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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세계 밀프 헌터가 되었다-70화 (70/370)

〈 70화 〉 경국지색 형준이 어머니(4)

* * *

­끼이익 쿵.

서빙을 보던 미소녀 아가씨 두 명이 나가자 형준이 어머니가 나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시원이 너, 자꾸 아줌마 가지고 장난 칠 거야? 너, 선물 이게 뭐야? 이러면 안 돼. 시원아. 진짜. 나는 남편이 있는 유부녀에 네 친구의 엄마야. 우리 단 둘이 만나는 것도 오늘까지만 하자. 시원이 너를 만나서 잘 타이르면, 너도 내 마음을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까, 그건 아닌 거 같다.”

“어머니, 그 선물. 정말 어머니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어머니가 입으신 모습을 상상하며 산 거 에요. 저번에 집에서 봤을 때, 어머니 속옷이 너무 작은 것 같아서요. 다른 의미는 없어요. 그리고 어머니가 정 원하신다면 저도 어머니를 따로 보자고 이제 안 할게요.”

나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는 연기를 했다.

내가 더 이상 만나자는 말을 안 한다고 하자, 형준이 어머니가 살짝 서운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니 본인이 만나지 말자고 해 놓고, 수긍하면 또 서운한 눈빛으로 바라보니 이걸 도대체 어쩌라는 거야?

그런데 그 때.

내 핸드폰에서 카통이 울린다.

나는 핸드폰 카통알람을 카통, 카통왔소에서 사랑해~로 바꾼 상태다.

­사랑해~!

나는 핸드폰을 열어서 카통 메시지를 확인한다.

[피트니스 미녀 실장 신세경: 시원아. 잘 지내? 요즘 왜 이렇게 연락이 없어? 나 오늘 한가한데, 저번에 신세 진 것도 있고, 우리 오늘 밤에 볼까?]

세경이가 나한테 얻어먹은걸 핑계로 보고 싶다는 카통을 보냈다.

자존심 강한 세경이가 딜도로 자위를 하며 참고 참다가 카통을 보낸 것이겠지?

나는 세경이에게 답장을 보낸다.

[나: 세경아, 미안해. 요즘에 학교 때문에 너무 바쁘네. 오늘은 안 될 것 같고. 주말에 보자. 세경아.]

[피트니스 미녀 실장 신세경: 알겠어.]

세경이가 단문으로 답장을 보냈다.

자존심 강한 세경이가 먼저 만나자고 카통을 보냈는데도 내가 안 만나주니까 살짝 삐진 게 틀림없다.

그렇게 세경이와 카통을 끝냈는데, 또 카통알람이 울린다.

­사랑해~!

[PC방 금발태닝 양아치 한지혜: 시원아. 뭐해? 나 오늘 PC방 알바비 탔는데, 클럽 놀러 가자. 내가 찐하게 한 턱 쏠게!]

이번에는 PC방에서 따 먹은 금태양녀 한지혜다.

물론 한지혜도 꼴리게 섹시하게는 생겼는데, 지금 내 눈앞에 성숙한 업그레이드 버전 금태양 미씨녀 형준이 어머니가 있는데, 전혀 내키지 않는 제안이다.

[나: 지혜야. 미안.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다음에 내가 연락 할게.]

[PC방 금발태닝 양아치 한지혜: 야, 너 너무 비싸게 구는 거 아니야? 한 번만 줘라. 응? 나 오늘 보지 꼴려서 미칠 것 같단 말이야.]

역시, 한지혜는 놀던 년이라 그런지 저돌적이네.

굳이 답장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런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카통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온다.

슬슬 남자랑 술 한 잔 하고 떡치고 싶어지는 시간이기는 하니까.

[단백질 도둑 액세서리 샵 여사장: 자기야. 어디야? 자기야........ 우리 목요일에 보기로 한 약속 잊은 거 아니지? 나 자기 생각하면서 매일 밤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데, 상상력도 한계가 있네. 자기. 나체 사진 하나만 보내주면 안 돼?]

아, 진짜.

이 변태 같은 미시녀.

나는 재미로 카통을 보내 본다.

[나: 잊지 않았어요. 제 나체 사진 원하면, 먼저 사장님의 섹시한 사진 보내주는 게 예의 아닌가요?]

그리고 잠시 후.......

[단백질 도둑 액세서리 샵 여사장: 자기야. 여기 내 사진. 자기한테만 보내주는 거야. 이제 빨리 자기 사진도 보내 줘. 애 그만 태우고.]

나는 단백질 액세서리 샵 여사장이 보낸 첨부파일을 열어 보았다.

사진 속에는 섹시한 얼굴의 농염한 여자가 긴 생머리를 풀어헤치고 요염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것뿐이라면, 여자의 노출이 일반화 된 남녀역전 세계에서 야한 사진이라고 보기 힘들었지만 포즈가 상당히 대담했다.

왼손으로는 C컵은 되어 보이는 자기 젖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오른손으로는 분홍색의 오돌토돌 돌기가 솟은 딜도를 쥐고 보지에 쑤시는 사진이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흥분했는지, 끈적끈적 해 보이는 보지액도 바닥에 흥건했다.

꿀꺽.......

나도 모르게 마른침이 넘어간다.

그리고 내 대물자지도 청바지 안에서 꿈틀 거리며 딱딱하게 바짝 발기 한다.

내가 사진을 보며 멍 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들린다.

“시원아. 너 지금 사람 앞에 앉혀 놓고 뭐하는 거니?”

나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정면을 바라본다.

형준이 어머니가 질투가 나서 빨개진 눈으로 나를 흘겨본다.

“아, 어머니. 미안해요. 친구들한테 카통이 와서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 앞에 앉혀 놓고 그렇게 핸드폰에만 집중하면 되니? 사람 무안하게?”

“미안해요. 어머니. 이제 안 그럴게요.”

그렇게 얘기하는데, 다시 또 카통이 울린다.

­사랑해~!

그리고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다시 잡아서는 확인한다.

[단백질 도둑 액세서리 샵 여사장: 자기야? 자기야! 사진 좀 빨리 보내 줘. 응? 나 진짜 자기 섹시한 사진보면서 자위하려고 딜도랑 젤. 다 준비해 놨단 말이야]

아, 진짜.

이 미씨 사장님은 너무 성욕이 강한 것 같은데

살짝 무섭다.

그렇게 생각하며 핸드폰을 닫는데, 갑자기 형준이 어머니가 내 핸드폰을 탁! 낚아채며 빨개진 얼굴로 말한다.

“시원아! 너는 내 말이 말 같지 않니? 카통 그만 하라는데도. 왜 말을 안 듣니? 그리고 카통 알림음이 사랑해!가 뭐니. 사랑해!가.”

형준이 어머니의 얼굴을 보니 내 카통 알림음 사랑해!가 울릴 때 마다 참고 참다가 드디어 인내심이 바닥나서 폭발한 것 같다.

나는 잔뜩 화가 난 형준이 어머니의 귀여운 얼굴을 바라보며, 해맑게 웃었다.

형준이 어머니가 내 핸드폰을 한 손에 쥐고서는 삐진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시원이 너는 왜 웃고 그러니. 이 아줌마가 우스워?”

“아니요. 어머니가 귀여워서요. 지금 제가 자꾸 카통하고 어머니한테 집중 못 하니까 질투하는 거죠?”

속마음을 들킨 형준이 어머니의 얼굴이 체리처럼 붉게 달아올랐다.

“얘,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질투를 하긴 무슨 질투를 했다고 그래? 그냥 자꾸 사랑해~! 이렇게 재수 없게 시원이 너 카통이 울리니까 나도 모르게 욱 해서.......”

“네? 제 카통 알림음이 어때서요? 사랑해~! 듣기 좋잖아요.”

형준이 어머니가 입술을 살짝 깨물며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들릴 듯 말 듯 하게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치. 나만 사랑한다고 해 놓고......... 남자가 헤퍼보이게 카통 알림음이 사랑해가 뭐야. 사랑해가......”

역시 귀여운 형준이 어머니.

카통이 울릴 때마다 다른 여자들이 사랑해라고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나 보다.

나는 손을 뻗어서 형준이 어머니의 아름다운 손을 덥석 잡으며 말한다.

“에이. 어머니 그래서 질투하신 거예요? 제 카톡 알림음이 사랑해라서요? 그건 그냥 카통 알림음이고 제가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 사람은 어머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질투하지 마세요. 알겠죠?”

형준이 어머니가 나에게 손을 잡히자 얼굴이 살짝 달아올랐다.

역시 남녀 관계는 신체적 접촉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크다.

“얘는. 무슨 말을 또 그렇게 하니. 내가 언제 질투했다고. 그냥....... 시원이 네가 나를 자꾸 들었다 놓았다하니까. 혼란스러워서 그런 거지. 그리고 이 손은 좀 놓고 말하렴. 누가 보면 어쩌려고.......”

“보기는 누가 본다고 그래요. 어머니. 여기 어머니랑 저 둘 밖에 없는데.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안 보면 저 어머니랑 가깝게 앉아도 상관없는 거 아니에요? 어머니가 신경 쓰이는 건 다른 사람 이목이지, 제가 싫은 건 아니잖아요. 안 그래요?”

나는 능청스럽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형준이 어머니 옆 자리로 옮겼다.

형준이 어머니가 처음처럼 나를 밀어내며 말한다.

“얘! 너 왜 자꾸 들이대니. 남자가 조신하지 못하게. 나 이러면 싫어.........”

형준이 어머니는 싫다고 말하면서도 이번에는 처음처럼 매몰차게 나를 밀어내지 못한다.

나를 형식적으로 밀어내는 형준이 어머니의 가냘프고 아름다운 손을 붙잡으며 형준이 어머니 옆에 바짝 붙어 앉았다.

내가 옆에 붙어 앉자 형준이 어머니의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시선도 본능적으로 자꾸 내 자지를 향한다.

아마 내가 원래 살던 세계에서 남자가, 가슴 큰 여자 옆에 앉으면 본능적으로 자꾸 눈이 왕 가슴으로만 향하는 것이랑 같은 거겠지?

내 몽둥이처럼 발딱 선자지를 눈으로 확인한 형준이 어머니가 후끈 달아올라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말한다.

“저 쪽으로 가라니까. 시원이 네가 붙어 앉으니까 덥잖니.”

나는 형준이 어머니의 잘빠진 옆구리를 살짝 손으로 감싸며 수작을 부려본다.

“덥다고요? 저는 하나도 안 더운데. 어머니가 저 때문에 달아올라서 그런 거 아니에요?”

“달아오르다니. 얘가 친구 엄마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진짜.”

나는 형준이 어머니의 옆구리를 확 끌어안으며 그녀에게 귓속말로 말한다.

“친구 어머니도 친구 어머니 나름이죠. 나은씨처럼 섹시하고 요염한 친구 엄마가 바로 옆에서 달아오른 얼굴로 거칠게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여자로 보이는 게 당연한 거 아니에요? 이 걸 어떻게 참아요. 안 그래요. 손나은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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