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화 〉 미소녀 미유키와 온천에서 첫 야스(Final)
* * *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정액이 미유키의 애널 구멍을 차고 넘쳐서 허벅지로 흘러내린다.
"흐아아앙앙! 어, 엉덩이에 뜨겁고 끈적끈적한 것이. 흐끄극그극!"
미유키가 귀여운 토끼 같은 두 눈을 꽈악 감은 채 활처럼 몸을 구부린다.
"흐윽. 하앙. 하응. 히야앙앙앙!!!!♡♡♡"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시현하게 미유키의 애널에 다 짜내고 나서야 그녀를 자유롭게 풀어주었다.
털썩!
“하윽. 하윽. 하으으으응.”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서 거친 숨을 몰아쉬는 미유키.
원래 세계의 미유키를 생각하면 절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음란한 모습으로 축 늘어져 버리고 만 것이다.
“모, 못해..... 하앙하아. 더, 더 이상은 못해.... 흐윽. ”
미유키가 땀에 흠뻑 젖은 채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나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올려다본다.
“알겠어. 미유키. 이제 1차전은 끝났으니까, 식당에 가서 여자한테 좋은 장어라도 먹고 오자.”
“이제 겨우 1차전이 끝났다고요? 히익! 오빠! 도대체 몇 차전까지 하려고요!”
“글쎄....... 오늘은 미유키도 지친 것 같으니까, 7차전까지만 할까?”
“7, 7차전!!!”
“응. 왜 그렇게 놀라. 미유키. 원래 NBA플레이오프도 7전 4승제 아니야.”
“그건 농구 얘기고요!”
“알겠어. 미유키. 그러면 미유키가 나 먼저 네 번 가버리게 하면 미유키가 섹스플레이 오프 우승자로 인정 해 줄게. 어때? 미유키 섹스플레이 오프 우승하고 싶지?”
“아, 아니! 지금 그런 얘기가 아니잖아요!”
“알겠다니까. 그러네. 자 장어 먹으로 가자! 먹고 힘내서 우리 미유키 우승해야지.”
그렇게 장난을 치며 미유키를 온천에 있는 럭셔리한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 후로?
당연히 다시 음기가 회복된 미유키를 실신 할 때까지.
동이 틀 때까지 따 먹고 또 따먹었다.
그렇게 정말 만족할만한 미유키의 인질이 되어 하루를 끝마쳤다.
* * * * *
날씨가 화창한 어느 토요일 아침.
“하암~!”
자리에서 기지개를 키며 핸드폰을 찾는다.
띠링~!
지문인식으로 핸드폰 잠금을 해제하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열었다.
[한예슬: 오빠. 잘 잤어요? 저는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있어요. 오후 2시부터 음캠 생방인데, 오늘 저희 블랙블루 1등하면 앵콜 할 때 오빠한테 하트 쏠게요♡♡♡]
역시 예슬이는 대단하다.
블랙블루의 다른 멤버들도 물론 프로 아이돌답게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만큼 매력 있지만.
역시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건 얼굴로 다른 걸그룹 들을 압살하고 있는 예슬이.
그녀가 아니었다면 아무리 YZ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연예기획사라고 할지라도 블랙블루가 이렇게 단 시간 안에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지 못했을 거다.
[나: 응. 예슬아. 예슬이는 1등 할 수 있을 거야. 응원할게. 파이팅!]
그렇게 예슬이를 응원해주고 다시 눈을 감았다.
포근하면서 따뜻한 느낌.
모두에게 사랑받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이렇게 행복한 거구나.
살짝 뜨거운 여름 햇살이 창문을 통해 얼굴을 비춘다.
‘이제 그만 일어나야겠다. 예슬이도 노력하고 있는데, 나도 힘내야지.’
회사에 있는 페미 걸레들도 다 갱생 시켰고.
다음 주면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원래직업인 연예인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카톡~! 카톡 왔섭!
다시 울리는 카톡 소리.
카톡을 열어보니 이번에는 두 번째 여자친구인 미유키에게 온 카톡 메시지다.
[미유키: 시현 오빠! 굳 모닝! 미유키는 오늘 임원회의가 있어서 회의장에 가고 있어요. 오늘은 오빠랑 동물원도 가고 꼭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우리 다음 주에는 꼭 만나요! 오빠랑 가려고 스타 호텔 미슐랭 식당도 이미 통째로 예약해놓았으니까. ♡♡♡]
역시 미유키는 돈에 대해서는 무자비 하다.
단지 내가 연예인이라서 일반인들 눈에 띠면 불편할까봐 그 비싼 오성급 호텔 미슐랭 식당을 다음 주 토요일 통으로 빌려버리다니.
[나: 응. 미유키. 오늘 회의 잘하고. 다음 주에는 꼭 봐~]
아침부터 바쁘게 일하는 미유키.
재벌가의 손녀딸에 머리도 좋고 외모까지 예쁜.
다이아몬드 수저 미유키도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도 게으름 부리며 안 되지!
그렇게 나 자신을 채찍질 하며 샤워를 하기 시작한다.
쏴아아아~~!
시원하게 샤워를 하며 생각에 잠긴다.
어느 덧 여자 친구가 두 명이 되어 버렸다니.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여자친구는 커녕 첫 섹스 경험조차 없던 녀석인데.
요즘 가장 떠오르고 있는 걸 그룹 아이돌의 비쥬얼 센터 한예슬.
그리고 재벌 집안의 손녀딸이자 뛰어난 머리와 외모를 갖춘 미유키.
아무리 마음을 다 잡아 봐도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하는 건 힘들다.
하아.......
그냥 이대로 두 명 다 아내로 삼으면 안 될까?
라는 만화 속에나 존재할 것 같은 상상을 하며 샤워를 끝마쳤다.
그리고 탈탈탈~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말리고 있는데, 다시 핸드폰이 울린다.
확인해 보니 이번에는 미유키도 한예슬도 아닌.
세나.
강세나에게서 온 메시지다.
[강세나: 시현오빠. 왜 요즘 연락이 없어요? 메시지 보면 연락 좀 주세요.]
아!!!!
나는 그제야 세나랑 토요일에 같이 데이트하기로 했던 걸 기억해 냈다.
사실 요즘 들어 너무 정신이 없었다.
예슬이가 돌아왔고, 미유키에게도 고백을 받아 사귀게 되었다.
세나에게 미안해서 뭐라고 말하지.
일단 세나에게 카통을 보내본다.
[나: 세나야. 늦게 연락해서 미안해.]
세나는 아직까지 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카통 답장이 온다.
[강세나: 시현오빠. 무슨 일 있어요? 하루 종일 시현이 연락 기다렸잖아요.]
세나의 말투가 삐진 것 같다.
아무리 성격 좋은 세나라도.
한 참 잘나가고 주목 받고 있는 신인 배우인 그녀가 나를 만나려고 힘들게 시간을 빼서 기다렸을 텐데.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나: 진짜 미안해 세나야. 요즘 일이 많아서 회사도 그만 두어야 할 것 같고.]
[강세나: 일이 많았어요. 오빠? 아....... 하긴. 오빠 이제 다시 연예인으로 데뷔해야 하니까. 요즘 많이 피곤하죠?]
일이 많았다는 말에 세나의 말투가 바뀌었다.
어느 사이엔가 화를 내는 게 아니라, 걱정해주는 말투가 되었다.
[나: 응. 아니야. 세나야. 이제 괜찮아. 연락 자주 못해서 미안해..]
[강세나: 아니에요. 시현오빠.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당연히 일이 많으면 자주 연락 못 할 수도 있죠. 미안해요. 시현오빠.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역시 세나는 원래 세계의 여자들과는 이해심이 다르다.
원래 세계의 여자였다면 불 같이 화를 내며, 화를 냈을 텐데.
오히려 나를 걱정해주고 이해해 주고 있다.
[나: 아니야. 세나한테 연락 자주 했어야 하는데. 많이 기다렸겠다.]
[강세나: 괜찮아요. 오빠. 혹시 오빠 오늘 피곤하면, 저는 그냥 오랜만에 집에서 TV보면서 푹 쉬어도 되요.]
하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데이트 일 텐데, 그런 귀중한 날을 나를 위해 집에서 TV나 보면서 쉬겠다니.
양심에 가책이 느껴진다.
[나: 아니야. 세나야. 세나 시간 되면 우리 만나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세나 뭐 좋아해?]
[강세나: 네? 시현오빠 괜찮은 거예요? 괜히 저 때문에 무리 안 해도 되는데.......]
[나: 응. 괜찮아. 세나야. 오후 4시 어때? 송파역 근처 탐앤탐스에서 볼까?]
사실 이미 한예슬과 미유키.
둘과 동시에 데이트를 하고 있다.
오늘 세나를 만나서 세나에 대한 마음도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다.
[강세나: 으응. 알겠어요. 시현오빠. 그러면 이따 오후 4시에 탐앤탐스에서 봐요!]
[나: 응. 이따 탐탐 앞에 도착하면 전화할게]
그렇게 세나와 카톡을 끝내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하아, 정말 정신없구나.
남녀가 역전된 세계에서의 삶이라는 것은.
원래 내가 살던 세계라면 주말에는 친구 녀석들이랑 술이나 한 잔 하던가.
PC방에서 게임이나 하는 게 다였는데.
이제는 매일 매일이 여자와의 약속이다.
아니 몸이 한 개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다.
원래 세계의 인스타 그램 여신 같은 여자들의 삶이 지금 내가 누리는 삶이란 비슷하겠지?
남자친구가 없다면, 매일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나고 사귀자고 고백을 받는.
* * * * *
유튜브를 보면서 다른 유명한 댄서들의 춤을 연구하고 노래 연습을 해 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시계를 보니 어느 덧 세나와의 약속 시간이 가까워 졌다.
오늘은 그냥 편하게 얇은 후드티에 청바지를 입는다.
덜커덩.
운동화를 신고 문을 열었다.
갑갑하던 참이었는데 바깥 공기를 쐬니 기분이 상쾌해 진다.
터벅터벅.
천천히 산책이라도 하 듯 세나와 만나기로 한 탐앤탐스 커피숍 앞으로 걸어간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데이트 나온 연인들이 많이 보인다.
남자들과 모델같이 훤칠한 여자들이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고 있다.
다정한 모습을 보니 나도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지 말고, 여자 친구를 한 명 만들어서 순애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환하게 웃으며 나를 향해 걸어오고 있는 세나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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