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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93화 (93/117)

〈 93화 〉 마님은 왜 쌀밥을 주셨을까.(1)

* * *

집에 돌아온 후 나는 곧바로 병원을 열지 않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나와 류수경, 최여진은 티브이를 보며 한가한 오후 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쮸릅, 츄르릅!”

류수경은 티브이를 보며 입에 내 자지를 물고 혀를 움직였다.

그녀는 자신의 예민한 성감을 무디게 하기 위해 늘 내 자지를 만지거나 맛을 보며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흠.”

나는 그녀의 입에 깊숙이 자지를 넣었다.

뷰르릇! 뷰릇!

그녀의 입에 사정을 하자 류수경은 익숙한 듯 내 정액을 마셨다.

“꿀꺽♡ 꿀꺽♡”

그녀가 자연스럽게 입을 떼자 최여진이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자지를 물고 요도의 정액을 빨아들였다.

둘 사이에 미묘한 서열 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류수경은 내 아내였고 최여진은 내 육변기 노예였다.

최여진은 전처럼 내 사랑을 듬뿍 받기보다는 그저 남은 정액 찌꺼기를 먹는 것에 더 큰 행복감을 느꼈다.

“자, 다들 우유 드세요♡”

남은비가 음흉하게 웃으며 사람들에게 우유컵을 건넸다.

그녀의 가슴 부분의 옷이 회색빛깔로 물들며 젖어있었다.

“꿀꺽! 하, 네 우유는 언제나 최고야.”

“감사합니다♡”

물컹. 말캉.

비좁은 원룸.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류수경의 몸이나 남은비의 가슴에 팔이나 손이 닿았다.

그래도 이들은 나와 계속 함께 하고 싶은지 원룸을 고집했다.

방이 따로 면 그만큼 생활을 따로 해야 하니까.

나는 상태창을 보았다.

­ ­ ­

이름: 이성훈

레벨 49

체력:110

민첩:110

근력:110

마력:185

정력:210

회복력:100

S포인트: 22,053

스킬

진리의 눈(SS), 월하노인의 실(A), 화려한 언변(C), 환상 창조(B), 자하활극신공(S), 태유극도(A), 황금자지(S), 초회복(A), 정력은 힘이다(A), 촉수괴물화(B), 이십사수매화검법(A), 독고구검(S), 검의 호흡(C)

아이템

절대 복종권(A), 체형 교정주사기(C), 절대 보호 상자(S), 신성검 율리시아(SS)

­ ­ ­

요번에 캄푸나르 부족민 전체를 임신시킨 것과 선상 섹스로 S포인트를 엄청나게 벌었다.

물론, 그래도 폰투스와 싸우기 직전에 S포인트를 거의 다 사용해서 2만정도 밖에 없지만.

무엇보다 레벨 업 특전이 대부분 S포인트로 들어왔다.

“누나, 제대로 앉아 봐.”

나는 류수경을 소파에 제대로 앉혔다.

“왜?”

그녀는 하얀 티에 돌핀 팬츠 차림으로 편하게 나를 대했다.

경호원이었을 때와는 사뭇 달랐지만, 절대로 자신의 품에서 검을 멀리 두지 않았다.

“내가 눈 고쳐줄게.”

“뭐?”

“눈 말이야. 내가 고쳐줄게.”

“눈을? 네가?”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히잉.”

그녀가 굵은 눈물을 흘렸다.

“왜 울어?”

“히윽, 내가 너 같은 사람과 같이 살아도 좋을지 몰라서.”

“누나처럼 순수한 사람이 아니면, 누가 같이 살아.”

‘S포인트를 사용. 류수경의 눈을 치료한다.’

­오만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왜, 왜 그래?”

분위기가 잘못된 것을 느끼자 불안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직 힘이 모자란 거 같아서, 잠깐만.”

‘S포인트를 사용. 1년 동안 천천히 고쳐진다.’

­삼만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젠장.

류수경의 눈은 다친 지 수백 년이 된 눈이었다.

그것은 이미 죽은 눈이나 다름 없었다.

­산맥의 눈을 사용하십시오.

‘산맥의 눈?’

전에 캄푸나르 부족이 살던 산신이라 불리던 거대한 검치호가 남긴 아이템이었다.

투명한 두 개의 유리알이 인벤토리 안에서 나왔다.

­S포인트, 이만 오천 포인트와 산맥의 눈이라면 그녀의 눈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젠장, 아직 S포인트가 부족하단 말이야.

지금이라도 어디 대학교를 찾아가 죄다 임신이라도 시켜야 하나.

­기한을 정하십시오. 장기간으로 회복하면 충분히 S포인트를 아낄 수 있습니다.

‘S포인트를 사용. 한 달간 천천히 류수경의 눈을 치료한다.’

나는 괜히 오버하여 눈

­S포인트 2만 개와 산맥의 눈으로 가능합니다.

‘좋았어!’

­【진리의 눈】이 당신을 돕습니다.

사라락! 사랴라.

내 손에 들린 두 개의 수정체가 공중을 날며 내 마나의 흐름을 탔다.

진리의 눈이 내 마나를 조종하며 무언가 알 수 없는 마법을 사용했다.

과거 연구소에서 보았던 마법 이론을 이용한 술법일 것이다.

나는 그때 배운 마법을 대부분 까먹었으니까.

왜냐고?

돈이 많으면 마법 같은 거 필요 없다.

특히, 몸이 좋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평소에 마법 같은 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의 부자는 마법사가 마법을 사용하며 생활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일상을 겪는다.

화아아아!

“으읏!”

산맥의 눈이 류수경의 두 눈에 천천히 스며들었다.

“아아앗! 끼얏!”

류수경이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질렀다.

레벨이 높은 무인인 그녀가 고통을 겪는 다는 것은 엄청난 통증이라는 말이었다.

“누나, 조금만 참아.”

꽈악.

그녀가 내 손을 강하게 잡았다.

“크윽!”

스으으으으!

드디어 마법이 끝났다.

“이제 눈을 조심하면서 지내. 한 달 뒤에 눈이 보이기 시작할 거야.”

“저, 정말?”

“당연하지. 나 황금자지 병원 원장이야.”

“크흑!”

그녀가 눈물을 흘렸다.

“마님, 눈을 따뜻하게 해줘야 해요.”

최여진이 손으로 류수경의 눈을 감싸주었다.

“고맙다.”

그렇게 우린 평온한 일상을 보냈다.

# # #

보름 정도 뒤 나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홀리 쉣! 성훈! 오랜만이야!”

엘리샤가 몸에 꽉 끼는 간호사복을 입고 나를 반겼다.

“하아, 쪽! 쪽! 쪽! 정말 그리웠어.”

그녀가 내 하체를 손으로 만지며 내 목에 키스를 퍼부었다.

“원장님!”

“와! 원장님이다!”

간호사들이 나와 나를 반겼다.

모두 심혈을 기울여 미녀만 뽑았기에 눈이 즐거운 일터였다.

빨주노초파남보 색의 가터벨트를 각각 착용한 그녀들이 나를 안아주었다.

“우리 언제 회식해요?”

“자지 회식해요!”

“지금 할까요?”

간호사들이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오늘 끝나고 회식하자.”

“예!”

“오에!”

병원은 다시 열렸다.

나는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기다렸다.

삐­ 삐­ 삐­

그때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성훈 씨죠?”

“예, 누구시죠?”

“저예요. 화이트홀.”

보지키스?

“아, 웬일이세요?”

“제가 보상을 드리려고요. 셀렉티오와 관련된 일이죠.”

“그렇군요.”

나는 말을 아꼈다.

그녀가 지금도 나를 보고 있을까?

“언제 오실 거죠?”

“조만간 찾아갈게요. 이건 전 세계의 높으신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일이에요.”

“예? 왜죠?”

“그건 나중에 말해줄게요.”

뚝.

그녀가 전화를 끊었다.

“도대체 무슨 짓을 준비하는 거야.”

셀렉티오를 내게 떼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전 세계가 신경 쓴다고?

끼익.

그때 문이 열리고 환자가 들어왔다.

특이한 헤어스타일의 미녀였다.

금발이었는데 머리의 가운데 부분만 붉은 염색이 되어있었다.

“저….”

“쉿.”

나는 그녀의 입술을 자지로 막았다.

“힛!”

“제가 다 진료할 수 있어요.”

나는 진료의 눈으로 그녀가 온 이유를 맞출 수 있었다.

나는 여인의 얼굴과 온몸을 자지로 더듬으며 진찰했다.

“치루군요.”

“아, 어떻게 그걸!”

그녀는 의자에 앉는 것을 불편해했다.

“제가 치료해드리죠. 어서 치마를 걷으세요.”

“네, 에에에엣! 히잇! 아아악! 거기 그걸 넣으면! 이익!”

스르르.

“어? 아, 아프지 않아! 하아앙♡ 이이잉♡”

“후, 제가 제대로 쑤셔줄게요. 제 정액을 골고루 발라야 치료할 수 있어요.”

“으으으♡ 감사합니다. 역시 신의세요. 하으응!”

나는 환자를 치료하느라 다시 정신없이 일을 시작했다.

역시, 사람은 일을 해야 보람찬 법이지.

그때, 수간호사 엘리샤가 문을 두드렸다.

“원장님. 손님 왔어.”

“어? 지금 치료 때문에 바쁜데.”

끼이익.

“서방님. 저 왔어요.”

젠장.

세계를 구하고 온 용사님께서 찾아오셨다.

“어? 지금 뭐하고 계신 거예요?”

그녀의 물음에 내 등에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 # #

류수경은 집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마님, 받으세요.”

“그래.”

류수경은 최여진과 함께 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머리를 위로 올려 마치, 대감집 마님과 같은 모습이었다.

한국보다는 조선에서 오래 산 그녀였다.

한중일을 돌아다니며 과거 자신이 동경했던 패션이나 아녀자의 모습들이 있었다.

그녀는 살아오며 자신이 겪지 못한 여인들의 부러운 행복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아둔 것이었다.

‘이제 나도 그 여인들처럼 아녀자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겠지.’

류수경은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오며 봐온 모든 형태의 부러운 아내들의 모습을 따라 해 볼 계획이었다.

거기다가 이제 조금씩 눈도 보이기 시작하니 패션이라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가 눈을 잃은 사이 너무나도 많은 패션이 지나갔었다.

과거처럼 펑퍼짐한 무복만 고집할 이유가 없었다.

‘전부 입어주겠어!’

돈도 많았고 몸매도 좋았다.

그리고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며 패션을 봐줄 하인들도 있었다.

“커피가 맛있구나.”

“헤헤,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최여진이라는 종이 있는 한 그런 페티시는 확실하게 풀 수 있었다.

너무나도 헌신적인 종이었다.

“너.”

“예.”

류수경은 자신 앞에서 조용히 다과를 먹는 최여진을 보았다.

“참 조그맣구나.”

“헤헤, 몇 번이나 그런 얘기를 하십니까.”

요즘 눈이 간질간질 거리며 조금씩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성훈의 실루엣을 보며 감동에 빠졌으나 지금은 흐릿하게 보이는 눈이 답답하기도 했다.

“가까이 와 보거라.”

그녀는 최여진의 턱을 손으로 잡았다.

“얼굴은 작고, 눈은 크고 참 오밀조밀하게도 생겼구나.”

“헤헤헤, 그렇게 가까이서 쳐다보시면 부끄러워요.”

“가만히 있거라.”

류수경은 답답한 시야에서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최여진 한 명 밖에 없었다.

다른 이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입술 밑에 이건 점이니?”

“앗, 이건 초코칩이 부스러기예요.”

최여진이 손으로 초코칩 부스러기를 떼려고 했다.

“잠깐.”

류수경의 손이 최여진의 손을 막았다.

그녀의 새하얀 손이 최여진의 입술 옆 부스러기를 떼어냈다.

“감사합니다.”

“먹는 것도 더럽게 먹는군.”

“흐으.”

최여진은 이성훈이 아닌 류수경에게 매도를 당하는 것도 즐거워했다.

“천박한 녀석. 이런 걸로 느껴버리다니.”

“죄송합니다. 헤에.”

­띵! 취사가 완료됐습니다!

그때 밥솥의 밥이 다 됐다는 소리가 들렸다.

“밥이 다 됐네요. 점심 드실까요?”

최여진이 밥솥으로 갔다.

좁은 원룸이라 부엌, 거실, 침실의 구분이 없어 두 발자국 거리였다.

물컹!

최여진의 머리가 남은비의 가슴에 파묻혔다.

남은비는 가슴을 드러낸 메이드 복을 입고 있었다.

메이드복에서 커다란 유방이 있는 부분은 밑으로만 살짝 받칠 뿐 아무런 가리개가 없었다.

“후배, 조심해.”

“예….”

남은비의 경고에 최여진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남은비를 쏘아보았다.

‘진짜 근본 노예는 난데! 어디서 이런 굴러온 돌이!’

최여진의 표정을 본 남은비가 씩 웃었다.

“뭐? 할 말 있어? 쪼그만 게.”

둘 다 이성훈의 노예라고 하지만 실제 노예가 아니라 그녀들의 놀이의 일종이었다.

물론, 그 어마어마한 이성훈의 성적 매력에 정말로 노예를 자처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언니.”

“언니? 선배라고 불러야지.”

“진짜 그렇게 진지하게 하실 거예요?”

“뭐?”

찰싹!

남은비가 최여진의 엉덩이를 때렸다.

“어딜 때려요!”

찰싹!

최여진도 남은비의 가슴을 때렸다.

남은비의 가슴에서 모유가 비처럼 터졌다.

“너어어?”

“지금 마님 밥 챙겨드리니까 가만히 계세요.”

“나중에 혼날 줄 알아.”

“흥! 젖탱이만 큰 게.”

사는 곳은 원룸이지만, 워낙 돈이 많은 사람들만 사는 곳이라 식사는 화려했다.

음식은 층층이 쌓였고 세 여자는 식탁에 앉아 함께 식사를 했다.

“우리 그냥 나가서 먹죠?”

“너만 나가서 먹어.”

“치사하게 주인님한테 일러서 이쁨 받으려는 거죠? 하루 종일 집에서 주인님만 생각하면서 기다렸다고?”

“아니. 그냥 너만 나가서 먹어.”

“칫! 저도 집에서 밥 먹는 거 좋아해요!”

우걱, 우걱.

밥은 까끌까끌한 잡곡밥이었다.

다만, 잡곡의 비율이 너무나도 높아 목에 넘어가지 않았다.

엘프인 류수경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채식 위주의 식단이 되었다.

인간에게 불편할 정도의 채식 위주의 식단이었다.

“먹기 불편하지 않니?”

류수경이 두 여인에게 물었다.

“저는 괜찮아요. 건강한 식단으로 먹으면 우유도 품질이 좋아지기도 하고. 후훗♡”

남은비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전! 엄청 삼키기 힘들어요! 너무 까끌까끌하고!”

최여진이 남은비를 한 번 째려보고 말했다.

“그래?”

류수경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선반에서 즉석밥을 전자렌지에 돌리고 최여진에게 주었다.

“저한테만 쌀밥을 주세요?”

“젖소는 괜찮다고 하잖니.”

남은비가 부러워하는 눈빛으로 최여진을 보았다.

“너는 작은 아이니까 더 잘 먹어야지.”

“네? 저, 저는 다 컸는데요.”

“잘 먹거라.”

“………, 예….”

최여진이 눈치를 보며 즉석밥을 먹었다.

“입도 작구나.”

시력이 조금씩 회복되는 류수경은 최여진을 보며 밥을 먹는 것이 기특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최여진은 요새 눈이 보이기 시작하며 변하고 있는 류수경의 태도가 어리둥절했다.

‘뭐지?’

최여진은 조심스럽게 자신이 잘 못한 것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너, 너무 많아.’

류수경은 희미하게 웃으며 작은 최여진을 보았다.

“어서 눈이 회복되면 좋겠구나.”

“예…. 저도 마님의 건강이 얼른 회복되었으면 좋겠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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