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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12화 (12/117)

〈 12화 〉 자질검사(3)

* * *

“좋은 아침이에요. 제가 오늘부터 성훈 씨에게 무공을 알려줄 거예요.”

한조현이 몸에 착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고 있었다.

여자 육상 선수들이 입는 스포츠 비키니였다.

여성의 몸의 아주 작은 표면적만 가리며 착 달라붙은 의상이었다.

“내공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이는 걸로 성훈 씨의 자질을 탐구할 거예요. 자, 이 옷으로 갈아입으세요.”

조현이 내게 손바닥만 한 검은 수영복을 주었다.

“이게 뭐죠?”

“제가 배우고 있는 태유극도의 도복이에요. 레슬링과 같은 유술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면적만 가려야 하죠. 본문의 정식 제자가 되면 훈련을 하며 나체로 배우는 경우도 많아요.”

태유극도란 이 세계의 태권도 같은 것이었다.

원래 있던 세계의 태권도는 발차기 위주의 타격이었는데 이 세계는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주짓수를 섞은 종합 유술 무공이었다.

나는 한조현에게 수영복 같은 팬티를 받고 얼른 갈아입었다.

팬티가 너무 작아서 음모가 삐져나왔다.

한조현이 내 삐져나온 음모를 쓰다듬었다.

그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에 살짝 홍조가 어렸다.

조현은 제 자리에 풀썩 앉았다.

“제가 운기조식을 알려줄게요. 제 위에 앉으세요.”

“예?”

“어서 앉으세요.”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위에 앉았다.

그녀가 내 다리를 들어 양반다리처럼 만들고 자세를 지어줬다.

“이건 가부좌라는 거예요. 음, 몸이 생각보다 유연하군요.”

미리 스탯을 올려놓길 잘했다.

육체 능력이 괜찮았다.

“전에 있던 세계에서도 운동을 했었나요?”

“아니요.”

나는 군대에 있던 때를 제외하고 운동을 했던 적은 없었다.

“그런 거치고 복근도 있고 온몸에 근육이 고르게 발달했어요.”

그녀가 내 몸 구석구석을 만져보았다.

“이미 마나 하트를 만들었네요. 이렇게 단기간에 마나 하트를 만든 사람은 흔치 않은데. 엄청난 재능이 있다는 말이 사실이군요. 역시 차원 전이자는 다르네요.”

그녀가 내 몸에 진기를 주입해 내부를 살피며 말했다.

“이제 운기조식을 시작할 거예요. 성훈 씨라면 분명 금방 단전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나를 가부좌를 한 채로 내 손을 단전에 모이게 만들었다.

“자, 호흡을 들이쉬고~ 이젠 내쉬고~ 마나를 느끼세요. 마나가 심장을 지나 단전으로.”

나는 눈을 감고 그녀의 손길을 느꼈다.

내 몸 안의 기들이 모여 혈도를 타고 점점 밑으로 내려갔다.

혈도가 막혀있는 곳도 있고 노폐물이 쌓인 곳도 있어서 가면 갈수록 진기의 속도가 느려졌다.

“세상에 본능적으로 기운을 움직일 줄 아시네요. 역시 대단하세요.”

그녀의 손끝이 명치를 지나 배꼽까지 갔을 때는 이미 처음에 내가 보낸 미약한 기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있었다.

“더 아래로.”

그녀의 손끝이 내 하복부까지 내려갔다.

“더 더 아래로.”

드디어 기운들이 단전에 닿았다.

“끝이 아니에요. 여기 회음혈까지 찌르고 한 바퀴 돌아서 단전에 안착해야 해요.”

그녀가 내 부랄 밑을 쿡쿡 찌르며 말했다.

“읏! 거긴.”

“어머, 세상에.”

내가 집중을 흩트리자 미약했던 진기들이 한순간에 흩어지며 사라졌다.

나는 그녀의 손을 보았다.

이미 내 거대한 성기는 딱딱하게 발기하여 운동복 밖으로 튀어나온 상태였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무공을 배울 수 없겠군요.”

그녀가 내 귀두의 표피를 열었다.

그리고 육봉을 잡고 천천히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가부좌로 앉은 나는 다리가 너무나 꼬인 탓에 육감적인 그녀 위에서 일어설 수도 없이 신음만 흘릴 뿐이었다.

“으읏!”

“가만히 계세요. 제가 해결해드릴게요.”

탁! 탁! 탁! 탁!

그녀의 손이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아아!”

“정신을 집중하세요. 혈류들이 빨라지고 기운들이 혈맥을 타고 다니는 것들을 느껴보세요.”

나는 다시 눈을 감고 기운을 느꼈다.

“호오, 후우, 호오, 후우.”

깊게 호흡을 하며 기운을 단전으로 단전에서 회음혈로 그리고 다시 단전으로 안착시켰다.

“기운이 단전에 내려앉았어요.”

“그렇죠!”

아주아주 미약한 기운이 온몸으로 흩어지거나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단전에 자리를 잡았다.

“그렇게 반복을 하세요. 그 후 기운을 깨끗하게 만들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토납법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기운을 모아야 한다.

“흐읍!”

찍!

나는 그녀의 손길을 참지 못하고 사정하고 말았다.

“아앗!”

엄청난 양의 정액이 저 멀리 날아갔다.

과연 정력만 30대로 늘린 것이 놀라웠다.

“대단한 힘이네요.”

그녀가 내 자지를 쓰다듬어주며 말했다.

“내공을 증진시키는 일은 아주 오래 걸려요. 하루 이틀로는 되지 않을 거예요. 오늘은 하루 종일 운기조식을 도와드릴게요.”

“예.”

“자, 다시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세요.”

“후읍!”

나와 한조현은 하루 종일 운기 행공을 했다.

저녁이 될 때쯤에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컹!

나는 한조현의 몸을 딛고 일어났다.

“으읏!”

하루 종일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더니 골반과 다리 그리고 허리가 아팠다.

무공을 익힌 조현은 전혀 힘든지 않은 지 곧바로 일어났다.

“내일부터는 태유극도의 실전 초식들도 알려드릴 거예요. 준비 단단히 하세요. 태유극도는 쉽게 익힐 수 있는 무공이 아니에요.”

“예.”

“그나저나 확실히 무공에 소질이 있어요. 물론, 몸을 쓰는 것도 잘할지는 모르겠지만…. 마나 친화율이 일반인을 훨씬 상회해요. 천재를 넘어 괴물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예요.”

“고마워요.”

“오늘은 들어가서 푹 쉬세요. 아니면….”

그녀의 무표정한 얼굴이 살짝 찡그려졌다.

“제가 마사지라도 해드릴까요?”

“좋죠.”

나는 그녀와 숙소로 돌아가 함께 밤을 보냈다.

# # #

다음 날이 되고 체육관에 가자 처음 보는 여자가 서있었다.

정확히는 처음 보는 여자애였다.

십 대 후반으로 보였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최여진. 오늘부터 이성훈 님의 지도를 맡게 된 사범입니다.”

“몇 살이야?”

“스무 살입니다.”

“조금 어려 보이는 데.”

“흥! 나이는 어려도 이성훈 님을 흠씬 두드려 팰 수 있을 만큼 강합니다!”

“어쭈!”

“어리다고 놀리지 마십시오!”

화내는 건 조금 귀엽네.

나는 체육관 중앙에 공기로 채워진 고무 수영장을 보았다.

안쪽 넓이가 열 평은 돼보였다.

나는 에어 풀장을 세팅한 한조현을 보았다.

“이건 뭐죠?”

“태유극도를 배우기 위한 링이에요. 모래판도 되고 매트리스 위도 좋지만 가장 좋은 건 에어 풀장이에요.”

“분명 레슬링 같은 거라고 들었는데.”

“성훈 씨, 오일 레슬링이라고 들어보셨어요?”

“예? 오일 레슬링이요?”

“예. 부드러운 기름을 온몸에 바르고 레슬링을 하는 거예요. 우리 태유극도는 엄청나게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죠. 세팅이 번거롭고 예산이 좀 나가지만. 오일 레슬링 형태가 가장 적합하죠.”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에어 풀장으로 끌고 갔다.

미끌!

“어이쿠!”

나는 기름에 미끄러져 풀장 안을 슬라이딩했다.

“조심하세요.”

조현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피부가 쓸리지 않게 몸에 오일을 바르세요.”

그녀가 오일을 짜 내 몸에 발라주었다.

슥. 슥. 슥.

그녀의 손이 미끄러운 오일을 바르고 내 가슴을 지나 복근 위에 오일을 발랐다.

그녀의 손이 하복부를 지나 얇은 운동복 위에 튀어나온 음모와 귀두를 문질렀다.

“성훈 씨, 자지가 너무 커서 발기를 하지 않아도 운동복 밖으로 나오네요. 이러면 안이 쓸려서 피부가 까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어요.”

스윽.

그녀가 수영복 같은 착 달라붙는 운동복을 벗겼다.

“제가 꼼꼼히 오일을 발라드릴게요.”

한조현이 촉촉하게 오일을 손에 발라 내 사타구니를 문질렀다.

착! 착! 착!

내 허벅지 안쪽은 물론, 불알 그리고 회음부를 지나 항문과 엉덩이 골까지 구석구석 오일을 발라주었다.

“저도 발라주시겠어요?”

“당연하죠.”

나는 그녀에게 오일을 받아 그녀의 몸에 오일을 발라주었다.

“앗!”

그때 내 발이 미끄러지며 조현과 함께 넘어졌다.

쿵!

에어 풀장 덕분에 다치지는 않았으나 내 위로 조현이 올라오게 되었다.

“미안해요.”

나와 조현의 눈빛이 부닥쳤다.

스윽. 스윽. 스윽.

나는 몸을 비비며 그녀의 몸에 오일을 발랐다.

찌익!

오일을 내 몸에 뿌리고 그녀의 온몸을 누비며 조현의 몸에 기름을 칠했다.

“뭐 하는 거야!”

그때 최여진이 질색을 하는 목소리로 외쳤다.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아!”

나는 머쓱한 얼굴로 조현을 놓아주었다.

조현의 스포츠 비키니의 보지 부분이 유난히 튀어나와 있었다.

클리토리스가 커진 것이다.

나는 그녀의 하의를 살짝 젖혔다.

그러자 엄청난 양의 액체가 흘러나왔다.

“너! 그 손 치우지 못 해!”

­스킬 【진리의 눈】이 발동합니다.

­ ­ ­

최여진의 심리상태:

1. 그녀는 당신과 한조현의 사이를 질투하고 있습니다.

2. 그녀는 건방진 당신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 ­

“하아아아.”

한조현이 옅게 신음을 흘리자 최여진이 얼굴을 붉히며 팔자 눈썹으로 나를 노려봤다.

­인물 【최여진­태유극도장의 막내딸】과 인연 레벨이 악화됩니다. 【불쾌 Lv.10】­>【냉정 Lv.1】

­적대적 인물을 만들었습니다. S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업적‘어린 연적’을 달성했습니다! S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호오, 이런 걸로도 S포인트를 얻을 수 있나?

재밌네.

탁!

최여진이 내 손을 쳤다.

“윽!”

어리지만 무림인이라 그런지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찌릿한 통증에 손을 뺐다.

“윽!”

그때 내가 고통에 발을 헛디디며 최여진의 다리를 밀었다.

미끌!

“어!”

푹!

그녀는 태유극도를 익히며 기름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었다.

최여진은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땅을 짚으며 실수로 내 사타구니를 짚었다.

“어? 너 어딜 만져?”

“아, 아니야! 이, 이건!”

그녀의 작은 손이 내 자지가 튀어나온 부분을 만지고 있었다.

퍽!

방귀 뀐 놈이 성을 낸다고 최여진이 내 다리를 발로 찼다.

“크윽!”

어려도 무림인의 발차기라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다.

고등학생 때 선생님한테 몽둥이로 맞은 이후로 처음으로 맞은 굴욕이었다.

“너 건방지게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꼬추도 작은 게!”

“진짜, 이 년이! 이게 작다고? 태어나서 남자 처음 봤지?”

“이 년? 남자를 처음 봐? 너 지금 말 다했어?!”

최여진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언니인 한조현이 나와 야릇한 관계를 맺는 것을 보자 완전히 멘탈이 탈탈 털린 얼굴이었다.

이거 본의 아니게 NTR을 하게 되어버렸군.

아니, NTR은 사랑하는 사이에서 여자를 뺏는 거잖아.

이건 그냥 평소에 짝사랑하던 여자랑 딴 놈이랑 썸(?) 타는 걸 보고 진상 피우는 거잖아.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봐주기는 힘들겠는걸.

“진정하세요.”

한조현이 내 손목을 잡았다.

“오늘부터 태유극도를 배울 거니까 성훈 씨를 가르쳐줄 사범님과 친하게 지내세요.”

“후, 알겠습니다.”

“여진이 너도.”

“……….”

“대답해.”

“응….”

하, 이 년을 어떻게 골려주지?

아, 그게 있었다.

이 맹랑한 꼬맹이를 제대로 놀려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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