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387화 (387/413)

〈 387화 〉 세 명의 여자와 야한 바캉스(2)

* * *

“피. 연애는 무슨. 키 작고 오크 같은 남자들만 있는 세상에.”

중간에 최설화가 끼어들어 훼방을 놓았지만, 예슬이는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최설화의 말투.

원래 세상에서 재수 없는 페미년들의 말투와 똑같은데?

“연애 얘기요···”

연애라는 말에 예슬이가 고개를 숙이고 미소 짓는다.

‘역시 시현오빠랑 나랑 연애하는 걸로 보이는 구나.’

기분이 좋아진 예슬이가 혼자서 베시시 미소 짓는다.

“아, 저랑 시현오빠는요. 운명적으로 만났어요. 사실 제가 피자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다가 시현 오빠 집에 배달을 갔거든요.”

“어머. 그럼 그 때부터 서로 좋아한 거야?”

“그건 아니고요. 그 때는 시현오빠가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그 나이 때 남자들이 다 그렇죠. 그래서 언제부터 가까워지기 시작한 거예요?”

예슬이가 내 손을 부드럽게 잡으며 말한다.

“제가 그 때부터 반해서 연락만 하다가, 같이 한강에 놀러갔는데요.”

“한강에서?”

“네. 오빠랑 한강에서 첫 키스를........ 시현오빠 같이 잘생긴 남자가 성격도 좋은데. 흔치 않잖아요.”

“시현씨가 매력이 있죠. 다른 남자들과는 다른.”

그렇게 말하며 나를 요염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한선아.

예슬이가 고개를 갸웃 거리며 한선아를 바라본다.

“시현오빠가 다른 남자들과 다른 매력이 있다고요? 그걸 사장님이 어떻게 아세요?”

역시 이 세계에서도 여자의 직감은 남다르구나.

하지만 한선아는 역시 능구렁이 같이 능숙하다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아니요. 그래 보인다고. 요즘 남자들 같이 않게, 딱 봐도 성격이 시원시원 하잖아.”

“아~ 네. 맞아요. 저는 소심한 남자보다 오빠같은 스타일이 끌리더라고요.”

“어머. 나도 그런데. 우리 예슬이. 남자보는 눈이 있다. 설화야. 너도 남자 고를 거면 시현씨 같은 남자를 골라. 시현씨 같이 밤에 매력적인 남자가.”

너무 직설적으로 말하다 그녀를 보는 예슬이와 설화의 눈빛이 묘하다는 걸 깨달은 한선아.

말을 돌린다.

“시현씨같이 귀여운 얼굴이 늙지도 않고, 밤에는 시크하기까지 해서 매력적이라니까.”

“그렇죠? 우리 시현오빠 밤에 보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더 빠져든다니까요.”

예슬이가 그 후로도 팔불출처럼 내 자랑을 하기 시작한다.

“글쎄, 선아 사장님. 시현오빠가 저희 데이트 때. 꽃을 한 가득 사 왔다니까요.”

“꽃을?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여자한테 꽃을 줬어?”

“네. 어디 그 뿐인 줄 알아요? 이 목걸이.”

예슬이가 목에 걸고 있는 반짝이는 불독 팬던트를 자랑스럽게 내 보인다.

“이것도 우리 시현오빠가 데이트 때 선물로 준 거예요.”

마치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보물처럼 팬던트를 쓰다듬는 예슬이.

“꽃에. 목걸이까지······· 이 세계에도 그런 남자가 있었나.”

운전을 하던 최설화마저 부러운 듯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한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다.

원래 세계의 남자처럼 행동한 것이다.

그래도 그 일 덕분에 예슬이에게 나는 더 특별한 남자로 기억에 남았나 보다.

“정말. 시현씨 정성이 대단했네요. 부럽다.”

한선아가 그렇게 말하며 예슬이를 향해 미소 짓는다.

“그런데. 시현씨는 그렇다 치고. 예슬이는 시현씨한테 무슨 선물 해 줬어요?”

선물이라는 말에 예슬이가 당황한다.

사실 예슬이는 이제 막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아직 제대로 정산을 받지 않아 비싼 선물을 사주는 건 당연히 무리다.

그리고 눈치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한선아.

“남자가 꽃다발이랑 목걸이를 줬는데. 예슬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라도 하나 해 줬어?”

고개를 푸욱 숙이고 죄인처럼 말이 없는 예슬이.

그녀를 대신해서 내가 나선다.

“에이. 남자가 무슨 다이아몬드 반지에요. 거추장스럽게.”

예슬이를 감싸주자 한선아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말을 이어서 한다.

“왜요? 다이아몬드 싫어하는 남자가 세상에 어디 있다고. 나라면···”

요염한 눈빛으로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나를 바라보는 한선아.

“시현씨 정도로 괜찮은 남자면, 다이아몬든 반지에. 스포츠카 한 대 쯤은 이미 줬을 텐데.”

말투를 보아하니 재력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예슬이를 깎아내리고 있다.

“그거야 사장님은 나이가 있잖아요. 우리 예슬이는 이제 고작 이십대이고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나이 공격.

한선아의 이마에 핏줄이 서고 입술이 부르르 떨린다.

“그리고 이번 여행. 우리 예슬이가 저를 위해 다 준비해 줬거든요. 고마워. 예슬아.”

다정하게 말하며 예슬이의 뺨에 살짝 뽀뽀를 한다.

최설화는 운전을 하면서도, 다정한 말투에 귀를 쫑긋 거리며 설레 한다.

그리고 한선아는 최대한 티를 안내려 질투가 나서 못 견뎌하는 얼굴이다.

“시현오빠··· 나야 말로 고마워요. 아직 가진 것도 없는 나를 여자친구로 받아줘서.”

점점 더 가까워지는 예슬이의 붉고 반짝이는 루비 같은 입술.

예슬이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눈처럼 하얀 얼굴을 보며 그녀의 입술을 덮쳐 가는데···

질투심에 불탄 한선아가 그만 참지 못하고 버럭 소리를 지른다.

“설, 설화야! 우리 저기 휴게소에서 쉬었다 가자!”

일부러 소리를 질러 나와 예슬이의 키스를 방해한 한선아.

예슬이와 나도 분위기가 깨지자 무안해 진다.

“아이씨. 엄마.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시끄럽게.”

역시 싸가지 없는 최설화.

그녀가 한선아에게 핀잔을 주며 휴게소에 차를 세운다.

사람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으쓱한 곳에 위치한 휴게소.

진짜 한선아는 눈도 좋네.

어떻게 이런 곳을 다 발견한 거지?

매점은 없어도 화장실은 있어 보인다.

마침 오줌이 마려웠던 참이라, 차 문을 열며 말한다.

“저.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네. 시현오빠.”

예슬이가 키스를 하지 못 했지만 설렜는지 입술에 손을 가져다 되며 말한다.

덜컹­!

차 문을 열고 구석진 곳에 위치한 남자 화장실로 향한다.

사람은 없지만 지어진지 얼마 안 된 곳인지 시설은 깨끗하다.

쏴아아­!

시현하게 오줌을 싸며 생각에 잠긴다.

‘오늘따라 예슬이가 더 예뻐 보이네.’

청순한 사슴 같은 큰 눈동자와 뽀얀 피부.

예슬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예슬이를 상상하며 미소 짓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

으쓱한 곳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쪼르르르­!

소변기를 뚫을 듯이 거셌던 오줌 줄기가 서서히 잦아든다.

“으, 시현하다.”

자지를 톡톡 털며, 다시 집어넣으려는데.

붉은 매니큐어가 칠해진 하얀 손이 뒤에서 내 자지를 덥썩 움켜잡는다.

“누, 누구야!”

깜짝 놀라서 뒤돌아보니, 한선아가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서 있다.

“시현씨.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사람 무안하게.”

꿀꺽.

능숙한 손놀림으로 부드럽게 내 자지를 쓰다듬는 한선아의 손길.

거기에다가 요염한 눈빛까지.

오줌을 다 싸고 수그러들었던 자지가 다시 발딱 발기한다.

“어머. 역시 우리 시현이는 젊고 건강해서 좋다니까.”

하늘을 향해 발기한 자지를 섹시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한선아.

곧 잡아먹을 듯이 흥분되어 보인다.

“사장님. 남자 화장실에서 지금 뭐하는 거예요.”

내 자지를 쓰다듬고 있는 한선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뭐하긴. 우리 시현씨. 물 좀 빼주려고 따라왔지. 자기도 좋잖아. 그치?”

남자 화장실에서 요염한 육덕 밀프에게 강제로 자지가 만져지고 있다.

상황만으로 개꼴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조, 좋긴 누가 좋다고 그래요. 누가 오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누가 와? 어머. 누가 오면 쓰리썸으로 잡아먹어 버리지.”

그렇게 말하며 요염하게 미소 짓는 한선아.

진짜 이 아줌마는 전생에 남자 정액 뽑아 먹고 살 던 서큐버스였던 것이 확실하다.

너무 음란하고 야하다.

타고난 몸에 베인 색기 부터가 다른 여자들과 다르다.

한선아의 음란한 말에 더욱 발딱 서버린 자지.

한선아가 나를 자기 쪽으로 돌려 세우며 요염한 눈빛을 빛낸다.

“농담이야. 농담. 여기 외진 곳이라서 아무도 안 와. 그러니까 걱정 말고 긴장 풀어. 안 잡아먹어. 시현씨.”

농염하고 색기 쩌는 하얀 한선아의 얼굴.

오늘 따라 더 야하고 음란하다.

스르륵.

한선아가 구미호 같이 야시시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천천히 허리를 주저앉는다.

출렁출렁~!

한선아가 입고 있는 타이트한 하얀색 폴라에 딱 달라붙은 젖가슴이 위 아래로 출렁거린다.

차라리 다 벗었으면 이렇게까지 야하지 않을 텐데.

안이 비치는 딱 붙는 하얀색 폴라에서 출렁거리는 풍만한 젖가슴.

마치 야동에 나오는 일본 배우처럼 색기가 줄줄 흐른다.

거기에다 한선아가 입고 있는 검은색 짧은 미니스커트.

그녀가 주저앉자 그 사이로 야한 망사팬티가 보일 듯 말듯하다.

“어머, 자기 더 커졌네? 정말. 시현씨. 자기 물건은 거짓말을 못 한다니까.”

“아, 아줌마.”

이렇게 자지가 발기했는데,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한선아에게 자지를 맡겨 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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