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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99화 (99/117)

〈 99화 〉 셀렉티오(4)

* * *

나는 부산의 호텔로 들어갔다.

그리고 셀리가 말해준 객실로 찾아갔다.

나는 객실의 문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다.

‘내가 그녀에게 망각의 핵을 주는 것은 그녀를 구하는 길이야.’

하지만, 너무나도 큰 죄책감이 나를 덮쳤다.

‘이걸 그녀가 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던 모든 기억을 잃을 수도 있었다.

아니, 높은 확률로 그렇게 될 것이다.

나는 한참을 문 앞에서 벨을 울릴지 고민을 했다.

끼이익.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 안에는 슬픈 표정의 신태희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들어와.”

그녀가 내 손목을 잡았다.

탁!

문은 거칠게 닫혔다.

방 안은 어두웠다.

암막 커튼을 치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셀렉티오, 아니.

신태희는 나를 조용히 안고는 말없이 시간을 보냈다.

“태희야.”

“아무 말하지 마.”

하늘 높이 떠있던 해가 질 때까지 우리는 가만히 포옹을 한 채로 시간을 보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싫어.”

“뭐?”

“싫어.”

“……….”

“왜, 왜, 내가 그래야 하는데.”

“태희야.”

“망각의 핵을 얻었지? 다 알고 있어. 그걸 사용하면 나는 모든 기억을 잃게 되겠지.”

툭!

그녀가 나를 침대에 눕혔다.

“너도 잃게 되겠지.”

신태희가 내 위에 누웠다.

그녀는 내 한 마디면 망각의 핵을 취할 것이었다.

하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웁!”

그녀가 내 입에 키스를 했다.

“츄르릅!”

“죠오옵!”

그녀는 눈을 감은 채 내 입술을 느꼈다.

“내가 망각의 핵을 먹으면, 나를 지켜줄 수 있어?”

“당연히.”

“세계가 나와 너를 노리려고 할 거야.”

“반드시 지킬 수 있어.”

“쪽♡”

그녀가 내 입술에 뽀뽀를 했다.

스르륵.

그녀가 아름다운 머리를 옆으로 걷고 내 입술을 마구 탐했다.

“쪽♡ 쪽♡ 쪽♡ 쪽♡”

신태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마구 입술을 맞췄다.

나는 일어서려고 몸에 힘을 주었으나 그녀는 간단하게 나를 제압하여 침대로 밀었다.

나는 그녀의 밑에 깔린 채로 있었고 그녀는 조용히 내 옷을 벗겼다.

“가만히 있어.”

“응.”

“쪽, 쪽, 쪽.”

그녀는 내 온몸을 입술로 찍었다.

마치, 자신의 기억이 사라져도 몸으로 나를 기억하려는 듯 내 모든 신체에 키스를 했다.

스르륵.

드디어 그녀가 옷을 벗었다.

“안아줘.”

나는 그녀를 강하게 안았다.

그 순간부터 우린 서로를 격정적으로 탐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가슴을 잡고 입을 맞췄고, 그녀는 내 등을 끌어안아 자신의 몸을 바짝 붙였다.

“태희야.”

내가 말을 하면 그녀가 입술로 내 입을 막았다.

“약속해. 내가 어떻게 돼도 내 옆에 있겠다고.”

신태희가 진지한 눈으로 성훈을 쳐다봄.

“영원해 너를 지켜줄 게.”

그녀가 슬픈 눈으로 나를 지켜봤다.

그녀가 손을 뻗자 내 옷에 있던 망각의 핵이 스르륵 날아와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꿀꺽.”

그녀가 눈을 감다가 다시 눈을 떴다.

“너, 나한테 빚진 거야. 이 빚 영원히 갚아야 해.”

“응.”

“영원히 내 옆에 있어야 해.”

“그래.”

“정말로 영원히.”

그녀가 다시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나는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목을 따라 애무를 하며 쇄골까지 핥았다.

“하아아♡”

그녀는 기분이 좋은 듯 몸을 꿈틀댔다.

그녀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하으읏!”

천천히 그녀의 유두를 물고 입안에 굴리며 맛을 보았다.

그리고 한 손으로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으음.”

나는 천천히 그녀의 배꼽을 따라 혀를 아래로 내렸다.

스스슥.

“아앗! 으으음♡”

그녀의 작고 귀여운 음부가 내 혀에 닿았다.

“하아아.”

이 세계로 떨어진 후 맡은 향기 중 가장 좋은 냄새였다.

“너무 향기로워.”

“부끄러워.”

“사랑해.”

“히으읏♡”

“츄릅!”

나는 그녀의 균열을 혀로 애무했다.

“하아앙♡ 성훈♡”

“태희야♡”

“사, 사랑해♡”

“나도♡”

그녀가 몸을 뉘어 내 자지를 물었다.

나와 신태희는 서로의 성기를 애무했다.

“으읏!”

퓨르릇! 퓨릇!

그녀가 조수를 뿜었다.

“하아아. 너무 좋아.”

나는 일어나 그녀의 입에 키스를 하며 성기를 잡았다.

“성훈아.”

“사랑해.”

“나도.”

찌으으, 극! 찔걱!

내 성기가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다.

“하우으읏! 히잇♡”

그녀가 몸을 살짝 떨었다.

그녀의 거친 심장고동이 느껴졌다.

스르르.

그녀의 균열 사이로 옅은 혈향이 났다.

스르륵, 스르륵.

나는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며 신태희의 처녀를 가져갔다.

“내 옆에 영원히 있어줄 거지?”

“그럼.”

“하으응♡ 하아아♡ 너, 너무 좋아♡ 으으그극♡”

“나도!”

엄청난 조임이었다.

질 안 주름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내 자지를 마사지하며 움켜쥐었다.

엄청난 질압이 기분 좋게 내 영혼을 흡수하듯 내 자지에 사랑을 노래했다.

“하으으으♡ 하아앙♡ 히에엣!”

퓨르릇! 퓻!

“싼다!”

뷰르릇♡ 뷰릇♡

“하아, 하아, 하아.”

신태희가 땀을 흘리며 하트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사랑해.”

“나도.”

그녀의 좁은 보지에서 새하얀 정액이 흘러나왔다.

툭!

그녀가 나를 밀쳤다.

그리곤 내 위에 올라타 내 자지를 손에 잡고 자신의 균열 사이로 가져갔다.

찌르르륵! 찔븁!

“으흐힛! 하아앙♡”

신태희가 눈을 감고 내 자지를 느끼며 천천히 몸을 흔들었다.

찌븁! 찌르릅! 찔걱!

야한 소리가 그녀와 내 연결부 사이에서 계속 들렸다.

그녀의 애액과 내 정액이 섞이며 나온 음란한 체액이 둘의 사이에 가득했다.

“하으으♡ 너, 너무 좋아♡ 히에에엣♡ 하으아엥♡ 잉그이잇!”

“네 속은 너무 부드럽고 따듯해.”

“으긋! 그, 그렇게 부끄러운 말을 하면♡ 하아아앙♡”

퓩! 퓨슛!

신태희가 내 몸 위로 조수를 뿜었다.

너무나 음란하고 향기로운 냄새에 정신이 몽롱했다.

‘아직까지 안았던 여자들 중 단연 최고다.’

비교할 대상이 없었다.

셀렉티오는 보지도 세계관 최강자였다.

“하아앙♡ 사랑해♡ 너무 사랑해♡ 안아줘♡”

그녀가 몸을 굽혀 나를 안았다.

“영원히 옆에서 안아줄게.”

“흑, 흑, 흑, 우읍!”

나는 그녀의 입에 키스를 퍼부었다.

“츄르릅♡ 츄릅! 쪼오옵!”

나와 그녀는 서로를 안은 채 계속하여 사랑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며칠 동안이나 객실에서 나가지 않고 우린 섹스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었다.

“저기….”

신태희가 나를 불렀다.

“응?”

“저기….”

그녀가 부끄러운 듯 몸을 이불로 가리며 나를 뚫어져라 관찰했다.

“저기 누구세요?”

“뭐?”

“저기 여긴 어디죠?”

“하, 올게 왔구나.”

나는 그녀를 안았다.

우린 영원히 사랑을 약속한 사이다.

너는 과거 세계 최강의 히어로였다.

너는 정신적으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었고 나는 그것을 망각의 핵이라는 것으로 구해주었다.

하지만, 너와 나는 위험하다.

너는 너무나 강력한 힘으로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고, 나는 누구나 자신의 침실에 묶어두고 싶어 하는 남자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그녀에게 하루 종일 설명을 했다.

“그, 그러니까. 그, 그쪽이 제 낭군님이라고요?!”

신태희가 눈을 크게 뜨고는 깜짝 놀라 했다.

“그래. 왜? 실망했어?”

“하아, 아니요. 너무 좋아서요. 헤에♡”

평소에 외모에 S포인트를 투자하길 잘했군.

신태희의 싱글벙글한 미소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신화 속 미의 여신이 현세에 강림한 듯했다.

­【셀렉티오 신태희】의 레벨이 95로 감소합니다.

‘뭐?’

­그녀의 육체 능력과 스킬은 중 대부분이 사라졌습니다. 거기다, 그녀의 정신은 이제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그저 한 명의 여린 소녀일 뿐입니다.

핵미사일 버튼을 들고 있는 젊은 여자라.

재밌는 것은 대부분의 능력이 사라져도 레벨이 100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신태희가 아침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을 등지고 내 앞에 서서 눈을 감았다.

“뭐해?”

“……….”

“응?”

그녀가 눈을 떴다.

“키스 안 해요? 사랑하는 사이라면서요?”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우웁?!”

그녀가 내 고개를 손으로 잡고 입술을 맞췄다.

“으으음♡”

쿵!

나는 바닥에 넘어졌다.

“하아아♡ 너무 잘생겼잖아. 정말이죠? 우리 사랑하는 사이가 맞죠? 나중에 딴말하기 없기다!”

“무, 무슨!”

“헤헤헤.”

며칠 동안 삶의 마지막 사랑을 함께 불태운 여인이었다.

마치 죽음을 함께 준비하던 그간의 분위기가 사라지고 생기가 돋는 신태희의 모습을 보자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여보라고 불러야 하나? 쪼오옵!”

“으읏!”

신태희가 혀를 내밀어 내 자지를 빨았다.

“하아아♡ 너무 달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슬플 것이라고 예단한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다.

새로운 삶을 얻은 것이지.

오히려 수많은 정신 이상이 사라진 그녀의 정신과 육체의 컨디션은 엄청나게 좋았다.

수백 년을 괴롭히던 정신병들이 사라졌다.

그녀는 마약이라도 한 듯 정신이 맑고 즐거울 것이었다.

“쬬오옵♡ 쮸으읍♡ 하아아♡”

내 자지를 빨며 저렇게 행복해하는 여인이 눈앞에 있었다.

‘하긴, 저것만 있으면 웬만한 여자는 곧바로 행복해지지.’

신태희는 내 몸 구석구석을 만지며 행복에 겨운 미소를 지었다.

“나 완전 성공했네. 이런 남자랑 결혼도 하고.”

“아, 결혼은 아직 안 했는데….”

“그럼, 하면 되죠. 이으윽♡”

찔극!

“하으으으으! 하앙♡ 미, 미쳤어!”

정신병이 완전히 사라진 그녀는 생기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성격이었다.

내 세계관 최강급의 성기 때문인지 몰라도 남자를 좀 밝히는 거 같았지만.

“끄으응♡ 으하항♡ 너, 너무 좋아요! 꺄항♡”

모든 기억이 사라졌다는 것은 남자를 처음 맛보는 거란 뜻인가.

“하아, 하아♡ 영원히 내 곁에 있어줘요.”

“그래, 영원히 네 옆에 있을게.”

“흐으으응♡ 끄앙♡ 으이긱♡ 으햐앗! 하으으읏!”

퓻! 퓨르르릇! 찌릇!

그녀가 하체를 덜덜 떨며 조수를 뿜었다.

“하아아아앙♡ 이런 기분 처음이야♡ 하아아♡ 사, 사랑해요.”

신태희가 얼굴을 붉히며 내게 사랑을 고백했다.

“나도 사랑해.”

뷰르르릇! 뷰릇♡

내 정액이 그녀의 몸 안에 들어갔다.

“히잇♡ 흐으으으응♡”

그녀가 녹초가 된 채 내 몸을 안았다.

“하아, 하아, 하아. 우리 여기 며칠 더 있죠?”

“원하는 대로.”

“하아아아♡ 너무 좋아♡”

그녀는 모든 기억을 잃었다.

하지만, 수백 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모든 상태이상에서 벗어난 그녀는 지옥에서 천국으로 끌어올려진 듯 과거와 전혀 다른 순수함과 해맑음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해요♡”

“나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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