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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272화 (272/370)

〈 272화 〉 러시아산 엘프녀와 야외 혼욕이란?(1)

* * *

한국적인 의상을 곱게 차려입은 직원이 일하는 곳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이 곳.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이다.

달은 태양의 양적인 것과는 반대되는 음적인 에너지.

무의식과 혼돈, 본능, 무질서의 밤.

다시 말해 이성적인 아폴론스러움과는 대조적인.

거칠고 야생적인 달의 여신.

그리고 지금 이 곳은 그 달의 여신의 가호를 받고 있는 한적한 숲속에 위치한.

프라이빗 온천.

“그럼 옷을 갈아입으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직원이 사라지자 나는 혼자가 되었다.

개인실로 구성된 락커룸에서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하는데.

진동이 울린다.

[유설화: 시원아. 나 차가 막혀서 늦을 것 같아. 도착하면 전화할게.]

설화가 늦는다.

야심한 밤에 야생적인 온천에서 혼자?

시간이 있다.

긴장이 된다.

왜냐하면.

아르테미스 온천이 내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인 이유.

그 곳을 탐험하러 가기 때문이다.

청초하게 빛나는 야생적인 보름달이 표시된 곳은 여탕.

그리고 별처럼 반짝이는 이지적인 초승달은 남탕.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것을 상기 시키는 곡선 형태의 그믐달이 그려진 곳.

그 곳이 바로 내가 이 온천을 찾은 이유다.

그믐달 온천으로 나가려는데, 경고 문구가 보였다

­이곳은 야외온천입니다. 꼭 준비해 놓은 가운을 입고 들어가 주세요. 지키지 않을 시 퇴실 당하십니다.

온천은 온천인데, 가운을 입고 입욕해야 하는 온천.

가운을 입고 야외 온천에 입장했다.

야외 온천은 산 중간에 있어서 인지, 안개가 가득 껴 있었다.

거기다가 날도 어두워져서 시야가 밝지 않다.

나는 안개를 헤치며, 온천탕으로 들어갔다.

바깥은 산바람 때문에 시원한데, 물 안은 따뜻하니 온 몸이 노근 노근하고 피로가 살살 녹았다.

­이래서 나이든 할아버지, 할머니가 온천을 그렇게 좋아하는 거구나!

“으~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노골적으로.

음란하게.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수많은 시선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온천은 요금이 비싼 만큼 보통 사람이 없다.

하지만 지금 이 곳은 열기가 가득하다.

남자들이 가득 찬 온천이라면 지저분한 땀 냄새로 기분이 더러웠을 것 같은데, 여자들만 가득 찬 온천은 기분 좋은 분 냄새와 향수 냄새로 가득하다.

이것이야 말로 바로 여자들과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버킷리스트.

꿈속에서나 나올만한 존재하지 않는 천국.

남녀 혼욕 탕!

원래 세계에서 인터넷으로 본 곳이지만.

역시나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도 남녀 혼욕탕은 존재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당연하게도 남자는 없다.

남역 세계의 조신한 남자라면 집단으로 여자들에게 능욕 당할지도 모르는 남녀 혼욕탕 따위에 올 리가 없다.

하지만 혹시나!!! 라는 호기심을 가진 여자들은 역시나!! 혼욕탕을 찾는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있어서 오늘은 그야말로.

보지 꼴리는 날이다.

돈 많은 여자들이야 오피스에 가서 시원하게 박힐 수 있겠지만.

돈으로 사는 것과 야생에서 남자를 사냥하는 재미는 남다르다.

그리고 역시나.

물고기가 먹이를 물었다.

거기다가.......

뭉클뭉클.......

귀엽게 생긴 여자가 거유의 가슴을 나에게 들이밀며 내 품에 안긴다.

부드럽고 탱탱한 그녀의 거유 젖가슴이 내 가슴에 강제로 비벼지고 있다.

여자로 가득 찬 남녀 혼욕 탕에서만 득템 할 수 있는 환상의 거유서비스 아니겠는가?

“죄, 죄송합니다. 사람들에게 밀려서 그만.”

나는 그저 감사할 뿐인데, 여자는 오히려 나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괜찮아요. 사람들이 많으면 그럴 수 있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귀여운 거유의 여자가 빨개진 얼굴로 꾸벅 감사 인사를 한다.

이 정도의 거유 서비스라면 100,000원을 주고서라도 당하고 싶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쪽에서 포동포동 탱글탱글한 기분 좋은 감촉이 느껴진다.

“아. 아흑. 죄송해요. 진짜.”

뒤를 돌아보니 30대의 섹시한 미씨녀가 가슴을 내 등에 비비고 있다.

앞, 뒤로 거유 파이즈리를 당하고 있으니, 마치 AV에 나오는 치한 온천 속 남자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

“괜찮아요.”

내가 웃으며 30대의 섹시한 미씨녀에게 말하자, 그녀가 이번에는 아예 손으로 내 가슴을 꽈악 안으며 자기 왕 젖가슴을 내 등에 비빈다.

이건 좀 노골적인 것 같은데?

“미, 미안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밀어서. 하흑.......”

30대의 섹시한 미씨녀의 얼굴을 보니 잔뜩 느끼고 있는 표정이다.

흐음, 지금 이 상황을 내가 원래 살던 세계로 생각해 보자면.

대부분이 20대 후반에서 30대의 아저씨들만 가득 한 남녀 혼욕 탕.

그리고 1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파릇파릇하고 몸매 좋은 섹시한 소녀가 혼욕탕으로 겁도 없이 첨벙! 입수!

아저씨들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핑계로 소녀의 탱탱하고 업된 상큼한 엉덩이에 강제로 자지를 비빈다.

심지어 음흉하게 양손을 뻗어 소녀의 꽉 찬 거유의 가슴까지 마치 문손잡이를 잡듯 덥썩 잡아 버린다.

소녀는 수치스러움으로 얼굴이 붉어진 상태.

아저씨들은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더욱더 소녀를 치한처럼 강제로 유린하기 시작하는데!

물론 아무리 남녀가 역전 된 세상이라도 실제 남녀혼탕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리는 없다......

아니 없어야 하는데?

내가 야한 상상을 하며 살짝 눈을 감고 온천을 즐기고 있는데, 뒤에서 아주 능숙한 손놀림으로 내 엉덩이를 더듬고 있다.

이건 완벽하게 야한 망가에서나 나오는 장면인데?

나는 화들짝 놀라 뒤를 보았다.

“이즈비니. Извините(죄송해요)”

내 뒤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인형같이 아름다운 엘프녀가 나를 음흉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녀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그 고귀하고 우아한 외모는 전혀 감출 수 없었다.

꿀꺽......

안 그래도 작고 눈처럼 하얀 피부의 브이라인 얼굴인데 모자로 살짝 가리니 더 작아 보인다.

눈은 여우처럼 크고 잘 세공된 자수정을 박아 놓은 듯하다.

코는 오뚝하고 귀여운 편.

입술은 섹시하게 살짝 도톰한 편인데, 붉은 루비처럼 빛나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붉은 입술 옆에는 요염한 여인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작은 점이 박혀 있다.

그녀가 입 꼬리를 올리고 살짝 섹시하게 웃기라도 한다면, 웬만한 남자는 간이고 쓸개고 다 내어 줄 정도로 치명적으로 요염하고 매혹적인 얼굴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요염하고 매혹적인 러시아 엘프녀가.

왜 남녀가 역전된 세상에서는 온천에서 치한 따위를 하고 있는 거냐고?

씨발.

진짜 남녀역전 세상으로 나를 차원 이동 시켜버린 신에게!!!

너무 감사해서 그랜드 절이라도 박고 싶은 심정이다!

내 엉덩이를 그녀의 하얗고 고운 손으로 만지던 요염한 엘프녀가 내 눈치를 보며 이번에는 리듬을 타듯 손가락으로 허리를 부드럽게 만지며 좀 더 대담하게 앞쪽으로 손가락을 옮긴다.

사람들로 가득 찬 남녀 혼탕 안에서, 판타지 세계에나 존재 할 것 같은 러시아 엘프녀에게 자지가 만져진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불쑥 자지가 최대치까지 발딱 솟아올랐다.

씨발, 솔직히 이건 좆이 꼴려도 너무 꼴리는 상황이다.

요염한 러시아 엘프녀가 자신의 탱탱한 젖가슴을 내 등에 바짝 붙이며 비비기 시작한다.

탱글탱글.

뭉클뭉클.

부비적부비적.

등으로 전해지는 이 부드럽고 풍만한 감촉으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D컵 이상을 가진 초 거유다.

역시 러시아산은 다르구나!!

보드카를 많이 마시면 가슴도 커지는 건가?

아니 얼굴만으로도 남자는 다 홀려 버릴 정도로 우아하고 섹시한데, 가슴까지 초 거유라니.

이건 마법사인데 검까지 잘써.

그런데 탱커까지 하네?

그녀는 페르몬 향수라도 쓰는지 그녀가 왕 젖가슴을 내 등에 비빌 때 마다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좋은 냄새가 난다.

거기다가 그녀의 거유 왕 젖가슴을 타고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

산에 위치한 야외 온천이라 아무리 여름이라고 해도 날씨가 차다.

하지만 이런 가슴 따뜻한 온 몸으로 녹아버릴 것만 같은 체온이라면!

마치 남자의 동정을 꿈속에서 따 먹고 산다는 서큐버스에서 홀린 것 같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왕 젖가슴을 음란하게 내 등에 비비던 러시아산 엘프녀가 본격적으로 성추행을 시작하려는지 손으로 내 자지의 부랄 부분을 부드럽게 만지기 시작한다.

내가 움찔 거리며 으윽 하고 소리를 내자, 그녀가 내 귀에 바짝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 대며 속삭인다.

“니체보(Ничегo.). 괜찮아. 가만히 얌전하게 있으면 금방 끝나니까.”

얼굴은 존나게 아름답고 우아한 러시아산 엘프녀인데, 말 하는 건 성욕에 가득 찬 음란한 다크 엘프같다.

역시 러시아 백마들은 화끈하구나.

보드카와 꼴초의 민족답다.

“하응... 하앙.. 아흣.”

내 자지의 불알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이미 흥분하기 시작했는지 엘프녀가 거칠게 숨을 쉬기 시작한다.

백마 엘프녀의 하얗고 예쁜 손이 점점 부드럽게 잔뜩 성이 난 내 자지를 훑으며 올라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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