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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317화 (317/370)

〈 317화 〉 발정난 여의사 서예린(2)

* * *

그러고 보니 살짝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한다.

“으....... 누, 누나. 나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무슨 짓은....... 그냥 시원이를 나만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사랑의 묘약. 정도? 원래는 페인을 만들거나, 저능아로 만들어 버릴까도 생각했는데. 그러기에는 시원이의 크고 탐스러운 물건이 너무 아깝더라고. 그래서.....”

“하아하아........ 그, 그래서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욕은 있으니까. 성욕을 증폭시키는 포이즌 정도라고나 할까? 지금 시원씨가 마신 녹차에 들어있던 시약 말이야.”

“그, 그럴리가! 분명 예린누나도 이 녹차 마셨잖아요.”

“아~ 그거. 마셨지. 나도 시원이 녹차. 하지만 말이야. 시원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그게 바로 오히려 나에게 기회를 준 거라고.”

그렇게 말하며 한 쪽 눈을 윙크하는 서예린.

나는 그제야 그녀가 어떻게 성욕을 증가시키는 시약을 내 녹차에 넣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면 그 때.....!”

“그래. 시원아. 시원이가 의심이 많은 건 알고 있었으니까, 시원이 녹차를 마시면서 입술에 묻혀 두었던 시약을 섞은 거지. 탓하려면 평소 의심이 너무 많은 시원이를 탓해. 자 그러면....... 슬슬 시작 해 볼까?”

“시작해 보다니요? 뭐를 요?”

서예린이 뒤에서 풍만한 젖가슴으로 비비며 내 탄탄한 가슴을 섹시한 호피무늬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을 세워 긁기 시작한다.

그녀의 손톱이 가슴에 닿을 때마다 전기에라도 감전된 듯 찌릿찌릿하다.

마치 서양 포르노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 된 것 같다.

물론 서예린을 따 먹긴 할 거지만,

이대로 서예린에게 당하는 건 내가 미리 세웠던 계획과 어긋나는 일.

최대한 정신을 차리며, 서예린의 손을 밀쳐낸다.

그러자 서예린이 의외라는 듯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내 앞으로 걸어온다.

“반항하지 마. 그런다고 자기가, 실신 할 때까지 앙앙대고 흐느끼며 따먹힌다는 사실에 변하는 건 없으니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앙앙대고 흐느끼며 실신 할 때까지 따먹힌다니?”

요염하고 도도한 여의사 서예린에게 유혹 당하자 점점 성욕이 미친 듯이 올라오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섹스를 한다고 해도 서예린이 실신 할 때 까지 나에게 박히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 이미 나에게 따먹히고 실신까지 한 적이 있으면서 그걸 모르지 않을 텐데?

하지만 오늘의 서예린은 자신 만만하게 반대로 자기가 나를 소희씨 앞에서 실신 할 때까지 따먹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그거야 보면 알겠지? 시원씨. 내가 아까 말하지 않았어? 지금 자기가 마신 녹차에 성욕을 증가시키는 시약이 들어있었다고. 혹시 지금 막~ 몸이 뜨겁고, 당장에라도 시원이의 달아오른 물건을 내 은밀한 곳에 박고 싶지 않아?”

물론 몸이 달아오른 건 사실이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서예린을 바라보자, 서예린이 고개를 갸웃 거린다.

“어머, 아직 약발이 안 받는가 보네. 시원이한테는? 아직 시제품이라, 너무 조금 투약했나?”

이미 한소희는 서예린이 녹차에 섞은 수면제에 취해 세상모르고 잠들어 있다.

한소희까지 잠들어버린 이상 서예린에게 더 이상 존댓말을 쓸 이유가 없다.

“지금 뭐하는 거야! 설마 나한테 이상한 약을 먹이기라도 한 거야?”

내가 날카롭게 소리치며 반항하자 서예린이 흥미롭다는 듯 나를 바라 본다.

“흐응....... 너무 고분고분한 남자를 따 먹는 건 지루하지. 오히려 잘 됐어.”

그렇게 말하며 내 무릎 위에 걸터앉는 서예린.

그녀의 멜론 같이 크고 탱탱한 젖가슴이 내 눈앞에서 흔들흔들 거린다.

천천히 야한 의사 옷을 벗은 서예린이 자신의 크고 육덕진 젖가슴을 내 얼굴에 부비며 말을 이어간다.

“시원씨. 이제 버틸 만큼 버텼으면, 나를 좀 즐겁게 해 줄 때가 되지 않았어? 그렇게 버텨 봤자 얼마 못 가. 곧 내 노예가 되어 미친 듯이 섹스 해 달라고 내가 시키는 짓은 다 하게 될 걸?”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겨우 성욕을 증가시키는 시약 좀 마셨다고 해서......”

“하아 말이 안 통 하네. 시원씨. 제법 이성적인 줄 알았는데. 벌써 몸이 미칠 듯이 민감해져서, 살짝만 터치해도 시원이의 물건에서 천박한 정액이 마구 흘러내릴 것 같지 않아? 이 약의 실험 재료로 사용했었던 미소년은......”

지지직­!

서예린이 내가 입고 있던 하얀 반바지의 지퍼를 내리며 발딱 발기한 자지를 한 손으로 움켜쥔다.

“그렇게 순진한 척은 다 하더니, 이 시약 한 방울 마시고. 아마... 열 번 쯤? 사정하더니 그대로 실신해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지? 자기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기대 되는데?”

으윽.

서예린이 손으로 감싸 쥔 자지에서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쿠퍼액이 푸슛! 푸슛! 흘러내리고 있다.

“예, 예린이 누나. 지금 잡고 있는 손 놓아주세요..,”

“놓아주라고? 어머. 이상하네. 보통 성욕 증가 시약을 섭취하면 오히려 더 만지고 박게 해달라고 난리가 나는데. 시원이는 역시 다른 남자랑 다른 건가? 아니면 아직 약발이 듣지 안... 않는.... 흐으읏. 모, 몸이 왜 이렇게 뜨겁지...”

내 발딱 발기한 자지를 손으로 쓰다듬다가 점점 이상해지는 몸의 변화를 느낀 서예린.

그녀가 스스로 자신의 탱탱해지고 풍만해진 젖가슴을 손으로 주무르기 시작한다.

“하으으읏! 미, 미칠 것 같아. 가, 갑자기 왜 이러지. 몸이 뜨겁고 살짝만 손이 닿아도 가, 가버릴 것 같아.”

“그렇겠죠? 아마도?”

차분해진 목소리로 서예린을 바라본다.

경멸 섞인 차가운 미소와 함께.

“이, 이거 왜 이런 거야! 나, 미칠 것 같아. 시원씨. 나 어떻게 좀 해줘. 아으읏. 흐읏. 은밀한 부분에서 계속해서 음란한 애액이 흘러내리고 있어....”

강제로 내 위에 올라타서는 자신의 은밀한 부분을 자지에 박기 위해 엉덩이를 요분질 한다.

하지만 이미 이성을 되찾은.

아니 처음부터 이성적이었던 나는 서예린을 옆으로 밀어서 내 몸에서 떨어뜨린다.

야한 검은색 속옷만 입은 상태의 서예린이 바닥에 주저앉은 상태로 나를 올려다본다.

그녀의 에메랄드 빛 청안이 요염하게 빛난다.

지금 당장 자신의 보지를 박고 싶어 안달이 난 암캐같다.

“아. 그 성욕을 증가시키는 시약? 효과 확실하네. 설마 예린 누나가 이렇게 까지 자기 몸을 주채하지 못 할 정도로 발정이 날 줄은 몰랐는데.”

그제야 무언가 잘 못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걸 눈치 챈, 서예린이 멀어져가는 이성의 끈을 마지막으로 부여잡으며 붉은 입술을 깨문다.

“그. 그게 무슨 말이야. 아으으응! 흐읏. 성, 성욕. 증가 시약이. 왜... 왜 나한테. 흐으읏. 하읏.”

“그거야. 내가 누나가 핸드폰을 확인 할 때 녹차를 바꿔치기 했으니까? 내가 바보도 아니고, 누나가 그렇게 수상하게 행동하는데 당할 줄 알았어요? 물론 녹차에 성욕 증가 시약을 탔을 거라는 건 예상 못했지만.”

그제야 서예린은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이해가 되었다.

그녀가 잠시 핸드폰을 확인하는 사이에 교묘하게 내가 술잔을 바꿔치기 한 걸 이제야 눈치 챈 것이다.

“그, 그러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얏. 하으읏. 시, 시원씨. 나 좀 제발 어떻게 좀 해줘. 보, 보지가 뜨겁고 가려워서 미칠 것 만 같아아앙! 흐읏. 시원아앙.”

이제야 제대로 성욕 증가 시약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지 서예린의 팬티에서 음란한 애액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그녀가 입고 있는 검은색 망사팬티를 흠뻑 적시고 하얀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천박한 보지액.

거기다가 요염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풍만한 젖가슴을 마구 주무르고 있는 서예린

모든 장면이 야하고 자극적이다.

당연히 나도 지금 당장이라도 서예린의 보지에 짐승처럼 거칠게 박고 싶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

일단 서예린을 실컷 발정나게 만들 참이다.

감히 노예 주제에 주인님에게 반항하다니.

참을 수 없다.

“뭐. 스스로 성욕 증가 시약의 효과는 잘 알고 있을 테니. 당연히 누나가 어떻게 될지는 저보다 더 잘 알고 있겠죠? 이게 다 누나가 저한테 성욕 증가 시약을 먹이고 노예로 만들려고 했으니. 인과응보 아니겠어요? 받아들이세요.”

혼자서 반쯤 풀려 버린 눈으로 탱탱한 엉덩이를 허공에 요분질 치며, 나를 바라보는 서예린. 지금 당장이라도 내 물건을 그녀의 은밀한 곳에 넣고 싶어 미칠 것 같은 기세다.

“세, 섹스 해줘. 시원씨. 자, 자기야. 제발. 이렇게 빌게. 흐읏. 나, 자꾸만 자꾸만 너무 보지가 뜨겁고... 미칠 것만 같단 말이야.”

성욕 증가 시약.

최음제의 효과는 일본 야동에서 본 적은 있지만.

설마 현실에서도 이 정도로 여자 한 명을 맛을 가버리게 할 줄은 몰랐다.

서예린의 계략을 미리 눈치 채고 녹차 잔을 바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 거실 바닥에 엎드린 채 섹스 해 달라고 암캐처럼 애원하고 있는 건 서예린이 아니라 나였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섹스 해 달라고요? 안 되죠. 어떻게 혼자서 해결 해 보세요. 저는 누나가 자위하는 모습 구경 해 줄 테니까.”

“시, 시원씨. 흐읏. 히끄그그긋. 아으으응! 하읏. 하으으읏!!!!”

끈적끈적한 침까지 입가에 주르륵 흘러가며, 몸부림치는 서예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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