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화 〉 최악의 히어로(1)
* * *
척 보기에도 미녀로 보이는 리포터가 뒷치기 자세로 섹스를 하며 마이크를 들었다.
오늘 보일 대학교에 아주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면 서요?
예. 현장에엣! 으극! 나와있읏!는 강주연 리포터입니다. 오늘 명문대학교인 보일 대학교에는 특별하으으으읏!한 소, 손님이 찾아왔는데요!
착! 착! 착! 착!
그녀의 엉덩이에는 뭔가 계속 부닥치는 소리가 들렸다.
몇 달 전 우리 세계로 건너온 남성인 이성훈 씨가 연극을 관람하던 중 즉석으로 로미오 역을 맡아 감동의 열연을 펼츠어어어어어엇! 으그그극! 하아앙!
푸슛! 퓨퓻퓻!
그만 그녀는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분수를 뿜어버리고 말았다.
하아앗!
참으로 뿌듯한 장면이 아닐 수 없네요.
예. 이세계로 넘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사랑을 나눠주는 모습이라니. 다른 남성들이 본받아야 하겠는 걸요.
그리고 오늘 이성훈이 연기한 로미오 연기가 자료화면으로 나갔다.
와! 이렇게 아름다운 물건은 처음 봤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아있다면 저 물건을 그린 그림이 루브르에 걸리지 않았을까요?
여성의 행복을 위해 저렇게 헌신하다니. 정말 훌륭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주 제대로 된 영웅이 넘어왔어요.
똑. 똑. 똑.
아나운서의 의자 아래로 보짓물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해외에서도 이 영상을 보고 반응이 뜨겁다고 했습니다.
예. 할리우드에서 보일 대학교로 연락하여 판권을 사고 싶다는 러브콜을 보냈다고 소문이 있더라고요.
정말 할리우드는 발이 빠르군요.
하지만 대학측은 이런 학술자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학교 홈페이지에 무료로 공유한다고 했습니다.
네?! 저도 어서 보고 싶은데요.
“이게 무슨 일이야?”
박사는 입을 쩍 벌린 채 티브이를 쳐다보았다.
“서, 성훈 씨 전화가. 아니. 전화 없지.”
박사는 사람들을 꾸려 보일 대학교로 향했다.
# # #
한바탕 세계가 난리가 났다.
남자도 남자 나름이지 나는 이 세계에 와서 외모에 포인트를 꽤 많이 썼다.
사실, 아직까지 번 포인트의 삼분의 일은 외모에 부었다.
전생의 경험으로 사람이 외모에 얼마나 휘둘리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범죄를 저질러도 외모가 뛰어나면 무조건 욕을 먹진 않을 것이었다.
“정말 눈을 뗄 수가 없다니까요. 외출을 허락한 첫날에 뉴스에 나오다니.”
박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성훈 씨, 정보를 전 세계가 알게 되었네요.”
딸깍!
강한나가 마우스를 움직이며 보일 대학교 홈페이지를 보았다.
그곳에는 낮에 나와 신아영이 섹스를 하며 아헤가오 더블 피쓰를 한 사진이 메인에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 –사랑을 나누는, 사랑이 넘치는 대학. 보일 대학교라고 적혀있었다.
사랑이 넘치긴 아영이 보지에서 내 정액이 넘쳐흐르고 있구만.
“차원 전이자는 언제나 타깃이 되기 마련이죠. 거기다 남자면 거의 전략 병기 수준이에요.”
박사가 커피를 마시며 말했다.
“물론, 성훈 씨는 황색 아우라지만. 그래도 성훈 씨의 자지는 정말 너무 잘생겼어요. 거기다 외모도 뛰어나서….”
“국가를 망칠 수 있는 외모죠. 특히 그 자지는. 모든 여자를 미치게 만들죠.”
박사의 말에 한조현이 한마디 더 붙였다.
“삼십 년 전 일본 이후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차원 전이자가 나왔죠. 물론, 비공식적으로는 칠 년 전에 미국에서 발견된 적이 있지만. 그곳은 정보를 숨겼죠.”
박사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만약, 미국에서 이민을 제안하면 갈 건가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이곳에 내 여자들이 있다.
그리고 내 미적 의식은 한국과 동양인으로 고정되었다.
미국 여인이나 화장술, 문화는 나와 맞지 않았다.
“저는 여러 분이 있는 이곳이 좋아요.”
“후훗, 고맙네요.”
“여하튼, 제 신상이 노출되어서 좋을 것 없다는 거죠?”
“예. 하지만 히어로 협회가 수를 쓸 거예요. 이번에 연락도 왔고. 초강수를 두려고 해요.”
“초강수요?”
“예. 사실 외모로 보이는 이펙트가 완전히 세계를 덮쳤잖아요. 로미오와 줄리엣 영상 때문에 세계가 성훈 씨를 노리고 있을 거예요.”
전 세계적인 섹스 스타가 되어 버렸군.
“히어로 랭킹 1위. 우리나라의 유일한 그랜드 마스터 등급 히어로 셀렉티오가 연구소로 올 거예요.”
“셀렉티오요?”
예전에 히어로 랭킹 2위 십성법사 김도정이 ‘미친놈’이라고 표현했던 사람이었다.
“예. 최강의 사나이죠. 물론, 막상 보면 그런 말을 하기 힘들겠지만.”
“약해 보여서요?”
“그렇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사나이로 보이지 않죠.”
“예?”
“여자예요. 육체는.”
“육체가 여자라고요? 그럼, 여자잖아요. 뭐, 본인의 성별을 공격형 헬리콥터라고 불러 달라고 하는 미친놈인가?”
“호호호, 아니요. 이 세계로 오면서 성별이 바뀌어 버렸데요. 삼백 년이 넘게 우리나라를 지킨 영웅이에요. 그분이 있는 한 중국, 러시아, 일본 모두 우리나라를 도발할 수 없어요.”
“일개 개인 혼자서 그게 가능하다고요?”
“예. 우리나라 전체가 달려들어도 이길 수 없는 무적의 사나이예요.”
완전 치트키잖아.
나도 치트키지만, 그쪽은 이미 완성된 사기 캐릭터인가.
“대단하네요. 그런 엄청난 영웅이 나를 위해 와 주다니.”
“예. 내일 기자회견에서 성훈 씨가 우리나라 히어로이며 눈독 들이는 나라가 있다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뽐내는 자리인 거죠.”
“와우.”
내가 그 정도인가.
이거 기분이 나쁘지 않은데.
“성훈 씨, 꼭 알아둬야 할 게 있어요.”
“뭐죠?”
“이건 극비예요.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돼요.”
“제 입은 제 자지만큼 무겁습니다.”
“후훗, 절대 셀렉티오 앞에서 눈에 띄는 짓을 하지 마세요.”
“왜요?”
“사실, 셀렉티오의 정신은 불안한 상태예요. 혹자는 처음에 이 세계에 왔을 때부터 그랬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은 수백 년간 나라를 지키고 전쟁터에서 살았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순간 등에 소름이 돋았다.
“예? 그러니까. 혼자서 지구를 반쯤 멸망시킬 수 있는 히어로가 정신병자라고요?”
이거 완전 심각한 거 아닌가.
그 사람이 돌아버리면 국가 몇 개가 순식간에 아작이 날 것이었다.
나를 잡아먹으러 왔던 십성법사 김도정이 최악의 히어로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훨씬 심각한 녀석이 히어로 협회에 있었다.
아니, 셀렉티오에 비하면 김도정은 정말 귀여운 수준이었다.
셀렉티오는 미치면 누가 막겠는가.
김도정이 차악의 히어로라면 셀렉티오는 최악의 히어로였다.
“예전에 셀렉티오에게 잘 못 보였다가 실종된 히어로가 많아요.”
“잘 보이면 된다는 거죠?”
“그것도 안돼요. 친하게 지내다가 실종된 사람도 많거든요.”
“예?”
“셀렉티오가 장난감으로 사람을 가지고 놀다가 죽였다는 말도 있고, 인육으로 요리했다는 말도 있어요.”
“네?”
“한 번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면 피가 마르도록 집착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절대 그녀, 아니, 그 앞에서 튀는 행동을 해선 안돼요.”
“맞아요. 다중인격자라는 소문도 있어요..”
다중인격자? 돌겠네.
미친 정신병자 얀데레 년이 세계 최강 슈퍼 히어로라고?
“아무튼 절대 눈에 튀는 행동을 하지 말아요.”
“예.”
나는 목숨을 걸고 투명인간 모드로 있기로 했다.
# # #
며칠 뒤 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나는 이틀 전부터 섹스로 하지 않았다.
몸에 매력적인 매화향이 날까 봐였다.
셀렉티오가 신경 쓸 일은 최대한 줄이자.
찰칵! 찰칵! 찰칵!
전 세계의 기자들이 연구소로 초청되었다.
“공식적으로 삼십 년 만에 나온 차원 전이자입니다. 매번 차원 전이자가 생길 때마다 세계의 질서는 변했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우리는 이성훈 씨를 무기로 사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모든 차원 전이자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박사의 인터뷰에 각양각색의 인종의 기자들이 손을 들어 질문을 퍼부었다.
“이번 차원 전이자가 황색 아우라라고 했는데, 맞습니까?”
“예. 최첨단 기기와 현자의 눈을 가지고 있는 십성법사 김도정 님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그는 황색 아우라의 소유자입니다. 심지어 능력도 의료계열 능력자입니다. 전투력 자체는 하급이라는 소리죠.”
“그렇다면, 다른 국가가 긴장을 할 필요는 없겠네요.”
“예. 그렇습니다. 다만,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아서 아시겠지만, 그의 외모와 그……, 남근은 엄청나게 아름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나는 지금 전 세계에서 코리아 로미오로 불리고 있었다.
“빌런들이나 범죄 조직이 값비싼 금액으로 팔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실 겁니까.”
기자의 말을 들은 나와 박사는 표정을 굳혔다.
그때였다.
쉬이이이이이이이익!
음속을 아득히 초월하는 속도로 어떤 물체가 왔다.
붉은 별과 파란 선, 황금빛 장식을 단 슈퍼 히어로 복장을 입은 백금발의 소녀가 내 옆으로 날아왔다.
콰아아아아앙!
그녀가 비행을 멈추자 엄청난 풍압이 주변을 날렸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히어로. 사상 최강의 히어로. 선택하는 자. 셀렉티오입니다.”
웅성. 웅성.
굉장히 아름다운 백금발의 여성은 붉은 붉고 푸른 태극무늬가 있는 망토를 휘날리며 경례를 했다.
찰칵! 찰칵! 찰칵!
군중들이 무수히 사진을 촬영했다.
와! 선택하는 자! 셀렉티오!
내가 선택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
팬이에요! 꺅!
사람들의 반응에 아름다운 셀렉티오가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어요! 에너지 충전!”
파지지직!
그녀가 마치 공연을 하듯이 벼락을 뿜었다.
와!
셀렉티오! 셀렉티오! 셀렉티오!
사랑해요!
“감히 우리 동네 뉴비를 납치하려는 사람이 있다고? 그게 누구지? 빌런? 일본? 러시아? 그게 누구야?”
하하하하!
자신감이 넘치는 발성으로 그녀가 말하자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셀렉티오가 있다면 그 누구도 한국을 거스를 수 없다.
그가 전쟁을 선택하면 어떤 국가라도 멸망을 피해 갈 수 없다.
한국을 적대하는 나라가 살아있는 이유는 셀렉티오의 아량 덕분이다.
사람들은 셀렉티오의 출현에 열광했다.
확실히 외모로만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미녀였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녀의 눈에 드는 순간, 내 핑크빛 이 세계 생활도 종료다.
“아니, 우리 대한민국 히어로 협회를 무시하는 건가? 하하하! 내가 남자답게 박살 내주지!”
콰광!
그녀가 주먹을 내지르자 권력이 공간을 폭발시켰다.
겉으로 보기에는 금발의 미소녀였지만, 그녀는 차원을 건너오며 성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절대 여자로 보지 말자.
하지만, 순간 궁금증이 들었다.
그녀의 레벨은 몇일까?
【진리의 눈】을 발동합니다.
이름: 신태희
레벨: 129
권능: 절대무적(大無?)(SSS)
기술: 천력패웅(S), 벼락의주인(S), 히트비전(S), 투시(S)……….
엄청나게 많은 스킬들이 내 눈앞을 가득 채웠다.
한국 랭킹 2위 히어로인 김도정의 레벨이 97이었다.
그런데 1위인 셀렉티오가 129라고?
강함으로 치면 거의 100배 차이였다.
보통 게임이 레벨 10에서 20으로 올리는 것보다 97에서 98로 올라갈 때 수백 배 힘든 것과 같은 이치였다.
강함도 그만큼 차이가 날 것이다.
“하하하! 빌런들과 여러 적대국은 우리들의 선택에 관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나, 선택하는 자. 셀렉티오가 이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셀.렉.티.오! 셀.렉.티.오! 셀.렉.티.오!
누가 와도 한 방감이야!
와아아아아! 사상 최강의 히어로!
사람들이 광신도처럼 그에게 환호했다.
하긴, 이해가 갔다.
이 정도의 강함이면 사람이 아니라 신이라고 불러도 좋았다.
셀렉티오는 수백 년을 살았는데도 아직도 소녀의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악수나 하지. 뉴비 히어로.”
셀렉티오는 마치 자신이 대통령이나 장군이라도 되는 듯 위엄 있게 행동했다.
“예.”
나는 숨을 죽이며 절대 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단, 한 번이라도 눈에 띄면 죽임을 당할 것이었다.
“하하하하하! 그 누구도 이성훈을 건들지 못합니다!”
이것은 빌런들과 적대국에 대한 경고였다.
만약, 이성훈을 건들면 내가 직접 조진다는 경고.
“이것도 기념인데 함께 비행이나 하는 게 어떤가? 친구.”
“예. 예!”
“하하하, 기합이 좋군.”
여러분! 세계 최강자와 코리아 로미오가 공중 부유를 한답니다!
와아아아!
아름다운 광경이네요.
그가 내 허리를 잡았다.
“잠깐 조심해. 음속을 초월할 거니까.”
“예?”
콰아아아아앙!
그녀는 내 대답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속도를 올렸다.
나와 셀렉티오는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콰아아아앙!
엄청난 압력이 귀를 가르고 지나갔다.
“야, 이성훈.”
“예?”
셀렉티오와 눈이 마주쳤다.
엄청난 미녀지만, 속지 말자.
그녀는 남자다.
남자다.
“같은 남자끼리 왜 그런 좆같은 눈깔로 쳐다보는 거냐?”
젠장! 찍혔다! 죽기 싫어!
“뭐, 뭐가요?”
“그따구로 쳐다보지 말라고! 어? 너도 내가 여자로 보이냐? 우린 같은 남자라니까? 시발, 확 모가지를 떼어 버릴까.”
【진리의 눈】이 발동합니다.
【셀렉티오 신태희】는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신태희는 여자입니다.
“같은 남자끼리 그따위 눈빛으로 보지 마라. 진짜 죽여버릴 테니까.”
사이코 새끼 눈에 들어버린 거 같은데?
“시발, 더러운 새끼.”
신태희가 엄청난 속도로 날아다니며 나를 욕했다.
특이 사항
만성적인 죄책감, 정신 피폐, 집착증, 편집증, 페르소나, 중증 트라우마, 조울증, 과대망상, 코르샤코프 증후군, 일루전 증후군, 오셀로 증후군………….
뭐야?
뭐 이렇게 정신병이 많아?
이거 그냥 미친 수준이 아니었다.
백팔십 도 돈 것이 아니라 삼백육십 도로 돌아서 정상인처럼 보이는 녀석이었다.
“시발, 또 그 좆같이 느끼한 눈빛으로 보네.”
꽈득!
“크윽!”
아마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읽는 것을 느끼고 나를 겁박하는 것 같다.
확실히 레벨이 100이 넘으면 예감도 예지 수준이로군.
젠장, 처음부터 제대로 꼬였어.
“아, 아닙니다. 그러지 않았어요.”
“지랄, 거짓말하지 마. 죽여 버린다. 여기서 떨어트려도 상관없어.”
“지금 밑에 기자들이 깔렸는데요?”
“뭐, 뭐! 어쩌라고!”
젠장, 오히려 셀렉티오, 아니, 신태희의 성질만 건드려 버렸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하늘에서 날아오는 사람은 처음 봐서요.”
“그래?”
셀렉티오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
“제가 있던 세계에서는 초능력이나 마법 같은 게 없었어요. 무공도요! 그래서 하늘을 날고 번개를 뿜는 걸 보곤 경외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쳇! 완전 바보들만 사는 세상이었군.”
“예! 그렇죠. 저는 태어나서 그렇게 강력한 힘은 처음 봤어요.”
콱!
그때 셀렉티오가 내 아랫도리를 잡았다.
“야, 네 성기가 그렇게 예쁘다며?”
“예?”
“나도 한 번 보자.”
“네? 네?”
“뭐 어때? 남자끼리 꼬추 좀 볼 수 있는 거지.”
남자끼리니까 보여주기 싫은 거지.
장난 하냐.
“왜? 딱 한 번만 보자.”
진짜 제대로 꼬였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