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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299화 (299/370)

〈 299화 〉 엌! SSS급 그녀가 여기에?(3)

* * *

뭐지?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유정이 누나의 요염한 눈빛.

분명히 어디에서 본 느낌이 드는데.

아......... 생각났다!

지금 나를 바라보고 있는 유정이 누나의 눈빛.

마치 남의 남자를 빼앗고 싶어서 달아오른 한효린의 눈빛처럼 요염하다.

* * * * *

“아. 누나 이제 기억나신 거예요? 저 중학교 때 누나 본적 있잖아요. 그 누나가 다른 일진 누나들이랑 학교 뒤에서 담배피고 있을 때......”

“뭐? 네가 그걸 봤어? 아. 씨발. 시원이. 너 누구한테 그런 얘기하고 다닌 거 아니지??”

유정이 누나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차!

이 기억은 남녀가 역전되기 전 세계에서의 기억인데.

그런데 지금 반응으로 봐서는 남녀역전 세계의 유정이 누나도 중, 고등학교 때 꽤나 놀았던 것 같다. 하긴 학교 때 예쁘고 잘생긴 보통 좀 노는 애들이 정신 차리고 노력해서 연예인이 많이 되니까.

“네.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어요. 걱정 마세요.”

“하아. 그래. 고마워. 지금은 아이돌도 이미지가 중요해서, 학교 다닐 때 일진들이랑 어울렸다. 담배피고 술 마셨다. 이런 얘기 나돌면 곤란하거든. 그런데 시원이 너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나봐?”

“네? 왜요?”

“솔직히 너 지금도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하는 눈치거든. 아무리 내 팬이 아니더라도 보통 아이돌. 그것도 꽤 잘 나가는 탑급 아이돌을 보면 보통 반응은 어떻게든 더 같이 있고 싶어서 난리인데........”

나를 바라보는 유정이 누나의 눈빛에 무언가 서운함이 가득하다.

“아. 그게. 사실은 제가 워낙 바빠서........ 연예인에 관심을 가질 만큼 시간이 남아돌질 않거든요.”

“뭐? 그러면 지금 나한테 관심이 전혀 없다는 말이야? 다른 남자들은 나랑 어떻게 눈이라도 한 번 마주치고 싶어서 하루 종일 소속사 사무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유정이 누나가 여우같은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꽉 깨문다.

“아니요. 누나. 그게 아니라. 그냥 연예인에 관심이 없다는 말인데. 그리고 잘 됐잖아요. 누나도 오늘 집에서 하루 쉬는 날인데 괜히 저 같은 녀석이 귀찮게 굴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그럼 누나. 저 밥도 다 먹었고 이제 진짜 갈게요. TV에서 열심히 응원 할게요~!”

아무리 유정이 누나가 보석처럼 반짝이고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못 먹을 떡이다.

여기서 더 머물다가는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

“치....... 지금도 도망가려고 하고. 시원이가 보기에는 내가 TV에서 볼 때 보다 별로인거야?”

“아, 아니요! 유정이 누나. 누나는 정말 예쁜데. 제가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그래요. 그러니까.........”

“그러면 우리 딱 한 잔만 하자. 더 이상 놀아달라고 안 할게.”

“네???? 지금 같이 술을 마시자고요?”

지금 설마 TV에나 나오는 걸그룹 아이돌이 나보고 술 한 잔 하자고 한 거야?

이거 설마 가능성이 있는 건가?

솔직히 말해서 유정이 누나 같은 SSS급 아이돌을 따 먹는다면,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응. 시원이 앞에서는 내숭 떨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이미 다 봤다며. 나 술 마시고 담배피면서 일진 애들이랑 놀았던 거.”

“그건 그렇지만.......”

“왜? 설마 그 때 생각나서 내가 무서워서 그래? 걱정하지 마. 시원아. 아이돌 되려고 준비하면서 일진 애들은 연락도 다 끊었고. 완전 바르게 살아왔거든. 그런데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보니까 정말 아주 가끔은 일탈하고 싶어서 그래. 시원이, 나랑 같이 놀아 줄 거지?”

유정이 누나가 귀엽게 미소를 지으며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올려다본다.

우아!!!!

이게 바로 방송용 얼굴이구나.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귀여움이다.

이 정도의 미녀가 부탁한다면, 정말 빛을 내서라도 명품을 사줄 정도다.

“그, 그러면 딱 한 잔만 할까요?”

“정말? 고마워. 시원아. 잠깐만 기다려~ 내가 술 가지고 올게.”

“네. 누나.”

정말 무엇인가에 홀린 듯이 유정 누나와 술을 마시게 되었다.

이러다가 형준이 어머니나 유리누나라도 오면.

나 진짜 좆 되는 건데.

하아.......

하지만 다시 생각해도 유정이 누나가 그 귀여운 얼굴로 부탁 하면 거절 할 자신은 없다.

부스럭 부스럭~

술을 가지러 간 유정이 누나가 한 참 동안 오지를 않는다.

그리고 이상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설마 술을 사오는 건가?

왜 이렇게 안 오지?

그렇게 한 참을 기다리는데 유정이 누나가 수줍은 얼굴로 내 앞에 소주와 맥주를 들고 나타났다.

그런데!!!

유정이 누나는 어느 새 옷을 갈아입었는지, 아까와는 전혀 다름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 * * * *

피부는 하얗고 깨끗하다.

눈이 토끼 같이 크고 순해 보인다.

코는 아담하고 귀엽다.

입은 보조개가 들어가는 웃는 상이다.

키는 175정도.

남녀역전 세계에서도 약간 큰 편이다.

거기다가!!!!

제복을 입고 있다.

머리에는 스튜어디스들이 쓰던 삼각형의 귀여운 모자를 쓰고 있다.

깔끔한 하얀색 마이에 하늘색 블라우스가 잘 어울린다.

하의는 하얀색 마이에 어울리는 짧은 분홍색 스커트이다.

살짝 팬티가 보일랑 말랑한 아슬아슬한 길이다.

거기에 포인트로 하얀색 스타킹이 돋보인다.

스커트를 올리고 스타킹을 확 찢어서 좆을 박고 싶은 충동이 든다.

으~!!!!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고 있는 유정이 누나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이미 자지는 발딱 발기해버렸다.

“어때? 시원아? 잘 어울려? 원래 우리 다음 타이틀곡 무대 의상이었는데. 선정성 논란 때문에 못 입게 되었거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무대 의상이었는데.”

“예, 예뻐요!!!! 너무 잘 어울려요!”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입을 벌리고 감탄했다.

아무리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무대 의상에 연하게 화장까지 하고 나타나자.

정말 입이 쫙 벌어질 만큼 요염하고 섹시하며 귀여웠다.

아이돌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이정도로 일반인과는 넘사벽 레벨이어야지 아이돌을 해도 꿇리지 않는가 보다!

“정말? 고마워. 예쁘다고 해줘서.”

유정이 누나가 수줍은지 볼이 복숭아처럼 빨개졌다.

귀여운 유정이 누나의 미소.

거기다가 보조개까지 푹 들어가자 정말,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다.

마치 천사가 내려와서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것만 같다.

“오래 기다렸지? 자, 한 잔 하자! 맥주? 소주?”

유정이 누나가 귀여운 목소리로 술을 권한다.

그리고는...... 바짝 내 옆 자리에 앉아서 웃으며 나를 바라본다.

두근두근 ♡♡♡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요동친다.

솔직히 남녀가 역전되기 전 세계에서 돈 많은 아저씨들이 왜 텐프로라고 하는 고급 술집에 가는지 이해가 안됐다.

일반 적인 룸싸롱보다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다.

그렇다고 아가씨들과 떡을 칠 수도 없고.

터치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왜 돈 많은 아저씨들이 텐프로라고 하는 비싼 고급 술집에 가는지 이해가 된다.

굳이 만지거나 섹스를 하지 않아도.

넘사벽으로 예쁜 여자와 얘기를 하고 술을 마시는 건

텐션이 업되고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든다.

마치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느낌이라고 할까?

멍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느꼈는지 유정이 누나가 새침하게 미소를 짓는다.

“시원아. 뭘 그렇게 멍해 있니? 아까랑은 반응이 다른데?”

“네....... 네? 아. 누나. 미안해요. 누나가 너무 예뻐서 잠깐 정신 줄 놓았어요.”

내 말을 들은 유정이 누나의 아름다운 얼굴이 다시 붉게 물들었다.

“시원아. 너, 진짜. 그렇게 대놓고 예쁘다고 말하는 남자가 어디 있니? 일부러 그러는 거지?”

“네? 그건 아닌데. 그런데 제가 예쁘다고 해서 누나는 싫어요?”

“아니. 그냥 당혹스러워서. 싫, 싫은 건 아니고.”

그렇게 말하며 묘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유정누나.

“아, 더워! 갑자기 왜 이렇게 덥지!”

유정이 누나가 하얀색 마이를 벗어서는 의자 위에 올려놓는다.

하얗고 뽀얀 유정이 누나의 팔목과 손.

거기다가 형준이 어머니 보다는 더 작지만, 그래도 꽉 찬 B컵은 되어 보이는 탱탱한 가슴이 귀엽게 그녀의 하늘색 블라우스에서 출렁출렁 거리고 있다.

나도 모르게 시선이 유정이 누나의 탱탱한 젖가슴에 머문다.

하아......!

무려 걸즈 플라워의 비쥬얼 센터 유정이 누나의 젖가슴을 이 손으로 만졌었다니!

그 감촉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는 걸 눈치 챘는지 유정이 누나가 살짝 손으로 가슴을 가린다.

“시원아. 나도 한 잔 줘.”

“아! 네! 누나.”

잠시 정신을 놓고 있었다.유정이 누나에게 술을 따라주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나는 소맥.”

유정이 누나는 소맥 파인가 보다.

나도 자연스럽게 소주와 맥주를 섞었다.

“시원아. 짠 하자. 짠!~”

유정이 누나와 술잔을 부딪치고 소맥을 마신다.

꼴깍 꼴깍~!

“하앙~ 시원~ 하다! 시원이 소맥 잘 섞는데?”

“네. 누나. 마실만해요?”

“응. 오랜만에 술 마시니까 너무 좋다. 요즘 매일매일 안무 연습하고 체중 신경 쓰느라 술 못 마신지 꽤 됐거든.”

역시 원래 세계든 남녀역전 세계든 연예인은 극한의 직업이구나.

스트레스도 많고.

매일매일 연습에 먹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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