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화 〉 얀데레에서 퐁퐁녀가 된 홍유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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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이가 하라는 대로?”
유리 누나가 살짝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긴 남녀역전 세계의 여자들이 생각하기에 나 만큼 생각을 알 수 없는 남자가 또 없을 테니. 물론 그래서 매력적이겠지만.
“싫어요? 싫으면 됐어요.”
차가운 표정으로 유리누나에게서 돌아서자.
유리누나의 눈이 마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먹이를 놓쳐버린 고양이처럼 커진다.
“아, 아니야! 시원아. 할게! 뭐든지 할게. 시원이가 하라는 건 다 할게!”
* * * * *
“시원아. 네가 가라는 곳으로 가고는 있는데,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니?”
지금 유리누나와 단 둘이 그녀의 스포츠카를 타고 가고 있는 곳.
사실 유리누나는 알리가 없다.
“오늘은 제가 하라는 대로 다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누나? 그런데 우리가 어딜 가든 그게 뭐가 중요해요. 그리고 걱정 말아요. 아마 누나가 좋아할 만한 곳이니까.”
“아, 알겠어. 시원아. 나는 그냥 어디 가는지 모르니까 불안해서....... 했던 말인데. 우리 시원이가 가자고 하면 어디든 가야지.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원이랑 함께 있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알 수 없는 미지의 장소로 가고 있다는 불안감에 유리 누나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이럴 때는 가벼운 스킨십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게 좋겠지?
유리누나의 하얗고 섹시한 허벅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애무하자 유리누나가 참지 못하고 허벅지를 꽈악 오므린다.
“시원아. 지금 운전중이잖니.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하으응. 그, 그만 만져. 거기 민감하단 말이야.”
점점 더 내 손길이 유리누나의 은밀한 곳으로 향해가자 마치 가녀린 새처럼 유리누나가 몸부림을 친다.
“알겠어요. 누나. 진짜 차에서 더 괴롭히면 사고 날지도 모르니까, 나머지는 그 곳에 가서 할게요. 누나 혹시 허벅지 만져진 것만으로 흥분한 건 아니죠? 그럼 실망인데.”
유리누나가 붉은 입술을 살짝 깨 물으며 억울하다는 듯이 말한다.
“시원이가 누나 허벅지만 만진 게 아니라, 은밀한 곳 까지 괴롭혔잖아. 그리고 사실. 아까부터 참아왔단 말이야.”
“참아왔다고요? 뭘요??”
“모, 몰라! 진짜 시원이는 다 알면서 사람 수치스럽게.”
“에이. 누나. 말 해 봐요. 뭐를 그렇게 참아왔다는 거예요?”
유리누나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더욱 더 장난이 치고 싶어진다.
다시 손을 유리누나의 탄탄한 허벅지 위에 올리고 부드럽게 만지다가 그녀가 입고 있는 짧은 원피스 안으로 집어넣었다.
“시, 시원아! 하지마아. 아으응. 거, 거기 만지지 마! 흐윽.”
역시나 흥건하게 젖어있는 유리누나의 야한 T팬티.
“누나. 솔직하게 말 해 보세요. 아까부터 뭘 그렇게 참아왔는지. 안 그러면 더 깊숙한 은밀한 곳까지 괴롭힐게요.”
더 깊숙하고 은밀한 곳까지 괴롭힌다는 말에 유리누나가 이마를 찡긋거리며 다급하게 말한다.
“아, 알겠어! 말할게! 말한다고. 제발 손 좀 이제 그만. 흐윽. 아아아앙!”
유리누나의 T팬티를 살짝 옆으로 재끼고 손으로 그녀의 은밀한 부분을 부드럽게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며 유린하자, 유리누나가 음란한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시, 시원이 너랑 아까부터···”
“아까부터 저랑 뭐요?”
“흐윽. 하아앙. 마, 말한다니까.”
“누나 이러다 진짜 사고 나겠어요. 빨리 말 하세요.”
“너, 너랑. 섹스하고 싶었다고. 되, 됐지? 이제 그만 손 좀 치워줘.”
“에이 그건 너무 약하다. 누나. 좀 더 음란하고 천박하게 말 해 줘 봐요.”
“흐윽. 시, 시원아. 누나한테 이러는 거 아니야. 으응? 하아아앙! 소, 손 좀! 제발.”
다행히 한 적한 길을 운전하고 있기에 유리누나의 은밀한 곳을 더욱 적극적으로 손가락으로 공략한다.
뿌극뿌극뿌그극~
돌돌돌도돌~.
“누나. 그러니까 빨리 더 음란하고 천박하게 말 해 줘요. 저하고 뭘 하고 싶었다고요?”
“흐아아앙. 아, 알겠어. 말 해. 말 한다니까! 아, 아까부터 시, 시원이의 크고 단단한 자지에 바, 박히고 싶었다고. 흐윽. 진짜. 이제 그만 해 줘. 소, 손가락 좀 제발.”
우아하면서 새침한 유리누나의 입에서 천박하고 음란한 말이 튀어나오자, 자지가 발딱 발기하기 시작했다.
“잘했어요. 누나. 역시 누나처럼 새침한 여자가하는 음란하고 천박한 말일수록 더 꼴린다니까요.”
천천히 유리누나의 은밀한 곳을 괴롭히던 손가락을 빼 내었다.
주르륵.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타액이 손가락에서 실타래처럼 흘러내렸다.
“누나. 정말 잔뜩 젖어있었나 봐요. 제 손가락이 누나의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보지물로 흠뻑 젖었어요.”
“그, 그런 말 하지 마! 시원아. 안 그래도 수치스러워 죽을 것 같은데.”
“알겠어요. 누나. 하지만 누나의 보지액은 정말 냄새도 좋고···”
“시원아! 하지 말라니까! 시원이 너는 진짜, 어쩜 남자애가 생긴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이렇게 야하니.”
생긴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야하다라.
원래 살던 세계로 치면 내 외모가 흔히들 말하는 색기가 잘잘 흐르는 강남 텐프로에서나 일하는 여자 같은 걸까?
한 마디로 사귀기에는 너무 놀아보여서 부담되는데, 잠자리는 미치도록 하고 싶은 그런 야하게 생긴 여자?
사실 아무리 남녀가 뒤바뀐 남녀역전 세상이라고 할지라도, 나를 대하는 여자들의 목적이 너무 섹스에만 집착하고 있다.
남녀역전 세상에서도 이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내 외모와 몸매가 여자들이 보기에 색하고 야해서 성욕을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그녀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나온다.
원래 세상에서도 얼굴에 색기가 줄줄 흐르고 젖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빵빵한 야한 몸매를 가진 여자는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숙명적으로 남자들이 야한 쪽으로 꼬이게 되어있다.
그리고 남녀역전 세상에서 내가 가진 외모와 몸매가 여자들에게 있어 그런 야한 생각을 저절로 불러일으키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조신하게 입고 다니고, 야한 생각들로만 가득 찬 여자들을 조심해야 하는 걸까?
아니. 내 답은 오히려 반대다.
더 남자답게 꾸미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여자들의 마음을 정신 못 차리게 흔들어 놓아야지.
사실 이게 게임이라고 친다면 나는 19금 야한 게임 속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이렇게 하늘이 준 기회를 걷어차고 조신하게 다닐 만큼 정숙한 남자는 아니다.
“누나 거기서 좌회전 하세요.”
유리누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미 야한 생각으로 가득 찬 유리누나가 퐁퐁녀가 되어 내 지시를 따른다.
그리고 마침내 보이기 시작하는 그 곳.
은밀한 곳에 위치한 무인 모텔이다.
유리누나가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한다.
“누나, 내리시죠.”
자연스럽게 내 손길에 이끌려 차에서 내리는 유리누나.
삐빅.
돈을 입금하고 모텔 문을 열자 보이는 큰 침대와 욕조.
그리고 각 종 Sm을 위한 기구들!!
Sm 기구들을 본 유리누나가 나를 바라보며 긴장되는지 침을 꿀꺽 삼킨다.
하긴 유리누나도 Sm 용품들은 야한 영상에나 봤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 일 것이다.
“누나 들어가요. 멍하니 서 있지 말고.”
“응? 으응......”
그렇게 유리누나와 나.
우리는 단 둘만이 존재하는 야하고 은밀한 비밀스러운 공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시원아, 배 안 고프니? 아직 저녁도 안 먹었을 거 아니야···”
유리누나가 어색한지 주제를 돌린다.
“여기도 음식 다 배달 되요.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누나. 그리고 저는 지금 음식보다도 누나가···”
“응? 뭐라고 시원아?”
제대로 듣지 못했는지 궁금해 하는 유리누나.
대답대신 천천히 유리누나의 뒤로 돌아가 그녀의 손에 수갑을 채우며 그녀의 귀에 부드럽게 속삭인다.
“누나가 더 먹고 싶다고요. 혹시라도 누나가 싫다면 풀어줄게요. 그러니까 정말로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말해요.”
철컥.
맞닿는 금속음이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유리누나의 양쪽 손목을 은색으로 도금된 수갑으로 채웠지만, 유리누나는 긴장된 눈빛으로 나를 바라 볼 뿐 싫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시, 시원아. 그러면 오늘 시원이가 나랑 하고 싶다는 게........”
“네. 맞아요. 누나랑 Sm 플레이가 하고 싶어서 여기로 데리고 온 거예요. 왜요? 무서워요?”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처음이라 어색해서.”
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지 유리 누나.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오히려 요염한 색기까지 어려 있다.
“시원아. 그런데 손에 수갑을 채우고 뭐 하려고 그러니?”
“왜요? 제가 누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 기대 되세요?”
“기, 기대라니. 손목에 수갑을 채우면서 못하는 말이 없어.”
수치스러워하며 고개를 돌리는 유리누나.
하지만 그녀의 가슴에서 들려오는 거친 심장소리가, 말과는 다르게, 나에게 어떠한 짓을 당할지 모른다는 설렘으로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SM 모텔까지 홀린 듯 들어온 친구의 누나.
거기다가 수갑까지 채워지고 구속당하고 있는데도 반항은커녕 설레 하는 S대 미소녀라니.
원래 살던 세계로 생각해보면, 공부 잘하는 꽃미남 오빠를 20살의 색기 쩌는 미소녀가 SM 모텔에 데려와서 수갑을 채우고 야한 짓을 하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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