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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97화 (97/370)

〈 97화 〉 육덕진 미씨 여사장 니카(6)

* * *

니카가 너무 놀라서 얼음 조각상처럼 굳어 버린 얼굴로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입술을 쉬잇!! 거리는 포즈를 취하고는 급하게 옷을 챙겨 입는다.

“자기, 금방 나갈게 조금만 기다려. 나 샤워하고 있었어!”

육덕 여사장 니카가 교태가 잔뜩 섞인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는 욕실 문을 닫고 거실로 나간다.

­끼이익. 쿵.

욕실 문이 닫히고 나는 발가벗겨진 채 욕실에서 혼자가 되었다.

아이, 씨발.

이제 막 육덕 여사장 니카의 꽉 쪼이는 보지에 자지를 박을 타이밍 이었는데.

나는 옷을 챙겨 입고는 욕실 문에 귀를 대고 그들의 대화를 엿 듣는다.

“자기 오늘 출장 간다고 하지 않았어? 왜 갑자기 돌아 온 거야?”

“응.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되어서. 그나저나 나 배고파. 뭐 먹을 거 없어?”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들린다.

니카가 나를 위해 요리 했던 베이컨 크림파스타를 남편을 위해 준비하는 것 같다.

“자기가 웬일이야? 평생 안하던 요리를 다했네?”

“응, 자기야. 오늘 나영이가 놀러 와서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했지.”

“나영씨? 나영씨는 잘 지내? 작년 연말 때 보고 못 본지 오래 됐네.”

“걔야 늘 그렇지 뭐. 그것 보다 자기야, 파스타 다 됐다. 먹어 봐.”

잠시 후 맛있게 파스타를 먹는 소리가 났다.

“그런데, 여보. 나영씨 술 못 마시지 않아? 와인글라스가 두 개네?”

“아..... 나, 나영이도 남편한테 술 배웠데, 올해부터.”

긴장했는지 육덕 여사장 니카의 목소리가 떨린다.

“흠..... 그래? 그러면 다음에 나영씨랑 다 같이 술 한 잔 하자. 그나저나, 오늘 업무를 많이 해서 그런지 피곤하네.”

“그래요. 자기. 피곤하지? 어서 들어가서 쉬어요.”

“알았어. 여보.”

그렇게 말을 마친 니카 남편의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점점 가까워진다.

­터벅 터벅.........

그러다 바로 내가 숨어있는 욕실 문 앞에서 니카의 남편이 말한다.

“그런데, 여보.........”

니카도 나도 바짝 긴장한다.

“욕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자, 자기!”

니카가 다급하게 불안한 목소리로 말한다.

상황은 급박한데 이상하게 스릴 넘치고 자지가 꼴린다.

니카의 남편이 한 숨을 쉬며 말한다.

“여보, 내가 몇 번이나 말 해. 욕실 안 쓸 때는 불 끄고 다니라니까. 또 켜놨네.”

그리고,

­틱!

소리와 함께 화장실 불이 꺼진다.

“미, 미안해요. 자기.”

니카가 안도의 한 숨을 쉰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불 꺼진 남의 집 욕실에 있으니 기분이 좀 좆같다.

그렇게 욕실에 앉아 있는데, 다시 니카 남편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 아무리 피곤해도 샤워는 하고 자야지.”

­터벅 터벅........

발걸음 소리가 다시 가까워진다.

씨발.

그냥 자는 줄 알았는데.

니카의 남편이 샤워하러 욕실에 들어오면 안 들킬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나는 심장을 졸이며 어둠속에서 욕조 뒤에 숨어 숨죽이고 있다.

그런데 잠시 후.......

­쏴아아아아!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린다.

하아..........

나는 그제야 안도의 한 숨을 쉰다.

그렇구나.

이 집은 커서 욕실이 두 개였던 것이다.

아마도 안방에 있는 욕실에서 니카의 남편은 샤워를 하는 것이겠지.

그렇게 다시 한 참 동안 어둠으로 가득 찬 욕실에서 기다리자,

­끼이익!

하고 욕실 문이 열린다.

“시원아, 어서 나와. 우리 남편 이제 잠들었어.”

열려진 욕실 문 사이로, 하얀색 와이셔츠에 섹시한 언더웨어만 입은 육덕 여사장 니카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소리죽여 말한다.

“그러면 이제 어떡하죠?”

니카가 살짝 언짢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다.

“어떡하긴 뭘 어떡해, 넌 집에 가야지. 자, 이거 받고 어서 집에 가. 씨발, 그래서 내가 집에 데려 오기 싫다고 했잖아. 들켰으면 어쩔 뻔 했어? 자지는 크니까 다음에 또 부를게.”

니카가 귀찮다는 듯 나를 보며 지갑에서 100만 원 짜리 수표를 꺼내어 나에게 내민다.

그 돈을 보고 있자니, 오기가 치민다.

이 씨발년이 나를 남창 걸레 취급 하는 거야?

실 컷 가지고 놀고 돈이면 다 해결 되는 줄 아는 건가.

형준이 어머니에게도 용돈을 받기는 했지만, 그건 형준이 어머니의 배려가 담긴 돈이다.

그런데, 니카 이 걸레 같은 년은 나를 섹스 딜도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니, 기분이 좆같았다.

내가 돈을 안 받고 멍하니 서 있자, 육덕 여사장 니카가 한심하다는 듯 나를 바라본다.

“왜? 이걸로 모자라? 아주 온 김에 한 몫 단단히 챙기려나 보네. 우리 집에 오자고 했을 때부터 이럴 거라 의심했었어야 하는데. 누가 몸 함부로 굴리는 창남 아니랄까봐. 자! 이거 받고 꺼져. 나도 더 이상은 못 주니까.”

니카가 지갑에서 100만 원 짜리 수표 두 장을 더 꺼낸다.

총 300만원.

하루 섹스 파트너 해 준 것 치고는 아주 큰돈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 자존심을 숙이는 대가치고는 모자라도 한 참 모자라지.

나는 육덕 여사장 니카를 바라보며, 싸늘하게 웃었다.

그리고 그녀의 귀에 속삭였다.

“아니, 아줌마. 우리 그러지 말고 내기나 하나 하죠. 아줌마가 이기면 그냥 조용히 사라져 줄게요.”

내기라는 말에 니카의 요염한 동공이 흔들린다.

“내기라니? 갑자기 무슨 내기?”

나는 당황하는 니카의 젖가슴을 손으로 움켜쥐며 말한다.

“아줌마 남편한테 안 들키고 한 침대에서 섹스하기. 아줌마가 우리가 섹스하는 동안 소리 안 지르고 잘 참으면, 내가 아줌마가 원하는 대로 조용히 사라져 줄게. 그러니까 어디 한 번 내 자지 공격 잘 버텨 봐요.”

“야!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당장 내 가슴에서 손 안 치워? 이게, 보자보자 하니까, 어디서 기어올라!”

니카가 흥분해서 빨개진 얼굴로 소리쳤다.

그러자, 그녀의 남편이 침대에서 자다 깨서 소리친다.

“여보, 나 자는데 왜 이렇게 시끄러워. 거기 누구 있어?”

니카가 당황해서 더듬거리며 말한다.

“아, 아니야. 자기. 친구랑 통화 중이에요. 자기는 피곤 할 텐데 어서 자.”

“알겠어. 나, 내일 아침 일찍 회의 있어서 자야 하니까 조용히 좀 해 줘.”

니카와 그녀의 남편이 하는 대화를 듣고 있던 내가 육덕 여사장 니카의 입을 손으로 막으며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아줌마. 잘 들어. 지금 여기서 아줌마 남편한테 내가 아줌마랑 욕실에 같이 있는 게 들키면 누구 손해인지. 아줌마 남편이 설마 여자도 아닌 젊은 남자 혼자. 강도짓 하러 아줌마 집에 몰래 침입했다고 생각하는 게 더 상식적일까? 아니면 아줌마가 젊은 남자랑 섹스하며 재미 보려고 집까지 데리고 왔다고 생각하는 게 더 상식적일까?”

그제야 니카도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는지 작게 고개를 끄덕끄덕 거린다.

사실 내가 원래 살던 세계라면 니카가 나를 불법 침입자로 몰아서 경찰을 부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곳은 남녀 역전 세계.

즉 내가 원래 살던 세계로 치자면, 젊고 섹시한 여자 혼자, 부부가 사는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에 무기도 없이 강도짓을 하기 위해 침입했다? 이 것 보다는, 남자가 부인이 출장 간 사이 섹스하기 위해 젊은 여자를 초대 했다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더군다나 집 앞에 설치된 CCTV만 재생해도 진실은 금방 밝혀진다.

설령 내가 니카와 섹스를 하다가 들킨다고 해도, 나는 육덕 여사장 니카가 돈으로 유혹했다고 하면 피해 볼 게 별로 없다.

하지만 니카는.......

잘 못하면 남편에게 이혼당하고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

그러니 니카는 지금 나에게 고분고분 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니카가 나에게 그녀의 육덕진 젖가슴을 마음껏 유린당하며 말한다.

“하윽....... 알겠어. 알겠으니까. 그, 그 약속. 꼭 지켜요. 알겠지?”

“그건 걱정하지 마. 아줌마. 아줌마가 내가 만족할 만큼 잘 조련된 암캐처럼 섹스만 잘하면 조용히 사라져 줄 테니.”

“하... 하응. 무, 무슨 어린 남자가 진짜 이렇게 섹스를 밝혀. 흐윽. 진짜 여자들 보지만 따 먹고 산다는 루시퍼도 아니고. 너무 야하잖아....... 하아앙!”

아, 내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는 남자들을 몽정 시키는 몽마가 서큐버스였는데.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서는 루시퍼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나 보다.

나는 천천히 욕망이 가득담긴 눈빛으로 육덕 여사장 니카를 훑어보았다.

눈처럼 하얀 피부에 고양이처럼 요염하고 큰 눈.

물기에 살짝 젖은 긴 생머리.

거기다가 내 바로 눈앞에서 출렁거리고 있는 멜론만큼 큰 육덕진 젖가슴과.

당장이라도 내 자지를 박고 허리를 흔들어대고 싶은 탱탱하고 풍만한 엉덩이.

완전히 벗은 것 보다. 하얀 블라우스 안으로 비춰 보이는 그녀의 풍만한 몸매가 더 꼴리게 만들었다.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니카의 D컵에 달하는 큰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그녀의 새하얀 목덜미를 혀로 핥고 빨아댔다.

­쪼오옥, 쭈즈즙.

"하앙. 하아아앙. 흐윽. 모, 목 민감하단 말이야."

목이 약점인지 니카가 내 품에 안긴 채 발버둥을 친다.

기껏 여자의 성감대를 발견했는데,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두면 그게 남자인가?

나는 더욱 거칠게 니카의 하얀 목을 쪼조족 소리가 나도록 빨아 되었다.

그러자 그녀의 목에 핑크색 쪼가리가 생겼다.

"흐으윽. 이, 이러지 마. 키스마크 생기면 남편한테 들킨단 말이야. 하앙. 하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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