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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104화 (104/370)

〈 104화 〉 S대 미소녀 홍유리 집착 (3)

* * *

"아이씨. 왜 카통이 안 오는 거야. 혹시 그 새끼랑 연결된 카통방만 고장이라도 난 건가?”

유리가 유시원과 만들어진 카통방을 계속해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해 보았지만 여전히 유시원에게 서 온 메시지는 없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한 번도 누군가의 메시지를 이렇게 기다려 본 적이 없었는데.......

유리 자신도 자기가 왜 이렇게 유시원의 메시지에 집착하기 시작했는지 알지 못했다.

아니 유시원의 메시지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었다.

지필지기 백전백승.

단지 유시원 나쁜 자식이 무릎 꿇고 애원하며 잘못했다고 비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녀석과 연락을 해서 유시원의 약점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자기합리화 중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왔어야 할 유시원의 메시지가 영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유리가 보낸 자극적인 메시지

[나 지금, 남자친구 만나고 있어. 카통 보내지 마.] 라는 메시지를 읽었음에도 말이다.

이럴 리가 없는데. 라고 고민하며 손을 씻고 있는데, 카통이 울린다.

­카통! 카통!

다급한 마음에 물 묻은 손으로 핸드폰을 만진다.

검지를 지문센서에 가져다 돼서 핸드폰 잠금을 풀려고 했지만, 축축한 손을 인식하지 못한다.

씨발!

급한 마음에 얼른 물묻은 손을 옷으로 닦고는 핸드폰 잠금을 풀고 카통 메시지를 확인한다.

그런데.........

[김지운: 누나. 어디 몸 안 좋아요? 화장실에 너무 오래 있어서 걱정이 되어서.]

기다렸던 유시원의 메시지가 아니라 남자친구 김지운에게서 온 메시지다.

갑자기 기운이 확 빠진다.

실망감으로 어깨가 축 처진다.

그리고 물이 묻어 알록달록 젖은 하얀 블라우스를 바라본다.

평소 단정하고 아무리 위급한 상황에서도 허둥대지 않는 강철 심장 완벽녀 유리다.

그런데 지금은.

이 꼴이 도대체 뭐람.

그깟 메시지 확인 좀 빨리 하겠다고 칠칠맞게 물 묻은 손으로 100만원이 넘는 명품 블라우스에 손을 닦고.

마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마약에라도 중독된 것처럼 이성을 찾기가 힘들다.

하아.......

이대로는 안 되겠어.

유시원 녀석을 만나서 꼭 확인해 봐야겠어.

내가 왜 이런지.

유리는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에서 나와 다시 건조해서 목이메일 것 같은 자리로 돌아간다.

“누나, 어디 몸 안 좋은 거 아니지? 우리 이제 그만 나가야 해. 김기사 입구에 대기시켜놨어.”

“괜찮아. 가자. 아버님 기다리시겠다.”

무미건조한 대화가 다시 이어진다.

실라 호텔 로비로 내려오니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은 중년의 남자가 깍듯하게 말한다.

“도련님, 아가씨. 차, 대기 시켜 놨습니다.”

중년의 남자를 따라서 호텔 입구에 가니 날렵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부품의 사용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차라고 할 수 있는 은색의 롤스로이스 팬텀이 화려한 자태를 빛내며 주차되어있다.

­부우우웅!

달리는 차 안에서도 유리의 머릿속에는 오직 유시원이라는 그 알 수 없는 나쁜 매력을 지닌 남자만을 생각하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 * * * *

[유시원 시점]

유리누나와 일요일에 만나기로 한 카통을 끝내고 잠시 택시에서 눈을 감고 앉아있자, 운전기사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손님, 다 왔습니다.”

“아, 예. 감사합니다.”

택시비를 건네고는 문을 열고 나왔다.

핸드폰을 열고 시간을 보니 지금 시각은 새벽 1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다.

­끼이익!

현관문을 열고 살금살금 고양이처럼 들어갔다.

거실에서 곰 같은 남자가 드르렁! 코를 골며 자고 있다.

어제도 한 잔 하셨는지, 아빠가 소주 냄새를 팍팍 품기며 거실에서 자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다행히 우리집 최강자 엄마도 안방에서 자고 있는 것 같다.

휴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내 방문을 살포시 열고 들어가서 불을 켰다.

­달칵!

하아........

침대에 누워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본다.

지하철에서는 처녀 보지 치한녀를 지하철에서 따먹었다.

그리고 오전에는 세경이와 만나 서울랜드에 가서 풋풋한 데이트를 즐겼다.

빨간색의 섹시한 치파오에 검은색 망사 스타킹을 입은 세경이의 귀여운 모습에 눈앞에 아른 거린다.

평소에도 청순하고 예쁜 세경이지만, 오늘처럼 꾸미고 나오니 정말 걸그룹 아이돌이 따로 없을 정도로 상큼하고 아름다웠다.

더군다나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가슴도 C컵으로 큰 편이고, 엉덩이도 탱탱하다.

서울랜드 오락실에서 세경이와 나누었던 숨 막히는 공개된 장소에서의 섹스!

다행히 오락실 직원에게는 들키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들킬까 봐 스릴이 넘쳤다.

아, 생각해보니 내기 게임에서 져서 이번 여름에는 세경이와 여름 바다에 같이 가게 되었지.

귀엽고 청순한 세경이를 생각하자 차라리 내기에서 진 것이 더 잘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경이와 헤어지고는 요염한 육덕 밀프 여사장 니카를 만났다.

니카는 액세서리 상점에서 봤을 때와는 또 다르게 나쁜 년의 냄새를 물씬 풍기며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와서 내 기를 죽이려 했다.

하지만.

그런 어설픈 짓은 남녀역전 세계의 연약한 남자들에게나 통한다.

나는 오히려 그녀를 유혹해서 니카의 집으로 갔다.

무려 D컵에 가까운 육덕진 젖가슴과 농익을 대로 농익은 풍만한 엉덩이.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자지가 급 꼴린다.

욕실에서는 니카에게 장난감처럼 능욕을 당했지만, 그녀의 남편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정 반대로 변했다.

니카의 남편이 자고 있는 침대에서 나눈 니카와의 격렬한 섹스.

니카는 내 대물 자지에 처녀급 좁은 보지를 박히면서도 혹시라도 남편에게 들킬까봐 발버둥 쳤다.

신음소리를 참고 있는 육덕진 몸매의 요염한 밀프 니카.

상큼하고 데이트 분위기를 내는 건 내 첫 번째 슈터 세경이가 훨씬 났지만, 섹스로만 생각하면 농염함 분위기의 니카가 더 꼴린다.

니카의 좁은 보지에 두 번이나 질싸를 해서 그녀가 완전히 실신 할 때까지 몰아 붙였다.

생각보다 니카는 남자경험이 많은 미씨가 아니었다.

겨우 두 번의 섹스로 혀를 길게 내밀고 암캐처럼 숨을 헐떡거리며 실신해 버리다니.

심심 할 때마다 한 번씩 가지고 놀면 좋은 존나 꼴리는 오나홀이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사실 니카의 남편이다.

생긴 건 점잖은 중년 아저씨처럼 생겨서는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떡치는 걸 보며 흥분하는 변태라니.

하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건.

갑자기 나에게 메시지를 보낸 유리 누나.

도대체 일요일에는 왜 보자고 하는 거지?

나로서는 유리누나의 인형 같은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지가 꼴리는 일이지만.

유리누나의 심중은 알 수가 없다.

혹시 복수라도 하려고 그러나?

하지만 유리누나와 애널섹스를 나눈 동영상이 내 폰에 저장되어있다.

혹시 몰라 컴퓨터 하드에도 저장해 두었고.

유리누나가 섣불리 나에게 무슨 짓을 하기에는 잃어버릴 것이 너무 많다.

이런 저런 생각들을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인지 눈을 감자마자 그대로 깊은 잠에 푹 빠져 들었다.

* * * * *

­띠디디디! 띠디디디!

알람이 울린다.

흐아!!!!!

잠깐 눈을 붙인 것 같은데, 벌써 아침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따뜻한 아침 햇살이 커튼을 뚫고 머리위로 쏟아져 내린다.

졸린 눈을 비비며 핸드폰을 열고 시간을 체크한다.

아침 8시.

그대로 잠들어서 한 번도 안 깨고 7시간을 스트레이트로 잠든 것이다.

오늘은 수업이 있는 날.

피곤했지만, 대학교 생활도 중요하기 때문에 서둘러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하고 전공 책들을 챙겼다.

그런데.

대학교 생각을 하니.

갑자기 괘심한 녀석의 얼굴이 떠오른다.

키 작은 숏타 미소년 지훈이라는 녀석.

오늘 학교에 가면 그 녀석을 먼저 찾아서 도대체 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건지 알아봐야겠다.

지훈이 녀석은 얼굴은 초절정 꽃미남이지만 키도 작고 몸도 허약해 보인다.

그 이상한 주술 같은 술수만 잘 피해서 붙잡는다면, 그 허약한 젓가락 같은 몸으로는 상대가 될 수 없다.

­끼이익!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새벽에 비가 왔었는지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땅이 축축해 보인다.

하지만 덕분에 오늘은 날씨가 여름치고 덥지 않다.

걸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후 학교 버스를 타고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 도착.

­웅성웅성웅성!

역시나 활기가 넘치는 발랄한 학교다.

특히 남자들은 거의 안 보이고 여자들만 많다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오늘의 첫 번째 수업은 교양관에서 있다.

이제는 내 몸을 야한 눈으로 바라보며 훑어보는 여자들의 색정 가득한 시선들도 적응이 되어서인지 낯설지 않다.

­터벅터벅터벅.

교양관으로 가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익숙한 여자들과 남자 녀석이 보인다.

“지훈아! 계단 올라가기 힘들면 누나가 업어줄까?”

“우리 지훈이, 음료수 마실래? 내가 금방 사서 교양관으로 가져갈게. 오늘 교양 수업은 현대미술의 이해 맞지?”

“지훈아. 히잉. 어젯밤에 수영이 누나랑 뭐했어? 평소보다 카통 답장도 30초나 늦고. 나 몰래 둘이 이상한 짓 한 거 아니지?”

여자들에게 과잉보호를 받으며 교양관 계단을 올라오고 있는 미소년 녀석.

김지훈.

그리고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서 굴욕을 주었던 녀석의 친위대 겪인 얀데레 누나들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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