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화 〉 태유극문(2)
* * *
태유극문의 입구에는 거대한 종탑이 있었다.
여섯 시 이후로 울리지 않는 종탑은 자정이 되어도 묵묵히 침묵을 지켰다.
스르륵.
종탑의 뒤에서 보지키스가 얼굴을 붉히며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녀는 오줌이라도 마려운 듯 다리를 오므리고 비비적거렸다.
“젠장,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하루 종일 온몸이 화끈하게 열이 올랐다.
자신의 강한 정신력에도 이성훈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특히, 그 거대한 남근을 생각하면, 아랫도리가 축축하게 젖고 말았다.
그녀는 저녁도 먹지 않고 저녁부터 이곳에 안아 있었다.
“오는 게 확실한 거야? 약속을 했으면 와야 할 거 아니야.”
그녀는 인상을 쓰며 핸드폰을 꺼냈다.
“전화를 걸까?”
그녀는 자존심이 상했다.
인터폴로 일하며 매력적인 남성들의 유혹을 뿌리친 적도 종종 있었다.
이성훈.
확실히 매력적인 남자지만, 위험한 마약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동생에게도 그렇게 조심하라고 했지만, 그녀의 동생인 보지라인도 결국, 이성훈의 아이를 임신하고 말았다.
“기다리고 있었나 보네?”
“큭!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그저 사랑스럽게 만져줬을 뿐인데. 혹시 발정이라도 했어?”
나는 그녀의 옆에 앉아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내게 존대를 하지 않았다.
앙칼진 눈빛으로 나를 위협하고 압박했다.
찌릿!
“큭!”
보지키스는 손을 얼른 빼냈다.
“어, 어서 내 몸을 원래대로 돌려놔.”
“이거 부탁하는 사람의 자세가 안 됐는데.”
“부탁이야.”
“흠.”
스윽.
나는 바지를 벗었다.
“무, 무슨 짓이야? 남들이 보면 어떡하려고 그래?”
“남들이 보면 임신시킨다고 칭찬해주겠지.”
“뭐?”
나는 그녀의 가슴을 옷 위로 만졌다.
“크읏! 무, 무슨 짓이야!”
“젖어 있잖아.”
그녀가 앉은 벤치 표면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나를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을 한 거야?”
“무슨 생각?”
“하아아, 쉽게 꺾이지 않는 꽃이 질기다고 하더라니.”
“뭐?”
“생각보다 매력이 없네.”
“그게 무슨 뜻이야?”
그녀는 자존심이 상했다.
어딜 가든 남녀 가리지 않고 자신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이 가득했다.
“인터폴이고 뭐고 흥미가 사라졌어. 나한테는 예쁜 아내들도 있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탁!
보지키스가 내 손목을 잡았다.
“………, 주세요.”
“뭐?”
보지키스는 수치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치잇!”
“나 간다.”
“자, 잠깐!”
그녀가 내 손목을 더욱 강하게 쥐었다.
“제, 몸을 만져주세요.”
“그런 적극성이라면, 전혀 꼴리지 않는데.”
“뭐라고?”
“내 주변에는 내게 환장한 여자들이 많아. 더 섹시하고 사랑스럽게 어필할 수는 없는 거야?”
“섹시하고 사, 사랑스럽게?”
자존심이 강한 그녀는 남에게 애절하게 구애를 한 적이 없었다.
“크윽!”
“나 간다!”
나는 뒤돌아 앞으로 걸었다.
와락!
물컹!
내 뒤로 보지키스가 나를 꽉 안았다.
“보, 보지키스 보지에 마구 키스를 퍼부어 주세요….”
“뭐라고?”
나는 살짝 뒤를 돌아봤다.
달콤한 샴푸향이 내 코를 간지럽혔다.
“보지키스 보지를 혓바닥으로 마구 키스해주세요! 성훈 님의 침으로 제 자궁이 가득 차도록! 제 보지즙이 성훈 님의 얼굴을 지저분하게 더럽히도록 허락해주세요!”
나는 씩 웃으며 뒤돌았다.
“거 봐. 하니까 잘하잖아.”
“이익! 네가 이상한 술수만 쓰지 않았어도.”
“너도 좋으니까 나온 거 아니야? 내가 너한테 해코지할 만한 사람도 아니고. 솔직히 말해. 첫 만남부터 내 자지를 갖고 싶었지?”
물컹! 말랑!
나는 보지키스의 가슴을 쥐고 그녀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하아아아♡”
그녀는 극락을 경험하는 듯한 표정으로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저, 성훈 님의 자지를 입 안 가득 물고 하루 종일 자지즙을 주입받는 상상을 했어요♡”
“그래?”
“그리고 성훈 님이 보지키스 보지에 거칠게 키스하며 자궁을 가득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너는 이제 내 거야.”
“하아아앗!”
질척, 질척.
하루 종일 시계 종탑 앞에서 푹 익힌 보지가 팬티에서 벗어나 내 손가락을 받아들였다.
종탑의 시간이 정각에 다달았다.
“보지키스, 보지에 키스할 시간이다.”
“하아아아♡ 네에에♡”
그녀의 정신은 이미 내게 함락 당해버렸다.
보지키스가 팬티를 저 멀리 던져버리고 벤치에 누웠다.
나는 그녀의 얇은 원피스 안으로 머리를 집어넣었다.
“쬬오오옵! 찌르르릅! 합! 쫘아아아압!”
“으응♡ 하으으응♡ 하읏! 끼야아아압♡ 히극♡ 너, 너무 좋아요♡ 성훈 님의 감미로운 혓바닥이 제 안에 들어와서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아요♡”
이제 그녀는 완전히 내게 빠진 듯 부끄러워하지 않고 항복 선언을 외쳤다.
“츄르릅! 하으읍! 음, 보지키스, 보지 맛있네.”
“감사합니다아아앗♡ 하아아앙♡ 히잇♡ 이그극! 이, 이런 혓바닥이라면! 으읏! 버, 버틸 수 없어요♡ 히이잇으에헤엥♡”
퓻! 퓨슉! 퓨르릿!
보지키스가 내 보지키스에 보지를 떨며 보짓물을 보짓보짓 뿜었다.
나는 그녀의 입에 자지를 물리고 69자세로 다시 보지키스의 보지에 키스를 가했다.
“우으음♡ 아음♡ 제게 성훈 님의 자지즙을 가득 주입해주세요. 쬬오오오옥♡”
“으읏!”
하루 종일 임신촉진 분비액으로 발정이 난 상태였던 보지키스의 상태는 내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
그녀는 내 모든 생명력을 한 입에 빨아들이기라도 하려는 듯 진공 펠라를 시전하며 아예 내 성기를 완전히 삼켜버렸다.
“으윽! 보지키스! 싼다!”
“하아앙♡ 보지키스 보지에 보지키스를 해주면서 아기즙을 뿜어주세요♡”
“아아앗!”
꿀렁♡ 울컥♡ 벌컥♡
보지키스는 내 자지가 자신의 입 밖으로 1 나노미터라도 나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무리하게 자지를 삼키고 아예 내 엉덩이를 안아 완전히 밀착했다.
그 상태로 사정을 하자 단, 한 방울의 정액도 그녀의 입 밖으로 흘러넘치지 못했다.
“쮸왑♡ 쮸와아아아압♡ 쥬르르릅♡ 츄릅♡ 하아앙♡ 너, 너무 진한 맛이야♡”
“이제 마지막 하나가 남았지?”
“하아아♡”
보지키스가 하트 눈을 뜨고 일어났다.
그리고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음순을 손가락으로 벌렸다.
“성훈 님♡ 보지키스의 정액 주입구에 성훈 님의 정액 주입기를 넣어주세요♡ 제 처녀 보지의 아가방이 텅 비어서 너무 외로워요♡ 어서, 보지키스 보지를 마구마구 쑤셔서 제게 씨앗을 가득 채워주세요♡”
찔극!
“아악♡ 하아앙♡ 이, 이거야! 하루 종일 상상하던 그 느낌! 흐이익♡ 으, 으, 너무 좋아아아앗♡ 하앗!”
퓻! 퓨슉!
내게 삽입당한 보지키스가 눈을 까뒤집으며 다시 한 번 조수를 뿜었다.
“끄아아♡ 너, 너무 좋아. 그우으윽그그극♡ 히이익♡ 크큭! 하아앙아♡”
촉수 괴물화의 숙련도가 너무 높아서 다른 섹스 스킬들과 함께 사용하면 여자의 정신에 이상을 가할 정도였다.
【치료 분비액】을 주입합니다.
나는 얼른, 치료 분배액을 주입했다.
“어, 어어?”
그녀가 허리를 부들부들 떨며 천천히 내 눈을 보았다.
“하아아, 당했네. 대체, 그 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예요?”
임신촉진 분비액의 발정에서 벗어난 보지키스가 원래의 차갑고 시크한 모습으로 나를 보았다.
“유혹에 빠진 건 너야.”
“이런, 나쁜 남자 같으니.”
찌극! 찌븁! 뷰브브릅!
그녀가 긴 생머리를 손으로 뒤로 넘기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좋아? 내 보지 말이야.”
“응. 너무 좋아.”
“하아아아, 정말, 못 살겠네. 이거 왜 이렇게 좋지. 하으읏! 도저히 빼지 못하겠어♡”
푹! 푹! 푹! 퓨르릇!
발정에서 빠져나와 제정신을 차린 보지키스는 여전히 보지에서 내 자지를 빼지 않고 열심히 허리를 흔들었다.
“눈 좀 감아봐요.”
“어?”
“어서요.”
“응.”
나는 눈을 감았다.
【진리의 눈】이 투시를 합니다.
진리의 눈!
이 녀석, 일을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거야.
“쪽♡ 쪽♡ 쪽♡”
보지키스가 사춘기 소녀처럼 천천히 내 입에 혀를 집어넣고 키스를 하고 있었다.
‘보지키스의 달콤한 키스라니.’
“흐으음♡ 쪼오옥♡‘
그녀는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며 따듯한 보지로 내 자지를 꽉 조였다.
“으윽!”
“하아아아♡ 좋아요? 나 따먹어서?”
“으읏!”
이, 이렇게 섹시한 도발이라니.
“왜? 인터폴 보지는 맛이 특별한 가봐? 왜 떨어?”
푹! 푹! 푹! 푹!
그녀는 슬슬 절정에 들어가며 자신의 엉덩이를 위아래로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앙♡ 미, 미치겠어♡ 이런 쾌락을 지금껏 몰랐다니♡ 아아하으아으아흐아응♡”
비적! 비븁! 뷰르릇!
보지키스의 보지가 내 자지를 가득 삼키고 급하게 흔들었다.
“아앗!”
뷰르릇♡ 울컥♡ 뷰르륵♡
“하아아앙♡ 끼얏♡ 으그으아하아응♡”
보지키스가 나를 꼭 안고 내 정액이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엉덩이를 살짝쿵 부들부들 떨었다.
“히이잇♡ 하아♡ 하아♡ 나 따먹서 좋아?”
“흑, 흑, 흑.”
“성훈 님, 울어요? 왜요? 이렇게 맛있는 아기즙을 주고 선?”
“아, 아무것도 아니야.”
먹었다.
드디어 그녀를 먹었다.
폰투스를 만나기 전부터 어떻게든 먹으려고 했지만, 사막의 신기루처럼 빠져나가던 보지키스의 보지를 드디어 먹었다.
이건 감동의 섹스였다.
“참 잘했어요. 그러니까, 울지 마요. 쪽♡”
“응.”
“저 기분 무척 좋았으니까 울지 마세요.”
“고마워.”
보지키스한테 위로받아버렸다.
“칫! 이렇게 찌질한 남자가 내 처음을 가져가다니.”
“흑, 흑, 흑. 미안해.”
“하으읏♡ 으, 읏! 허, 허리 흔들면♡ 아악! 정말! 자지 하나는 끝내준다니까♡”
이거 먹으려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는 줄 아냐.
무려, 요왕과 맞다이를 깠다.
물론, 이것 때문에 싸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울컥했다.
“한 번 더 해주면 눈물 그칠래요?”
“어?”
자지가 큰 녀석은 뒤로 넘어져도 여자가 기승위를 한다.
“응!”
나는 해맑게 웃었고 보지키스는 보지를 흔들며 내 입술에 마구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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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우린 한라산 중턱의 거대한 동굴로 향했다.
“이곳에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동굴이 있어요.”
냉소예가 심각한 표정으로 나와 마영수에게 설명했다.
“이 안에는 고대로부터 봉인된 대요괴가 있다고 전해져요. 실제로 엄청난 마기로 백 미터 이상 들어간 적이 없고요. 드론들도 도중에 작동을 멈추고 폭발했죠. 안으로 들어가는 도중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열 발자국도 못 떼고 미치거나 마인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거 좀 위험한 거 아니야?”
내 말에 옆에 서있던 마영수가 피식 웃었다.
“바보 같은 소리. 최여진 소저를 취하려면 그만한 정신력도 가지고 있어야 하는 법. 훗, 너 같은 무인도 아닌 의술사가 뭘 안다고.”
내가 중원에서는 색왕으로 불리면서 무림도 평정했었는데.
“자, 싸우지 말고. 오늘 시험은 저도 참가할 거예요. 오늘 시험을 위해 만불당에서 유혼대사님도 오셨어요.”
“반갑습니다. 아미타불.”
만불당.
대한민국의 불교계 무림인들의 협회 같은 곳으로 그냥 한국 무림의 소림사 정도로 보면 된다.
물론, 힘이나 세력은 소림사처럼 강력하지는 않고 종교 무림인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가장 강했지만.
그래도 요괴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는 국내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집단이었다.
“그럼, 두 번째 시험을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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