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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160화 (160/370)

〈 160화 〉 요염한 두 밀프의 유혹(12)

* * *

잠에서 막 깬 형준이 어머니는 정신이 없는지 나와 한효린과 함께 차를 타고 가고 있었단 사실을 잠시 잊은 듯하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자 잠시 잊었던 기억들이 돌아오는지 그녀가 다시 평온을 찾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을 건다.

“아, 참. 나 시원이랑 효린 언니랑 집에 가던 중이었지. 그런데 우리 얼마나 잔거야? 어머 벌써 어두워졌네?”

형준이 어머니가 깜깜해진 창밖을 바라보며 귀엽게 놀란다.

“어머니, 한 두 시간 정도 지났어요.”

“두 시간······· 그렇게 오래 잤어? 나도 참. 잠 깬다고 커피를 마시고 오히려 낮잠에 빠져 버리다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점점 잠만 더 많아지는 것 같아.”

“아, 어머니. 그래서 그렇구나. 어쩐지···”

내가 형준이 어머니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감탄을 하자 형준이 어머니의 볼이 귀엽게 붉어졌다.

“얘? 어쩐지라니. 뭐가 어쩐지니?”

아직까지 실신해 있는 한효린을 슬쩍 곁눈질로 바라보며 형준이 어머니의 아름다운 얼굴을 손으로 살짝 쓰다듬는다.

“어쩐지 어머니가 잠을 많이 자서 피부가 10대처럼 탱탱한 거였네요? 어머니의 탱탱한 피부 비결이 항상 궁금했거든요.”

“얘! 너는 또 아줌마를 놀리고! 그러면 못 서! 그리고 누가 보면 어쩌려고, 아줌마 얼굴을 그렇게 쓰다듬니. 부끄럽게.”

형준이 어머니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는 나를 바라보며 가볍게 튕기는 척 한다.

하지만 그녀도 내 손길이 싫지 않은지, 살짝 붉어진 얼굴로 나를 바라볼 뿐 피하지는 않는다.

“뭐, 어때요. 지금 보는 사람이 누가 있다고. 설화 어머님도 아직 꿈나란데.”

그렇게 말하며 점점 형준이 어머니의 아름다운 얼굴을 향해 가까이 다가간다.

“시, 시원아···”

당황해서 복숭아처럼 달아오른 형준이 어머니의 작고 인형처럼 아름다운 얼굴.

그녀의 붉은 입술에 내 입술을 천천히 포개어 간다.

형준이 어머니도 한효린이 아직은 전혀 일어날 기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내 키스를 거부하지 않는다.

쪼옥 쭈즈즙.

그녀의 혀를 깊숙이 빨며 강렬하게 키스를 하기 시작하자 형준이 어머니도 눈을 감은 채 작고 귀여운 혀를 내밀고 내 두텁고 굻은 혀를 받아드렸다.

“시원아··· 으응. 아으응···”

잠깐 동안의 키스였지만, 형준이 어머니의 입술은 역시 달콤하고 매혹적이었다.

주르륵.

입술과 입술이 떨어지자 타액이 진득한 실타래처럼 흘러내렸다.

“시원아, 더 늦기 전에 집에 가야지. 효린이 언니도 청담에 데려다 줘야 하고.”

키스하던 입술을 떼어 낸 형준이 어머니가 아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역시 형준이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밀당을 잘한다.

그래서 형준이 어머니를 만날 때 마다 두근거림과 설렘이 가득한 걸까?

키스를 하면 그녀의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하고 섹시한 몸을 만지고 싶고.

그녀의 탄탄한 몸을 만지면 섹스가 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항상 형준이 어머니를 만나면 아쉬움이 길게만 느껴진다.

“알았어요. 어머니. 그러면 이제 그만 출발 하시죠.”

“으응. 그래. 시원아.”

출발하려던 형준이 어머니가 고개를 좌, 우로 귀엽게 도리도리 흔들더니 코를 킁킁 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나를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질문을 한다.

“시원아. 그런데. 우리 차에서 무슨 냄새 안나니? 이거 많이 맡아 본 냄새인데.”

“내, 냄새요?”

“응. 이 냄새. 익숙한 데. 그리고. 시원이 너. 아줌마가 낮잠 자는 동안 무슨 일 있었어? 티셔츠가 찢어진 것 같은데?”

역시 형준이 어머니는 눈썰미가 좋다.

아이씨. 어떡하지 이거 이러다가 그녀가 잠든 사이에 한효린이랑 떡친 거 걸릴 것만 같은데·······

한효린과 떡친 걸 걸리면······

그야말로 형준이 어머니와는 돌이킬 수 없는 사이가 될 것이다.

형준이 어머니도 퀄팅이라는 관습이 일반화된 남녀 역전 세계인만큼, 다른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해 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떡친 상대가 한효린이라면········

그것도 그녀가 차 앞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사이에, 차에서 섹스를 했다면?

평소 한효린에게 적대감이 심한 형준이 어머니가 절대 나를 용서할 리 없을 것이다.

* * * * *

“아, 어머니. 그게요. 그러니까·······”

너무나 당황해서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설마 너 내가 잠든 사이에!”

날카로워지는 형준이 어머니의 목소리.

나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그런데 그 때 들려오는 또 다른 매혹적인 목소리.

“으응. 그거. 내가 잠을 좀 험하게 자서 시원씨 옷을 잡아당겼나 봐. 미안해요. 시원씨.”

어느 사이엔가 잠에서 깬 한효린이 요염하게 웃으며 나에게 윙크를 한다.

“그래? 그러면 이 냄새는 뭔데? 내 차 안에는 이런 냄새 나는 방향제 없는데?”

“아, 그거. 너 차에서 아줌마 냄새 나기에, 내가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방향제 사서 뿌린 거야. 요즘 유행하는 방향제라던데. 꽃 냄새 나지 않니? 그, 밤꽃 냄새 향인가? 그렇다더라.”

“밤꽃 냄새나는 방향제?”

형준이 어머니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나와 한효린을 번갈아 가며 쳐다본다.

나는 그녀의 매서운 눈빛을 피하며 한효린의 말을 거든다.

“아, 이게 그 냄새구나. 어쩐지 익숙하더라. 요즘 대학생들도 이 방향제 많이 써요. 어머니처럼 10대처럼 감각이 좋은 분이 설마 모르시는 건 아니죠? 설화 어머님도 아시는데·······”

설화 어머니도 안다는 말에 형준이 어머니가 유행에 떨어지는 아줌마처럼 보이기는 싫은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둔다.

“아, 알지! 요즘 유행하는 밤꽃 방향제. 그냥 차에서 익숙하지 않은 냄새가 나서 그런 거야. 더 늦으면 진짜 밤에나 도착하겠다. 출발할게.”

부아아앙!

형준이 어머니가 차에 시동을 걸고 다시 도로 위를 주행하기 시작한다.

간신히 눈을 떴던 한효린이 다시 힘없이 눈꺼풀을 감으며 나에게 속삭인다.

“자기, 진짜 너무 했어. 무슨 섹스에 굶주린 야수도 아니고··· 나, 진짜 죽는 줄 알았단 말이야.”

아직도 음기가 딸리는지 기운 없이 축 처져있다.

하지만 힘없이 쳐져있는 한효린의 모습도 야하고 요염하기 그지없다.

형준이 어머니에게 보이지 않게 손을 뒤로 돌려 천천히 한효린의 하얀 허벅지를 쓰다듬자 한효린의 요염한 고양이 같은 눈이 크게 떠졌다.

“아줌마. 오늘은 형준이 어머니가 있어서 이 정도로 끝났지만. 다음에는 모텔에서 밤새도록 따먹어 줄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요.”

“흐윽. 으으응. 하, 하지만···”

마치 맹수 앞에선 가녀린 토끼처럼 하얀 허벅지를 부르르 떠는 한효린.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를 내 옆에 바짝 붙이고는 손으로 거칠게 주물럭거린다.

형준이 어머니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긴장감에 더욱 스릴이 있어서인지, 금 새 자지가 발딱 발기한다.

“아줌마, 아줌마가 샛노란 오줌을 사방으로 뿌리면서 시오후키한 동영상 저한테 있는 것 아시죠? 설마 그 동영상 사람들이 보길 원하는 건 아니시겠죠?”

엉덩이와 허벅지를 추행당하면서 점점 더 자극이 심해지는지 한효린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아, 알겠어. 아으응. 그러니까 제발 손 좀. 시원씨 말 대로 다 할 테니까. 하읏.”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내 손길을 거부 못하는 한효린.

“언니? 어디 아파? 왜 그렇게 오줌 마려운 강아지처럼 끙끙 거려?”

“아, 아니야. 괜찮아. 그냥 좀 피곤해서 그래. 으응.”

한효린이 형준이 어머니와 말을 하면서도 안절부절 못하며 야한 소리를 낸다.

그녀가 내 귀에 대고 애원하듯 작은소리로 속삭인다.

“흐윽. 시원씨이. 알겠다니까. 시원씨. 나 지금 민감해서 또 가버릴 것 같단 말이야. 하응응응!”

고양이 같이 요염한 눈빛으로 애원하는 한효린.

그냥 한효린은 아무런 의도를 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오나홀에 야동이다.

물론 20, 30대에도 야하고 섹시했겠지만, 농염하게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40대의 한효린은 그야말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야해져서 정액을 뿜어내게 만든다.

하지만, 오늘은 밀프색녀 한효린을 더 몰아붙이면 형준이 어머니에게 들킬지도 모르니까 일단 여기에서 용서하기로 한다.

한효린은 섹스 파트너로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형준이 어머니는 한 번 놓치면 다시 만나기가 힘들다.

그리고 물론 야하고 요염한 쪽으로 가장 끌리는 건 한효린이지만.

현재 내 마음이 가장 끌리는 여자는 우아하면서도 품격있고 아름다운 형준이 어머니 손나은이다.

형준이 어머니는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다.

“알겠어요. 여기까지만 하죠. 하지만 우리 조만간 보는 거예요. 알았죠?”

거칠게 주물럭거리던 한효린의 풍만한 엉덩이에서 손을 떼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한효린도 그제야 거칠게 몰아쉬며 내뱉던 신음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렇게 안도의 한 숨을 쉬며 한효린이 그녀의 고개를 살며시 내 어깨에 기된다.

그리고 들릴 듯 말듯 한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한다.

‘나도 몸과 마음을 꼼짝 할 수 없게 사로잡아 버린 남자를 만난 건 처음이라, 사실 다시 만나는 거 기다려져·······’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는 한효린.

그리고 그녀의 요염하면서 아름다운 얼굴을 홀린 듯 바라보는 나.

그런 우리를 백미러로 바라보며 눈빛을 빛내는 형준이 어머니.

그렇게 위험하면서도 설레는 여행이 끝나가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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