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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127화 (127/370)

〈 127화 〉 음란한 병원에서 생긴 일(11)

* * *

(유시원 시점)

예쁘긴 진짜 졸라 예쁘구나.

여자 의사가 이렇게 청순하고 예쁠 줄이야.

내가 원래 살던 세계였다면, 이 정도 퀄리티의 여자는 남자가 한 트럭.

아니 연변장을 가득 매울 정도로 쫒아 다녔을 텐데.

하지만 그녀에게는 불행하게도 지금 이 곳은 남녀가 역전된 남녀역전 세계.

그리고 남자를 성추행 하다 들켰다는 죄로, 그녀는 10년간 나의 노예가 되었다.

그러니까 10년간은 이 섹시하면서 청순한 최상급의 여자를 내가 원할 때 아무 곳에서나 따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꿀꺽!

달빛에 비친 서예린의 탐스럽고 하얀 몸매를 보자 나도 모르게 마른침이 넘어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예를 길들여 봐야겠지?

나는 천천히 서예린에게 손을 뻗어서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어루만진다.

“시, 시원씨. 왜 이러세요.·······”

혹시라도 손찌검을 하거나 해를 가할 까봐 서예린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나는 그녀의 아이같이 보드랗고 뽀얀 얼굴을 정성스럽게 어루만지며 속삭인다.

“괜찮아. 너무 긴장하지 마. 다치게 하진 않을 테니까.”

그래도 내 말을 못 믿겠는지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서예린의 가녀린 몸.

몸은 떨고 있지만 눈빛은 도도하다.

으·······

좆이 달린 남자로서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조합이 아니다.

나는 살며시 서예린의 하얀 뒷목을 손으로 감싸 쥐고는 그녀의 붉은 입술을 향해 내 얼굴을 기울였다.

“시원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우으읍!”

서예린의 살짝 벌려진 루비 같이 붉은 입술을 강제로 내 입술로 부드럽게 덮쳐가자 놀란 서예린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수면제에 취해 잠든 남자들의 성기를 상대로는 핥기도 하고 빨기도 하면서 내공을 쌓았지만, 키스에는 처음인 서예린.

그녀가 어찌 할 줄을 몰라 하며, 그저 멍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똑똑하고 도도하기만 한 줄 알았던 여자의사 인데.

이렇게 보니 또 백치미가 있어 보인다.

거기다가 지금은 나에게만 복종하는 내 노예라서인지 그저 귀엽게만 느껴진다.

그러면 내가 어떻게 키스를 하는지 가르쳐 줘 볼까?

남녀 간의 스킨쉽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소녀를 조련하는 느낌으로 서예린의 살짝 벌려진 입술 사이로 혀끝을 내밀어 쑥 집어넣었다.

갑자기 서예린이 입술 사이로 침입한 건방지게도 두껍고 끈적끈적한 혀.

그 혀가 서예린의 정신과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서예린의 혀를 농락하기 시작한다.

쉴 새 없이 휘감았다가 쪼옥 빨아 당긴다.

그리고 끈적끈적하고 달콤한 타액을 교환하고는 멀어져간다.

서예린이 음마에게라도 홀린 것처럼 작고 귀여운 혀를 내밀어, 내 혀를 더듬는다.

어떻게든 방금 전의 정신이 나가버릴 것처럼 달콤하고 아찔한 순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서인지, 내 혀를 쪽쪽 빨고 휘감으며 미친 듯이 엉겨 붙는다.

­주르륵!

거미줄처럼 얽힌 타액이 서예린의 혀에서 입술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으읍. 아읍. 아으으응!”

서예린이 거친 숨소리를 내며, 양손으로 내 목을 감싸 안고는 다시 한 번 내 입술을 거칠게 탐하기 시작한다.

혀가 얽히고 섞이며 서로의 타액과 호흡을 교환한다.

낮에 형준이 어머니에게 배운 정신이 나갈 것 같은 끈적끈적한 키스를, 이제 첫 키스를 하는 서예린에게 그대로 펼쳐내고 있다.

지금 서예린이 느끼는 감정은 아마 낮에 내가 형준이 어머니에게 느꼈던.

뜨겁고 끈적거리며 뇌가 녹아버릴 만큼 아찔한 감정일 것이다.

그렇게 키스가 한참 절정에 올랐을 때.

나는 천천히 서예린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떨어뜨렸다.

입술과 입술이 떨어지자 타액이 주르륵 음란하게 실처럼 흘러내렸다.

“하아..하앙.....”

서예린이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너무나 강렬했던 첫 키스 때문에 온 몸의 진이 다 빠져버린 것이다.

“처, 처음이야. 이렇게 기분 좋은 건. 온 몸이 전율로 소름 돋을 정도였어. 하아. 하윽.”

시체같이 잠든 남자의 자지를 가지고 노는 것과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교감을 나누며 애무를 하는 건 천지차이다.

서예린이 여태까지 해왔던 건 정말 애들 장난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제 절 어쩌 실거죠? 시원씨. 어떤 벌을 주시려고 이렇게 환상적이고 달콤한 상을 먼저 주셨나요? 저, 저는 각오가 되어있어요.”

서예린이 아무래도 단단히 오해하고 있나 보다.

그녀 생각에 키스는 그녀에게 주는 달콤한 상이고, 벌은 체벌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가혹한 체벌을 하기 전에 잠깐의 달콤함을 보여준 것이라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모르고 있겠지.

방금 전에 나눈 키스 정도는 내가 그녀에게 오늘 보여 줄 쾌락의 아주 사소한 것이라는 걸.

잔뜩 긴장한 강아지 같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서예린.

큰 눈에 눈처럼 하얗고 고운 피부를 가진 인형처럼 아름다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니.

주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나는 천천히 서예린의 길고 연한 갈색의 생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지금부터 내 노예인 예린이 누나가 해야 할 건, 내가 예린이 누나 몸을 가지고 노는 동안 소리를 내지 않는 거야. 알았지? 누나가 참지 못하고 신음소리를 낼 때 마다, 오늘 누나가 나와 함께 있을 시간이 연장 될 거야. 준비 됐어?”

몸을 가지고 논다는 말에 서예린의 눈동자가 두려움 때문인지 좌, 우로 바르르 떨렸다.

“네. 시원씨. 준비 됐어요. 너, 너무 심하게만 때리지 말아 주세요.”

때리다니?

서예린은 나를 여자 몸이나 학대하는 싸이코패스 쯤으로 생각하나 보다.

아니면 여자를 괴롭히는 남자.

내가 원래 살던 세계로 치자면, 페미니즘에 찌든 여자?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하지만 내가 예린이 누나를 가지고 노는 건 완전히 다른 방식이지.

천천히 서예린의 가녀린 목을 향해 입술을 빨판처럼 붙였다.

입술이 서예린의 목에 닿자 그 차가우면서 부드러운 간질간질한 느낌에 서예린의 목이 움츠려 든다.

"흐윽."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데, 벌써부터 못 참고 신음소리를 내다니.

아무래도 예린이 누나는 오늘 나한테 밤새도록 따먹힐 운명인가?

한 손으로는 예린이 누나의 가느다란 허리 뒤로 손을 넣어 끌어안고,

다른 한 손은 예린이 누나의 빨간색 브라자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거침없이 서예린의 탱글탱글하고 하얀 풍만한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주, 주인님.... 하읏! 아으으응! 흐윽."

처음으로 남자에게 당하는 본격적인 애무.

서예린으로서는 당연히 공중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기분이 아찔할 것이다.

나는 혀를 뾰족하게 세운 뒤 서예린의 하얀 목덜미를 타고 천천히 빨고 핥으면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타액을 듬뿍 머금은 살짝 기분 좋게 까칠까칠한 혀가 서예린의 목덜미, 쇄골을 지나쳐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으로 향한다.

"흐으윽! 하아앙! 미, 미칠 것 같아요. 시원씨."

서예린이 허벅지를 꽈악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가녀린 몸을 부르르 떤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서예린의 빨간색 브라자를 능숙하게 풀었다.

­투두득!

그녀의 야한 빨간 브라자가 침대 위로 떨어져 내렸다.

그러자 그대로 드러나는 하얗고 풍만한 젖가슴.

브라자 때문에 젖가슴이 커 보이는 여자들도 있지만, 서예린의 젖가슴은 진짜였다.

탄력도 좋고 크기도 큰 거유다.

"하윽!"

서예린이 눈을 감고 바르르 몸을 떤다.

눈을 감고 어린 사슴처럼 바르르 떠는 서예린의 풍만하고 하얀 젖가슴을 혀끝으로 간질이며 아이가 모유를 먹듯 빨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작고 귀여운 핑크색의 서예린의 젖꼭지를 입에 머금고는 쪼옥 소리가 나도록 빨아 재낀다.

"흐아아아앙!"

태어나서 처음으로 젖꼭지를 빨려 보는 서예린이 그 황홀한 기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며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지.

쪼옥 빨판처럼 빨아 당기던 서예린의 핑크색 젖꼭지를 입에서 떨어뜨렸다.

그러자 찐뜩찐뜩한 묽은 타액이 서예린의 봉긋 솟은 젖가슴 위로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는 그 타액을 혀로 머금고는 회오리처럼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며 다시 한 번 서예린의 젖꼭지를 공략한다.

간지러우면서 자극적인 미칠 듯 한 내 혀놀림에 서예린이 침대보를 꽈악 잡으며 거칠게 숨을 쉰다.

"흐윽. 하앙. 아으흣. 시, 시원씨. 저, 정말 미칠 것 같아요. 흐윽."

하얀 피부의 인형같이 아름다운 미소녀가 숨을 헐떡이며 애원을 하고 있다.

이 상황만으로도 내 자지는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만 같다.

하지만 주인으로서 노예에게 주는 첫 번째 벌인 셈인데.

체면 구겨지게 혼자서 가버릴 수는 없지.

최대한 끌어 오른 성욕을 억누르며 서예린의 핑크색 젖꼭지에서 입술을 떼어낸다.

그리고는 혀끝을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간다.

내 혀끝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서예린의 숨이 가빠지고 그녀의 몸에서 미약한 열기가 느껴진다.

"하, 하윽. 시원씨 혀가 닿는 곳 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요. 흐으윽."

서예린의 울면서 흐느끼는 신음 소리를 뒤로 한 채, 꼿꼿이 세운 혀로 서예린의 하얀 피부를 핥으며 점점 더 내려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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