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화 〉 요염한 두 밀프의 유혹(6)
* * *
“너 목소리는 왜 그러니? 무슨 운동이라도 했어? 왜 이렇게 숨차해?”
“으응. 아니야. 언니. 하여간 지금 시원이랑 갈게. 끊어.”
탁!
전화기를 끊은 형준이 어머니가 나를 바라보며 입술을 삐죽거린다.
“시원아. 너 아줌마가 우스워 보이니? 그렇게 갑자기 말도 없이 키스를 하면 어떡해.”
“미안해요. 나은 누나. 그런데 키스를 어떻게 나 키스해요라고 말하고 키스를 해요. 그냥 느낌 오면 하는 거지. 그리고 나은 누나도 거부 안하고 적극적으로 키스 하던데요.”
“그거야. 시원이 네가 강제로 키스를 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 그건 그렇다 치고. 너 언제까지 아줌마를 누나라고 부를 거니? 너 계속 나보고 누나라고 부르면 다음부터 안 만나 줄 거야.”
형준이 어머니는 내가 자신을 누나라고 부르다가 누가 듣기라도 하면 곤란해질까 봐 미리 조심하고 있는 것 같다.
“알겠어요. 어머니. 그럼 어머니라고 부를게요. 후우··· 그런데 이렇게 귀엽고 동안인 여자를 어머니라고 부르려니까 좀 이상하긴 해요.”
동안이고 귀엽다는 말에 형준이 어머니의 입 꼬리가 다시 살짝 올라갔다.
여자치고 어려 보인다는 말을 싫어하는 여자는 없으니까.
특히 나이가 있는 중년의 밀프녀 일수록 더욱 더.
“얘는 하지 말라니까. 계속 그러네. 일단 들어가자 시원아. 그 불여우가 또 무슨 의심을 할지 모르니까.”
“네. 어머니.”
그렇게 말하며 손으로 바짝 업 되고 탱탱한 형준이 어머니의 엉덩이를 살짝 움켜쥐었다.
형준이 어머니가 눈썹을 치켜 올리며 화가 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얘! 하지 말라니까. 진짜.”
그녀의 반응이 너무 섹시하면서 귀여워서 자꾸만 이런 야한 장난을 치게 된다.
“알겠어요. 어머니. 어서 가요. 이제 안 할게요.”
웃으면서 형준이 어머니를 달래고 커피숍 안으로 들어간다.
딸랑딸랑.
한적한 곳에 자리한 커피숍답게 세계적인 스타벅스 체인점 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거의 없었다. 아마 주말이나 출, 퇴근 시간에만 사람이 몰리는 커피숍 같다.
“시원씨는 무슨 커피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남자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민트초코 프라푸치노 시켰어요. 그리고 나은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맞지?”
형준이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응. 맞아. 아직도 기억하네? 내가 좋아하는 커피.”
“그거야. 나도 아아만 마시니까.”
역시 남녀가 역전된 세상이다.
내가 원래 살던 세계라면 보통 여자들이 달달한 종류의 커피를 좋아하고 남자들이 아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 할 텐데.
그런데 하필 프라푸치노를 사도 민트초코 프라푸치노 극악 난이도를 샀네.
혹시 한효린이 나 싫어하나?
“어서 마셔요. 시원씨. 아까 뒷자리에서 마른침도 삼키고. 갈증 날 텐데.”
“아. 네.”
사실 차 안에서 마른침을 꿀꺽 삼켰던 건 한효린.
유설화의 어머니가 너무 야하고 섹시해서였고, 갈증 나는 거랑은 상관이 없었는데.
그래도 설화 어머니 성의가 있으니 마시긴 해야지.
나는 두터운 빨대를 플라스틱 용기 안에 푹 꼽고, 쭈욱 민트초코 프라푸치노를 들이켰다.
예상외로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형준이 어머니도 갈증이 나는지 플라스틱 용기 뚜껑을 열고는 벌컥벌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효린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용기에 빨대를 꼽고 쪼옥 빨며 한 마디 한다.
“나은이 너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커피 빨대로 안마시고, 게걸스럽게 입대고 마시는 건.”
“언니도. 여자가 남자같이 빨대로 마시는 건 여전하네.”
대화를 들어보면 형준이 어머니와 한효린은 옛날에는 거의 베스트 프랜드에 가까울 정도로 친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저렇게 견원지간이 된 것일까?
궁금했지만 지금 물어보면 분위기가 더 싸해 질 것 같아 일단 참기로 한다.
“그런데 아아 마시니까 달달한 것도 먹고 싶다. 안 그러니? 나은아?”
형준이 어머니도 달달한 게 땡기는지 한효린의 말에 동의한다.
“그러네. 내가 화장실 갔다 오면서 사 올게. 언니는 녹차 케이크지?”
맞다는 의미로 한효린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시원이는?”
으.......
민트초코 프라푸치노도 달아 죽겠는데, 케이크까지?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응. 시원이는 케이크 안 좋아하는 구나. 알겠어. 그럼 언니하고 내 것만 사온다. 혹시 먹고 싶은 것 있으며 말하고.”
“아니에요. 없어요. 어머님.”
단호하게 말하자 형준이 어머니가 지갑을 들고 화장실로 걸어갔다.
형준이 어머니가 화장실을 가자 다시 나와 한효린 둘이 남게 되었다.
“그런데. 시원씨. 이제 눈은 괜찮아요?”
형준이 어머니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다시 나에게 접근하며 말을 거는 한효린.
그녀가 요염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내 옆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앉는다.
자리만 내 옆으로 옮겨 앉았을 뿐인데 이상하게 심장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쿵쾅쿵쾅 뛰기 시작한다.
“네. 이제 괜찮아요. 형준이 어머님이 도와주셔서.”
“나은이가 도와줬다고요? 어떻게? 혹시········”
노골적으로 내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는 부드럽게 긴 손톱으로 간지럼 태우듯 어루만지는 한효린. 표피무니로 네일아트 된 그녀의 손톱이 허벅지를 어루만질 때 마다 마치 전기에라도 감전된 듯 온 몸이 짜릿짜릿하다.
도대체 이 밀프녀는 어떻게 된 게 손놀림 하나하나가 좆을 꼴리게 만드는 것일까?
“아, 아주머니, 허벅지에 올린 손 좀.”
“왜? 나은이가 이렇게 치료해 준 거 아니었어? 전화기로 들으니까 나은이랑 그 짧은 사이에 좋은 시간 보낸 것 같던데.”
“그, 그런 거 아니에요. 설화 어머님.”
“정말? 어머. 시원아, 아줌마한테 거짓말 하면 나쁜 아이인데.”
그렇게 말하며 내 허벅지를 부드럽게 만지던 호피무늬 손톱으로 살짝 거칠게 허벅지를 긁는다.
“으윽. 어, 어머니.”
부드럽게 매만질 때는 계속 이렇게 한효린이 내 허벅지를 만져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질간질하고 솜사탕처럼 기분 좋은 느낌이었는데. 갑자기 거칠게 긁자, 마치 요염한 고양이가 오감을 자극시크는 것처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아찔함이다.
조교를 할 때도 너무 당근만 주면 노예들이 긴장감을 느끼지 못한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줘야 바짝 긴장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애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부드럽게 그리고 때로는 거칠게 다루어야만 성적인 흥분이 최고조에 이루게 된다.
그리고 한효린은 본능적으로 조련사가 짐승을 다루듯 나를 능숙하게 조교하고 있는 것이다.
거칠게 내 허벅지를 만지며 손톱으로 할퀸 자국을 남긴 한효린이 이번에는 더욱 더 가까이 자신의 육덕진 몸을 내 몸에 바짝 붙는다.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 내 가슴에 꼬옥 와 닿는다.
그리고는 내 귓가에 대고 허스키하고 섹시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왜 그러니. 시원아. 아줌마가 이렇게 만져주니까 싫어?”
그녀의 목소리에는 마치 마력과 같은 매혹적인 힘이 있다.
점점 더 그녀에게 빨려들어 갈 것만 같다.
“싫으면 싫다고 해. 그러면 아줌마가 더 이상 안 건들게. 하지만·······”
잘근잘근 쭈읍.
내 귀를 그녀의 붉은 입술로 살짝 잡아당기며 빨아 된다.
마치 마지막 남아있던 이성의 끈마저 놓아버릴 만큼 자극적이고 야하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으··· 아, 아줌마.”
그녀의 작고 귀여운 혀를 넣어 내 귀를 살짝 핥아 대자, 질퍽질퍽한 타액이 귀를 타고 흘러내린다.
그리고 가볍게 이빨로 귀를 깨물며 계속해서 허스키하고 섹시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하지만··· 시원이가 거부 안하면 천국을 보여 줄게.”
허벅지를 만지던 한효린의 손이 점점 더 위로 올라간다.
그리고 불기둥처럼 딱딱하게 솟아오른 내 자지를 손으로 훑으며 능숙하게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청바지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손길이 옷 위 자지에 닿는 것만으로 끝까지 가버릴 것만 같다.
이렇게 능숙하면서 장난 아닌 손놀림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신세계다.
밀프녀가 괜히 밀프녀가 아니구나.
“아, 아줌마. 저, 미칠 것 같아요. 제발 손 좀······”
한효린의 손장난만으로.
그것도 바지까지 입은 상태에서 가버리는 건 너무 자존심에 상처가 가는 일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반항을 해 보았지만, 한효린은 그만 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
“시원이가 아줌마 때문에 많이 힘든가 보네. 아줌마는 이제 막 재미있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말하며 더욱더 적극적으로 내 품에 꽈악 안겨오는 한효린.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내 가슴을 짓누르며 더욱 적극적으로 압박해오자, 그 민감한 자극에 솟아오른 자지에서 자꾸만 쿠퍼액이 푸슛푸슛 흘러내린다.
이러다가 커피숍에서 바지까지 입은 채 팬티에 사정해 버리게 생겼다.
“으윽. 아, 아줌마. 누가 보기라도 하면···”
“왜 그러니. 시원아? 아래가 많이 아프니? 설마 지금 이렇게 오픈된 커피숍에서 아이처럼 팬티에 지리려는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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