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152화 (152/370)

〈 152화 〉 요염한 두 밀프의 유혹(4)

* * *

“그런데 학생 이름이 뭐였더라? 저번에 우리 청담에서 보지 않았어요?”

청담 여사장 한효린이 나를 기억해냈다.

나는 그녀를 보자마자 알아봤는데, 살짝 서운한 기분이 든다.

“네. 청담에서 봤죠. 설영이 어머님. 저 시원입니다. 유시원.”

“아. 맞다. 시원씨. 못 본 사이에 더 잘생겨지고 몸도 좋아진 것 같네? 하여간 요즘 어린 남자애들은 하루가 다르게 맛있어, 아니 멋있어 진다니까.”

푸른 눈빛을 빛내며 붉은 입술을 살짝 혀로 핥는 한효린.

색기가 가득한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자지에서 쿠퍼액이 줄줄 흘러내린다.

“언니. 언니는 아직 20살 밖에 안 된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시원이한테는 신경 끄고 언니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나 말해요. 언니 목적지 먼저 들려서 내려다 줄 테니까. 괜찮지 시원아?”

형준이 어머니가 마치 맛있는 먹이를 지키려는 하이에나처럼 잔뜩 한효린을 경계하며 날카롭게 말한다.

형준이 어머니의 말에 한효린이 다시 여유롭게 받아넘긴다.

“너랑 시원씨는 어디 가는데? 나도 바쁜 일도 없는데 같이 가자. 응? 둘이 혹시 어디 야외로 피크닉이라도 가려는 거야? 나도 마침 오랜만에 젊은 남자랑 피크닉 가고 싶었는데···”

누가 들으면 어린 남자 성추행으로 당장 잡혀 들어가도 할 말이 없는 노골적인 멘트다.

형준이 어머니도 날카롭게 반응한다.

“언니! 미쳤어? 나는 그냥 시원이가 형준이 친구. 아니 유나 친구니까 근처에 온 김에 시원이 집에 데려다 주려고 온 거고. 이상한 말 하지 말고, 빨리 언니 목적지나 말 해 줘!”

형준이 어머니의 날선 반응이 재미있는지 한효린이 까르르 웃는다.

“어머~ 얘. 농담이야. 농담. 진짜 너 혹시 시원씨한테 진짜 무슨 남자로서 관심이라도 있는 거야? 얘는 무서워서 농담도 못하겠다. 나는 청담에 볼 일이 있으니까, 청담까지만 데려다 줘.”

한효린의 한 마디 한 마디가 형준이 어머니의 속을 긁어 놓는지, 형준이 어머니가 휴우~ 한 숨을 내쉬며 차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부르르릉!

차가 출발하려는데, 한효린이 장난 끼가 가득 섞인 말투로 형준이 어머니를 다시 자극한다.

“그런데, 나은아. 시원씨는 내 옆에 앉으면 안 돼? 우리 설영이랑 같은 학교 다니니까 물어볼 것도 있고. 가는 동안 심심해서 말이야. 응?”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듯 형준이 어머니에게 나를 자기 옆에 앉혀 달라는 한효린.

형준이 어머니가 다시 고운 이마를 찡긋거리며 단호하게 말한다.

“안 돼. 시원이는 내 옆에 있어야 해. 스포츠카라 뒷자리도 좁잖아. 언니는 그냥 가는 동안 잠이라도 자면 되잖아. 나는 시원이가 옆에서 말동무라도 해 줘야지. 내가 무슨 운전기사도 아니고. 절대 안 돼.”

너무나 단호한 형준이 어머니의 태도에 한효린의 장난 끼가 더 발동됐는지 눈웃음을 치며 계속해서 떼를 쓴다.

“어머, 나은아. 자리가 좁으면 시원씨랑 나랑 오순도순 꼭 붙어서 타고가면 되지. 나은이는 가끔 꼭 안 해줘도 될 걱정을 하더라.”

꼭 붙어서 타고 간다는 말에 형준이 어머니가 당장이라도 한효린과 한 판 붙을 것 같은 무서운 얼굴이 되었다.

마치 언니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인형을 빼앗기기 직전의 어린 동생 같다.

“씨발. 진짜. 안 돼. 안 된다고! 무슨 일이 있어도 시원이는 내 옆에 있어야 되니까, 그만 좀 하지 그래? 꼭 쌍욕까지 먹어야 그만 두는 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구나.”

“어머, 너 지금 나한테 씨발 이라고 한 거니? 우리 나은이 성질 머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언니한테 욕까지 하고. 그러니까, 더 의심 가네? 너 진짜 시원씨랑 아무사이 아니야? 저번에 청담도 시원씨랑 단 둘이 오지 않았니? 아무 사이 아니라면서 이렇게 붙어 다니는 거. 나만 이상한 건가?”

나와 형준이 어머니 사이를 의심하는 한효린.

사실 그녀의 말이 틀린 건 없다.

고급 한식당도 단 둘이 가고, 학교 앞까지 데리러 오는 친구 어머니라니.

당연히 둘 사이를 의심 받을 만하다.

한효린의 우리 둘 사이를 의심하는 돌직구에 형준이 어머니가 아무 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으락푸르락 한다.

하아·······

할 수 없지.

일단은 내가 이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뒷자리로 옮겨가며 형준이 어머니에게 말한다.

“형준이 어머니. 저 설화 어머니랑 같이 타고 갈게요. 생각해 보니, 저번에 청담 갔었을 때도 많이 신경 써 주셨는데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던 것 같아요. 저도 이럴 때 잘나가는 사장님이랑 인맥도 쌓고 좋죠 뭐.”

능청스럽게 위기를 모면해 본다.

형준이 어머니도 더 이상 나와의 관계를 의심 받는 건 곤란한지 아무 말 없이 차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기 시작한다.

“어머, 별거 아니었는데. 그런 것도 기억하고 있었어요? 잘생긴 남자가 예의까지 바르네? 그러면 이 누나가 더 잘해주고 싶잖아요.”

형준이 어머니를 곁눈질로 바라보며 나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한효린의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가 피어오른다.

그와 반대로 형준이 어머니는 뭐가 그리 초조한지 운전에 집중을 못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때!

빵빵빵!

슈욱!

형준이 어머니의 빨간색 아우디가 골목을 가로질러 나오는 검은색 VAN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간발의 차이로 지나쳐갔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나은아!”

“어머님!”

나와 한효린이 놀라서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미, 미안해········”

형준이 어머니도 자신이 위험하게 운전해놓고 깜짝 놀랐는지 얼굴이 사색이 된 채, 사과를 한다.

“나은아, 아무리 신경 쓰여도 그렇지. 사고 날 뻔 했잖니. 너도, 참.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여간 남자문제라면 정신 못 차리는 건 변하지가 않네.”

남자 문제라는 말에 형준이 어머니가 그녀의 붉고 아름다운 입술을 꽈악 깨문다.

“시원씨. 괜찮아요? 어머. 놀랐지? 나은이 차는 위험하게 운전해서 못 타겠다. 시원씨. 다음에는 누나가 차 가지고 와서 태워줄게. 아니다. 기사 데리고 와서 기사언니 보고 운전하라고 하고 시원씨랑 나는 안전하게 뒷자리에서 좋은 시간 보내요.”

그렇게 말하며 더욱 그녀의 육덕진 몸을 나에게 바짝 붙인다.

출렁출렁~

한효린의 젖소처럼 크고 하얀 젖가슴이 내 가슴에 와 닿는다.

뭉클뭉클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에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정도다.

거기다가 지금 보니 한효린이 입고 있는 옷은 그야말로 야하기 그지없다.

젖가슴골이 다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호피무늬 니트.

마치 표범을 연상시키는 니트는 그녀의 육덕진 몸매의 굴곡이 다 보이도록 한효린의 상체와 딱 달라붙어있다.

거기다가 그녀의 탄탄하고 하얀 허벅지가 다 보일 정도로 짧은 검정색 가죽 미니스커트.

의도적으로 한효린이 다리를 꼬고 앉자 그녀가 입고 있는 야하디야한 빨간색 망사팬티가 살짝살짝 보인다.

아예 드러내놓고 다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더 자지를 꼴리게 만든다.

꿀꺽.

긴장되고 설레서 나도 모르게 마른침이 넘어간다.

내 나이 또래나 20대의 누나들에게는 느낄 수 없던, 요염한과 성숙함이다.

한효린의 크고 탱탱한 E컵의 젖가슴이 그저 살짝 닿는 정도로 자지가 최고치로 발딱 서버렸다.

그 뿐만이 아니다.

주체 할 수 없을 정도로 쿠퍼액이 푸슛 푸슛 흘러내리고 있다.

일주일 동안 수많은 여자들을 만나왔지만, 이렇게 야하고 꼴리는 미씨 아줌마는 처음이다.

정말 지금 당장이라도 한효린의 빨간색 망사팬티를 옆으로 재껴 버리고 짐승처럼 미친 듯이 거칠게 박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진짜 자지가 뇌에 박혀 버린 것만 같다.

“어머, 시원씨. 더워? 무슨 식은땀을 그렇게 흘려?”

한효린이 고양이 같이 큰 눈으로 나를 요염하게 바라보며 손등으로 내 이마를 닦아준다.

“괘, 괜찮아요. 그냥 좀 긴장해서 그래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전혀 괜찮지 않다.

이렇게 꼴리는 미시를 앞에 두고 형준이 어머니 때문에 눈치 보여서 먹지를 못하니.

애가 타서 죽을 것만 같다.

거기다가 그녀의 손등에서 나는 향수냄새.

어른의 그것이라서인지, 유비나 유리누나의 채취와는 완전히 다르다.

농염하면서 쿨한 그녀만의 향기에 자지가 지금 당장이라도 뷰릇뷰릇 가 버릴 것만 같다.

그녀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 천박하게 혼자 가버릴 것 같은 상황.

나도 모르게 두 눈을 꼭 감고 말았다.

위험하다.

이 미시 아줌마는 정말 너무나 위험하다.

하지만 한효린은 내가 너무 요염한 그녀를 피해 눈을 감는 것 마저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시원씨. 눈에 뭐라도 들어갔어? 왜 갑자기 눈을 감고 그래요? 자, 눈 떠봐요. 내가 호~ 하고 불어줄게.”

으···

어떡하지.

아줌마를 보면 너무 꼴려서 눈을 감았다고 말 할 수도 없고.

거기다가······

한효린이 노골적으로 자신의 하얗고 탄탄한 허벅지를 내 발딱 선자지에 은근슬쩍 비벼오고 있다.

뷰릇 뷰르릇.

그녀의 허벅지가 자지에 닿을 때 마다 계속해서 흘러내리는 쿠퍼액.

진짜 미쳐버릴 것만 같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