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화 〉 순애로운 전진교주 따먹는 이야기(5)
* * *
전진교주의 방.
녹수가 물이 가득 찬 물병을 들고 그곳에 들어갔다.
전진교주는 이미 남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녹수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다들 교주가 녹수에 빠진 채 초심을 잃고 바뀌었다고 생각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꿀꺽. 흠, 언제나 네 물은 맛있구나.”
끼잉.
“나도 물을 모아 놓았단다.”
그녀의 방에 있는 선반에 투명한 물병이 있었다.
그 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가득 담겨 있었다.
“며칠간 계속 네 생각을 하며 모아보았다.”
스르륵. 츄르릅!
나는 촉수를 하나 그 안에 넣고 액체를 빨아들였다.
“맛있느냐?”
끼잉!
“그래? 더 많이 뽑아 놓아야겠구나♡”
나는 태을랑의 액체를 맛보며 그녀가 이 액체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했을지 상상하며 조용히 맛을 음미했다.
스르륵.
내 촉수가 그녀의 다리를 타고 점점 위로 올라갔다.
물컹!
그녀의 가슴 사이를 지나 그녀의 입 앞에 촉수가 올라갔다.
“호호호, 그래. 너는 참 친절하구나. 내가 네가 물을 주었으니. 너 또한 내게 물을 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츄르릅♡”
그녀가 내 촉수를 물고는 천천히 혀를 움직이며 내 촉수를 빨았다.
그때였다.
쾅!
교주의 문이 큰소리로 열리며 새하얀 뿔을 갔고 있는 요괴가 들어왔다.
“태을랑.”
“화무성종.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화무성종.
화무성종 화무량.
요왕을 모시는 네 명의 간부 중 한 명이자 사람의 정기를 빨아들이는 묘인족의 수장이었다.
“과연, 부하들의 말이 맞았군.”
화무성종이 전진교주가 들고 있는 병을 보며 말했다.
스륵.
“츄릅. 흠♥ 강력한 맛이야. 처녀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맛.”
전진교주가 병에 든 액체를 손가락으로 찍어먹으며 말했다.
“녹수라고 했던가? 교주의 배우자라고? 후! 하하하하하!”
화무성종 화무량이 크게 웃었다.
“교주, 자네는 변했어. 요왕께서 크게 실망하실 것이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
“자네는 이제 더 이상 전진산의 주인이 아닐세. 대계를 앞두고 이런 짓이나 벌이다니.”
쾅!
문이 거칠게 열리고 병사들이 들어왔다.
스르릉!
태을랑이 검을 빼들고 화무성종 화무량을 보았다.
“지금 이곳이 어디인지 잊었느냐? 전진산이다. 감히 전진산에서 나를 노리려들어?”
태을랑은 오히려 화무성종이 가소롭다는 듯 비웃었다.
그 순간 화무성종이 무언가를 잡아당겼다.
끼잉!
촤라락!
녹수의 몸이 화무성종의 품으로 들어갔다.
“이 귀여운 요괴의 목숨. 네 약점이지?”
“무슨 소리냐! 나는 그런 녀석 따위 신경 쓰지 않아!”
“거짓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군.”
“크윽!”
쮹! 쥭!
화무성종이 녹수의 촉수를 잡고 흔들었다.
끼잉….
“이 녀석! 어딜 만지는 것이냐!”
“후훗, 어떻게 이 녀석을 죽어야 네 년이 칼을 놓겠느냐?”
“이이! 이게!”
꽈악!
낑! 낑!
녹수의 촉수를 꽉 쥐자 녹수가 비명을 질렀다.
챙그랑!
태을랑은 검을 바닥에 던졌다.
“그래. 그렇게 얌전히 굴어야지. 저 년을 끌고 가라.”
“예!”
평소 교주에게 반항심을 갖고 있던 요괴들이 태을랑을 뇌옥으로 끌고 갔다.
탕!
문이 닫히고 장문인의 방 안에는 녹수와 화무량 밖에 남지 않았다.
“아아, 주인님♥ 아프셨죠? 거길 이렇게 꽉 쥐어서? 제가 호 해드릴게요. 쬭! 쬭! 쬭!”
화무량이 녹수의 촉수를 입으로 빨아주며 애무했다.
‘후후훗, 운이 좋았어.’
요괴들이 예쁜 신입을 데려올 때 그 안에 고양이 수인 화무량도 섞여 있었다.
그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끼고 유방 일파에 들어왔으나 오히려 나의 자지에 함락당하고 만 것이다.
‘아무리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고위 요괴라도 내 자지에는 안 된다.’
내 섹스 능력이 확실히 세계관 최강자라는 것이 여실이 드러났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 거죠? 츠릅♥ 찌븁♥ 하으응♥”
“교주를 따르는 자들을 추려 화산파로 보낸다. 그들과 함께 힘을 쓰도록. 너흰 흑요곡의 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킨다.”
“주인님은요?”
“나? 나는 가장 중요한 계획이 있지.”
전진교 내부에 침투한 모든 것의 종지부를 찍을 날이 왔다.
# # #
“흑흑흑. 녹수. 나 때문에….”
태을랑은 지하 감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신의 지위도, 세력도, 인생도 모두 잃었지만 그녀는 오직 녹수 생각으로 가득했다.
“내 잘못이다. 내 탓이야.”
그녀가 구석에 쭈그려 앉아 무릎에 머리를 박았다.
끼익!
철문이 열리며 누군가 몰래 걸어왔다.
거미 요괴인 하보연이 태을랑을 보러 온 것이다.
“교주님. 흑요곡은 어쩌면 처음부터 이럴 계획이 아니었을 까 싶습니다.”
“처음부터?”
“네. 섬서 남부의 요괴들을 쥐고 있는 우리는 부담스럽겠죠. 또한 후에 공을 나누려면 우리에게 큰 보상을 내려야 하겠지요. 요왕의 수족 출신도 아닌 우린 껄끄러운 존재니까요.”
“그럴 만도 하지.”
“애초에 아무리 중요한 순간이라도 커다란 비리가 터지지도 않았는데, 교주님이 변했다면서 이런 가혹한 벌을 내리다니요. 현재 교주님의 자리를 노리는 간악한 녀석들의 짓도 분명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덜컹! 끼이익.
하보연이 열쇠로 철창을 열었다.
“화산파로 도망가십시오.”
“뭐라?”
“지금 교주님을 그리워하는 요괴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화산파에 투신하여 녹수의 복수를 해주십시오.”
“녹수의…, 복수…?”
스르륵.
선현단.
선현단이 들어있는 목갑이 하보연의 손 위에 있었다.
“이건?”
“녹수의 유품입니다.”
“허억! 크으으흑! 녹수, 녹수가!”
태을랑이 당장에라도 감옥을 뛰쳐나가 화무량을 죽이려고 했다.
“참으십시오! 녹수가 원하는 것은 이런 개죽음이 아닙니다!”
“놓아라! 나는 화무량을 죽일 것이다!”
“교주님! 이런다고 복수가 될 것 같습니까?”
“복수?”
“예. 진짜 복수란 화무량은 물론, 행복하게 지내던 교주님을 나락으로 가게 만든 요왕을 향한 복수입니다.”
“요왕.”
우드득!
태을랑의 주먹이 뼛소리를 냈다.
“녹수의 복수를 위해 마지막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시오. 교주님!”
태을랑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간 듯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허리는 꼿꼿했고 눈빛은 깊었다.
“그래, 녹수의 복수를 해야겠지.”
밖으로 나가자 수백 명의 요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나 많이….”
태을랑의 목소리는 먹먹했다.
“더 많습니다. 어서 출발하시죠. 곧 혼란을 위해 여기저기서 화재가 발생할 겁니다.”
“그래. 어서 가자. 그런데 화산파에서 나를 받아줄까?”
“훗, 그건 걱정하지 마시죠. 그쪽에 믿음직한 중개인이 있으니.”
“중개인?”
“훗, 청송 공자님.”
스르륵.
하보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나무 사이에서 한 사내가 튀어나왔다.
“안녕하시오. 저는 청송이라고 하오. 화산파의 제자이자 청일점이오.”
킁, 킁.
‘녹수의 냄새.’
태을랑은 혼이 빠진 듯 청송을 살펴보았다.
“제게 이상한 점이라도 있소? 왜 그렇게 보시는 거요?”
“아, 아닙니다. 어서 출발하시죠.”
“좋습니다.”
일행은 청송을 따라 화산파로 이동했다.
# # #
“화산파에 온 것은 환영하오. 전진파 교주.”
화산파의 장문인인 화적결이 예를 갖춰 태을랑을 맞이했다.
“그대에 대한 설명은 전부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 인간을 배반한 몸인데….”
“아닙니다. 같은 인간이라도 서로 살인을 하고 도둑질을 합니다. 겉모습이 달라도 잘못을 뉘우쳤다면, 괜찮습니다. 그저 죗값을 치르면 될 일입니다.”
“죗값이요?”
“네. 요왕을 물리치는 것에 협조해주십시오.”
“그건 오히려 제가 부탁하고 싶습니다.”
“호호호! 뜻이 통해서 좋습니다.”
전진파 요괴들이 화산파에 입성했다.
다들 서로를 낯설어하며 적의를 드러내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서로 의지를 해야 할 아군이었다.
“그대들의 처소는 이미 준비를 해놨습니다. 수경.”
“네!”
“네가 전진교의 교인들을 안내하거라.”
“예!”
류수경이 화산파를 대표하는 장령제자로서 요괴들을 숙소로 안내했다.
“청송.”
“예.”
“정말 수고가 많았다. 너에게 상을 내릴 테니 들어가 쉬어라.”
“예. 여독을 풀어야겠습니다.”
화적결은 문파의 중진들과 전진교에 대한 마지막 토론을 위해 회의장으로 떠났다.
“청송~”
화무린이 나를 불렀다.
“왜?”
“이제 쌀보리 놀이 안 해?”
씰룩.
멀리 류수경의 귀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여기에서도 보였다.
“쌀보리 놀이?”
“응. 무림맹에서 돌아온 다음부터는 한 번도 못 했잖아. 많이 쌓였지?”
“하, 지금은 조금 피곤한데.”
“너 쌓여 있잖아.”
그녀가 내 손을 꼭 잡았다.
“앞으로 전쟁 준비로 바빠질 거라고 제자들이 많이 걱정해.”
“왜?”
“바쁘면 그만큼 청송이랑 같이 못 놀잖아.”
“그렇지.”
“그래서 우리가 청송을 위해 마지막 놀이를 준비했어.”
“마지막 놀이?”
화무린이 내 손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 갔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옥녀봉 중턱의 한 개울가였다.
옥음곡이라 불리는 그곳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찾아가는 게 힘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찾아오지 못하는 곳이었다.
그곳에 얇은 옷만 걸친 화산파의 제자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에는 술과 고기들이 준비가 되어있었고 얇은 옷을 입은 제자들의 옷은 물놀이로 몸에 착 달라붙어 야시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문제가 있다면 속옷을 입은 제자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정도?
“쮸우욱♡ 쮸우욱♡”
이미 몇몇 제자들은 자기들끼리 음부를 빨아주며 보지를 적시고 있었다.
“어! 청송이다!”
“청송♡”
“쌀보리 놀이하자♡”
제자들이 나를 보고는 물 밖으로 나와 달려왔다.
“후훗.”
꽈악.
“후힛♡”
나는 기특한 화무린의 엉덩이를 꽉 잡았다.
“나를 위해 준비해 준거야?”
“웅…, 앞으로 전투가 벌어지면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고.”
“마지막 잔치다.”
“응.”
“츄르릅!”
“읍!”
나는 화무린의 입술에 키스했다.
“청송!”
스르륵.
내게 달려온 여자들이 자연스럽게 내 옷을 벗겼다.
“오늘은 도관에 돌아가지 말자.”
“뭐?♡”
제자들이 내 말에 하트를 뿅뿅 발사할 듯 기쁜 눈빛으로 환호성을 터트렸다.
“쬭! 츄르륵♡ 쵸롭!”
“하아, 하아.”
무려 다섯 명의 여자들이 내 자지에 달라붙어 애무를 했다.
또한 다시 다섯 명의 다른 여자들이 내 주변에서 내 온몸을 삼킬 듯 빨았다.
찔극!
“하앙♡”
내 첫 자지를 삽입받은 것은 화무린이었다.
푹! 푹! 푹!
“끼잇! 끄아아 앙♡ 하앗♡”
그녀는 오랜만에 맛보는 내 자지에 조수를 쭉쭉 뿜으며 오르가즘에 빠졌다.
수십 명의 여제자들이 나와 성교를 했다.
타닥, 타닥.
해가 졌고 횃불만이 개울가에서 우리를 비췄다.
우리는 서로의 보지가 누구의 보지 인지도 모른 채 물고, 빨고, 박았다.
“끄응! 꺄항♡ 하아아아앙♡”
여제자들이 쾌락에 겨워 보지즙을 질질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오늘 모두 임신시켜줄게.”
퓻! 퓻! 푸슛!
내 말에 여제자들이 내게 더 달라붙었다.
다음날 옥음골에 해가 다시 뜰 때까지 우리는 미치도록 성교를 했다.
“헤으응♡”
“더, 더는 무리야.”
“청송, 너무 좋아.”
아침 해가 뜰 무렵 햇살이 옥음골을 비췄다.
수십 명의 화산파의 여제자의 허벅지 사이에서는 매화향이 가득했다.
그녀들의 꽉 찬 보지 안에서는 새하얀 정액이 넘쳐흘렀다.
뾱! 뽁! 뿅! 푹!
화무린은 나와 함께 여제자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보지 마개를 끼워주었다.
앞으로 이 중에 사상자가 많이 나올 것이다.
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청송♡”
몇몇 제자들이 의식을 차리고 감동한 표정으로 참나무 플래그를 보았다.
무림맹에서 지원을 타내며 했던 내 기행을 전부 들은 그녀들은 보지 마개를 매우 탐냈었다.
“우리 사이에 이 정도는 기본이지.”
내가 멋지게 미소 짓자 제자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흑흑, 고마워.”
“꼭 흑요곡을 이기고 청송의 아이를 낳을게.”
“나 너무 행복해.”
그녀들이 다시 나를 덮치기 위해 기어 왔다.
개울가에 그녀들이 기어 온 경로로 하얀 선이 생겼다.
그녀들의 보지에서 새어 나온 정액으로 만들어진 선이었다.
“청송♡”
“사랑해♡”
“하아♡ 하아♡ 이리 와♡”
나는 웃으며 다시 그녀들의 품으로 들어갔다.
나와 화산파의 제자들은 다음 날이 되도록 성교를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