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6화 〉 수치 플레이 당하는 한효린(7)
* * *
“자기도 참. 흥분하지 말고 들어 봐. 실제로 현실에서 여자가 그런 짓거리를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고 있으면 감옥에 처넣어야지. 그런데 야동이잖아. 야동. 여자들의 판타지가 이루어지는 곳.”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지금 뭔가 잘 못되어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아니 잘 못되어도 크게 잘 못된 것 같다.
위잉~ 위잉! 위이이잉!
내 보지에 꽂힌 딜도가 부르르 다시 진동하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흐으윽. 하윽. 또, 또다시 거기를···”
미치겠네,
하필 이럴 때에 성감대를 딜도가 건드리고 있다.
씨발 여기서 저 남자들에게 딜도 박고 엉덩이 부르르 떨고 있는 것 들키면 나는 풍기문란 죄로 바로 철컹철컹 철창행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전자발지를 차야 할 수도 있다.
그, 그럴 순 없어!!
이빨을 악 물고 겨우 견디고 있는데, 다시 세 명의 남자가 얘기를 시작한다.
“자기, 그런데 저 쪽에서 무슨 소리 계속해서 들리지 않아?”
“그러게. 저기요!”
나와 시원이를 바라보며, 남자 중에 한 명이 웃으며 말을 건다.
시원이는 나에게 눈빛을 주며 대답하라고 제스처를 준다.
“네? 흐으윽. 으응. 왜, 왜 그러시죠?”
하, 하필 이럴 때에. 미치겠네.
허벅지를 바짝 조이며 클리토리스 주위를 위 아래로 마구 비비고 있는 딜도에 대항해 본다.
“저기, 그 쪽 전화 오신 것 같은데요?”
“아, 예. 흐윽. 괘, 괜찮아요. 시, 신경 끄세요.”
씨발! 오지랖도 존 나게 넓네.
누가 아저씨 아니랄까봐.
받아서 멈출 수 있는 진동 같았으면 내가 진즉에 껐지.
신경 끄라는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나에게 말을 걸었던 아저씨가 다른 두 명에게 말한다.
“하여간 요즘 젊은 여자들이란. 생각해줘서 말을 해 줘도.”
아무래도 어려보이는 내 외모 때문에 젊은 여자라 착각한 것 같다.
흔히 있는 일이다.
“에이. 자기야. 신경 꺼. 요즘 애들이 그렇지 뭐. 보아하니까, 부모님 몰래 남자 만난답시고 용돈 털어서 여기 온 것 같은데. 방해 받기 싫겠지. 그건 그렇고 그 얘기나 계속해 봐.”
“그래. 남들까지 챙겨주는 너무 착한 내 잘 못이다. 그러니까, 자기야. 그 다음에는··· 진짜 내가 남세스러워서.”
“왜? 자기야. 왜? 무슨 일이 벌어지는데?”
관심 없는 척 얌전을 빼던 남자가 제일 흥분해서 주연아빠라는 남자를 재촉한다.
역시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가장 먼저 오른다는 속담 틀린 것 하나 없다.
“자기야. 말하고 있잖아. 좀. 진짜. 그러니까, 야한 눈빛으로 남자가 자위하는 여자를 바라보니까, 그 여자가 천천히 다가오는 거야. 남자한테. 그리고는 한 잔 산다면서 술잔을 내밀어.”
“어머어머. 미쳤어. 처음 본 여자가 술을 산다는데 그걸 마셔?”
마치 막장 아침드라마를 보 듯, 흥미진진한 전개에 아저씨들이 흥분한다.
“응. 내말이. 여자들 보는 야동이 그렇지 뭐. 그렇게 남자가 여자가 산, 술을 마시고, 잠시 후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데········”
“진짜! 그 남자 어떡하니? 여자가 술에 뭐라도 탔나 보다. 그 최음제인가 뭐 그런 거.”
“그러게. 그러니까 공공장소에서 딜도나 꼽고 자위하는 여자는 잠재적인 범죄자라니까. 그런 파렴치한 여자는 빠른 신고만이 정답인데, 아. 진짜.”
우웅 우웅! 우우우우웅!
그 때, 더 크게 보지에 박힌 딜도가 야한 소리를 내며 유린하기 시작한다.
“하윽. 하으으응. 하응 하응.”
나도 모르게 저절로 신음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양 손을 꽈악 쥐고 고개를 숙이며 참아보려 하지만, 이미 흥건하게 보지액으로 흥건하게 젖은 상태여서인지, 더 이상 몸을 컨트롤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나의 이런 행동은 또 다시 남자들의 주위를 끌었나 보다.
“어머, 자기. 그런데, 저 여자 좀 이상하지 않아? 아까부터 전화도 안 받고. 계속 이상한 소리 내고.”
“그러게. 그리고 우웅 거리는 소리. 자세히 들어보니까, 전화 소리 아닌 것 같아. 이거 어디서 들어 본 소리인데········”
어제 여자가 자위하는 야동을 봤다던 주연 아빠가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씨, 씨발.
이거 이러다 보지에 딜도 꽂고 있는 것 들키는 거 아니야?
아, 진짜 온 몸에 식은땀이 흐른다.
“에이, 자기야. 다른 쪽에 신경 쓰지 말고 하던 얘기나 계속 해 봐. 그래서? 남자가 여자가 준 술 마시고 기절했는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어?”
“그 다음에야 뻔하지 뭐. 일어나 보니까, 여자 세 명이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거야. 야한 속옷만 입고. 당연히 남자는 당황해서 도망치려고 하는데, 몸이 결박당해 있어서 움직이지를 못 해. 그리고는·······”
“그리고는???”
주연 아빠가 속삭이듯 다시 그의 친구들에게 말한다.
“그리고는, 아유 진짜. 천박해서······· 몸이 결박당한 남자랑 강제로 키스하면서, 남자의 거기고 엉덩이고 하여간 음란하고 질척거리게 여자들이 물고 빨면서 강제로 추행하기 시작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나도 못 보겠더라. 너무 징그러워서.”
“어머 어머. 미쳤어. 미쳤어. 진짜! 여자들은 그런 천박한 야동을 보면서 자위를 하는 거야? 더러워서 진짜.”
“3 대 1로 남자를 덮쳐? 그거 범죄 아니야. 하여간 여자들이란 짐승처럼 밝히기는. 그러게 진즉에 bar에서 자위할 때부터, 경찰에 신고해서 전자발지를 채웠으면, 그런 일 안 일어났을 거 아니야.”
“에이. 그거야 야동이니까 그렇지. 아무리 여자가 섹스에 미쳤다고 해도, 공공장소에서 딜도 꼽고 자위하는 미친 여자가 어디 있어. 그런 미친 여자가 눈에 보이면 확! 그냥. 당장에 112 신고 때려서 감방에 보내고 동영상 찍어서 개망신을 주지.”
“그치? 야동이니까 그런 거지? 공공장소에서 자위하다 들키면 현행범이라, 바로 구속 될 텐데········”
꿀꺽.
씨발. 보지 됐다.
지금 이 남자들이 말하는 섹스에 미친 여자가 바로 옆자리에서 딜도를 보지에 박고 자위당하는 중인데, 나 어떡하지. 진짜···
* * * * *
“어머님. 저 남자 분들 하는 얘기 아주 재미있지 않아요? 어머니가 여기서 은밀한 부분에 딜도 박고 즐기고 있는 것 들키면, 아무래도 어머니가 아주 곤란해 질 것 같아요. 그쳐?”
“네? 주, 주인님. 저는 즐기고 있는 게 아니라, 주인님이 시키셔서 할 수 없이···”
“네? 지금 뭐라고 했죠? 즐기고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시켜서 억지로 딜도를 박고 있는 거라고 한 거예요?”
나를 시리도록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시원이.
아이 씨발. 느낌이 싸늘하다.
“아, 아닙니다! 주인님. 제가 잘 못 했습니다. 주인님 덕분에 사람들 많은 bar에서, 주인님을 바라보며 자위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시원이가 넘어가 주시려나?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시원이가 미소를 입가에 띠우며 말한다.
언제 봐도 거부할 수 없는 때로는 천사 같이 때로는 악마 루시퍼 같이 매력적인 웃음이다.
“아니에요. 어머님. 이거이거. 제가 어머님을 충분히 즐겁게 해 드리지 못했나 보군요. 암캐를 조교하는 주인으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지키지 못했어요. 미안합니다.”
아, 이게 아닌데.
“주인님! 아닙니다. 제가 잘 못 했어요. 저는 추, 충분히. 흐, 흐아앙. 하으윽.”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보지에 박혀있는 딜도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우웅! 우웅! 웅웅웅!
보지에 박힌 굵은 딜도가 자유롭게 앞뒤좌우로 움직이며 보지를 마구 능욕하고 있다.
“흐윽, 흐끄그그그! 주, 주인니임!”
생각지도 못한 강한 자극에 나도 모르게 허리를 푹 숙이고 배를 움켜잡는다.
“아, 어머님 지금 표정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렇죠. 암캐는 그렇게 낮은 자세로 눈물을 찔금 거리며 남자를 올려다봐야 하는 거죠. 어때요? 어머님. 천박한 보지에 박힌 딜도의 진동을 3단계로 올렸는데? 마음에 들어요? 이제야 좀 제대로 즐기는 것 같죠? 정말 미안했어요. 어머님이 얼마나 음란한 노예인지 모르고, 제대로 조교 시켜주지 못 했었네요.”
보지에 박힌 딜도가 미친 듯이 움직이고 있다.
거기다가 시원이의 요염한 표정과 섹시한 목소리.
모든 오감이 미칠 듯이 요동치고 있다.
“하으하응. 주, 주인니임. 흐끄그그. 미, 미칠 것 가··· 같아. 흐아앙!”
푸슛 푸슛 푸슛!
자꾸만 보지에서 천박하고 끈적끈적한 액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 때 들리는 건녀편에 앉은 남자들의 목소리.
“어머. 저 여자 좀 봐. 어디 불편한가봐. 배를 부여잡고 표정을 찡그리고 있어.”
“아니, 자기야. 옆자리 신경 쓰지 말라니까. 아까도 괜히 친절하게 전화 울린다고 얘기해 줬다가 무시당했잖아.”
그래, 제발 좀 나를 내버려 둬.
나 지금 시원이가 하사하신 딜도에게 유린당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나가 버릴 것 같단 말이야!
“아니야. 사람이 곤란하면 도와야지. 내가 가서 물어보고 올게.”
씨, 씨발!
오, 오지 마! 오지 말라고!
지금 도와주러 오는 게 아니라 아저씨 오지람 발동하는 거잖아.
흐윽. 미, 미치겠네.
이 상태로 더, 더 이상은 버틸 수 없, 없어!
들키면 뉴튜브로 생중계 당하고 경찰서에 끌려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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