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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11화 (11/117)

〈 11화 〉 자질검사(2)

* * *

아이스크림처럼 말랑하고 차가운 느낌이 내 성기를 누르고 있었다.

멜퀴버스 탈리아는 당황한 듯 눈을 찡그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으그극! 인간!="" 이건!=""/>

역시 남자가 귀한 세계인 것은 참 재밌다.

서큐버스의 혼혈 정령이라도 남자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 당황하다니.

“싼다!”

<으으윽!/>

꿀꺽.

내 자지에서 나온 새하얀 정액이 또다시 멜퀴버스의 식도를 타 가슴으로 내려가 하트 문신 안에 싸이는 것이 보였다.

<이, 이런="" 맛은!="" 히잇!="" 으그극!=""/>

이게 골드 아우라 정액 맛이다.

<항! 하읏!=""/>

내 자지 맛을 본 멜퀴버스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부득! 부르르륵!

“조심해요!”

강한나가 나를 안고 연못 밖으로 수영했다.

부르르르륵!

<하아아아!/>

멜퀴버스 하복부의 자궁문신이 분홍빛으로 빛났다.

­축하합니다! 최상급 정령 【멜퀴버스 탈리아】와 영혼 계약을 성공했습니다.

슬라임처럼 투명한 몸체가 점점 더 거대해지며 연못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자극이야.="" 주인님!=""/>

연못에 나온 나와 강한나가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세상에! 오늘 처음 정령을 느끼는데 최상급 정령과 계약을 했다니! 말도 안 돼!”

그녀가 괴물을 본다는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이건 사기야! 나는 최하급 정령과 계약도 아니고 인사를 하는 데에도 한 달은 걸렸는데!”

큼, 불만이면 남자로 태어나던가.

아니, 차원 전이자라서 그런가.

사실 그냥 운빨이다.

당장 히어로 랭킹 2위인 김도정도 내 재능은 따라오지 못하니까.

“이런 엄청난 재능은 처음이에요!”

“하하하.”

그때 멜퀴버스의 거대한 손이 내게 다가왔다.

멜퀴버스는 나를 잡고 위로 올렸다.

거인 된 아름다운 정령과 눈이 마주쳤다.

눈동자에 하트 모양 문양이 보였다.

“이거 놔.”

<후후후, 주인님.="" 가만히="" 있어.=""/>

스윽.

그녀가 나를 자신의 음부 쪽으로 가져갔다.

거대한 슬라임 보지가 내 눈앞에 펼쳐졌다.

슥, 슥, 슥.

그녀가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내 얼굴로 문질렀다.

물로 형성된 몸체라서 매우 부드럽고 신선한 기분이었다.

<느낌이 어때?=""/>

“좋아.”

<그럴 줄="" 알았어.="" 내="" 보지는="" 이제="" 오직="" 주인님="" 거야.=""/>

“으윽!”

멜퀴버스 탈리아가 나를 자신의 보지 안에 넣었다.

나는 마치 딜도가 된 기분이었다.

<하으응! 하읏!=""/>

역시 신기하다.

신선한 라임향과 바다내음이 내 후각을 자극했다.

<하앗! 주인님!=""/>

부드럽게 그녀의 보지를 유영하던 나는 머리 위로 살짝 튀어나온 작은 돌기를 보았다.

나는 손을 올려 돌기를 어루만졌다.

<아앗! 그!="" 그곳은!="" 으으긋!=""/>

푸슛! 퓻! 콸! 콸콸콸!

내가 손으로 어루만진 곳은 정령의 G스팟이었다.

<아아아아아아하으읏!/>

콸! 콸! 콸!

물의 정령의 보지에서 엄청난 양의 보지즙 폭포가 연못 밖으로 튀었다.

“세상에!”

이 모습을 본 강한나가 뭔가 마법을 사용하여 내 모습을 보았다.

“정령 친화율이 91%? 이정도면 거의 정령과 일심동체잖아.”

그녀는 입을 쩍 벌리며 나와 멜퀴버스 탈리아의 성교를 구경했다.

<하아앗! 흐극!="" 주인님!="" 영원히!="" 주인님께="" 추,="" 충성할게요!="" 응기잇!=""/>

콸! 콸! 콸!

기어코 연못의 물이 넘치고 말았다.

탈리아의 보짓물이 연못을 범람시킨 것이다.

나는 그녀의 보지 안을 헤엄치며 사정했다.

“아앗! 탈리아! 싼다!”

<감사합니다! 천박한="" 제="" 보지에="" 정액을="" 싸질러="" 줘서!="" 감사해요!="" 으그그극!=""/>

스르르르.

잠시 후 탈리아의 몸이 점점 줄어들었다.

그녀는 갓 시집온 새댁처럼 다소곳한 모습으로 연못 위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연못 수면 위에 누워있었다.

탈리아의 힘이었다.

탈리아는 자신의 허벅지에 내 머리를 올리고 나를 눕혔다.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녀의 눈에는 하트표시가 보였다.

<저는 주인님="" 거예요.=""/>

그녀가 사라지고 강한나가 내게 다가왔다.

“정령사의 자질은 백점, 아니 천점이네요.”

강한나는 놀라는 것도 포기했다는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 #

­ ­ ­

이름: 이성훈

레벨 9

체력:1

민첩:1

근력:1

정력:36

S포인트: 1,379

스킬

진리의 눈(SS), 쓸데없는 절대 거짓말(E)

­ ­ ­

레벨 업을 여러 번 했다.

레벨 3에서 무려 6이나 올랐으니 레벨 업 보상도 6개나 남아 있었다.

“가즈으으으으아!”

­스탯 포인트 10개를 획득했습니다!

­S포인트 100개를 획득했습니다!

­스탯 ‘마력’을 획득했습니다!

­스탯 포인트 10개를 획득했습니다!

­절대 복종권(A)

“흠, 나쁘지 않아. 하지만 좋지도 않아.”

레벨이 10도 안 된 상태에서 너무 좋은 것을 바라는 것은 과욕인가.

하긴 내 스탯이 최악이긴 하지.

그래도 스탯 마력이 생겨서 다행이었다.

이게 생기지 않았으면 정말로 마나 하트를 만들기 전에는 마력 스탯을 얻기 위해 얼마나 시간을 쏟아부어야 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우웅!

내가 마나 호흡을 하여 가슴으로 마나를 보내보았다.

미약하지만 내 심장을 무언가 감싸 보호하는 것이 느껴졌다.

“흐흐흐, 좋아.”

나는 상태창을 보았다.

“흠, 일단 레벨 업 보상으로 얻은 스탯 포인트는 정력에 투자한다. 스탯 포인트가 높으면 높을수록 S포인트를 많이 잡아먹으니까.”

­ ­ ­

이름: 이성훈

레벨 9

체력:1

민첩:1

근력:1

마력:1

정력:56

S포인트: 1,479

스킬

진리의 눈(SS), 쓸데없는 절대 거짓말(E)

­ ­ ­

“이건 뭐지?”

­ ­ ­

절대 복종권(A)

자신보다 30 레벨 이상 낮은 개체의 정신을 장악합니다.

­ ­ ­

“오, 완전 사기네. 성장하고 나서지만.”

나는 다시 상태창을 보았다.

“일단 모든 스탯을 20까지 맞춘다.”

정막을 제외한 모든 스텟을 20으로 맞추자 남은 S 포인트가 971이 되었다.

이미 레벨 업 보상으로 얻은 포인트는 정력에 몰빵 했다.

더 많이 섹스를 하는 한 나는 더 빨리 강해질 것이다.

물론, 그냥 섹스를 많이 하고 싶어서 정력을 올리는 이유가 더 컸지만.

나는 마지막 레벨 업 보상을 보았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선물 상자였다.

“제발!”

무려 5개를 깠다.

스탯이랑 마력 스탯은 좋은 거지만.

사실, 날로 먹기 좋은 내 절대 능력에 부족한 감이 있었다.

도둑놈 심보 같지만, 왜 핵미사일을 손에 쥐어주고 기관총에 쏘게 하는 거야!

좋은 걸로 줘!

나는 떨리는 손으로 상태창의 레벨 업 보상을 눌렀다.

­스킬【이상형 거울(D)】를 획득했습니다!

스킬이다!

그것도 D급!

­ ­ ­

【이상형 거울(D)】

숙련도 0.0%

대상이 당신을 미세하게 이상형으로 보이게끔 유도합니다.

당신의 행동에 따라 더 쉽고 빠르게 호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 ­

흠, 이거 계륵이네.

이 세상은 남자가 귀하다.

웬만한 여자는 그냥 손만 잡으며 미소만 지어도 보지에서 홍수가 터진다.

그런데 이상형 거울이라.

이건 조금 손을 볼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여자를 꼬시는 스킬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애물단지가 된 쓸데없는 절대 거짓말(E)이었다.

나는 상태창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스킬 쓸데없는 절대 거짓말을 두 개의 F급 스킬로 분해한다.”

현재 쓸데없는 절대 거짓말은 불필요한 제약과 조건들이 덕지덕지 붙은 상태였다.

이것을 일일이 만지는 것보다 아예 갈아버리는 것이 효율적이다.

­S포인트 100개가 필요합니다.

“오케이.”

­분해할 스킬의 성질을 선택해주십시오.

흠, 진리의 눈의 영향인가.

가장 효율적으로 보이는 예상 결과들이 내 눈앞에 출력되었다.

만약, 진리의 눈이 아니었다면 S포인트를 소모해가며 이것들을 일일이 확인해봐야 했을 것이다.

가장 좋아 보이는 십수 개의 형태의 F급 스킬 두 개를 골랐다.

­스킬 【언변(F)】이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허접한 눈속임(F)】이 생성되었습니다!

언변 스킬은 말 그대로 말의 설득력을 높이는 기술이었다.

허접한 눈속임은 시각적인 감각을 혼란을 주는 스킬이었다.

현실에서 쓰기는 좋지 못한 것이란 뜻이지.

짐승들을 피해 동굴을 위장하는 정도? 하지만 그것도 시각적인 게 아닌 후각적인 냄새가 짐승들도 속지 않을 것이다.

내 황금 아우라도 마찬가지.

시각적인 것만 바꾼다고 해서 숨길 수가 없었다.

“눈속임을 E랭크로 올린다.”

­【눈속임(E)】으로 랭크 업 시 400S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오케이. 콜. 거기다가 다시 한번 랭크 업.”

­【완벽한 눈속임(D)】으로 랭크 업 시 1,000S포인트가 필요합니다.

“오케이.”

내 생명을 위한 투자였다.

나는 성장형 능력을 지닌 최고의 능력자로 내 잠재력이 들키면 신변에 위험이 따를 수 있었다.

내 정체를 숨기는 것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여기서 완벽한 눈속임에 제약과 조건을 건다. 12시간에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음.”

­효과를 적용합니다.

“대신 시각뿐 만 아니라 마력을 포함한 모든 감각을 대상으로 한다.”

­효과를 적용합니다.

“또 그만큼 마력을 소모하도록 한다.”

­효과를 적용합니다.

더 많은 제약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처럼 무식하게 바꾸지는 않았다.

십성법사 김도정이 있을 때처럼 S포인트가 모자라지도 않았고 상황이 급박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확률은 97.5%로 바꾼다. 대신 효과를 더 높여줘.”

2.5 퍼센트의 확률로 완전히 걸릴 수 있지만, 반대로 내가 속이기 힘든 상대도 속일 수 있어야 한다.

‘절대’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S포인트 감소량 차이는 엄청나지.

김도정처럼 나의 진리의 눈과 완전히 상하관계에 있는 능력자를 만날 경우는 많지 않을 테니까.

­스킬 【감쪽같은 현혹술(D)】을 생성했습니다!

­S포인트 700이 필요합니다.

젠장, 포인트가 부족하다.

“전에 조건을 변경하지. 감각 현혹은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할 수 있어.”

­S포인트 350개가 추가로 소모됩니다.

꼭 필요할 때만 써야 한다.

대신 이것도 꼼수가 있었다.

단순히 보기에는 12시간 쿨타임이 24시간으로 변경된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감쪽같은 현혹술을 한 번 쓰면 12시간 내내 기다리는 것보다 한 번 쓰고 그날 자정이 지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루’라는 조건을 달면 사용하기에 따라 굉장히 편리할 수 있었다.

바로 내가 거짓말을 할 타이밍을 정할 수 있었다는 거지.

누군가 내게 아우라를 보여 달라고 하면 힘들게 12시간을 질질 끌지 않고 자정이 지난 후 바로 감쪽같은 현혹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자주 사용하는 스킬이 아닌 만큼 오히려 퀄리티에 몰빵 하는 것이 좋았다.

­ ­ ­

이름: 이성훈

레벨 9

체력:20

민첩:20

근력:20

마력:20

정력:56

S포인트: 121

스킬

진리의 눈(SS), 이상형 거울(D), 언변(F), 감쪽같은 현혹술(D)

아이템

절대 복종권(A)

­ ­ ­

“좋아, 이 정도면 며칠 사이에 엄청난 발전이다.”

이 세계로 떨어진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성장하다니.

감개무량하다.

정말 절대자의 능력 그 자체였다.

“내일은 조현 씨가 무술을 가르쳐준다고 했는데. 기대되는군.”

무공이라.

마법, 정령술, 무공 모두 마스터할 수 있을까?

사실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

나에겐 진리의 눈이 있으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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