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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64화 (64/117)

〈 64화 〉 구파일방의 시험(2)

* * *

“저, 저 녀석이 어느 안전이라고!”

구파일방의 고수 중 한 명이 핏대를 세우며 나를 욕했다.

“지금 내 딸의 은인에게 욕을 한 것인가?”

“예?”

“이 자는 내 딸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일세. 거기다 황실의 보존을 위해 정력을 기르는 교육을 맡을 선생이고. 또한 내 딸들의 씨앗 남편이 될 남자지.”

딸들의 씨앗 남편?

언제 그런 계획을 짰데?

나와 황제의 눈이 마주쳤다.

황제가 씩 웃었다.

그의 눈빛이 살짝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즉흥적으로 짠 거냐.

내 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미 싸움에 불이 붙었다면, 자신의 편의 힘을 실어줘야 한다.

전형적인 정치인의 수법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황제였다.

고작 말 몇 마디로 저 늙은 강호들을 제압하다니.

“아니옵니다!”

“통촉하여주시옵소서!”

“저희는 황실의 은인을 모독할 생각이 없사옵니다!”

음양쌍검과 구파일방의 고수들이 황제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 내기를 하는 것이 어떻소?”

“내기 말씀이십니까?”

“그렇소. 어차피 황실과 오대세가는 화산파를 구해주기로 했소. 우리는 막대한 피해를 피할 길이 없지. 사나이가 한 입으로 두말하면 되겠소?”

황제가 구파일방 사이를 천천히 걸어가며 자신의 권위로 그들의 기세를 찍어 누르며 한 글자, 한 글자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소림사는 종남파의 일로 문파가 반토막이 되어도 화산파를 돕는 일에 망설이지 않았소. 다른 도문들과 달리 어려운 자를 돕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건. 참으로 무림맹의 오랜 맹주다운 모습이오. 한데 다른 이들은 참 실망스럽구려.”

수군수군.

사람들이 구파일방을 보며 수군거렸다.

구파일방의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했다.

종남파를 도운 것은 소림과 화산.

그리고 종남파는 멸문당했다.

소림은 반토막이 났다.

화산파는 주요 전력인 매화검수 또한 반파, 무공이 뛰어난 장로들 또한 대부분 죽고 말았다.

그 모습을 지켜본 구파일방은 쉽게 흑요곡과 척을 지지 않았다.

“정작 수백 년간 자네들과 무림을 지배했던 화산파는 문파가 어려워 어린 제자들만 겨우 무림맹으로 보냈으니 그들로 시험하는 것이 어떨까 하오.”

“시험 말씀이옵니까?”

“그래. 결국, 이건 화산파의 문제니. 화산파가 책임을 져야지.”

씩.

황제가 나를 보며 짓궂게 웃었다.

어떻게 저런 자의 아래로 주연령 같은 야물딱지고 얌전한 여자가 태어났는지 의문이었다.

여우였다.

옥황상제도 속여먹을 여우.

“총 삼 세 판으로 합시다. 화산파가 시험을 한 번 통과할 때마다 구파일방의 지원을 늘리는 것이오.”

음양쌍기가 서로를 보았다.

둘은 영혼이라도 이어진 듯 눈으로 잠깐 대화를 나누고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사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황제가 세 개의 손가락을 앞으로 내밀었다.

“일단, 황실이 움직이는 만큼 각 장문인은 문파의 일할 정도의 전력을 지원해주길 바라오. 이것은 속가문파를 포함하지 않겠소.”

“끙….”

피를 봐도 본문이 보라는 뜻이었다.

구파일방은 자신들의 본문 제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속가문파의 무인들을 더 많이 동원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역시, 황제는 황제로군.’

애초에 내기의 유무에 관계없이 황실의 피해는 최소화하려는 계획은 이미 세워둔 상태인 것이었다.

“화산파의 어린 제자들이 시험을 한 개씩 통과할 때마다 구파일방의 지원을 삼 할 씩 늘리시오.”

“폐하! 그렇다면, 저 어린것들이 시험에 전부 통과한다면 문파 전체를 동원하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래.”

“그럼, 문파가 빈 사이 도적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옵니다.”

구파일방은 영약과 신공절학의 보고였다.

기연이 다른 게 아니다.

구파일방 중 한 곳이 멸망하면 그 안에 있는 것들이 전부 기연의 연속들인 것이다.

대문파의 고수들이 언제나 방파에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기도 했다.

“정파로 불리면서 동시에 곤란에 처한 동지를 외면한 벌로 칩시다. 또한 황제를 눈앞에 두고도 건방지게 머리를 굴리는 꼴이 아주, 아주! 아니꼽다고 말하면 어떻겠소. 그쪽으로 대화를 돌려볼까? 퍽 재밌겠군.”

뚜드득!

황제의 주먹에서 뼛소리가 났다.

‘잘 못하면 전쟁이고 뭐고 문파의 뿌리가 뽑히게 생겼다.’

‘젠장 할! 저 음양쌍년들은 왜 황제의 코털을 건들고 지랄이야.’

‘망할 말코 도사 년들! 남자나 밝힐 줄 알지! 에잉!’

수많은 원망의 눈빛들이 음양쌍검을 향해 쏘아졌다.

음양쌍검은 식은땀을 흘리며 허리를 더욱 깊게 숙였다.

“하해와 같은 넓은 아량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뭘 이런 걸 가지고.”

씨익.

황제가 또다시 변태같이 웃었다.

‘거지로 태어났어도 대상으로 이름을 날렸을 양반이네.’

자신의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자였다.

어찌 되었든, 황제가 화산파의 곁에서 든든하게 푸시를 해준다는 건 굉장한 위안이 되었다.

“한 개의 시험은 내가 결정하고, 한 개는 화산파가, 마지막 하나의 시험은 구파일방이 결정한다. 너무 터무니없는 승부는 다수결로 정하도록 하지.”

황제의 말에 장문인들이 일제히 승복했다.

“그럼, 짐이 첫 번째로 시험을 내도 되겠는가?”

아무도 감히 거절을 하지 못했다.

“화산파의 청송이라는 자가 정력이 그렇게 좋다던데.”

엥?

“그럼, 구파일방의 제자들을 두고도 그 정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보자고.”

엥? 이거?

나는 황제를 바라봤다.

그가 다정하고 웃고 있었다.

저건 권력자의 웃음이 아니라 딸을 구해준 자에 대한 웃음이었다.

내 전투력은 몰라도, 정력은 이미 예전에 세계관 최강을 찍은 지 오래였다.

“각자 수를 정합시다. 몇 명까지 황홀경으로 보낼 수 있는지.”

웅성, 웅성.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구파일방 각 문파의 제자 백 명씩으로 하여 천 명이 어떨 런지요.”

음양쌍검이 조용히 말했다.

“갈! 지금 나를 능멸하는 가! 아무리 사람의 정력이 좋아도 잠을 자고, 식사를 할 시간은 있어야지. 천 명과 잠자리를 갖기 전에 굶어 죽겠어.”

“각자 서른 명을 하여 삼백 명은 어떻습니까?”

내 말에 음양쌍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미 그대가 사백 명이 넘는 여인들과 합방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삼백이라니.”

“구파일방의 고수들은 쉽게 가지 않을 것이지 않습니까?”

“고수라고 여인이 아닐까. 받아들일 수 없다.”

음양쌍검 중 음검인 전월하가 차갑게 대꾸했다.

“그럼 천 명으로 하겠습니다. 대신 매일 오전, 오후만 합방을 하고 오일 간 연속으로 하겠습니다. 식사와 취침 시간을 보장해 주십시오.”

웅성웅성.

사람들이 또다시 웅성거렸다.

“아무리 청송이라도 사람인 이상 그런 일정을 오일 간 진행하면 미라가 되어 고목처럼 말라죽고 말 겁니다.”

“청송! 안 돼! 더 이상 무리하지 마!”

“흑흑,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니!”

화산파 제자들이 눈물을 글썽이면서 나를 걱정했다.

“아니에요. 저는 청송을 믿어요!”

화무린이 주먹을 꼭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청송. 미안하다.”

류수경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청송을 보았다.

“그리고, 제가 여자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십시오.”

“그게 무슨 뜻이냐?”

“같은 여자라도 제가 두 번 사정하면 두 번으로 쳐주는 것입니다.”

“흥!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음양쌍검이 귀찮다는 듯 손을 저었다.

씨익!

나는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지었다.

내 미소를 본 황제의 표정이 묘했다.

­네 녀석, 나와 비슷한 표정을 짓는구나.

황제가 전음으로 내게 은밀하게 말을 걸었다.

­아주 좋은 구경거리가 생길 것입니다.

나와 황제가 비슷한 표정으로 변태 같이 웃었다.

‘이 새끼, 진짜 마음에 드는데? 확, 사위로 삼아버려?’

‘황제, 진짜 최악이야. 얼른 여길 떠야겠어.’

우린 서로를 바라보며 더욱 변태 같이 웃었다.

동상이몽이었다.

# # #

다음 날 아침.

“후루룩!”

나는 영양가가 풍부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밥은 사천당문의 당가희가 직접 지어준 약밥이었고 국은 황실 숙수가 직접 차려준 용봉탕, 반찬은 녹용에, 말고기, 장어, 산삼까지 엄청난 정력제들이 한 상 위에 올라왔다.

“괜찮겠어?”

류수경이 나를 걱정하며 내 밥그릇 위에 젓가락으로 반찬을 올려주었다.

“대사형이 있다면 괜찮습니다.”

“언제는 누나라며.”

“누나가 있다면 괜찮아요.”

“그래?”

류수경이 사랑스러운 눈빛을 내게 보냈다.

식탁 옆에는 커다란 침상이 있었다.

이 식탁과 침상은 야외 연무장 위에 있었다.

연무장은 마치 콜로세움처럼 주변에 관객석으로 가득 찬 무대와 같았다.

이곳에서 나는 오 일간 먹고 싼다.

옆에는 간이 목욕시설과 화장실도 있었다.

“여자는 골랐는가?”

황제의 물음이었다.

“첫 번째 상대는 음양쌍검입니다.”

“음양쌍검! 입장하라!”

챙! 챙! 데에엥~

요란하고 화려한 음악소리가 무대 위를 덮었다.

“흥!”

“감히 우리는 지목해? 건방진 녀석!”

음양쌍검은 무당파의 절대고수.

당연히 화적결처럼 환골탈태와 반로환동으로 이십 대 초반 미녀의 모습이었다.

언니인 음검 전월하는 음공을 익혀서 인지 머리카락은 물론, 눈썹도 푸른색이었다.

동생인 양검 전일하는 언니와 반대로 붉은색의 체모를 가지고 있었다.

스르륵.

“빨리 하고 치워라.”

“어서 끝내고 싶구나. 남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다니. 이 녀석. 일부러 우릴 모욕하려고 첫 번째로 불렀구나.”

둘은 부끄러운 듯 옷을 벗고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렸다.

“공정한 심판을 위해서예요. 모두가 확인할 수 있어야 공정한 대결이 되지 않겠습니까?”

“흥! 그건 우리도 안다.”

“어서 시작하자.”

나와 그녀들은 침대 위로 올라갔다.

음검이 먼저 다리를 벌리고 누웠다.

음양쌍검은 여전히 가슴과 음부를 가린 채 어서 일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어서 하지 않고 뭐해? 얼른 끝내고 돌아가야겠다.”

나는 음검의 유두를 손으로 비틀었다.

“꺄흥!”

“흐흐흐, 어떻게 남녀 합방인데 무식하게 곧바로 자지부터 집어넣는다는 말입니까? 설마, 음양쌍검 대협님들께서는 한 번도 남자와 자본 적이 없는 것입니까?”

“그게 뭐가 중요하지? 도사라면 몸가짐이 깨끗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아니, 그래도 무당파면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는데. 이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쳐져서야.”

나는 왼손으로는 전월하의 유방을, 오른손으로는 전일하의 유방을 말랑하게 만지며 전월하의 입에 키스를 했다.

“으음. 이건, 이건, 왜 하는 거야?”

“이게 원래 정상적인 남녀 합방입니다.”

“언니, 내버려 둬요. 시간만 지체하는 거지. 남은 시간 동안 고생 좀 하라고 해요.”

“그래, 얼른 끝내든 시간을 낭비하든 이 멍청한 녀석의 선택이니까.”

찔극!

“그햣♡”

내가 음검의 보지에 자지를 집어넣자 전월하가 계집애처럼 교성을 터트렸다.

“으응, 나, 나쁘지는 않구나항! 응! 응하앙♡”

쀼직! 쀼빕! 찔극!

“항! 하응!”

음검의 처녀 보지가 내 자지를 꽉 물고 도무지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제 자지가 그렇게 좋습니까? 왜 이렇게 꽉 무세요?”

“아, 아닛! 읏흥♡ 나는♡ 그냥 있는 거뿐이야.”

“그래요? 하아, 월하.”

“응기잇!”

퓻! 퓨슛!

내가 음검의 이름을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부르자 전월하가 조수를 뿜었다.

“세상에! 장로님이 분수를 뿜었어!”

“장로님에게 이런 소녀 같은 감성이 남아있을 줄이야.”

“속세의 감정은 모두 잊으셨다고 들었는데.”

“이제 보니, 완전히 소녀 그 자체로구나.”

“반로환동으로 몸이 젊어지니 마음도 젊어지신 게야.”

음검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자 무당파의 제자들이 수군거렸다.

“그거 아세요? 전월하 님의 보지는 음공을 익혀서 시원하다는 거? 제 자지만 에어컨 바람을 쐬는 거 같아요.”

“에어커언? 그읏! 그게 뭐지? 흐으읏!”

“그냥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보패입니다.”

“흥! 내 무공의 깊이를 이제 알겠느냐?”

“무공의 깊이는 깊어도, 보지의 깊이는 얕은 모양입니다. 으읏!”

“하아! 하으읏! 아아앙앙♡ 우우우웅♡ 안 돼! 이렇게 거칠게 다루면 내 그곳이! 히으히으우우우우잇♡”

내가 성기를 깊게 삽입하고 위로 힘을 줘 세우자 음검의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왔다.

푹! 푹! 푹!

내가 허리를 조금만 흔들어도 전월하는 고개를 저으며 베개를 꽉 쥔 채 소리를 질렀다.

“자, 쌉니다.”

“아항! 어서 싸거라! 어서 빨리 끝내주거라!”

“네에엣! 으읏!”

뷰르릇! 뷰륵!

“끼야항♡”

전월하의 보지에서 새하얀 정액이 꿀럭, 꿀럭 흘러내려갔다.

“자, 다음 불보지. 앞으로 오세요.”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말거라. 무례한 녀석 같으니.”

전일하가 두려워하는 눈으로 내 거대한 성기를 보며 전월하 옆에 누워 다리를 벌렸다.

“이런, 자지가 이렇게 더러워서야. 이건 예의가 아닌데.”

“예의?”

“예. 여자는 남자의 자지가 더러워지면 입으로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이 예의라고요.”

“뭐?! 뭐라고? 설마, 그런 커다란 것을 입에 문다고?”

“예. 그게 예의입니다. 예의를 중요시하는 구파일방의 사람들이니 무슨 말인지 잘 알겠죠?”

“흥! 나를 그런 것도 모르는 어리숙한 여자로 보는가? 츄릅!”

붉은 머릿결의 전일하가 애액과 정액으로 더럽혀진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츄르릅! 쪼오오옥! 쫘압!”

“흐음, 나쁘지 않군요. 하지만 역시 경험이 부족해.”

“으음!”

전일하가 팔자 눈썹을 뜨며 항의했다.

그녀는 자신의 펠라 실력이 낮다는 평을 듣고 자존심이 상하는 모양이었다.

“촤르릅! 촤릅!”

전일하가 내공을 끌어올려 내 자지를 빨았다.

양강의 내공이라서 그런지 그녀의 구강이 뜨거워지면 화끈한 펠라치오가 내 성기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드렸다.

“세상에! 장로님에게 저런 입 기술이 있었을 줄이야!”

“반로환동으로 탐스러워진 입술이 저렇게 쓰이다니.”

“저 붉은 음모 좀 봐. 보짓물에 축축이 젖었어.”

나는 천천히 손으로 앞으로 뻗어 전일하의 엉덩이를 쥐었다.

꽈악!

“으흥♡”

꽈아아아악!

전일하의 진공 펠라가 내 손길을 느끼자 더욱 강하게 내 자지를 빨아들였다.

“으악! 으으윽!”

울컥! 울컥! 왈칵!

“으으음! 꿀꺽! 꿀꺽! 꿀꺽!”

엄청난 흡입력의 전일하의 오랄이 관성적으로 내 정액을 한 방울도 빠짐없이 삼켜버렸다.

“하아, 이런! 싼다면 싼다고 말을 하거라!”

“양검님의 입이 너무나 황홀하여 참을 수 없었습니다.”

“후우, 그래? 훗! 당연하지. 내 손길이라면 충분히. 후우♡ 후우♡”

음양쌍검.

전일하와 전월하가 이제 옷을 입고는 침대에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럼, 일이 끝났으니 우린 내려가마.”

“이제 더는 못 해. 우우우.”

둘은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침대 밑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턱!

나는 둘의 손을 잡았다.

“어딜 가십니까? 아직, 구백구십구 번 남았는데.”

“뭐, 뭐라?”

“헤엥, 뭐어어어?!”

음양쌍검의 두 눈이 두려움으로 가득 채워졌다.

씨발 년들.

감히 화산파를 망치는 데 앞장서?

“그, 그건 있을 수 없는 일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많이 그런 짓을 할 수 있지?”

“구백구십구 번이라니! 내 그곳에 버티지 못해!”

음양쌍보지는 내 앞에 눈물을 글썽이며 다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너무나 충격을 먹은 나머지 당장에라도 소변을 지릴 듯했다.

“어서, 여기 도로 누우십시오. 흐흐흐.”

음양쌍검의 두 눈에 전에 없었던 두려움의 그림자가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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