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9화 〉 싸가지 없는 유설화 홀려서 노예 만들기(4)
* * *
타액이 교차하고,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내 두텁고 굵은 혀가 그녀의 작은 혀를 유린하기 시작한다.
“우으으읍. 아으응!”
아직 키스에 익숙하지 않은 설화가 숨이 막혀 입을 때려고 하였지만, 손으로 머리를 눌러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내 혀를 돌려가며 설화의 혀를 더 농염하게 유린했다.
“하으윽.....”
키스를 하면서 두툼한 손으로 설화의 복숭아 같이 탱탱하고 업된 엉덩이를 그녀의 귀여운 핑크색 팬티 위로 꽉 움켜쥐자, 설화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설화의 눈빛에서 살짝 불안감이 보였다.
여기서 더 진도를 나가야 하나?
아니면 그만하라고 화를 내야 하나?
라는 눈빛이다.
아무리 설화가 지금 나에게 이성이 마비될 정도로 홀린 상태라고는 하나.
남자의 손길이 닿은 적이 없는 설화를 너무 몰아붙이면 오히려 거부감이 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머지는 장소를 옮겨서 진도를 빼야한다.
자연스럽게 키스를 멈췄다.
입술과 입술이 떨어지자 타액이 주르륵 음란하게 실처럼 흘러내렸다.
“하아..하앙.....♡♡♡ ”
설화가 귀여운 소리를 내며, 욕실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설화가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나도 잠깐 숨을 돌리며 설화를 바라본다.
백옥같이 하얀 피부에 사슴같이 큰 눈.
아름다운 흑요석처럼 빛나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
사실 유설화의 키스 스킬은 그녀의 엄마 한효린과 비교하며 많이 어설펐지만.
청순하고 예쁜 유설화의 얼굴을 보자 오히려 한효린과 키스 할 때보다 더 꼴렸다.
이걸 보고 얼굴이 다했다고 하는 거지.
손을 내밀자, 욕실 바닥에 주저앉아 거친 숨을 몰아쉬던 설화가 내 손을 잡는다.
그리고 그대로 그녀를 들어서 안아 올렸다.
마치 깃털을 안고 있는 것처럼 가벼운 유설화의 몸.
두근두근 ♡
내 품에 꼬옥 안긴 유설화의 심장이 내 귀에 들릴 정도로 격하게 뛰고 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유설화를 그대로 안고 침대로 천천히 걸어간다.
그리고 푹신푹신한 침대 위에 유설화를 내려놓으며 다시 그녀의 붉고 매혹적인 입술을 덮쳐가기 시작한다.
유설화도 이번에는 욕실에서와는 다르게 적극적이었다.
설화가 먼저 입술을 포개고, 혀를 깊숙이 넣어 내 혀를 유린하며 빨기 시작했다.
설화의 입술과 혀에서 꽃향기와 같이 달달하면서 상큼한 향과 미각이 느껴졌다.
다시 한 번 서로의 혀와 혀과 엉키고 타액이 교차된다.
“우으읍. 츄읍. 아으응 ♡♡♡”
격렬한 키스가 끝나고 설화의 촉촉한 입술이 내 입술에서 떨어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마큼 몸이 달아올랐다.
조심스럽게 한 손으로 설화의 핑크색 브라자를 벗기기 위해 후크에 손을 올리는데.......
유설화가 저항하며 브라자를 벗기지 못하도록 손으로 막는다.
“시원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
“뭐? 지금에 와서?”
씨발. 존나 답 없네.
역시 남녀 역전 세계의 여자들에 비해 원래 세계에서 온 여자는 까다롭다.
키스까지는 허락해도 섹스까지 이어가는 건 분위기만으로 쉽지 않다.
“지금에 와서라니. 너 혹시 내가 여자 친구도 있는 남자에게도 몸을 막 주는 그런 걸레 같은 여자로 생각한 거야?”
아. 씨발. 진짜.
어쩐지 너무 쉽다 했어.
드디어 다시 페미미니스의 암캐 같은 본성이 나오기 시작하는 유설화.
꼬셔서 섹스하고 싶게 몸을 달구어 놓고는 여자친구 있는 남자니까 몸을 줄 수는 없어! 라는 병신 같은 논리를 전개한다.
처음부터 안주는 년보다 줄 듯 말 듯 하다 안주는 년이 더 나쁜 년이다.
하지만 유설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여기는 페미니스트의 병신 같은 논리가 통하는 개한민국이 아니라 남녀가 역전된 천국 같은 세상 대한민국이다.
“그게 무슨 말이야? 여자친구라니? 세경이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나를 퀄팅하는 슈터라고 말 했는데? 설화야 너는 여자면서 설마 그런 것도 모르는 건 아니겠지? 지금 너 말하는 것 보니까 꼭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 같다?”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 같다는 말에 유설화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흔들린다.
자신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뒤바뀐 세계에서 이 세계로 빙의되었다는 걸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녀의 평범한 생활은 엉망이 되거나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이유로 나도 철저하게 다른 세계에서 이 세계로 평행이동 되었다는 사실은 숨기고 있다.
“아, 알지. 당연히 알지....... 슈터”
“그래? 그럼 마침 잘 됐다.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사실 나는 슈터가 아직 세경이 한 명 뿐이거든, 그래서 설화같이 청순하고 우아한 슈터가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내 슈터가 되어 줄래?”
사실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서 남자가 여자한테 먼저 슈터가 되어주라고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당연히 원래 세계의 여자였다면 호감이 있는 남자가 먼저 슈터 제안을 해 주길 바랐겠지만.
“바..... 바보 같이! 누가 남자 한 명을 여러 여자가 좋아하는 그런 노예 같은 짓을 하겠어. 치욕스럽게.”
역시 유설화는 원래 세계에서 온 자존심 강한 여자다.
유설화는 남자 한 명이 여러 여자를 동시에 만나는 걸 자연스럽게 허락 할 만큼, 아직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 동화되지 못했다.
오히려 원래 세상의 페미니스트답게 여자가 남자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하는 슈터와 퀄팅 문화를 혐오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슈터와 퀄팅? 진짜 미친 거지. 여자는 남자를 만나는 걸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니까 여러 남자와 데이트하며 더 좋은 남자를 고르는 게 미래를 위해 필요하지만. 남자는 아니잖아? 여자가 만나주면 그냥 고맙습니다. 하고 한 여자만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만나야 되는 거 아니야?”
역시 유설화는 원래 살던 세계의 페미니스트답게.
여자가 동시에 여러 남자를 만나면 로맨스.
남자가 동시에 여러 여자를 만나면 쓰레기 논리를 펼치고 있다.
“그래? 그러면 내 슈터가 되는 건 싫다 이거지?”
카리스마 있는 차가운 눈빛으로 유설화를 바라보자, 그녀가 말을 얼버무린다.
“슈터 말고..... 시원이가 나만 바라본다고 약속해 주면, 진지한 교제는 생각해 볼게. 그런데 나도 시간은 필요하니까....... 우리 천천히 알아 가면 좋지 않을까?”
“그러니까 지금 그 말은 내가 다른 여자 안 만나고 설화만 바라본다면, 설화도 진지하게 나하고만 데이트 하겠다 이 말인 거지?”
“아니....... 그건 아니지. 나는 아직 남자를 사겨 본 경험도 없고. 우리 집안이 시원이네 집 같이 평범한 집안이라는 좀 틀리기도 하고. 내가 시원이만 볼 순 없는 일이잖아. 그건 시원이 네가 이해 좀 해줘야지. 그래도 시원이도 매력 있으니까, 어떻게 알겠니. 나중에 너랑 나랑 잘 될지?”
역시 아직도 페미병에 걸려 정신 못 차린 무개념 유설화.
자기는 여러 남자 만나면서 잴 것 다 재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가서 나를 택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보인다.
역시 이런 페미 년을 정상적인 대화로 굴복 시키는 건 불가능 하다.
“미안한데. 설화야.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너랑 나는 생각이 너무 틀린 것 같다.”
저벅저벅저벅......!
그렇게 말하고 차갑게 뒤돌아서서 걸어가기 시작한다.
“시원아..... 어디가!”
자신을 버리고 가는 칼 같은 모습에 설화가 다급히 나를 불러 본다.
“세경이 보러.”
세경이라는 말에 유설화의 얼굴 표정이 딱딱하게 경직된다.
자기가 가지기에는 뭔가 아쉬운 것 같고, 남 주기에는 아까운.
지금 유설화에게 나는 딱 그런 존재겠지?
“가지 마......”
유설화가 침대에서 일어나 내 손을 붙잡는다.
“가지 말라고?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내 슈터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먼저 거절한 건. 설화. 너잖아.”
“그래도...... 시원이를 다른 년한테 뺏기기는 싫어. 그러니까. 가지 마.”
유설화는 이성적으로는 지금 나를 붙잡으면 안 된 다는 걸 알지만, 그녀의 이성을 질투심과 본능이 억누르고 있다.
“지금 나 붙잡으면 후회 할 텐데. 감당할 자신 있어?”
유설화를 향해 뒤돌아보며 차갑게 미소 짓는다.
그리고........
유설화는 대답대신 매혹적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 대신 그녀의 루비같이 반짝 거리는 붉은 입술로 대답을 대신한다.
길고 정열적인 입맞춤과 키스.
유설화를 그대로 품에 안고 침대를 뒹굴며 그녀의 몸을 더듬는다.
쭈읍~♡ 쭈즈즙♡ 츄즈즈즙~♡
“하으하앙. 으웁. 아으으응!! ♡♡♡”
유설화가 야한 소리를 내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들썩 ♡ 들썩 ♡ 들썩 ♡
손으로 유설화의 탱탱하고 하얀 젖가슴을 움켜쥐자, 유설화가 격렬하게 반응한다.
“시원아. 으으응! 가, 가슴 만지지 마!”
“가만히 있어. 기분 좋게 해 줄게.”
유설화의 약점인 카리스마 있게 말하며 계속해서 설화의 젖가슴을 거칠게 만지며, 그녀의 힙업된 탱탱한 엉덩이를 꽈악 움켜쥐었다.
“흐윽! 하, 하지 말라고!!!! 아으응응!!”
격렬하게 반항하며 내 손을 밀어내는 유설화.
“가만히 있으라고 하잖아!”
더욱 카리스마있게 유설화를 압박해 본다.
하지만.......
“흐윽. 아, 안 돼. 싫어!!!!! 싫어엇!!”
유설화가 발까지 사용하며 나를 밀어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