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화 〉 절대자의 첫 등장(5)
* * *
<내 아이를="" 낳아라.=""/>
<으그그 극!="" 절대…!="" 그럴="" 수="" 없어…!=""/>
<저항은 무의미하다=""/>
쥬르륵!
내 촉수가 슬슬 움직일 때가 되었다.
“끄아아아아아아앙! 갸응! 꺄앙!”
이 여자, 강한 척하면서 암컷인 건 숨기지 못하는군.
절걱! 쩔극! 찔걱!
“흐읏! 아흣! 으흑!”
<왜 벗어나지="" 않는="" 거지?=""/>
나는 그녀에게 정신으로 말했다.
<그야, 네가="" 나를="" 붙잡고="" 있으니까….=""/>
그녀도 내게 정신으로 말했다.
정신을 교감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내게 정신이 함락되었다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웃기지 마.="" 너는="" 충분히="" 벗어날="" 힘을="" 가지고="" 있다.="" 너도="" 알고="" 있을="" 텐데.=""/>
<아, 아니야!=""/>
투둑!
내 촉수가 힘겹게 그녀를 붙잡고 있었다.
그녀가 조금만 힘을 줘도 내 촉수는 뜯어지고 말 것이었다.
찔걱! 찔걱! 찔걱!
이미 열 개가 넘는 촉수가 그녀의 음부를 유린하고 있었다.
<음탕한 거짓말쟁이로군.="" 진실을="" 말할="" 때까지="" 괴롭혀주마!=""/>
촥! 촥!
“으그윽?!”
내 촉수들이 그녀의 입과 질, 항문을 모두 막았다.
하지만, 호흡에는 문제가 없었다.
나는 모든 분비액을 그녀의 몸에 주입했다.
뷰르르르르르릇!
“흐윽!”
김은숙의 정리가 되지 않은 보지털을 작은 촉수들이 하나 씩 뽑았다.
톡! 톡! 톡!
“윽! 윽! 윽!”
그녀가 고통에 몸부림을 쳤지만, 절대 내 몸이 상할 정도로는 흔들지 않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은="" 거야?="" 뜨거운="" 버터를="" 녹인="" 거="" 같군.=""/>
<몰라도 돼!=""/>
<지금 대화는="" 너와="" 나만="" 들을="" 수="" 있다.="" 얼마나="" 성교를="" 하지="" 않은="" 거냐?="" 보지털이="" 수북하게="" 관리가="" 되지="" 않았잖아.="" 사랑받지="" 못하는="" 모양이군.="" 솔직하게="" 말해라.="" 나는="" 너를="" 위로해="" 줄=""/>
“크흑! 아니야! 아아, 아니야!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그녀가 마지막 발악을 했다.
“은숙!”
그때 그녀의 와이프인 김현영이 달려왔다.
촤르륵!
그녀가 쌍검을 뽑고 내게 날아왔다.
“오, 오지 마!”
쾅!
김은숙은 실수로 그녀를 밀치고 말았다.
“크윽! 은숙! 너, 조종당하는 거지?”
김은숙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저었다.
“으으으으! 그래! 나는 조종당하는 중이야.”
‘진리의 눈! 새로운 전략!’
이미 준비해 두었습니다. 김현영까지 상대를 하게 되면 승률이 97.6%로 상승합니다.
‘어째서지?’
김은숙. 그녀를 이용하십시오.
나는 진리의 눈의 정보를 받았다.
그렇군.
김은숙이 김현영을 원하는 욕정을 이용하라는 건가.
촤르륵!
나는 거칠게 촉수로 김은숙의 질을 휘저었다.
“꺄항♡”
단순한 비명이 아니라 교성이 흘러나왔다.
<저 여자,="" 예쁘군.=""/>
<현영은 건들지="" 마.=""/>
<내가 조종하는="" 거다.="" 그녀를="" 취해라.=""/>
<뭐?/>
찔걱! 찔걱! 찔걱!
내 피스톤 운동에 격렬하게 반응하던 은숙이 내 말에 석상처럼 멈춰 섰다.
<저 여자를="" 탐해라!="" 무자비하게="" 취해라!="" 내가="" 조종한다!="" 아앗!="" 최면!=""/>
당연히 최면일 리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김현영을 탐하고 싶었다.
자신의 끓어오르는 욕구는 그저 내가 그녀의 보지를 쑤셨기 때문이지 특별한 최면은 없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최면은 발정이다.
촤르륵!
김은숙의 보짓물이 분수처럼 터졌다.
<크크크, 내="" 최면에="" 걸려서="" 저항을="" 못="" 하는군!="" 어서="" 저="" 여자를="" 취해라!="" 너의="" 여자다!="" 그리고="" 나의="" 함께="" 욕망의="" 도가니에서="" 헐떡이는="" 거다!=""/>
“으윽! 어, 어쩔 수 없어!”
찔극! 쩔극!
김은숙이 보짓물을 질질 흘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은숙! 왜 그래?”
“어, 어쩔 수 없어. 나는 완전히 지배되고 있어!”
“내가 구해줄게!”
챙!
현영이 나를 공격했다.
푹!
그녀의 쌍검이 내 피부를 관통했다.
여성의 공격은 50% 확률로 무시합니다.
스르르.
나는 오히려 그녀의 검을 빨아들였다.
“세상에! 공격이 먹히지 않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김현영이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찌지직!
그때 은숙이 현영의 옷을 찢었다.
“아앗!”
“현영, 나도 어쩔 수 없어.”
“멈춰!”
츠르르!
나의 몸이 은숙과 함께 현영을 감쌌다.
【임신 촉진 분비액】을 대량으로 주입합니다!
【발정 분비액】을 대량으로 주입합니다!
【의지 약화 분비액】을 대량으로 주입합니다!
【정신 함락】을 시작합니다!
“하아아아♡”
김은숙과 다르게 김현영은 곧바로 내 피스톤질에 마음을 빼앗겼다.
절대적인 레벨 차이 때문이었다.
“읍!”
김은숙이 김현영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찔걱! 쩔극! 짤각!
내 촉수 다섯 개가 김현영의 보지와 항문에 연결되었다.
“꺄하항♡”
퓨슛!
크크크, 미중년을 따먹는 것도 나름 재밌군.
완숙한 보지야.
<임신을 하고="" 싶지="" 않나?=""/>
내 말에 김은숙과 김현영이 말없이 키스를 했다.
그녀들의 구멍은 이미 내게 점령이 된 상태였다.
김현영은 천천히 촉수 분비물에 정신이 함락되고 있었고 김은숙은 나를 핑계로 현영의 몸을 탐하고 있었다.
‘알’을 낳습니다.
‘간다!’
쥬르륵! 뷰르르륵! 울극! 불극!
내 촉수가 방울방울 애널 비즈처럼 울퉁불퉁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히익! 그만♡ 그 마안♡ 은숙! 어떻게 좀 해봐♡”
“으아아아아아♡ 나도 어쩔 수 없어!”
김재국, 너는 별로지만.
네 엄마는 훌륭한 여자다.
쥴, 쥴, 쥴
그녀들의 항문과 자궁에 나의 알들이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각각 백 개의 알이 체내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을 【살아있는 둥지】로 개조할 수 있습니다.
크크크, 좋아.
<너희는 내="" 아이를="" 낳는="" 공장이="" 되어="" 줘야겠다.=""/>
퓻! 퓻! 슛!
내 말을 들은 김은숙의 보지가 조수를 뿜었다.
<임신?/>
<그래. 영원한="" 임신="" 공장이다.=""/>
이제 그녀도 내 임신 촉진 분비액에 천천히 정신을 갉아먹히고 있었다.
몇 년간 바라왔던 임신이란 말에 그녀의 정신이 함락되기 시작한 것이다.
<으으으으!/>
그녀의 마지막 정신 방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둘은 서로의="" 보지를="" 잡고="" 벌려라.="" 같이="" 아이를="" 낳는="" 공장이="" 되는="" 것이다.=""/>
“하아악♡ 안 돼♡ 은숙! 우린 그럴 수 없잖아! 더 큰 꿈이 있잖아!”
김은숙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그건 네 꿈이지. 내 꿈이 아니야.”
“뭐?!”
“나는, 나는! 읏♡”
뷰르륵! 뷰르륵! 뷰르륵!
마지막 알까지 그녀들의 배 속에 들어가자 그녀들의 배가 만삭 임산부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아아악!”
“흐흐흣!”
둘의 절규가 동공을 울렸다.
<사랑한다. 나의="" 둥지들아.=""/>
뷸룩! 폭! 볼록! 풋!
그녀들의 항문과 자궁에서 커다란 알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착! 착! 착!
알들이 깨지며 그 안에서 작은 슬라임 같은 것들이 나왔다.
작지만 촉수를 가지고 있는 미니 촉수 괴물이었다.
“어, 엄마!”
그때 인큐베이터 안에서 김재국이 눈을 뜨며 절규했다.
스킬【촉수 괴물화】를 멈춥니다..
스르륵!
나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아항♡”
“으흥♡ 하앙♡”
이미 고요의 바다 길드 마스터와 최고의 전사는 알을 까는 기계로 변신한 지 오래였다.
“너! 이성훈! 내가 저주할 것이다!”
“내가 말했지. 존나게 고통스럽게 해 주겠다고. 어때? 조금 마음이 아프냐?”
“으아아아! 으아아아아!”
김재국의 정신이 부서지는 것이 진리의 눈에 그대로 확인되었다.
쾅! 펑!
나는 치료용 인큐베이터를 단박에 박살 냈다.
촤아아아!
그 안에 있는 액체가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김재국의 몸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은 채 밖으로 흘러나왔다.
“크윽!”
꾸욱.
“아악!”
나는 그의 머리를 밟았다.
“내 여자를 아프게 하면, 백배로 갚는 거야. 알겠어?”
“너를!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그래? 너 지금 실수한 거야.”
나는 김현영의 보지에 손을 넣었다.
“흐으으으으으응♡!!!”
찔걱!
내 손에는 여러 개의 알이 잡혀있었다.
나는 그것을 김재국의 입에 넣었다.
꿀꺽!
그가 알들을 삼켰다.
“뭐야! 이게 뭐지?”
“뭐긴, 네 동생들이지. 동생들과 신나게 놀아보라고.”
“어억! 배가! 내 배가!”
불룩! 불룩! 불룩!
김재국의 배에 당구공만 한 혹들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으아아아아악! 살려줘!”
그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걱정하지 마. 죽지는 않을 테니까.”
제발,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싶어 지겠지.
나는 뒤를 돌아봤다.
히어로들이 나를 보고 있었다.
“어서 들어가죠. 이 안에 무언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커다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항♡”
“으흥♡”
퐁! 퐁! 퐁! 퐁! 퐁!
우리가 사라진 거대 동공에는 두 여인이 끝없이 알을 낳으며 성교를 벌였다.
# # #
따라다라따라라라란~
우리가 실내로 들어가자 고급스러운 가구들과 인테리어가 눈을 끌었다.
“여기는….”
천유하가 실내를 돌아다니며 감탄했다.
“마치 궁전 같네요. 이런 초라한 던전에 고급스러운 방이라니.”
“어쩌면 이곳에 폰투스라는 녀석이 있겠네요.”
“내가 상상한 폰투스는 바다 괴수 같은 모습이었는데. 이런 방은 그런 녀석과 어울리지 않는데요.”
우리는 피아노 소리를 따라 더욱 안쪽으로 들어갔다.
삑, 삑, 삑!
그때 갑자기 내 호출기가 울렸다.
이건 셀렉티오와 연결이 된 호출기.
이게 울리고 있다는 것은 셀렉티오가 가까이 있다는 뜻이었다.
크크크, 셀렉티오는 레벨이 120대다.
정말, 후하게 쳐줘서 상대가 레벨 100 이상의 절대 강자라고 쳐도 120을 넘기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그 이상의 존재라면 이렇게 모습을 숨기고 힘을 기르고 있진 않겠지.
그녀가 이 방에 있다는 것은 어쩌면, 이미 폰투스인지 뭔지를 처리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확률도 있다는 뜻이었다.
취익
나는 호출기를 들었다.
“셀렉티오! 내 말 들려?”
치이이익!
호출기에서 응답이 없었다.
“셀렉티오? 뭐해? 일 끝내고 사우나 가야지.”
치이이익!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더 안으로 들어와라.
응?
낯선 사람의 목소리였다.
남성의 목소리.
“너는 누구지?”
내 말이 끝나자 한동안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저 우아한 피아노 연주만이 실내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치익!
내 이름은 폰투스. 마리슨 폰투스. 네가 찾던 남자다.
폰투스는 해양 괴수도, 여자도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평행세계 지구의 절대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