 우리 옆에 있어주거라. 영원히. 그리고 약속하거라.”
“약속?”
“그래, 두 번 다시 우리를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영원히 너희와 함께 살 거야.”
“녹수.”
“태을랑.”
음양쌍검이 뒤에서 나를 안았다.
말랑! 물컹!
그녀들의 육체가 등에서 느껴졌다.
“주인님♡”
“울지 말아요♥”
“우린 주인님에게 사과를 바라고 온 게 아니에요♡”
“보고 싶어서 왔지♥”
두 여인이 나를 꼭 잡았다.
“마마.”
“청송.”
화적결이 내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네 진짜 얼굴이 이렇게 생겼구나. 수만 년 동안 머릿속에 상상하며 그렸단다.”
“예?”
“정말 내가 상상한 그대로 구나. 너무나 잘 생겼어.”
“크흑.”
화무린이 졸졸 걸어왔다.
내 기억 속 소녀가 아니었다.
이십 대 후반의 제법 숙녀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여인이었다.
자신의 어머니를 닮아 풍만한 가슴이 인상적이었다.
“쌀보리 놀이할래?”
그녀가 관능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크흑, 다, 당연하지.”
나는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스르륵.
화적결이 내 옷을 벗겼다.
“그럼, 우릴 버리고 간 나의 반쪽이 현실에선 얼마나 밤일을 잘하는 지볼까?”
태을랑이 말했다.
“스으으으읍! 하! 습! 하! 하아아♡ 주인님, 주인님 냄새. 이건 주인님 손가락♡ 이건 주인님 발가락♡ 두 번 다시 있지 않을 거예요.”
“쪼오옥! 츄르릅♥ 우으으음♥ 이건 주인님의 귀 맛, 이건 주인님의 눈썹 맛, 이건 어깨 맛. 주인님의 맛은 전부 기억해 둘 거야. 다음에 수만 년 멀어져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나는 고개를 돌렸다.
“마마, 우유.”
“청송아♡ 마마가 청송이를 생각하며 얼마나 애가 탔는데.”
그녀가 내 입에 유방을 물려주었다.
옆에서 화무린이 옷을 벗고 부끄러워하며 내 다리 사이에 들어와 절을 했다.
과거 성지식이 완전히 0에 수렴하던 그녀가 아니었다.
이미 숙녀가 되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녀였다.
화무린이 얼굴을 붉히며 천천히 입을 뗐다.
“무림을 제패한 색왕 자지님, 제 허접한 패배자 보지와 쌀보리 놀이를 해 주세요…. 제 보지를 범해서 마구마구 하얀 쌀뜨물을 마구 뿌려주세요! 육십만 년 동안 패배자로 있던 패배자 보지에게 승리의 기회를 주세요!”
죽을 때까지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하던 여인들과 재회했다.
“크흑! 미안해! 웁!”
태을랑이 내 입술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다.
“우린, 고작 미안하단 말을 들으려고 그 오랜 세월의 여정을 견뎌낸 것이 아니다.”
“그럼?”
“그저 우리 옆에 아무 말 없이 있어 주거라. 우리가 너를 찾아 헤맨 시간만큼 너도 우리 옆에서 같이 있어주거라.”
나는 눈물을 흘리며 태을랑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녹수♡”
“태을랑.”
“사랑한다.”
“나도 사랑해.”
“나의 반쪽아.”
그녀가 품에서 부드러운 비단 스카프 같은 것을 꺼내 내 목에 묶어주었다.
“더 이상 내 품에서 도망가지 말거라. 녹수.”
“사랑해.”
“그래, 사랑한단 말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거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