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4화 〉 밀프들에게 납치 된 유시원(11)
* * *
“아, 그러셨구나. 우리 실장님은 그저 좋은 물건이 들어와서, 산 것 말고는 죄가 없네요? 그쳐?”
“응. 응! 시원씨. 이제야 말이 좀 통하네. 진짜, 시원씨. 나도 납치되어온 미소년들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 알아? 그런데 세상이라는 게 그렇잖아. 나 혼자 나선다고 어떻게 되는 게 아닌 거. 시원씨도 잘 알지? 그러니까, 우리 이제 그만 하자. 내가 앞으로 잘 할게. 반성하면서 살게. 그리고 시원씨가 원하는 게 뭐야? 내가 다 들어줄게. 응? 진짜야. 나 시원씨가 생각하는 것 보다 능력 있는 여자야. 시원씨. 솔직히 말해서 시원씨랑 여기 갇혀있는 남자들 아무 상관없잖아? 시원씨 뭘 원해? 돈? 차? 원하는 건 모든지 말만해.”
역시 뱀의 혀를 가진 마리아 실장이다.
완력은 약하지만 말빨 만큼은 쎄다.
이세계로 오기 전의 어리숙한 유시원이라면 마리아 실장의 말을 믿고 용서해 줄 수도 있었겠지.
하지만, 지금의 나 유시원은.
이미 그 때의 순진하던 유시원과는 다르다.
나는 그대로 입을 나불거리고 있는 마리아 실장을 침대위로 던졌다.
투웅!
마리아 실장이 쿠션감 좋은 침대위로 야한 자세로 떨어졌다.
입고 있는 하얀색 블라우스 다 풀어헤쳐져서 무려 D컵에 달하는 왕 젖가슴이 출렁출렁 거리고 있다.
거기다가 치마도 말아 올라가서, 섹시한 검은색 망사팬티가 보일 정도다.
나는 그런 마리아 실장을 야릇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마리아 실장이 침대위에 누워서 숨을 헐떡이며 나를 바라본다.
“시원씨. 그런 거였어? 시원씨 보기랑은 다르게 취향이 변태구나. 알겠어. 시원씨. 시원씨가 원하는 대로 내가 철저하게 Sm으로 길들여 줄게.”
나는 헐벗은 마리아 실장의 육감적인 몸매를 바라보며 천천히 마리아 실장에게 다가갔다.
마리아 실장이 요염하게 포즈를 취하며 매혹적인 눈빛으로 나를 본다.
나는 마리아 실장을 살포시 끌어안으며 마리아 실장에게 속삭인다.
“실장님. 실장님이 말한 그런 게 맞기는 한데. 실장님이 생각하는 방향이랑은 좀 다르네?”
“뭐? 그게 무슨 말........”
나는 마리아 실장의 말이 끝나기 전에 손을 뻗어서 마리아 실장의 오른팔을 잡고는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SM방답게 미리 침대에 준비되어있는 족쇄에
찰칵!
그녀의 팔을 채웠다.
드디어.
인내의 시간은 끝났다.
이제 달콤한 열매를 맛 볼 시간.
그럼 이제부터 게임을 시작 해 볼까?“시원씨. 지금 장난 하는 거지? 이거 뭐야? 응? 시원씨. 이거 빨리 풀어줘. 나 이런 장난 싫어해.”
마리아 실장이 자신의 오른손을 구속하고 있는 족쇄를 보며 불안한 눈빛으로 말했다.
“아, 네. 실장님. 제가 좀 짓궂죠? 그런데 저는 이런 취향이라.”
마리아 실장이 여전히 불안한 눈빛으로 하지만 조금은 여유 있게 요염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시원씨도, 괴롭히는 쪽 취향인거야? 나도 그런데. 시원씨. 사실 나 조교하는 쪽만 해봤지, 당하는 쪽은 처음이라....... 살살해줘 알았지?”
변태 걸레 같은 년.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이 걸레년은 섹스 할 생각밖에 안 드나 보다.
달아올라서 붉어진 얼굴로 엉덩이를 들썩들썩 거리는 게 흥분한 게 틀림없다.
“아. 예. 걱정 마세요. 죽지는 않을 거니까.”
“시, 시원씨 농담도 참 살벌하게 한다.”
철컥!
나는 마리아 실장의 왼쪽 팔도 침대에 연결된 족쇄에 채웠다.
철컥! 철컥!
그리고 마리아 실장의 탱탱하고 잘빠진 허벅지를 들어서 양쪽 발목 모두 족쇄에 채우자 마침내 조교게임을 하기 위한 완벽한 준비가 되었다.
“시원씨.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우리 SM 플레이 시작 안 해?”
걸레 같은 년.
지가 먼저 조교해 달라고 애원하고 있네.
물론 그녀가 생각하는 조교와 내가 계획하고 있는 조교와는 전혀 다른 것이지만.
나는 마리아 실장에게 다가가 미소를 띠며 부드럽게 말했다.
“원래 플레이하기 전에는 좀 뜸을 들여야, 재미가 있죠? 안 그래요? 그리고 이제부터 마리아 실장님은 내 노예니까. 앞으로는 나를 주인님이라고 불러야 해요. 안 그러면. 어떤 벌을 내릴지 몰라요. 이해하시죠?”
마리아 실장이 섹스 마려운지 입술을 붉은 혀로 핥으며 대답한다.
“아, 알겠어. 나도 SM플레이 할 때 남자들한테 여왕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니까.”
나는 시크하게 웃으며 마리아 실장을 바라봤다.
마리아 실장도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마리아 실장에게 천천히 다가가서는 그녀의 섹시한 얼굴을 어루만진다.
마리아 실장이 잔뜩 기대하는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는 있는 힘껏 마리아 실장의 싸데기를 올려붙였다.
쫘악!!!!
찰진 소리가 모텔 방에 울려 퍼진다.
마리아 실장이 빨개진 볼로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억울한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너무 세게 싸대기를 맞아서인지, 그녀의 큰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만 같다.
“시원씨, 갑자기 왜 이래?”
나는 아무 말 없이 다시 손을 들어서는 마리아 실장의 반대 쪽 싸대기를 있는 힘껏 갈긴다.
쫙!
마리아 실장의 볼이 붉게 물들었다.
얼굴에 당혹감이 서린다.
“시.. 시원씨....”
짜악!!!!!
“그, 그만....... ”
쫘아악!!!
연속으로 싸대기를 네 대나 처 맞은 마리아 실장이, 살벌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씨, 씨발. 개새끼야!!! 지금 이게 뭐하는 거냐고!”
촤르르, 촤륵. 철컹. 철컹!
마리아 실장이 발버둥치자, 손과 발을 구속하고 있는 족쇄의 철로 만들어진 이음부가 마구 흔들리며 기분 좋은 소리를 낸다.
나는 다시 오른손을 들어서 뒤로 재꼈다가, 있는 힘껏 마리아 실장의 뺨을 갈겼다.
짜아악!
마리아 실장의 뺨이 붉게 부어오르고 얼굴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마리아 실장이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제, 제발. 그만 때려요.......”
아직도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내가 다시 손을 들자, 그녀가 재빨리 눈을 감으며 말한다.
“그만 때려주세요. 주인님!”
나는 그제야 들었던 손을 내리고는 마리아 실장의 뺨을 어루만지며 속삭인다.
“에이, 왜 그렇게 엄살을 피워요. 실장님. 실장님 뺨 좀 살짝 툭 친 거 가지고.”
마리아 실장이 억울한지, 입술을 꽉 깨물며 말한다.
“있는 힘껏 풀스윙으로 제 뺨을 갈기고서.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세요. 시원, 아, 아니. 주인님?”
또 맞기는 싫은지, 마리아 실장이 말끝마다 주인님이라는 말을 붙였다
물론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아직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 원래 다 그렇게 노예로 조교가 되어가는 거지.
처음부터 일등급 노예로 태어난 사람은 없으니까.
마리아 실장도 점점 나를 주인님으로 부르는 것이 익숙해 져 갈 거야.
마리아 실장이 다른 남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철저하게 길들여 줄 생각이다.
나는 차갑게 웃으며 마리아 실장을 향해 다시 손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실장님. Sm 플레이 재미있죠? 나는 처음인데. 너무 재미있는데요?”
마리아 실장이 대답대신, 들어 올린 내 손을 바라보며 공포가 가득담긴 눈빛으로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촥, 촥, 촤르륵....... 족쇄가 흔들리는 소리만 울려 퍼질 뿐.
마리아 실장은 족쇄에서 벗어 날 수 없었다.
* * * * *
나는 마리아 실장이 공포에 물든. 호랑이 앞에 잡아먹히기 직전의 초식동물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을 즐기다가 천천히 손을 내렸다.
“실장님 무서워하는 연기를 너무 잘하니까. 막 더 흥분되고 그러네요. 역시 실장님은 SM 플레이 좀 해 봤나 봐요."
마리아 실장이 내가 들어 올렸던 손을 다시 내려놓자.
그제야 긴장이 좀 풀리는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우리 이제 이런 플레이는 그만........”
이라고 마리아 실장이 말할 때.
나는 동시에 마리아 실장에게 제안을 하나 했다.
너무 순순히 나에게 굴복 당하는 건 재미없다.
아직도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착각시켜주고 천천히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플레이가 더 매혹적이다.
“실장님. 나는 역시 괴롭히는 쪽 보다는 당하는 쪽이 좋은가봐. 조금만 더 실장님 M플레이 하다가 우리 역할 바꿀까요?”
마리아 실장이 하려던 말을 쏙 집어넣고 열렬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그래요. 주인님. 빨리 저를 더 괴롭히며 즐겨 주시고, 우리 역할을 바꿔요. 주인님.”
씨발년.
지금 이 년의 머릿속에는 나를 괴롭히며, 자신의 변태 같은 욕구를 채울 생각밖에 없다.
원래 게임이라는 것은 희망이 없으면 재미가 없다.
진정한 좌절과 절망은 희망이 보이다가 무참히 짓밟히는 것이다.
아예 희망이 안 보이면 노예는 처음부터 게임을 포기한다.
그러니까 제대로 노예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맛있는 먹이를 주었다가 맛만 보여주고 뺏어야 한다.
나는 다시 원래세계에서의 유시원처럼 어리바리한 연기를 하며 마리아 실장에게 말했다.
“실장님, 그런데 실장님이 나를 주인님이라고 불러주니까 진짜 개 꼴린다. 사실 저는 실장님같이 야한 여자랑 섹스 하는 게 꿈이었는데, 마침내 이루어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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