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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84화 (84/117)

〈 84화 〉 마리슨 폰투스(1)

* * *

뎅~ 뎅~ 뎅~

화려한 음악이 울린다.

전쟁이 끝난 후 화산파에는 성대한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화산파의 재기를 축하했다.

황제가 화산에 직접 행차하여 사람들을 축하해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행사는 화산파와 섬서성을 지킨 일이 아닌 다른 일이었다.

“무림지존 색왕의 혼례식이라니 참으로 기대가 되는군.”

“우웁!”

“너 왜 그래?”

“그게…, 색왕의 아이를 가졌나 봐.”

출석한 무림인들의 대부분은 배가 살짝 튀어나와 있었다.

나는 조용히 신랑방에 앉아 그동안 이곳에 있던 일들을 생각했다.

지구에 침입한 다른 차원의 절대자에게 정신이 타락당한 류수경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진리의 눈이 하라는 대로 이곳으로 왔다.

화산파의 제자들과 훈련(?)을 하고, 속세를 등진 선인을 사부로 삼았으며, 무림맹에서 사랑(?)으로 지원을 이끌었다.

또한 SS급 무기로 겨우 요왕을 물리쳤다.

요왕을 보며 한 가지 깨달았다.

능력에 따라 강한 부분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절대자 권능은 절대자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상위 등급이라는 것이다.

사라락.

신부들이 신부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나는 신랑방에서 예술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무림 고수들의 보지가 찍혀있는 보탁이었다.

“이건 녹림투왕의 보지고, 이건 음양쌍검의 보지. 이건 강남제일도의 보지고 이건 마교에서 투신한 고수의 보지. 검왕의 보지는 일자 보지로군. 호오, 역시 대단하다.”

탁! 탁! 탁!

자는 홀로 성기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가끔씩은 혼자서 예술을 관람하며 자위를 하는 것도 휴식의 일종이었다.

예술이란, 원래 조용한 가운데 홀로 즐기는 것이니까.

이 여고수들의 보지가 예술이었다.

그때 신랑방에 누군가 들어왔다.

“청송♡”

“청송!”

신랑방에 들어온 것은 두 모녀였다.

화적결과 화무린은 나를 치장해주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다.

“바지를 벗어 보거라. 예물을 채워줄 테니.”

스르륵.

나는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화적결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페니스링을 입에 물었다.

“쬬오옵♡”

그녀가 입에 좆지를 문 채로 내 기둥에 밀어 넣어 주었다.

“나도 끼워줄래!”

“그래.”

화무린이 다른 페니스링을 입에 물고 내 자지 기둥에 밀어 넣었다.

“우리 청송이 벌써 장가를 가게 되다니.”

“남자는 장가를 가면 안 되는 거 아니야?”

“청송은 특별하단다. 우웁!”

화적결이 입덧을 했다.

“마마, 괜찮아?”

“마마는 괜찮아요♡”

나는 그녀의 아랫배를 쓰다듬었다.

그 안에는 나의 아이가 들어있었다.

“나도 쓰다듬어줘.”

나는 살짝 튀어나온 화적결과 화무린의 아랫배를 만져주었다.

­신랑 입장!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

­무림을 지킨 색왕 청송과 화산파의 새로운 장문인 류수경 그리고 전진교의 지배자이자 인간을 위해 요괴들을 설득한 전진교주 태을랑의 혼례식을 축하하게 되어 짐은 매우 영광이다.

황제가 직접 우리들의 주례를 서주었다.

“우웁!”

그때 혼례식을 지켜보던 관중 중 한 명이 입덧을 했다.

“우우웁!”

“왑!”

“우욱!”

“엑!”

그러자 그녀 주변에 있던 여자들이 전부 입덧에 옮아 함께 입덧을 했다.

마치, 하품이나 재채기가 그러하듯 입덧도 주변으로 퍼졌다.

““““우웁!!””””

수백 아니, 수천 명의 여인들이 동시에 입덧을 했다.

이게 바로 내가 남성임에도 정식 결혼을 할 수 있는 이유였다.

다른 남자였으면 이쪽 세계에서 죽을 때까지 못 할 일을 나는 단, 몇 달 만에 했다.

수백, 수천 명을 임신시켰으니 당연히 그런 사회적 책에서 면제였다.

거기다 이곳에 있는 여자들은 전부 알고 있었다.

내가 태을랑, 류수경 단 둘만 품으며 살지 않을 것이란 걸.

“짐은 황제가 아닌 한 명의 남자로서 그대를 몹시 존경하고 또 부러워한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다음에 내 딸들과도 혼례를 치러주게. 자네 같은 아들이 하나라도 나오면 나라가 얼마나 좋겠는가.”

“언제든 보내시옵소서.”

“후훗, 고맙네.”

# # #

떨린다.

첫날밤.

“녹수.”

“청송.”

사르륵.

태을랑과 류수경이 옷을 벗고 나를 안았다.

“사랑해.”

류수경이 나를 보았다.

나는 발기한 상태로 그녀들을 안았다.

­화산파를 구했습니다.

­류수경의 영혼이 완전히 정화되었습니다.

­마리슨 폰투스의 욕망의 낙인이 만들어낸 ‘류수경의 이성훈에 대한 사랑’ 욕망을 정화했습니다.

­본래 세계로 돌아갑니다.

진리의 눈?

하필, 지금?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류수경이라도 본인이 아닌, 다른 세계의 류수경을 택한다면 그녀는 크게 실망할 것입니다.

젠장.

“돌아간다.”

치지지직!

내 시야가 사라진다.

앞이 멍하게 보였다.

­절대자 이성훈의 정신이 본래의 차원으로 돌아갑니다.

­5, 4, 3, 2, 1….

쫘아아아아아아악!

무언가 내 등을 잡고 쫙! 하고 잡아당기는 느낌이었다.

촥!

“끄아아아악!”

정신이 아늑해졌다.

모든 것이 멈췄다.

세상이 투명했다.

“청송, 아니. 성훈아.”

누군가 나를 불렀다.

그녀는 류수경이었다.

아직까지 살던 세계가 아닌 진짜 세계의 류수경.

그녀의 머리에는 악마의 뿔이 사라져 있었다.

대신, 하얀 신목이 자라나 있었다.

순혈 엘프들만 머리에 자란다는 새하얀 나뭇가지였다.

그녀는 공중에 뜬 채로 나를 보고 있었다.

“네가 정말로 화산파를 구할 줄이야.”

류수경이 나를 꼭 안아주었다.

“원래 이야기를 들려줄게.”

화아악!

그녀가 손을 허공에 휘젓자 세상이 돌변했다.

이곳은 그녀의 기억 속이었다.

내 눈에 멸문한 화산파가 보였다.

“내가 대사형으로서 무림맹에 지원을 청하러 갔을 때, 우리 화산파는 철저히 외면당했어. 소림사에서 조금 도움을 준 것을 제외하면 전무했지.”

화라락!

“그리고 그전에 다른 큰일이 있었어. 바로 이것.”

무림맹에 지원을 받으러 가기 전 우린 요괴를 퇴치하러 갔었다.

“나의 치기어린 분노로 적진의 너무 깊은 곳까지 가고 말았지. 너도 알다시피 거미 요괴에게 습격을 당했어. 실제로 나는 이때 눈을 잃었어. 다른 세계의 너는 나대신 거미 요괴의 독을 맞아주었지만. 하지만, 실제로 그날 나는 눈을 잃었다.”

촤라락!

그녀의 기억 속의 자신은 눈을 잃고 무림맹에서 지원을 요청하고 있었다.

당연히, 고금제일검인 추양혼도 없었기에 사람들은 화산파를 무시했다.

<흥! 제자들을="" 사지로="" 몰아?="" 그건="" 안="" 될="" 말이다.=""/>

무당파의 음양쌍검이 대표로 지원을 반대했다.

남궁세가도 입을 꾹 닫고 고개를 저었다.

“그때 나를 간호해 준 것이 청송이었다. 그는 화무린과 함께 살았지. 마치 부부처럼.”

<대사형, 제가="" 도와드릴게요.=""/>

<놓아라!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다!="" 나를="" 버려라!=""/>

<저와 무린이가="" 대사형을="" 지켜줄="" 거예요.=""/>

화무린과 청송이 눈을 잃은 류수경을 도왔다.

결국, 둘은 화산파로 돌아가지 않았다.

몇몇 제자들과 장로가 화산파의 유지를 잇고자 짐을 챙기고 나왔지만, 그마저도 도적들에게 무공과 영약을 빼앗기고 전멸하고 말았다.

류수경은 화산파가 멸문당하는 가운데도 대사형이면서 앞을 보지 못해 제자들에게 보살핌만 받았다.

청송과 화무린.

유일하게 끝까지 그녀를 버리지 않고 가족처럼 챙겨준 사람들.

그녀는 평생을 죄책감 속에서 보내야 했다.

“그때 화산파의 자하신공도 잃어버렸지.”

몰락한 화산파.

눈을 잃은 류수경.

“인간들의 수명은 참으로 짧더군.”

얼마 지나지 않아 청송도, 화무린도 늙어서 죽고 말았다.

이제 완전히 혼자가 되어 버린 그녀는 쓸쓸하게 삶을 이어나가며 화산파의 마지막 유지를 이어나갔다.

수백 년간.

혼자서.

“이게 진짜 내 기억이다.”

꾸욱.

그녀가 나를 안아주었다.

그녀의 수박 가슴이 내 몸을 찍었다.

“고맙다. 흑흑흑, 네 덕분에…. 네 덕분에 평생 상상만 해오던 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어.”

류수경이 나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정말…, 고마워.”

똑.

그녀의 투명한 눈물이 바닥에 떨어졌다.

화아아아.

정신이 몽롱해졌다.

# # #

“성훈아. 이성훈.”

누군가 내 몸을 잡고 흔들었다.

“이성훈.”

“성훈 씨! 일어나세요!”

“성훈.”

여자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으음.”

눈을 뜨자 여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를 안고 있었다.

“일어났어!”

나를 안고 있는 것은 류수경이었다.

그녀의 머리에 하얀 나뭇가지가 자란 것이 보였다.

“고마워.”

“누나.”

그녀가 눈을 감고 내게 입을 맞추었다.

쪼옥, 쪼오옥.

나 또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건강은 완전히 되돌아온 것 같군요.”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보지키스 씨?”

“화이트홀이라고 불러주세요.”

“언제 오셨어요?”

“저도 이곳에 끌려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죠. 얼마나 살아남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인터폴 요원인 보지키스 화이트홀.

셀렉티오에게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나를 이 일에 끌어들인 주동자였다.

“왜 그런 눈으로 보세요?”

“생각했던 거 보다 힘든 일이네요. 셀렉티오도 있는데.”

“그러게요. 셀렉티오가 이렇게 고전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거의 백 년에 한 번 정도?”

셀렉티오도 고전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역사서에 나올 사건이네요.”

보지키스는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저는 매번 이런 일을 해서 만성적으로 긴장을 잘하지 못해요.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촤르륵!

가슴과 음부를 드러낸 채 은빛 갑옷을 번들거리는 히어로.

샤프트 에어.

불은 여우귀와 꼬리를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등급 히어로 호염랑 천유하.

그리고 매일 아침 내게 우유를 짜줄 내가 직접 지방을 제거해 미녀로 거듭난 남은비.

그녀들을 제외한 다른 히어로들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챙겨주었다.

“누나가 제대로 돌아왔네.”

“응♡ 성훈이 덕분에 내가 돌아왔어. 정말 고마워♡”

“누나.”

“성훈아♡”

쪼옥. 쪼오옥.

류수경이 다시 부드러운 입술을 내게 내밀었다.

우리는 서로의 침을 삼키며 계속 키스를 이어나갔다.

­【백매검화 류수경 Lv.90】

그녀의 레벨이 1 올랐다.

내가 그녀의 정신 속 약점을 치료해줘서 그런 듯했다.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이제 다음 단계로 나가야죠?”

보지키스가 권총을 장전하며 말했다.

“예, 잠깐만요.”

­ ­ ­

이름: 이성훈

레벨 46

체력:103

민첩:105

근력:107

마력:182

정력:203

회복력:97

S포인트: 82,053

스킬

진리의 눈(SS), 월하노인의 실(A), 화려한 언변(C), 환상 창조(B), 자하활극신공(S), 태유극도(A), 황금자지(S), 초회복(A), 정력은 힘이다(A), 촉수괴물화(B), 이십사수매화검법(A), 독고구검(S)

아이템

절대 복종권(A), 체형 교정주사기(C), 절대 보호 상자(S), 신성검 율리시아(SS)

­ ­ ­

나는 상태창을 살폈다.

레벨 40 보상으로 무려 SS급 보상을 얻었다.

그래서 그런지 40 이후 보상은 굉장히 심심했다.

화산파가 전쟁 중일 때나 내 혼례를 치르기 전이나 부지런히 섹스를 했는데도 말이다.

물론, 덕분에 D급 스킬인 ‘감쪽같은 현혹술’이 환상 창조인 B급으로 변했다.

사실, SS급 보상을 받고 나서 어떤 보상이 나오든 좋게 보일 리가 없었다.

현재, 독고구검의 숙련도는 76%.

사부님이 직접 대련을 하며 알려주어서 이정도였다.

만약, 검의 신선의 경지인 그의 가르침이 아니었다면 전쟁 내내 실전에서 연습을 해도 30% 정도였을 것이다.

‘S포인트를 사용, 독고구검의 숙련도를 80%까지 올린다.’

­S포인트로 독고구검의 숙련도를 상승시켰습니다.

­독고구검의 모든 초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검에 관한 이해가 증가했습니다.

­모든 검술을 익힐 때 30% 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검술 운용력이 증가했습니다.

­새로운 스킬 검술 보조(F)을 익혔습니다.

역시, S급 스킬.

숙련도를 올렸더니 새로운 스킬이 생겼다고!

­ ­ ­

검술 보조(F)

검술을 펼칠 때 더 편안한 마음이 든다.

자세를 잡을 때 더 잘 잡게 된다.

­ ­ ­

‘S포인트로 검술 보조 스킬을 랭크 업 한다.’

­스킬【검술(E)】을 익혔습니다!

검술 스킬은 모든 검술을 쉽게 익히고 더 능숙하게 사용하는 패시브 스킬이었다.

내가 어지간히 절대자 권능에 의지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렇게 사부님 밑에서 굴렀는데도, 이런 패시브 스킬은 나온 적이 없었으니.

‘검술 스킬을 랭크 업한다.’

­스킬【상급 검술D)】을 익혔습니다!

검술과 유사한 패시브 스킬이었다.

하지만 효과는 일반적인 검술과 다르게 ‘스킬’이라고 칭해도 될 정도로 눈에 띄는 변화를 주는 패시브였다.

굳이 D급 스킬을 가지고 있을 편이 없었다.

화려한 언변처럼 비전투 능력도 아니었으니 될 수 있는 한 랭크를 올리는 게 좋았다.

나는 상급 검술의 랭크를 올렸다.

­스킬【검의 호흡(C)】을 익혔습니다!

“오오!”

이건 확실히 좋은 스킬이었다.

마찬가지로 패시브였지만, 상급 검술이 그냥 ‘검술의 센스’를 확 올려주는 단계라면 이건 정말 각성자들의 메인 능력으로 삼아도 좋을 굉장한 물건이었다.

“율리시아.”

스르륵!

인벤토리에서 율리시아가 튀어나왔다.

­부르셨나요♡

새하얀 드레스를 입은 맨발의 여인.

허리까지 내려오는 밝은 머릿결.

그녀가 허공을 날았다.

“뭐야?”

“굉장히 커다란 검이다.”

“성훈 씨의 능력인가요?”

“정말 다재다능하다니까.”

히어로들이 갑자기 등장한 율리시아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나는 하늘로 손을 올렸다.

솨아아.

율리시아가 부드럽게 허공을 가르며 내 손 위로 안착했다.

찔극!

­하앙♡

촉촉한 검 손잡이.

“이제 준비는 끝났으니 들어가죠.”

마리슨 폰투스.

다른 세계에서 온 침략자.

녀석을 만나러 가야겠다.

“폰투스, 길고 긴 싸움을 끝내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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