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자가귀한 세계의 절대자-3화 (3/117)

〈 3화 〉 따뜻하게 해드릴게요(3)

* * *

나는 레벨이 3이었다.

이곳으로 처음 온 날 반나절의 섹스로 레벨이 2나 올랐다.

‘레벨 업 특전은 어떤 기준으로 받는 거지?’

【진리의 눈이 발동합니다.】

­레벨 업 특전은 플레이어의 행적과 플레이어의 염원 그리고 높은 확률의 랜덤으로 구체화됩니다.

“오!”

진리의 눈.

내가 궁금해하는 건 전부 알 수 있는 건가.

아직 몇 번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나는 레벨 업 특전을 손가락으로 눌렀다.

­레벨 2 보상을 획득했습니다!

위잉!

그러자 내 엄지손가락만 한 약초가 상태창 한켠에 생겼다.

­인벤토리

인벤토리가 세 칸이었다.

레벨이 3이라서 그런가.

­ ­ ­

절륜초(F)

남성의 활력과 정력을 보강해주는 매우 희귀한 약초.

동서고금 권력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천금에 구매했던 전설의 약초.

사람들이 살지 않는 오지에만 자라는 특성이 있다.

­ ­ ­

내가 너무 많은 사정으로 고통스러워해서 이런 물건이 레벨 업 보상으로 나왔나 보다.

나는 절륜초를 꺼내 한입에 털어 넣었다.

“으윽! 써!”

엄청나게 쓴 맛이 혀를 타고 식도까지 느껴졌다.

꿀꺽!

나는 잽싸게 약초를 삼켰다.

원래 몸에 좋은 것일수록 잘근잘근 씹어서 잘 소화시켜야 하지만 너무 썼다.

­정력이 7 올랐습니다.

­ ­ ­

이름: 이성훈

레벨 3

체력:1

민첩:1

근력:1

정력:12

S포인트:0

­ ­ ­

“오! 섹스를 더 할 수 있겠어.”

어찌 되었든 나는 섹스로 성장한다.

정력이란 곧 내게 성장동력이었다.

그런데 모든 능력치가 1인데 정력만 12라니.

이쯤 되면 나라는 사람이 훌륭한 정력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거대한 자지에 자아가 깃든 수준이었다.

일단, 내 처지를 확인하자.

상황을 정리해보자면 나는 며칠 전 다른 차원으로 왔다.

그리고 오늘 정신을 차렸고.

이곳은 기존의 지구와 다르게 남자가 엄청 희귀하다.

모르긴 몰라도 이쪽 평행세계의 대한민국의 남자는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전부 합쳐서 천명도 되지 않는 건 확실했다.

거기다 전에 살던 세상과 다르게 마법과 무공 그리고 초능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육감적인 몸매의 소유자였던 한조현이 나를 마치 수수깡 인형처럼 들고는 걸어 다녔으니까.

일반적인 여자라면 그런 짓은 불가능하다.

아니, 파워리프팅 남자 선수 챔피언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면서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는 못한다.

다행이라면, 절대자 능력이 내 외모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과 이 세상에는 여자가 깔려 있다는 것.

그리고 원인이 마나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전에 살던 세계에 비해 이곳 여자들이 더 예쁘다는 것.

어쩌면, 나는 정말 신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고작 섹스로 S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면, 내 성장 동력은 무한이란 뜻이나 다름 없었다.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육감적인 나신을 드러내며 온 한조현이었다.

그녀가 특유의 무표정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식사하셨어요?”

육감적인 몸매의 한조현이 무표정한 얼굴로 물었다.

그녀 특유의 무심한 표정과 다르게 목소리는 꽤 다정했다.

“예. 조현 씨는요?”

“저도 먹었어요. 오늘은 신체검사와 면담을 할 거예요.”

그녀가 내 얼굴과 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어제와 많이 다른데요. 이목구비도 또렷해지고 턱선도 날카로워진 거 같고…, 무엇보다 살이 빠진 거 같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

무려 20킬로그램이 하룻밤 사이에 빠지고 신체가 모델처럼 교정되었다.

사람의 몸을 단련하는 무인인 그녀가 내 변화의 세세한 사항까지 살폈다.

“제 능력과 관련이 있는 거 같아요.”

“네? 능력이요? 벌써 권능을 각성하셨나요? 무슨 능력이죠?”

“제 능력은….”

삑! 삑! 삑!

그때 거대한 소음이 내 귀를 찢을 듯 울렸다.

붉은 경고등이 내 상태창 위로 터졌다.

­【진리의 눈】이 당신에게 경고를 합니다.

내가 엄청난 실수를 할 뻔했군.

숙련도가 낮아서 제대로 발동이 안 되던 【진리의 눈】 스킬이 발정 난 돼지처럼 경고를 했다.

이정도면 정말 중요한 사항이란 뜻이었다.

‘절대로 내 능력을 들켜선 안 된다.’

“사람의 신체를 약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에요. 의료 쪽인 거 같기도 하고요. 저도 확실하게는 모르겠어요.”

“의료요?”

그녀가 살짝 실망한 거 같았다.

“의료 능력자는 확실히 귀하긴 한데….”

무심한 그녀의 눈에 안타까움이 보였다.

“왜 그러죠?”

“의료 능력자는 확실히 어딜 가든 인정을 받죠. 하지만 귀한 남성. 거기다 차원 전이자라면 전투 능력이 훨씬 좋아요. 생각해 보세요. 회복능력은 아무리 성장해도 남을 치료해주는 거예요.”

“예, 그렇겠죠.”

“자신이 주체가 되기 힘든 능력이에요. 주인공은 언제나 전투 계열 권능자들이에요. 오히려 조금 급이 떨어져도 당신처럼 잠재력이 강한 사람은 전투 능력이 좋아요. 혼자서 십만, 백만 명을 상대할 수 있는 히어로처럼요. 애초에 다칠 일이 없다면 의료는 크게 상관없어요.”

아, 이해했다.

일반인이라면 의료 능력이 엄청난 신분 상승의 기회였을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갖은 차원 전이자 그것도 남성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0점짜리 의료 능력자나 100점짜리 의료 능력자나 결국 하는 일은 똑같다.

남을 고치는 일이었다.

주체적으로 남을 지키거나 적을 섬멸할 수는 없었다.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소리지.

더 중요한 것은 강자는 다칠 일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나는 의료 능력자가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성장, 그것도 무한 성장형 능력자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훌륭한 의료 능력자가 되면 남들이 알아줄 거예요.”

한조현이 미소를 지었다.

“먼저 신체검사를 하게 될 거예요.”

그녀를 나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 어제처럼 나를 꼭 안고 내 성기를 자신의 보지 안에 집어넣었다.

“으음.”

당연히 나는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S포인트를 벌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이런 미녀의 스킨십을 누가 거절하겠는가.

그녀는 나를 안고 검사실로 걸어갔다.

그녀가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그녀의 거대한 유방이 흔들리며 내 얼굴을 받혔다.

또한 걸으며 생기는 낙차로 우리의 성기가 피스톤 운동을 했다.

“으읏!”

우리가 지나간 길 위로 그녀의 애액이 조금씩 떨어졌다.

‘마치 헨델과 그레텔 같군.’

똑, 똑, 똑.

내 자지가 삽입된 그녀의 음부에서 투명한 애액이 복도에 점선을 만들었다.

“하아.”

그녀가 잠시 멈췄다.

“도저히 안 되겠어요.”

그녀가 나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예?”

이렇게 흥분하게 해 놓고선 안된다고?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어!

나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머리가 살짝 돌을 것만 같았다.

그때 조현이 등을 돌렸다.

그리고 벽에 손을 대고 엉덩이를 내게 들이밀었다.

“제발 제 보지에 성훈 씨 자지를 박아주세요.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헉!

“죄송해요. 남자한테 이러면 너무 실례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요.”

나는 씩 웃으며 그녀의 커다란 엉덩이에 손을 올렸다.

내 손길이 닿은 그녀의 엉덩이가 살짝 진동하는 것이 느껴졌다.

“조현 씨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해드릴 수 있어요.”

찔걱.

그녀의 축축이 젖은 보지에 내 자지가 들어갔다.

“아흥!”

그녀의 무심했던 얼굴이 상기되며 행복에 젖는 것이 보였다.

탁! 탁! 탁

내 치골이 부드럽고 탐스러운 조현의 엉덩이에 부닥쳤다.

“아앗! 핫!”

아무도 없는 새하얀 복도에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왔다.

창문 밖으로 정원이 보였다.

착! 하고 내 살과 그녀의 살이 부닥치면 그녀의 엉덩이 크게 흔들렸고 아침 햇살은 아름답게 창문을 통해 들어와 그녀의 보지를 비췄다.

새하얀 복도에 나와 그녀의 신음소리 그리고 우리의 살이 부닥치는 소리만 울렸다.

착! 착! 착!

“으읏!”

그녀가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황홀경에 빠졌다.

대리석 바닥과 벽에서 차가운 냉기가 우리의 알몸을 식혔다.

“아아, 쌀 거 같아요.”

그녀가 고개를 돌려 야릇한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앗! 하읏!”

그녀의 신음소리가 텅 빈 복도에 메아리쳤다.

“저도요! 나, 나온다!”

“아항!”

내 말을 들은 그녀는 더 흥분이 됐는지 기쁜 표정을 지었다.

“윽!”

푸슛!

내 자지가 그녀의 보지 안에서 새하얀 정액을 사정했다.

“후.”

머리에서 폭탄이 터진 느낌이었다.

한조현이 힘이 빠진 듯 몸이 스스륵 밑으로 빠졌다.

“제가 청소해 드릴게요.”

그녀는 쪼그려 앉고 입에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쪼옥. 쪼옥. 쪼옥.

내 귀두 표피를 쓸어내며 그 안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빨아내는 조현.

쪼그려 앉은 그녀의 보지에서 새하얀 정액이 바닥으로 똑똑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꿀꺽.

한조현이 내 자지에 묻은 정액과 애액을 모두 삼켰다.

“하아, 제가 따듯하게 해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나를 안았다.

# # #

­신체검사실

우리는 여러 기구가 있는 신체검사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나를 꼭 안은 상태로 문을 닫았다.

그리고 솜 인형을 내려놓듯 가볍게 나를 들고 땅에 안착시켰다.

“뭐야? 오면서 한 번 했어?”

신체 검사실에는 어제 박사라고 불렸던 갈색 머리 포니테일 여자가 보였다.

의사 가운을 입은 그녀는 새하얀 가운과 상반되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다리를 꼬고 있었다.

“저 귀한 걸 흘리면서 온 거야?”

박선아 박사가 한조현에게 걸어가 그녀의 허벅지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걷어내 입에 가져갔다.

“흠, 확실히 최상의 맛이야. 이런 맛이라면 성훈 씨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 게 틀림없어요.”

그녀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리고는 점점 고개를 숙이고는 나와 아예 눈이 마주치지 못하고 땅만 바라보았다.

그녀가 아무 말도 못하자 검사실에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박선아가 남자 내성이 없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나는 벽에 걸려있던 수건을 허리춤에 매어 성기를 가렸다.

뭐, 거기만 가린 게 얼마나 큰 차이겠냐만 그래도 이게 어디랴.

“음.”

박선아가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남자 내성이 없다던 그녀도 내 자지를 보고 싶은 모양이다.

“보여드려요?”

“뭐, 뭘요?”

“제 자지요.”

부끄러움과 기쁨이 공존하는 그녀의 표정은 굉장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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