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3화 〉 요염한 두 밀프의 유혹(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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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머니도 저를 오늘만큼은 받아 주시는 거죠?”
형준이 어머니의 마음을 뺏겨 버렸다는 말에,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형준이 어머니의 붉고 아름다운 루비같은 입술을 향해 덮쳐가기 시작한다.
고양이 같은 크고 요염한 눈빛으로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보는데, 정말로 섹시함과 농염함이 무르익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하, 하앙. 하으읍.”
새침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순식간에 입술을 빼앗겨 버린 형준이 어머니가 가녀린 새처럼 몸을 부르르 떨며 야한 신음소리를 낸다.
“시, 시원아. 이러면 안 돼. 으읍. 아으응.”
말로는 부정하고 있지만, 그녀의 입술은 마치 바짝 말라버린 사막 속에서 물을 갈망하듯이 내 입술을 거부하지 못한다.
쭈읍 쯔즈즈 쭈즈즙.
격렬하게 서로의 입술을 빨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데.
갑자기 형준이 어머니가 양손으로 내 어깨를 밀쳐내며 입술을 떨어뜨린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서로의 입술에 엉켜있던 타액.
형준이 어머니가 무언가를 단단히 결심한 듯 고양이 같이 앙칼진 목소리로 말한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시원아.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너만 만나면 머릿속이 이상해져 버려. 오늘은 진짜 이럴 생각이 없었는데. 나 더 이상 너와의 관계 유지 못할 것 같아. 그러니까 나한테 다가오지 마.”
어떻게든 나에게서 벗어나려는 형준이 어머니의 차가운 목소리.
그녀의 눈빛은 자신의 이성이 본능을 통제하지 못해서인지 두려움이 가득하다.
“어머니. 다가오지 말라니요. 저는 어머니 이렇게 못 보내요. 저도 어머니가 두려운 거 다 이해해요. 하지만 우리 이제 멈출 수 없어요. 어머니도 아시잖아요.”
천천히 용기를 내서 다시 한 번 형준이 어머니의 아름다운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녀를 바라본다.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인지 겁먹은 고양이 같은 표정의 형준이 어머니.
손바닥으로 다 가려질 만큼 작고 균형 잡힌 브이라인 얼굴과 그 작은 얼굴에 오모조목 다 들어가 있는 인형같이 완벽한 눈 코 입.
거기다가 풍성한 금발 생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와서, 성숙함과 우아함을 더 해준다.
그런 형준이 어머니의 모습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요염한 기묘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어머니, 좋아해요. 진심이에요. 그러니까 다시는 다가오지 말라는 말 하지 마세요. 어머니곁에 있을 수 없다면, 저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니까요.”
원래 여자의 마음의 창은 하나지만 남자의 마음의 창은 여러 개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일까?
나는 물론 세경이와 유리누나, 유비.
그 밖에 내 주위를 맴도는 수많은 요염하고 섹시한 여자들을 놔두고 형준이 어머니 한 명만 만날 생각은 없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형준이 어머니에게 진심이었다.
정말 형준이 어머니 곁에 있을 수 없다면, 차라리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마음.
그 진심이 전해졌는지 형준이 어머니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도 내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
“어머니, 오늘은 가지 마세요. 저를 혼자 두지 마세요.”
내가 작게 속삭이며 형준이 어머니의 작은 얼굴을 손으로 감싸 쥐고는 그녀의 붉은 입술을 천천히 덮쳐가자.
“시, 시원아. 우리 이러면 안 돼···”
하지만 천천히 눈을 감는 형준이 어머니.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빨다가 내 두텁고 굵은 혀가 그녀의 작은 혀를 유린하자 그녀가 귀엽게 신음소리를 내며 나를 밀쳐내려 한다.
“하, 하앙. 하으읍.”
하지만 나를 밀쳐내려고 하는 그녀의 손을 오른손으로 간단히 제압하고는 왼손으로는 그녀의 머리를 눌러 도망가지 못하게 막으며 속삭였다.
“어머니가 정말 원하지 않으시면 여기서 그만 둘게요. 저도 강제로 어머니와 사랑을 나누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제 키스를 거부하지 마세요.”
내 진진한 목소리에 결국 나를 거부하던 형준이 어머니도 저항을 포기하고, 분위기에 취해 천천히 키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형준이 어머니가 눈을 감은 채 작고 귀여운 혀를 내밀고 내 두텁고 굻은 혀를 받아드렸다.
내 키스를 받아 준 이상 더 이상 망설일 것은 없었다.
그녀의 탱탱하고 큰 젖가슴을 오른손으로 거칠게 주물럭거리며 혀를 섞기 시작했다.
타액이 교차하고,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하으윽.....”
키스를 하면서 오른손으로 형준이 어머니의 복숭아 같이 탱탱하고 업된 엉덩이를 꽉 움켜쥐자, 형준이 어머니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신음소리를 냈다.
“시원아. 하으으윽. 하응. 하앙.......”
형준이 어머니가 음란한 신음소리를 냈고,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다.
달아오른 형준이 어머니가 천천히 그녀의 고운 손을 내밀어 내 가슴을 쓰다듬는다.
“시원이의 넓고 탄탄한 가슴 좋아. 젊고 혈기가 넘쳐서 만지는 것만으로, 젖어버릴 것 같아.”
역시 남녀가 역전된 세계의 여자는 일단 시동만 걸리면, 그 다음부터는 급속도로 음란하고 야해진다.
마치 내가 원래 살던 세계의 남자가 일단 좆이 뇌에 박혀버리면 멈추지 못하는 것처럼. 이렇게 달궈 놓았으니, 이제 그녀가 더 나를 원하게 만들어야 한다.
너무 쉽게 가질 수 있는 건 여자나 남자나 매력이 없다.
내 가슴을 만지며 티셔츠를 벗기려 하는 형준이 어머니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서는 옷을 못 벗기게 저지한다.
그리고는 매혹적인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어머니, 여기서는 곤란해요. 우리 자리 옮겨요.”
“시원아··· 자리를 옮기다니 어디로?”
“어디긴요. 우리 둘만 있을 수 있는 은밀한 장소로 가야죠.”
“은밀한 장소?”
고개를 갸웃거리며 잠시 생각하던 형준이 어머니의 고양이 같이 요염한 눈이 커졌다.
“너. 설마 또 거기를 가자고?”
역시 형준이 어머니의 직감은 예리하다.
“거기만큼 저랑 어머니가 가기에 좋은 장소가 또 있나요? 호텔은 체크인 하다가 로비에서 어머니나 제가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기라도 하면. 저보다 어머니가 더 곤란한 거 아닌가요?”
“그건, 그렇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기를 다시 가는 건···”
역시나 망설이는 형준이 어머니.
저번에 나에게 천박하게 조교를 당했던 곳이어서인지 가기를 꺼려하는 눈빛이다.
이렇게 여자가 망설일 때는 일단 지르고 봐야 한다.
여기서 남자까지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면 결국에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일단 어디든 가요. 어머니. 여기 저희 아파트 앞이라 동네사람들도 지나가고요. 특히 어머니 차는 한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색 스포츠카라 사람들이 호기심 가지고 쳐다본단 말이에요.”
사실 내 말은 사실이었다.
형준이 어머니와 얘기를 하면서도 밖을 보니, 호기심 많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학생들이 스포츠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혹시라도 카섹스라도 구경할 수 있을까 기대에 가득 찬 눈빛이었다.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소녀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은 그야말로 엄청나다.
내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도 그 나이 또래의 남자 녀석들은 모이기만 하면 야한 얘기만 했으니까.
형준이 어머니도 우리를 매의 눈으로 놀이터 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여학생들의 시선을 느꼈는지 한숨을 쉬며 차 시동을 걸었다.
“하여간, 저 나이 때의 여자애들은 못 말린다니까. 창문 썬텐 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뭘 보겠다고 저렇게 기다리고 있는 건지.”
부우웅!
형준이 어머니의 빨간 스포츠카가 굉장한 배기음을 내 뱉으며 출발하자, 놀이터에서 스포츠카를 지켜보고 있던 여학생들이 아쉬움에 한숨을 내 뱉었다.
“아, 진짜. 오늘은 카섹스 구경 좀 하나 했더니. 그냥 가 버리네.”
“야. 그래도 키스하는 건 봤잖아. 그걸 로도 이미 핵이득. 나 야동에서만 봤지. 실제로 그렇게 야하게 키스하는 거 처음 봐. 금발머리 언니 옆에 타고 있던 남자애 봤냐? 룸에서 일하는 애인가? 개섹시 하더라. 진짜. 가슴도 탄탄해 보이고, 엉덩이도 탱탱해 보이는 게. 얼굴은 또 왜 그렇게 야하게 생겼데?”
“아, 진짜. 그 오빠 죽이더라. 나도 내년에 재수 붙어서 대학교 가면 그런 남자친구 만들어서 하루에 10번 섹스 할 거다.”
“10번? 이 미친년아. 그러다 남자 죽어. 하여간 누가 존나 밝히는 년 아니랄까봐. 하긴 생각해 보니 너 조루지? 10번이라고 해 봤자, 한 10분이면 끝나겠네.”
“뭐?? 10분? 지금 나랑 장난 하냐? 나 어제 부모님 집에 안 계셔서 야동 보면서 10시간 동안 자위 했거든?”
“아, 진짜. 구라를 깔려면 말이 되게 까던가. 10시간 동안 자위하면 너 죽어. 미친년아. 얼마 전에 그 브라질 소녀 죽은 거 기사 안 봤냐? 10번 연속 자위하다가 복상사 했다잖아.”
“야. 말이 그렇다는 거지. 씨발. 허풍 좀 떨었다고 개 거품 무는 것 보소? 하여간 금발 머리 언니 존나 부럽다. 돈 많고 능력되니까, 그런 섹시하고 야한 남자도 막 먹고 다니고.”
“하아, 그러게. 역시 물질만능주의 대한민국에서는 여자가 돈이 많아야, 남자가 붙는다니까. 나도 금수저로만 태어났어도 지금쯤 내 옆에 미소년들이 한가득 일 텐데. 흑수저로 태어난 게 원망스럽다. 진짜.”
“병신. 지랄한다. 야. 너나 나는 금수저로 태어났어도, 키가 작아서 남자가 안 붙거든. 요즘 같은 시대에 키가 165도 안 되는 루저녀를 누가 만나냐? 적어도 175는 넘어야 남자들이 눈길이라도 한 번 주지.”
“하아··· 그래. 네 말이 맞다. 아, 씨발 진짜 괜찮은 남자 한번 만나서 섹스하기 존나 힘드네.”
금수저에 키가 크지 않으면 남자 냄새조차 맡기 힘든 남녀가 역전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평범한 10대 후반 여자들의 푸념.
그것이 현재 남녀가 역전된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실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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