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 미소년이 살아남는 법-386화 (386/413)

〈 386화 〉 세 명의 여자와 야한 바캉스(1)

* * *

쏴아아아아­!

예슬이와 바닷가 가는 차 안에서도 섹스 할 지 모르니까 깨끗이 샤워해야지.

진영이 누나에게 본격적으로 앨범 녹음 전에 전 바닷가로 여행 간다고 공식적으로 허락도 받았다.

여자와 처음 떠나는 3박 4일간의 바닷가 섹스 여행.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걸그룹 아이돌 예슬이와 함께 라니.

샤워를 하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계속 설렌다.

농염한 밀프들도 섹스 상대로는 좋지만, 여름 바닷가 여행이라면 미소녀가 근본이지.

샤워를 끝내고 가방을 챙겨서 문을 나섰다.

째앵­!

반짝거리는 아침 햇살이 나를 반겨 준다.

기대로 가득 찬 예슬이와의 여름 바닷가 여행.

드디어 시작이다!!!

* * * * *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가니 예슬이가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다.

“시현오빠! 여기야. 여기!”

나를 향해 환한 미소로 웃고 있는 예슬이는 인형처럼 예뻤다.

하얀 피부에 잘 어울리는 청순한 검은 생머리.

거기에 예슬이의 콜라병 같이 섹시한 바디를 잘 살리는 옷을 입었다.

풍만하고 탱탱한 가슴이 꽉 끼는 배꼽티.

슬림한 예슬이의 허리와 아름다운 골반라인.

짧고 꽉 끼는 하얀색 반바지.

탄탄한 꿀벅지가 지금 당장 만지고 싶어 못 견딜 정도로 건강하고 생기 있어 보인다.

“미안해. 예슬아. 내가 좀 늦었지? 늦잠을 자서···”

“미안하긴. 남자가 약속시간에 한 시간 쯤 늦는 건 당연 한 거죠.”

물론 내가 개념 없이 한 시간을 늦은 건 아니다.

하여간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서 남자의 삶은 참 편하다.

여자보다 약속시간에 늦게 와도 당연한 것이 된다.

“그런데 예슬아. 우리 바닷가 뭐 타고 가는 거야?”

숙박과 이동 수단도 모두 예슬이가 준비한다고 해서 난 몸만 왔다.

원래 세계라면 남자가 다 준비해야 하는데.

“응. 시현오빠. 저기 자동차 보여? 저거 우리가 타고 갈 차.”

우쭐한 표정의 예슬이.

예슬이가 가리킨 차는 검은색의 벤츠 SUV.

“와. 이거 예슬이가 빌린 자동차야?”

예슬이 정말 신경 좀 썼는걸?

이거 하루 렌트하는 대도 돈이 장난 아니게 많이들 텐데.

무려 나흘이나?

“응? 으응. 그렇죠 뭐. 자, 어서 가요. 기다리시겠다.”

“어? 기다리시겠다?”

“아, 아니. 하여간 빨, 빨리 가요. 시현오빠 짐 나한테 줘요. 내가 들게.”

말을 더듬으며 재빨리 나에게서 가방을 낚아챈 예슬이.

뭔가 불안한데?

예슬이를 따라 벤츠 SUV까지 걸었다.

그리고

딸칵­!

차 문이 열리는 순간.

그만 눈앞이 노랗고 정신이 아찔해지고 말았다.

“시현오빠. 헤헤. 인사 드려. 우리 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사장님이신 한선아 사장님.”

예슬이가 청순한 미소를 지으며.

...

..

.

백옥처럼 하얗고 도자기처럼 고운 피부.

출렁출렁~!

거기에 무려 D컵은 되어 보이는 탱탱한 젖소 가슴과 풍만한 엉덩이.

요염하면서 색기 넘치는 야한 얼굴.

바로 YZ 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여사장

한선아를 예슬이가 내게 소개시켜준다.

“마침 우리랑 여행 기간이 맞아서. 사장님도 부산으로 놀러 가신다고 하셔서···”

나를 보며 요염한 미소를 짓는 한선아.

아, 씨발.

이거 등골이 싸하다.

잠깐 동안 흐르는 정적.

나와 한선아의 관계를 모르는 예슬이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오빠, 괜찮아. 사장님께서 이미 오빠랑 나랑 사귀는 거 알고 계셔. 그리고 쿨하게 사귀어도 된다고 인정해 주셨고.”

사실 한선아가 쿨하게 인정 한 게 아니고 내가 주지로 교육시켜서 인정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든 건데.

예슬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일단 한선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 한다.

“안녕하세요. 유시현이라고 합니다.”

한선아가 특유의 야한 표정을 지으며 입술을 삐죽거린다.

“어머. 시현씨.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한선아라고 합니다.”

역시 한선아는 여우같은 요염한 밀프다.

다 알고 있으면서 시치미를 떼며 연기를 잘한다.

“아. 네···”

“그나저나 우리 예슬이. 이렇게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가 남자친구 인줄은 몰랐네요?”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아직 까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수줍어서 달아오른 얼굴로 당황해 하는 예슬이.

그녀를 대신해 한선아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네. 예슬이 남자친구 입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라는 말에 예슬이가 나를 감격스러운 얼굴로 바라본다.

사실 놀이공원에서 사귀는 걸 받아들이기로 약속은 했지만.

공식적으로 남들 앞에서 예슬이를 남자친구로 인정한 건 처음이다.

예슬이도 내가 이렇게 당당하게 남들 앞에서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선언할지 몰랐을 거다.

“아. 우리 예슬씨가 시현씨. 애인이구나. 부럽네. 젊은 게 좋다니까.”

흥미로운 얼굴로 나에게 여우 같이 눈을 흘기는 한선아.

그러고 보니.

한선아는 남의 남자 빼앗아 먹는 걸 좋아하던데.

벌써부터 그녀의 눈빛이 요염하게 빛난다.

“자, 그럼 일단 타세요. 길 막히기 전에 출발해야 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한선아가 앞문을 닫는다.

덜컹­!

트렁크를 열어 짐을 싣고는 나와 예슬이도 차에 탑승했다.

그런데, 한선아 옆에 앉아있는 또 한 명의 검은색 생머리를 한 여자.

운전기사인가?

하긴 서울에서 부산은 머니까, 한선아가 직접 운전 할 일은 없지.

그렇게 생각하며 예슬이의 귀여운 얼굴을 바라보는데....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싸가지 없는 목소리가 그녀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아, 진짜. 차도 얻어 타는 주제에 늦게도 오네. 염치도 없나.”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

거침없이 싸가지 없는 말을 내뱉는 그녀는.

바로 한선아의 딸.

최설화였다.

“얘. 사람들 앞에서 그게 무슨 말이니. 좀 늦을 수도 있지. 너야 말로 안 간다더니.”

“아이씨. 마음이 답답해서 드라이브나 하려고.”

“얘는. 진짜. 뒤에 사람들도 있는데, 말투가 그게 뭐니. 아, 그리고.”

뒤 돌아보며 여전히 요염한 눈빛을 노골적으로 날리는 한선아.

“인사해. 아마 설화 너랑 비슷한 나이 일 걸? 친구일 걸?”

비슷한 나이라는 말에 최설화가 운전석에서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최설화의 얼굴이 다채롭게 변화한다.

처음에는 당혹.

다음에는 호기심.

최설화가 사악하면서 아름다운 얼굴로 천사처럼 웃는다.

“어머. 나이도 비슷하다는데 존댓말을 왜 해. 편하게 말 해.”

“어? 그, 그래.”

설마 최설화가 이렇게 당돌하게 말할 줄은 몰라서 당황되었다.

“그러면 오늘 잘 부탁해요. 아니 잘 부탁해.”

“잘 부탁?”

최설화가 묘한 시선으로 나와 예슬이를 바라본다.

“그래. 나야 말로 잘 부탁해.”

입가에 퍼지는 최설화의 차가운 미소.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이 스쳐온다.

그렇게 최설화와 내가 대화를 있는데, 예슬이가 끼어든다.

“뭐야. 둘이 벌써 친해 진거야? 안녕하세요. 설화씨.”

예슬이나 설화를 바라보자 설화가 무심하게 말한다.

“그냥 나이도 같은데 설화라고 해.”

“아. 그럴까? 그래 앞으로 설화라고 부를게. 그런데 우리 시현 오빠 완전 여자 홀리게 귀엽게 생겼지?”

어딜 가나 내 자랑에 열심인 예슬이

예슬이의 말에 설화가 나를 힐끗 쳐다보며 코웃음 친다.

“뭐? 걔가 여자 홀리게 생겼어? 푸훗. 농담도.”

설화의 남자를 깔보는 웃음.

얼굴은 조각처럼 아름답지만 남자를 깔보는 도도한 년이다.

꼭 내 앞에 무릎 꿇고 제발 박아주라고 사정하게 만들어 주고 싶을 정도로 재수가 없다.

자신을 아래로 보는 년을 따먹고 싶은 건 남자의 본능인가 보다.

최설화야 나를 깔보든 말든 나에게 푹 빠진 예슬이.

반짝이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팔짱을 낀다.

부비부비~!

예슬이가 꽉 끼는 배꼽티 속 탱탱한 젖가슴으로 내 옆구리를 슬쩍 비빈다.

부드러우면서 탱탱한 느낌.

거기다가 상쾌한 비누냄새까지.

자연스럽게 팬타 안에서 잠자던 자지가 발딱 발기한다.

“오빠. 우리 갈 때까지 팔짱끼고 가자.”

젖가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는 예슬이.

역시 사랑스럽다.

예슬이를 포근하게 안아주는데, 한선아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출발하자. 너무 늦으면 차 막히니까.”

다정하게 안고 있는 나와 예슬이를 바라보는 한선아의 눈빛에 질투가 가득하다.

“알았어. 네비만 켜고.”

딸칵­!

[다음 목적지 까지 직진 500M]

최설화가 네비를 키고 시동을 건다.

부우우웅­!

힘찬 소리를 내며 출발하는 벤츠 SUV.

그렇게 나와 예슬이. 한선아와 최설화까지 불안한 여름 바닷가로의 여행이 시작됐다.

* * * * *

“하암~ 이렇게 아무 말 없이 가니까, 지루하다. 그치. 예슬아?”

한선아가 고속도로 밖 풍경을 바라보며 말한다.

내 품에 안겨 꾸벅꾸벅 졸고 있던 예슬이가, 몽롱한 목소리로 말한다.

“네? 아. 네네.”

차를 얻어 타고 가는 중이라, 편안한 뒷자리에서 염치없이 졸고 있었다고는 말 못한다

“그러면 예슬아. 예슬이는 어떻게 우리 시현씨 만나게 됐는지 얘기 좀 해줄래?”

“시현오빠랑 저랑 어떻게 만났냐고요?”

“응. 원래 남의 연애 얘기 듣는 게 시간도 잘 가고 재미있잖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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